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외전 - 15부

카오스외전15

"그럼 아빠 만날거야 오빠."

"그래. 만나서 인사라도 드려야지. 이렇게 예쁜 현진이를 나에게 주신 분인데...."

"아잉~~~~몰라몰라. 부끄럽게.."



좀 띄워 주니까 흥분에 달아오르는 현진은 어쩔줄을 몰랐다.



"그런데 현진이 너 어덯게 되었든 간에 아버지가 하자는데로 서울로 옮기거나 아니면은 학교로 가야되 알았지."

"그건 왜...."



잘나가다가 고이는 말을 하는 은준이 이상한 듯이 갸웃서리면서 의아해 하였다.



"어지되었건 간에 너는 아직 성인이 아니야. 아버지에게는 너는 그저 철부지일뿐이니까 일단은 아버지 뜻에 따라. 그렇게 해야되. 알았지."



내키지 않는 듯이 얼굴을 찌뿌리는 현진은 달래주면서 등을 두들겨 주었다.



"싫더라도 아버지 뜻에 거슬리는 일은 삼가는게 좋아. 지금 우리가 이러는건 불장난으로 비추어지는게 당연해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우리가 아니더라도 일단은 어른들의 비위는 맞추어 드려야지 이해하지. 응"



고개를 그덕였다. 뭐 내키진 않지만은 일단은 그것이 최선일거 같기에 그리고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수긍하기로 하고 받아들였다.



"그럼 우리는 당분간 떨어져서 지내는 거야 그런거야."



일단 최고의 안건은 현진에게는 그거였다. 한시라도 덜어져서 산다는 것은 지금 한창 달아오를 시기인 현진으로서는 힘든 난간일것이기에...... ..



"우리는 아직 시간이 많아. 좀 참으면은 않될까. 정 힘들면은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고 결정하자. 오빠말 알겠지."

"응"



서로 수긍을 하게 하자 이제 남은 것은 ..........



"너도 같이 만날거니?"

"응, 나도 해당되는 일이잖아. 아빠에게 신랑감 보이는 자리인데 왜 빠져."





한쪽에서 그렇게 말을 하는 동안 밖에서는 한 중년의 신사가 들어오고 있었다.



"아빠, 내 신랑감 보여드릴게요. 여기000로 오세요. 사위 인사 받으세요."



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만사 제쳐두고 온 것이다.

신랑감, 사위.... 그놈 누군지는 몰라도 한번 보기는 봐야 하겠기에 헐레벌떡 달려오는 것이었다.



"누구지. 현진이 같이 막되먹은 놈이라면은......."



제발 아니기를 바랄뿐이었다. 그렇다면은 수습이 곤란한 지경에 이를수도 있기에....

현진이 하나 감당 못하는데 애인이라고 따라 붙은 애들이 그런 놈이라면은 생각만해도 금직하였다.

일단은 만나고 결정을 해야하겠기에 진정시키고 약속장소로 들어갔다.



"아빠."



한족에서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오자 고개를 돌렸다.



"현진......???"



말하려다가 멈추었다. 물론 법석을 덜면서 손을 흔드는 딸이랑 아는 사람으로 치부 받고 싶어서도 아니었다.

조용한 곳에서 법석을 떠는 현진이 자기랑상관없다는 인상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던것도 아니었다.

분위기 있고 고상한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자리에서 남들의 눈에드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현진의 옆에 있는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할말을 잊은 것이었다.



"어서와요. 아빠 여기는 은준오빠예요. 사위감 인사 받으세요."

"인사드립니다. 정은준입니다."

"그,그래...반가우이.. ... 말은 자주 들었는데 역시........"

"그렇지 아빠, 아바한테 숨겨둔 아들이 있다면은 오빠가 0순위에 들정도로 아빠랑 닮았지말그대로지."



손을 옆으로 질렀다. 뭐 나븐 뜻에서 한 말은 아닐 것은 분명하지만은 그 말에 해당하는 자신으로서도 듣기 힘든 망발이였기에 은준은 슬적 눈치를 주었다.

하지만은 둘이 뭐라고 하든 어던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뭔가에 홀린 듯이 뚤어져라하고 바라다보는 현성, 뭔가 알 것 같기도 한데 영 생각이 나지 않는 뭔가를 더올리면서 말이다.



