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다이어트와 뷰티의 마법
2018.04.15 12:20
사랑은 다이어트와 뷰티의 마법
호르몬의 대변화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했을 때,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하고 앉아 있는 순간 우리의 눈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못하고 동공이 커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가끔 오가는 대화 도중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기도 하고, 손끝이 닿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심장 박동수는 최고조에 이르고 우리의 몸은 살아온 중 최고의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런 사랑의 순간, 우리 몸에서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변화들이 발생한다. 사랑에 빠지게 된 바로 그 순간 우리 몸에서는 ‘페닐실라민’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 호르몬은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행복 호르몬의 대명사로 알려진 ‘엔도르핀’과 더불어 ‘암페타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긍정적인 증상들이 우리의 몸에 나타난다. 사랑에 빠진 걸들을 보면, 항상 웃고 있고 무언가 꿈꾸는 듯한 표정을 짓곤 하는데, 이는 바로 이러한 행복 호르몬 때문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웃음이 나오고, 그동안 나를 억눌러왔던 여러 가지 상황이 이제 더 이상 스트레스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또한 행복 호르몬이라 알려진 엔도르핀과 암페타민이 분비되면서 마음이 안정되고, 스트레스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은 물론 신체 내의 모든 대사가 촉진되어 그야말로 최고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변비, 피부 트러블 등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일련의 트러블의 발생률이 줄어들고, 이러한 증상이 생기더라도 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빠르게 치유된다.
고와지는 피부
사랑에 빠진 걸들은 앞에서 언급한 신체의 변화로 인해 체내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기 때문에 피부 역시 깨끗해지고, 혈색이 좋아지며, 표정도 밝아져 훨씬 예뻐 보인다. 심리적으로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정신적 만족감과 안정감으로 인해 눈빛이 달라지며, 모발 역시 윤기가 흐른다. 그러니 예뻐지고 날씬해지고 싶은 걸은 사랑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강남 이지함 피부과의 이유득 원장은 “실제로 사랑에 빠지면 생활에 활력이 생겨 자율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체내의 독소 배출도 쉬워져 몸 속의 독소나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해진다”고 말한다.
다이어트의 최적기
발리 토털 피트니스의 황규철 퍼스널 트레이너는 사랑에 빠져 있는 때야말로 다이어트의 최적기라고 강조한다. 평소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면 늘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던 걸들도 사랑에 빠지게 되면 남자 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루 종일 거울을 보거나 예뻐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다. 식욕이 줄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다이어트의 절반은 성공한 셈. 실제 사랑을 하는 동안 대부분의 걸들은 스스로 식욕 조절을 하는 것은 물론,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 다양한 셰이핑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쁘고, 땀을 흘리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소모할 열량이 많아지므로 기본적으로 대사량이 증가한다. 기초 대사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열량 소모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자연스레 살이 빠진다. 또한 사랑을 하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옥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아픔을 덜 느끼게 하고 근육 수축을 촉진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통이나 아픔을 덜 느끼게 되어 어려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심지어 그동안 기피해왔던 병원 치료까지 고통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때야말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hug me tight
두 사람이 서로를 안는 순간, 그들의 심장은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면서 같은 리듬으로 고동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포옹을 할 때 연인 외에 부모와 아이,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포옹을 권장하는데, 포옹을 하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교감을 느끼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연인과 포옹을 하게 되면 키스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몸은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데, 뇌 속에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 엔도르핀’이 나와 자율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액 순환과 호르몬 분비 능력, 내장 기능이 좋아진다. 또한 가볍게 안는 것만으로도 3kcal의 열량이 소모되고, 심장 기능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세계심장연맹에서는 사랑을 하는 동안 주고받는 말과 행동 등 일련의 행위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1만 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여자 친구나 아내로부터 사랑한다는 표현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의 협심증 발병률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랑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작은 질병과 고통을 거뜬히 이겨낼 힘을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하는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켜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tell me, love me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던 순간의 떨림은 단지 감정적인 느낌만은 아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의 몸에 있는 모든 피가 쏠리는 듯한 전율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실제 생리적으로 우리의 인체에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랑의 고백을 들은 순간, 우리의 뇌에서는 포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쾌감 물질인 도파민과 베타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단순히 포옹을 했거나 키스를 했을 때보다 약 15배 이상의 효과를 낸다고 이유득 원장은 말한다. 즉, 그 어떤 육체적인 접촉보다 밀어를 속삭이면서 나누는 교감이 걸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원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사랑을 하는 동안 걸들의 외모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랑의 고백과 이에 따른 정신적 행복함이 우리의 몸을 더욱 행복하고 활력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애를 하더라도 티격태격 싸우며 지내는 것보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아껴주는 진실한 마음을 나눌 때 자신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모든 건강과 행복이 마음에서 온다는 사실이 여기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되는 셈이다.
