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에 대해 쉽게 결론 짓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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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 중

글에 앞서 저는 성소수자 여러분들을 존중하고 이 글이 여러분들을 폄하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채 자신을 성소수자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에 이 글을 씁니다.

진짜 게이 혹은 레즈라고 하시는 분들을 보시면 정말 힘든 시간을 겪고 난 후, 많은 고민을 하신 뒤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간혹 주위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치부시키고 싶을 때 아니면 연애(섹스)경험이 없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 자신이 성소수자 일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전의 얘기지만 남자친구와의 관계 시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던 지인이 자신이 레즈인 것 같다고 신세한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3명 정도나 만나봤는데 키스 이상의 스킨십에는 두근거림도 없고 오르가즘은커녕 느끼지 못한다며 자기가 레즈인 것 같다고 술을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레즈면 어떡하냐고, 자기 같은 여자를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알아보냐며 얘기를 했지만 들어주는 제 입장에서 보면 그 아이는 괴로워 한다기보다 그 대화 내용을 즐기고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다는 듯 위로 받길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던 후 제가 군복무 중일 때 남자를 만나서 잘 사귀더군요. 결국 이때까지 만난 남자친구들의 섹스 테크닉 미숙이었던 것입니다.

굳이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의 술자리 등에서 자기자신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 허세를 부리기도 합니다. 자신이 바이인 것 같다는 둥 혹은 게이들에게 대시를 받는다는 둥 말입니다.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바이나 게이로 위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단지 하고 싶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유별난 성벽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SM이나 야외 플레이 등…. 어디서 그런 잘못된 얘기가 퍼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성소수자 분들도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의 유별난 성벽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분들은 진짜로 당신들을 좋아하기에 참아주는 것입니다.

물론 위와 같은 일이나 비슷한 일을 겪으시는 분들 중에 진짜로 게이인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중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 이해는 합니다만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행동으로 옮기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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