"저기 아버님.."

"아빠."

"...?응?어엉"

"뭘 그렇게 정신을 팔고 계세요. 어디 아프세요."

"응, 아니, 저 그래 어디가지 예기 하였지."

".... 현진이 아버님 듯대로 올라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분간은 아버님 듯에 따르면서 공부하기로요...그렇지 현진아."

"응,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



여느때 같으면은 저 년을 그냥 하면서 다귀라도 대리고 싶었지만은 자리가 자리이고 일단은 다른 일 때문에 경거망동을 할 처지가 아니었기에 ..........



"그래주니 고맙군. 애비인 나보다는 만나지 1년도 않된 자네를 더따르다니 좀 허전하군. 고마우이...."

"시집가면은 출가외인이잖아요. 섭섭할거 없어요."



남의 속도 모르고 저렇게 더벌이는 딸이 거슬렸지만은 말로 해서 않통하는 걸 알기에 일단은 넘어갔다. 소리를 높여봐야 별 소용없기에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나서 서로 헤어졌다.



"오빠 어때. 남자라면은 저정도는 ok지 사위감으로는 정말로 일등급이지."

"너 저 사람이랑 어디까지 간거니?"

"그런게 뭔 소용 있어. 덜컥 애라도 가졌을 까봐서...... 걱정 말아요. 졸업하기전에 족두리 쓰고 신랑 신부 합례니 뭐니 하는 그런 일은 없어요."



아버지랑 어머니의 전례를 잘 아는 현진으로서는 대충 짐작하고 막 말을 하였다.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은 뭐 틀린 말은 확실히 아니란 것을 잘 알기에 더는 걸고 넘어지지 않고 덮어두었다.



"저 사람 어디서 살고 부모님은 계시다니."

"만났을대 물어볼것이지 놰 지금 물어요. 잘은 몰라도 어머니는 지난해에 돌아가시고 시아버지되시는 분은 몰라요. 한번도 말을않꺼내서요"



계속 시아버지 시부모님 이라는 호칭을 들먹거리는 현진 이제는 거릴길 것 없다는 듯이 막나갔다.



"누구지. 정말로 남같지 않는 그 친구...... 정말로...... 아니 그럴 리가..... 정말이지 답답하네 뭐지 이느낌은...."



처음 정은준이라는 그 친구를 만나서 어디 할짓이 없어서 어린애 데리고 이런 짓거리하느냐고 몇 대 두들기면서 한마디 할려고 하였는데 닥 보자마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처음 본 얼굴이지만은 이상하리만큼 낮익은 그러나 처음보는 얼굴이었다.

꼭 누군가를 닮은 배다 박은 모습...... 뭐 현진은 자신을 닮은 얼굴이라고 하지만은 맞는 예기였지만은 그것 말고도 뭔가가 느껴지기는 하였는데......



"정말로 내가 숨겨둔 아들이 있다면은 ...... 그래도 그럴 리가 없지. 설마.."



말하다가 문득 용의선상에 더 오른 사람들이 있었다.

이제는 빛바랜 추억이지만은 그럴 가능성을 만들어 줄수 있는 두사람을 말이다.



"아니야. 그사람이랑은 전혀 않닮았어. 그래 확실해. 공연한 생각을 하다니 나도 늙었나."



한 여자를 더올렸고 다음 한 여자를 떠올렸다. 하지만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결론은 아니었다.

예전에 그녀들중 하나가 임신을 하였다는 말은 들었지만은 아무 소식이 없었고 그녀의 직업상 그럴 가능성이 떨여졌기에 또 본인으로부터 연락도 없는 상태이니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한 여자...... 문득 그녀를 더올리자 은준이라는 이름과 성이 비슷하고 인상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은 그녀가 나가고 난 뒤에 알게 된 일이지만은 그럴수가 없었다.

뭐 은준이라는 젊은 친구가 좀 그녀랑 닮긴 하였지만은 그렇다고 해서 지난 일들을 꺼내고 들먹거리는 것이 우스웠다.

뭐 이제는 흘러간 일들이고 그리고 모습이 닮았다고 해서 그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는 지산을 말이다.

애들 말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이렇게 된거라 생각을 하고 그만 눈을 부쳤다.



"하지만은 정말로 닮았어. 정말로........ 그때 그사람 보는거 같이........"