kiss me, baby
키스는 본격적인 연애와 스킨십의 시작! 인간의 행동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벼운 입맞춤은 존경과 친밀감의 표시로, 적극적인 구강 내 타액 교환은 뜨거운 애정의 표현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주 친하지 않은 이상 음식을 나눠 먹지 않듯이, 키스 역시 믿음과 친의를 공유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친분이 아닌 이상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 예는 거의 없다. 연인과의 키스는 그런 의미에서 가족과 같은 믿음을 공유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키스를 하면서 분비되는 침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침은 입 안의 산성화를 막아주어 충치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양재 CNP 차앤박 피부과의 강민정 원장이 말한다.
키스로 침의 분비가 촉진되면 입 안의 산성도가 낮아져서 구강 내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키스를 하는 동안 림프구의 방어 기능이 증가해 감기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스를 하는 동안에는 심장 박동수가 1분당 100~120회로 빨라지고, 숨이 가빠져 심폐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좌절감이나 공포감이 생길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행복한 감정을 지속할 수 있다. 키스할 때는 12개의 안면 근육이 총동원되는데,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은 3~4kcal. 열정적인 프렌치 키스에는 턱뼈와 34개의 안면 근육이 사용되며, 1회 평균 12kcal가 소모되고, 1분당 6.4kcal가 소모된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키스를 하는 것이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는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니 사랑의 대표적인 테라피 효과라 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이왕이면 둘이 탈 수 있는 커플 자전거가 좋겠다.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방향으로 페달을 밟는다는 동질감 자체가 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이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동안 열량 소모는 물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30분 운동 후 400kcal 소모.
유연성 향상 스트레칭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등과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단련시키는 동작. 한 사람이 바닥에 앉아 양 다리를 바로 편 다음 손으로 발끝을 잡으며 서서히 상체를 숙이면 파트너가 뒤에서 무릎으로 살짝 등을 눌러주어 스트레칭 효과를 더욱 배가시킨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누르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유연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덤벨 스트레칭
덤벨 스트레칭은 서로 동작을 보완해주면서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덤벨을 들고 서로 등을 맞댄 다음 팔 운동이나 가슴 운동을 하면 서로의 무게를 지탱하느라 더욱 많은 열량을 소모시키고, 근육 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어려운 동작은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수정해갈 수 있기 때문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에게 구박받으며 동작을 배웠던 서러움도 느낄 필요가 없다.
종아리 스트레칭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 다리를 쭉 펴고 발바닥을 마주 댄다. 그 다음 서로 팔을 잡고 최대한 등 뒤로 당긴다. 당길 때마다 심호흡을 하면서 쭈욱 당겨주면 종아리와 발목, 등 부위의 근육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
빠르게 걷기
모든 운동을 통틀어 가장 효과적이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걷기. 게다가 빠르게 걷기는 오히려 달리는 것보다 열량 소모가 높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장소는 어디든 상관없다. 코스 중간에 약간 구릉진 언덕이 있다면 걷기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이다. 30분 운동 후 300kcal 소모.
가슴과 어깨 스트레칭
뒤로 돌아선 다음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는다. 팔을 뒤로 쪽 뻗어서 서로의 팔목을 잡고 무릎을 서서히 구부리면서 몸을 앞으로 숙인다. 가슴을 활처럼 당기는 느낌으로 앞으로 쭉 편 다음 다리 위치를 바꾸어 반복한다. 가슴 부분의 근육과 뻐근한 어깨 스트레칭에 효과적이다.
뜀뛰기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쪼그려뛰기. 특히 하체 비만인 경우 하체를 단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닥에 앉아 있다가 순간적으로 뛰어오른다.
다리 벌리고 스트레칭
마주 보고 앉은 다음 양다리를 넓게 벌린다. 서로의 손목을 잡고 한 명이 당기면 다른 한 명이 앞으로 넘어가듯 몸을 스트레칭한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단련시켜 아름다운
보디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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