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돌리기 - 5부

그동안 안썼다.
연말연시 나도 정신이 없었고,
경은이도 연말연시에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놀러 갔다와서
별로 부딪치지도 않았다.

연휴가 끝난 오늘 ...
난 일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경은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도 경은이는 남자를 만나러 간다.
6시30분에 나간다고 한다.

이제 경은이는 4명의 남자를 만난다.

첫 남자는 경은이의 처음 보지를 뚫어준 나...
다른 놈들과의 섹스가 있은 후 하루나 이틀후 ...경은이는 나와 섹스를 한다.

두번째 남자는 지난번에 얘기한 경은이 친구의 회사선배..
이놈은 한 번이라도 더 경은이를 먹고 싶어 안달이지만,
경은이는 잘 만나 주지 않는다.
경은이가 나를 만나면서 오직 섹스만을 위해 보지를 열어준 첫번째 남자,
즉 경은이로서는 두번째 남자다.

세번째 남자는 지금 경은이가 옮긴 부서의 갖 결혼한 유부남 대리다.
경은이는 작년 초 인사이동때 다른 부서로 옮겼다. 나도 경은이도 그게 낫다 싶어서
경은이가 부서를 옮기고 메신저와 전화로 서로 약속하고 만나고 했었다...

최근 경은이가 가장 신경을 쓰는 남자인 것 같다.
이 자식도 나와 경은이가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회사 비상계단, 화장실, 사무실에서 경은이와 섹스를 하고 경은이를 주무른다...
실제 화장실과 비상계단에서 만나는 걸 몇 번 ?아가서 직접 목격했다...나중에 얘기하겠다.
요즘 이자식과 섹스를 자주하는데...나를 가장 초조하게 만드는 놈이다...
오늘도 이 자식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고 한다.
다른 팀원 몇명과 같이 먹는데...이전 행태로 봐서, 나중에 둘만 슬쩍 빠져
카섹스를 하게 될 것 같다. 이놈도 유부남이라 섹스는 거의 회사나 차에서 한다.

네번째 남자는 거래처 총각인데 ...사람 좋고 성실하지만 남자다운 매력이 약하다.
착실한 남자라 경은이가 거의 사귄다는 느낌으로 만나고 있다.
경은이는 이 남자에게 늘 미안하다고 한다. 경은이에게 정성을 다한다.
하지만 경은이는 이 남자에겐 별로 성적 분위기를 못 느낀다.
내가 이 남자와의 섹스를 유도했을 때도 제일 많이 망설였다...
나도 이 남자를 만나는 날은 초조하지도 긴장되지도 흥분되지도 않는다.
실제 가장 자주 만나지만 섹스 회수는 이제 2번 밖에 안된다.

점점 시간이 다가오고,
그 대리놈과 경은이가 마주하고 있을 생각때문에
일이 많은데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래도 이젠,
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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