어렸을때는 자상한 어머니로서 나이가 들면서 이성에 눈을뜨면서 처음 여자를 알게 해준 그녀, 한때 자신의 전부라고 여겼던 그녀 이제는 먼 옛날의 기억이지만은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가. 보고 싶은데........ 죽기전에 만날수는 없는지...."



그런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은 그랬다가 저족에서 피한다면은 공연히 잘사는데 평지풍파 일으킬지도 몰라서 자제하는 거였다.

몇해전인가 자기에게 전화 한통이 온적이 있었다. 대답은 않고 망설이는 데 여자이거 같았다.

대답을 재촉하다가 영 말이 없자 장난 전화로 알고 끊었다.

그리고는 다시는 오지 않는 전화.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을 해보면서 혹시 그 전화가 그녀의 전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더올랐다.

떨리는 듯한 숨소리랑 뭔지 모를 느낌들이 그녀라는 인상을 주었었다.

하지만은 그뒤로는 그런 전화가 오지 않았고 그리고 공연히 옛날이 그리워서 망상을 하는 것이려니 하고 잊어버렸다.

이불을 덮어쓰고 얼마 않되어서 깊은 잠속으로 덜어져 들어간 현성

뭔 꿈을 꾸는지 웃다가 울면서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누군가를 부르는거 같았고 얼마 뒤에는 조용해졌다.





며칠뒤에........



"그래 아주 항복 선언을 하였더란 그말이지."

"예. 갑자기 찾아와서는 처음에는 제가 여기 있는거를 문제 삼아서 뒤통수 치러 오줄 알았는데 ...... 하는 말이 그만 싸우고 물러나자고 하던걸요."



믿어지지 않는 듯한 얼굴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현성, 이렇게 쉽게 끝날거라고 생각을 전혀 못하였기에............ ...



"그만 덥어준다면은 물러나겠다. 항복한다 그말인가. 하긴 그간 뒤지게 두들겨 맞기만 하였으니까. 하지만은........ 이족을 안심시키고 뒤통수 치는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읋 않한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진짜인거 같거든요. 않계신동안 여러명이 퇴직금만 받고 명예퇴직 시켜 달라고 하던걸요. 쫒겨 나는 거 보다는 순순히 명예퇴직을 하겠다면서요. 아무래도 백기드는거 확실한거 같은데........"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전하는 성희의 희소식을 받고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아주 사생결단 할거 같았던 전부인과 친정쪽 사람들이 이제는 두손 두발을 다들었다는 말을 말이다.



"믿어짖 않으면은 직접 만나서 알아 보세요."

"그러면은 되겠지."

"가시던 일은 어떻게 된거예요. 애들은 잘 있어요."

"그래. 정말로 잘 지내더군."



그러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현성의 뒷모습을 보는 성희는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서 그러려니 하였다.

잠간이지만은 현예랑 현진을 격어본 자신의 경험으로는 좀 다루기 힘들거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대강 짐작이 갔기 때문에...



"사위감의 소식이라도 물어 볼려고 했는데.... 않돼겠네. 둘은 잘되고 있을려나."

그 누군가를 떠 올리고는 아쉬워 하였다. 뭐 물건너간 사람일이지만은......





"그래 내려갔던 일은 어떻게 되었어요."

"짐작은 할거요. 역시나 멋대로 지내는 애들이 아니겠소."

"알만해요."



한때는 부부였지만은 이제는 엄연한 남남으로 지내는 두 사람

지난 날의 부부간의 분위기는 전혀 느겨짖 않는 한기만이 흘렀다.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애들이 이렇게 된게 우리들 잘못 같은데......"

"그럴지도 모르죠. 갈라서고 나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나도 잘한거 없더군요. 애들이나 당신한테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말인데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합치는거 어떨까."



하지만은 상대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듯이 무반응이였다.



"그러지는 못해요. 저는 백기 들었어요. 지금 당신이랑 다시 합친다는 것은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거 밖에 않되요."

"애들 때문에라도 좀 굽힐수 없어, 지금 자존심을 가릴때야."

"당신이랑 이혼을 결심한거는 그것 때문만은 아니에요. 인정사정없이 목따는 거 대문이기도 하지만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이 없어서요."

"자신이 없다니. 뭐가 말이요.."

