튕겨야 제 맛? NEVER!  

튕겨야 제 맛? NEVER!              img #1
영화 <위대한 개츠비> 중

우리나라 여성들의 대부분이 착각 하는 것 중 하나는 관계에 있어서 바로 ‘밀당’ 이라는 즉 ‘튕기는 것이 필요하다.’이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남자는 그 따위의 것을 싫어하고, 혐오스럽게 느끼기까지 한다. 일부 소수의 남자들은 ‘밀당’이라는 것은 필요하고 또 연애와 관계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그 말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애매모호한 것을 싫어하며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그런 호불호가 정확하게 갈리는 동물이다. 그리하여 남자라는 동물은 튕기거나 ‘밀당’과 같은 말도 안 되는 것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역설적이게도 여자들은 남자의 그런 심리를 알면서도 그걸 이용하여 남자의 시선을 끌고 자기 스스로 ‘난 쉬운 여자가 아니야.’라는 자기 최면에 빠진다. 나도 나름 여성의 심리를 많이 이해하고 심지어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부하면서도 아이러니한 부분이 바로 ‘밀당’이라는 부분이다. 일상의 예를 들어 내 주위의 이성친구와 대화할 때도 이런 얘기를 듣곤 한다. 

“야, 남자들은 여자가 특히 관계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들이대고 이러면 좀 싸게 보지 않냐? 적당한 밀당은 꼭 필요한 것 같은데” 라고 아주 쓸데없고 터무니없는 걱정을 한다. 적당한 밀당이고 자시고 그냥 필요 없으니까 제발 좀 버려라. 그리고 들이대라. 남자가 좀 편하게. 남자들이 이때까지 많이 들이댔으니(?) 이제 여성들의 차례가 아닌가? 꼭 들이대라고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조금의 변화는 필요하다. 연애 부분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관계에 있어서 적극적인 여자가 시급한 시대다. 사회가 많이 개방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도대체 누가 ‘밀당’을 만들어 냈는지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 되는 여자들의 생각이다. 오히려 남자들은 여자들이 느끼는 것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가진다. 

튕기지 않는 여자. 즉 밀당 따위는 애초에 있는 것도 모르는 그런 여자가 아주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것으로 느껴져 호감을 사면 샀지 전혀 꺼려지거나 싸게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성친구와도 관계를 몇몇 가져봤지만 튕기는 애들 몇 있었다. 처음에 튕길 땐 하기 싫은 건가?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 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결국 다 하더구만.. 상대방 김 빠지게 왜 그렇게 일을 힘들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난 사실 이성을 사귈 때 얼굴을 전혀 보지 않는다. 다들 못 믿는 눈치였지만 여자친구를 사귈 때마다 친구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안 본다더니 진짜 안 보네 임마.” 여자는 예쁘든 말든 시간이 지나면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내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건 성격과 속궁합이다. 성격 잘 맞고 속궁합 잘 맞으면 게임 끝이다. 난 더 이상 보지 않는다. 하기 위해서 만나나? 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못 배우지 않았고 그런 속물은 아니다. 섹스도 사랑의 연장선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이상형을 따질 때 속궁합을 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변태(?)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그런 생각밖에 못하고 사고의 수준이 그 정도 까지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안타깝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성격 중에서도 여러 성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숭이나 ‘밀당’을 자기의 좌우명(?)으로 내세우는 여자는 바로 아웃이다. 이처럼 이상형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런 부류의 여자들은 아주 싫어하고 이 글을 쓴 나의 목적이 여기 있기도 하다.

그와 반대로 아주 반갑게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자들이 있다. 나의 이성친구들이 주로 그렇다. 대개 적극적이며 털털하고 성에 대해서 아무 거리낌 없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 그리하여 더욱더 끈끈한 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성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눈 친구들이 상당히 오랜 연을 이어가는 것 같다. ‘밀당’이나 튕기는 것을 주로 행하는 이성친구들과 성에 관해 얘기를 나누면 부끄럽다고 하지말라고 하기에 그 친구들에게는 솔직한 면이 보이지 않았고(충분히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것에 역겨웠다.) 다른 주제의 대화들도 편하게 얘기하지 못 할 것 같아 연을 그리 오래 잇지는 못했던 것 같았다. 알 거 다 아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식의 반응은 너무나도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다 알면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것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다 알지는 못하지만 충고 하나 해주자면, 


여성들이여!
제발 튕기지 말고 밀당. 그런 건 이제 좀 쓰레기통에 구겨 넣길 바란다. 
내숭떨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는 여자가 매력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남자들도 질려 한다.


남자에게 주목 받고 싶고 인기가 많아지고 싶은가?
당장 이성친구들과 만나 성에 대해 얘기해 보아라.
남자들은 너를 다르게 볼 것이다. 절대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지금은 21C 개방시대다. 시대에 맞게 살아가자. 


변해라! 여성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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