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중 "좋아?"와 섹스 후 "좋았어?"의 차이  

섹스 중 "좋아?"와 섹스 후 "좋았어?"의 차이              img #1
영화 <연애의 온도>
 
섹스할 때 남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좋았어?'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남자분들이 결과 위주로 생각하는 방식이라면 여자분들은 과정 위주의 생각하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여자분은 섹스하면서 상대방이 좋아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실제로 제 여자친구도 섹스 중 '자기 지금이 좋아?'라고 물어봅니다)' 저는 끝나고 '좋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차마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생각만 하는데, 여자친구가 알아서 말해주면 그러려니 하죠.)
 
이러한 차이는 다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자는 결과가 중요하므로 잘못하면 '미안해!'라고 말해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하고,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전쟁터에서 적장 사려주듯 여자를 용서합니다. 반면 여자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뭘 잘못했는데? 잘못 한 건 알아? 알면서 왜 해?" 이런 식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다툼의 악순환을 반복하죠.
 
이런 악순환 해결을 위해서는 남자는 싸울 때 여자에게 호응을 해주고 과정에서 미안함을 느낀다고 해주세요. 여자가 과정에서 사과 의사를 밝히면 뒤에서 꼬옥 안아주시면 됩니다. 여자분들은 더 쉽습니다. 그냥 분위기 봐서 남자를 용서해주시거나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애교와 칭찬을 섞어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됩니다.
 
섹스도 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상대방과의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 남자는 과정을 조금 더 생각하는 방식으로 관계 중 좋은 점이나 싫은 점을 찾아가며 수정하시고, 여자분들은 결과에서 남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표현을 해주시면 서로 더 뜨거워지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근데 난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 문득 생각이 드네요. 나나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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