"애들 엄마로서의 자리 지킴이나 아니면은 살림꾼으로써의 제구실을 못하겠더군요."

"............."

"결혼하고 당신이랑 지내면서 당신을 남편으로 섬기면서 즐겁게 지냈던 것은 정말로 행복했거든요. 하지만은 애들을 낳고 키우면서 느낀 것이지만은 더는 역부족이더군요. 이게 그 이유예요. 저는 애들의 엄마로서는 자신 없고 감당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적당한 이유를 들어서 이혼 소송을 한거지요. 애들에게는 미안하지만은 .............그리고 현진이도 그렇게 삐뚤어진거고요."



그리고 한동안 침묵이 흐렀다. 십수년동안 서로 사랑하고 지내왔던 부인이 이제는 그 시간들을 부정하고 더날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덯게 감당을 해야할것인지 난감하였다.



"그렇다면은 애들은 어덯게 할거요. 애들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한데... 현예는 어떻게 한다고 쳐도 현진이는 강한 애 같지만은 너무 힘들어 하고 빙빙 도는 애인데 지금 뭐하고 있는 줄 알아. 내려 가니가 사위감이라면서 한 놈 소개 시켜 주더군. 다 때려 치우고 시집가서 애나 낳고 살거라면서...... 이런 상황인데 그런 말이 나와."



웃는 예진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까 지난 과거가 더올라서 말이다.

역시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실감하고는 말이다.



"나때랑 거의 비슷하군요. 그래도 이제는 늦었어요. 나한테 이러는 거 보다는 애들 새엄마감을 찾아보는게 어대요. 애들에게는 이제 부모같은 것은 필요없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는 자리를 일어 섰다.



"이제는 두 번다시 마주치지 않았으면은 해요. 둘다 실패작인 인생을 가지고 서로에게 연연해 할거 없어요."

"그래 정 그렇다면은 말릴 필요는 없겠지. 어디로 갈거요."

"당분간은 외국으로 갈려고요. 머리도 식힐겸.........."

"그래. 그렇게 하시오, 애들은 내가 어떻게 해보겠소. 되든 않되든간에 말이요."



그리고는 나왔다. 서로간에는 지난 부부간의 정같은 것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은 남남의 몸으로 말이다.



"그런데 당신 비서에게서 아무말 못들었어요."

"뭐를 말이오."

"잘 못들었나. 하긴 지나가는 말인데............."

"??"

"당신의 세컨드레이디로 그 아가씨 어대요. 잘어울릴거 같은데......."

"뭐......?"

"그럼 이만 갈께요. 잘있어요."



황당한 한마디를 하면서 그대로 사라졌다. 뭐 남남이라서 가든 말든간에 상관은 없지만은 그랙도 마지막에 내 뱉은 말이 영 짐찜한게 아니었다.



"저여자 미쳤나. 못먹는 감 찔러보는 것도 아니고 ..... 거참"



세컨드레이디로 성희를........ 어울린다고...... 애들이라 몇 살 차이가 않나는 여자를 가지고 저런 말을 하다니.

그냥 웃어 넘겼다. 어쟀든간에 다른 일들이 있었기에......

이제는 확실히 남남이 되어버린 두사람은 그렇게 마난고 헤어졌다. 이제는 서로 다시는 상종 않할 거란 사실을 한족은 알고 한쪽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그렇게.......



"짐 정리 아직 멀었어."



오늘다라서 정말로 성화를 부리는 현진 때문에 히스테리 직전의 상태로 가는 현예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은 쌍둥이끼리 통하는 건지는 몰라고 자신의 자매인 현진은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들고 피곤한 상대였다.

오늘은 빨랑 서울로 올라갈 준비 긑내라고 억지피우는 거 하고는..........

얼마전까지 시집갈래요 하면서 꽥 꽥 소리를 지르던 애가 이제는 못올라가서 안달이었다.



"맞선 본 것은 잘된거니. 아니면은 아빠가 날 잡으라고 하신거니?"



뭐 물어보나 마나한 질문이지만은 그래도 궁금하기에....... 슬몃 떠보았다.



"일단은 대학만 나오면은 졸업하면은 식올리게 해준대. 아빠도 사람보는 눈이 높던걸. 거의 내수준이었어."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은 참았다. 자기랑 거의 같은 수준의 인물을 볼줄아는 눈을 가진 아버지라...... 그렇다면은 우리 식구들은 애초에 거리에 나 앉았을 거라고 중얼거리면서 넘어갔다.



