한 판  

모든 신경은 모니터에 집중되고
침은 꼴깍, 손은 부산해진다.
 
위, 아래, 좌, 우
 
부드럽고도 빠르게
강력하면서도 약하게
힘차게 흔든다.
 
화면을 지나치는 장면에 맞춰
쉼 없이, 손동작은 현란해진다.
 
타다다다다닥!
 
혼신의 힘을 다해
한 판의 끝이 나면,
현실로 돌아오고
 
Game over
 
그렇게 공허한 울림은 시작된다.
 
한 판              img #1
 
「감성과 변태, 그 사이」
: 세상을 좀 야하게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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