"그 오빠라는 사람은 같이 올라가는 거니."

"아니, 나도 같이 올라가자고 하였지만은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해서 참고 지내자고 하였어. 아바가 자리 하나 만들어 줄수 있다고 하여도 싫다고 하던걸, 일단은 오빠의 뜻이 그런걸 존중해 주어야지."



잘도 존중해 주겠다. 대쓰다가 않되니까 그래 봐준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었던가.

표정관리 정말로 잘하면서 지껄인다. 이를 갈면서 째려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간에 잘되었네. 나는 아마도....... 아니, 그나저나 너 견딜수 있겠니. 아빠가 넣어줄수 있는 학교는 4년제잖아. 그렇다면은 4년동안 덜어져서 지낸다 그말인데.... 참을수가 있겠니."



차마 입으로 너의 성적으로 들어 갈수 있는 학교는 전문대뿐이라고 할려다가 그만두고는 아버지의 빽을 대신 붙이면서 떠보았다.



"그렇긴 하지만은....... 하긴 4년은 너무 긴거 같은데............ 참을만큼 참아 봐야지."



현예의 질문에 문득 생각이 나고는 당황해 하다가 힘들지만은 참겠노라고 선언하였다.

참으로 현예의 눈에 비친 현진의 모습은 정말이지 짦은 순간에 만들어진 철든 모습의 전형적인 상이었다.

어덯게 저렇게 가지 변하였을까. 사랑의 힘이란게 위대하다고는 하여도........감읍할분?潔駭?



"아무래도 2대에 걸쳐서 졸업전에 출산을 하는 대물림을 니가 되풀이 하는거 아닌가 몰라."



어렷을 때 걸핏하면은 외할아버지랑 할머니에게서 졸업식장에서의 출생내력들을 말해주곤 하였다.

그때 정말로 해마다 졸업식이 끝나면은 제단의 간부들이 찾아 와서는 졸업 베이비들인 자신들을 보러 오고는 욘석들 벌써 이렇게 컸나. 하고는 웃으면서 쳐다보던 기억이 났다.

지금 엄마의 전철을 현진이가 되풀이 할려는 것 같았다.



"오늘은 오빠 않만나니."

"아까 전화 했어. 내일 올라간다고......"

"그리고는........"

"바빠서 마중 못나간다고 미안하다고 하던걸."

"그...러..니"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는 현진이 이상하게 보였다. 정말로 철이 든거 아닌가 할정도로..

안돼 이럴수가 없어 하고 인내심이라고는 전혀 없던 애가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이다.





시계는 이제 12시를 지나고 있었다.



"내일이면은 바이바이인가."



내일이면은 자신의 프리티우먼은 곁을 떠나게 된다.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은 그간의 그녀랑의 시간을 느껴보면은 당분간은 큰 공백은 분명하였다.



"아주 마지막일수도 있지만은 ...... 정말로 인연이된다면은....... 다시 만나겠지."



며칠전에 현진이 아버지랑 맞대면은 하고 나서 다음날 다시 만났었다.



"어지되었던 간에 지금 내딸이랑 자네랑의 사이를 인정할 수는 없어. 어디까지 갔던 간에 말일세."

"딸 자식 가진 부모로서는 당연한 말입니다. 왜 않그렇겠습니까."

"말이 통하니가 안심이로군 하긴 현진이처럼 막무가내의 그런 날라리는 아니라서 일단은 안심일세."



오늘의 예기는 요약을 하자면은 당분간은 내자식이랑은 떨어져서 지내라는 말이다.

자기가 시켰다는 말은 숨기고 잘 알아서 설득을 하고는 무사히 대학을 마칠때까지만이라도 공백을 가지게 하고 나중에 사귀던 말던 간에 그때 다시 추진하라는 것이다.

쉽게 말을 해서는 내딸 손대지 말라는 말이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철없던 딸이 함부로 몸 굴리는 격이니까 왜 않그럴까. 그리고는 나이도 거의 6년이나 차이가 나니까 현실적으로 보면은 극복을 할수 있는 나이차이지만은 한쪽이 미성년자이니까 좀 무리인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렇다고 자네를 질책을 하러 온 것은 아니네. 자네랑 만나면서부터 아주 얌전해졌고 조숙해졌다고 들었어. 왈가닥이 그렇게 까지 철이 든 것을 생각한다면은 칭찬을 해주었으면ㄹ은 해주었지 욕할 생각은 없네. 내말은 단지 그 이상을 자제해달라는 말이지."

"알아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어린 애들의 사랑 놀음에 정신없을 만큼 저 그렇게 할짓없는 사람 아닙니다. 다닞 현진이를 만나서 서로 통하는 것이 있고 외로워 하는거 같아서 자주 만나거 분이지요. 오해를 사게 했다면은 용서 하십시오."

"아니 내가 고마워 해야하는 일인데......그래도 저애를 저렇게 붙잡아 둔것만 해도 나는 자네에게 정말로 감사한다네."



그리고 몇마디가 오고갔고 둘은 헤어졌다. 다음날 현진을 만났고 말그대로 들은대로 그대로 읆으면서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 헤어지자는 장황한 설명과 설득을 동반한 다짐을 받았고 서방님 각시님 하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현진은 수락하였다.



"이제는 내일이구나. 얼마동안은 잠자리가 외롭겠네."



현진이가 있으므로 해서 즐거웠던 시간들을 떠올리고는 현진이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은준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자신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거였다.

신기하였다. 고등학생을 품었고 사랑이니 애정이니를 배우다니..... 여러모로 봐서는 인생의 대 선배라고 할수 있는 자신이 거의 반세대차이나는 어린 애에게 정신을 빼앗길정도로 집착하는 자신을 말이다.



"정말로 전생의 인연이란 것이 있다면은 우리둘이 그럴까. 그렇지 않으면은 누가 보면은 돌을 던질텐데."



정말로 그럴지도 몰랐다. 처음으로 여자를 알게 해준여자가 현진이였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당분간 비어 있을 자리를 아쉬워 하면서 한숨만 쉬었다.

내일 올라가는 현진을 위해서 전화를해서해주고 싶지만은 참았다.

그러다가 한곳으로 시선이 멈추었다. 생각이 난 듯이 몸을 일으켜서 책상 서랍 손잡이를 잡았다.

서랍을 열었다. 뭔가를 꺼내었다. 그리고는 펼쳐 보이고는 한동안 주욱 읽어 나갔다.



먼 훗날 내가 없을 때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예기



일기였다. 매일 적은 것이 아닌 적고 싶을대 적은 그런 내맘대로식의 일기였다.

이제는 아주 사라졌을 걸로 여겼던 어머니 은주의 유품이었다.

집안정리를 하다가 나온 것이었다. 공연히 돌아가신 분의 기억을 더올리는거 같아서 태울려고 하였지만은 그래도 한번 보고 버릴려고 하다가 아주 소장을 하게된 것이다.

그냥 지나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기에 버릴수가 없었다.





......... 너를 가진 동기는 누가 보아도 더럽고 추악한 짓이었을 것이다. 하지만은 너를 낳은 것은 나 자신의 의지이고 너 하나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것이었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너의 출생에 대한 질문이나 그 일로 해서 힘들어 하는 오늘도 애들에게 놀림을 받고 온 은준이 너를 보면은 나도 정말로 힘들어진다. 하지만은 자신있게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은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는 사실이랑 그리고 너는 내 아들이라는 거 하나 만은 알아주었으면은 한다. .........



아마도 어머니인 은주는 은준의 일로 힘들어하거나 할때마다 이렇게 글을 적어서 혼자를 위로를 한거 같았다. 이글을 보자 은준도 어린 시절 자기보다는 어머니가 더 힘들어 하셨을 거라는 사실을 실감하고는 어머니에게 못한 즛을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언제나 종요하고 말수가 적었던 어머니를 볼때마다 알고 싶어하는 것을 말해주지 않는 어머니, 자신 못지 않게 그만큼 고통이 있었을 거란 것을 여렴풋이나마 느길수가 있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대 너는 나이를 얼마나 먹었을까. 나는 그때가지 생존해 있을까 그렇진 않겠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이 글을 너에게 절대 내 보이지 않을 거니까. 그럴 용기도 없고 그랬다가는 서로 힘들어 질거니까 말이다. 너는 아직도 엄마를 원망을 할까. 아니면은 엄마든 뭐든 다 잊고 니가 추구하는 삶을 살까. 아직도 아버지를 알고 싶니? 알려줄까. 엄마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란다. 하지만은 알게되면은 너는 아버지를 찾게 될것이지만은 어쩌면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을 수가 있다. 그래서 망설이는 것이었다. 너의 아버지는 네가 태어난 것을 알진 못할거다. 절대로........ 하지만은 죽는 순간까지 비밀로 하면은 너도 적지 않은 상처로 남을 것이기에 알려줄려는 것이다. 내가 뭐든 감당할수 있고 이 엄마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해를 할수 있다면은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잘 감당해낼 자신이 있다면은 이 책의 맨 마지막페이지의 숨겨둔 편지를 꺼내라. 니가 알고 싶어하는 모든 내용이 적혀 있고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 거다. 하지만은 너를 망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은 나를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은 그렇게 해라. 이 엄마는 너의 미움을 받고 증오를 받는 일은 참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은 나는 죽어서도 가슴을 쥐어 듣어면서 후회를 할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뒷페이지를 폈다. 촘촘하게 발라 놓은 종이에 뭔가가 들어 가 있는 공간이 보였다. 하지만은 꺼내지 않고 덮어 두었다.

이 대목을 발견한 것은 얼마전이었고 전부 다 읽었다. 하지만은 뒷장의 그 편지는 꺼내진 않았다.

어머니 말씀 대로 많은 것을 잃을 지도 몰랐고 어머니에게 불효하는 거 같기에....... 아버지를 알고 싶은 마음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다를 봐 없었다. 하지만은 어머니가 죽는 순간까지 밝힐려고 하지 않은 일이라면은 알아서 좋을 것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싱행에 옮기진 못하였다.



"정말로 나는 저주 받은 출생을 한건가."



어림 짐작으로 느끼는 것이지만은 단순한 불장난이 아닌 남들의 지탄을 받을 일이라면은 차라리 알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랍에다가 집어 넣었다. 아마도 영원히 알지 않는 것이 좋을 지도 몰랐고 다시는 못볼거 같았다. 아니 꺼내볼 용기가 나지 않는 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아쉽지만은 어절수가 없었다. 어머니를 미워하고 저주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 다면은 그것만큼 견디기 힘든 일이 없었기에...... 그럴바에는 잊고 지내는 것이 나을 것이기에





"응, 오빠...... 그럼 잘 지내. 나 없는 동안 힘들면은 연락해. 단장 내려갈테니까."



아침부터 전화질이었다. 지난밤에 참는다고 하면서 밝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 참는 다느니 일어나기가 무섭게 전화질 오빠 응응 저러는 것이었다.



"참을 거 없이 그냥 연락을 해 당장 내려갈거야...... 응 학교...... 괜찮아, 출석일수는 알아서들 챙겨 넣어 줄건데 뭐.."



아버지가 들었다면은 노발대발할 대목이었다. 알아서들 적당히 올려주고 넣어준다니....



"졔는 언제 철이 들건지. 하여간에 눈에 뭐가 싀여도 단단히 씌인거는 분명해. 확실히..."



더는 듣고 있기 힘든지 한마디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 나가야되. 언제까지 전화질만 할거야."

"알았어......응 오빠 이제 끊어야해. 도착하면은 전화할게...."



집에 도착하면은 전화세가 왕창 물어야 할지도 모를거 같았다. 지가 내는 것이 아니니까 저런 말을 하는 거지.



"빨리가자. 어서...... 차 놓치겠다."

"알았어."



짐을 챙겨 들고는 집을 나왔다. 그리고 역으로 가서 둘은 차를 탔다.



"한 1년 살았나. 이제는 바이바이인가봐."

"나는 너보다 2.5배의 시간을 여기서 지낸거야. 그런데도 지겹진 않았는데 너는 단 소리니."



당연하지 않는가. 자기는 그냥 여기서 공부만 한거고 현진은 여기서 딴 직거리를 한건데 당연하지 않은가.



"내가 한마디 할까 하는데 들어 줄래."

"뭔데....."



이 기집애 뭐 잔소리를 할지 몰라도 분위기가 영 아닌데 어쨌거나 듣고 볼일 현예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오빠라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은 노력을 하는게 어대. 아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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