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을 넘어.. - 18부

****** 시간의 강을 넘어.. 18부 ******



등장인물



진오 - 주인공

황순옥 - 이웃집 새댁. / 약간 통통하며 귀여움과 포근함을 갖추고 있다.

윤선애 - 초등학교 동창 . 진오 애인 / 눈이 커고 귀엽게 생겼다

윤선미 - 대학생.. 선애언니 / 선애보다 5살 많음 / 배우빰치는 미모의 소유자.

이경미 - 선미 대학친구 / 유독히 가슴이 큰 글래머 / 돈 때문에 남자를 사귐

한성태 - 선미 대학친구 / 경미애인 / 170의 키에 뚱뚱함 / 돈많은 집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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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애는 방으로 와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누가 깨우는 소리에 부시시 일어난다.



선애의 두 눈은 퉁퉁 부어 있다.



그 큰 눈이 안 보일정도로 퉁퉁 부어있다.



선애를 깨운 것은 선미였다.



선미는 공부하다 늦게 자기위해 누웠는데 흐느끼는 소리가 자꾸 들렸다.



방문을 열고 나와보니 맞은편 선애의 방에서 나는 소리이다.



방문을 가만히 열고 들어갔다.



선애가 흐느끼며 잠들어 있다... 선애옆에 다가가 앉았다..



그때...



[ 안돼... 안돼... 흑흑흑 ]



선애가 잠꼬대까지 하면서 흐느끼고 있다.



[ 아니 애가 무슨 일 있었나? 음. 참 아가 성태씨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



선미는 방 불을켰다. 그리고 선애를 께우기 위해 다가갔는데 눈물로 얼룩진 선애의 얼굴이 보인다.



선미는 직감적으로 성태와 선애가 무슨일이 일어난걸 직감했다.



하여튼 ... 선애가 일어나 보니 언니 선미가 옆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 으응.. 어니가 깨웠어? 무슨일 있어? ]



[ 응 내가 깨웠다. ]



[ 왜? 잠안자고 ]



[ 너 아까.. 성태와 뭔 일 있었지? ]



[ 아..아니 일은 무슨 일 ]



대답을 하며 선애가 선미를 바로 처다보지 못한다.



[ 선애야~! ]



[ 으응.. 언니 ]



[ 너 내한테 사실대로 말해줘야.. 진오랑 너를 도와주지.. 말해봐 응 ]



진오란 이름 때문에 서러움이 복받쳐 일까? 선애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얼마를 울었을까? 선애가 어느정도 진정을 한걸 본 선미는...



[ 너 잠꼬대 하더라.. ]



안그래도 큰 눈을 가진 선애의 눈이 더 크게 떠진다.



[ 너 잠꼬대 하면서 성태씨 욕하더라.. 그리고 진오에게 미안하다고 하데 ]



또다시 선애의 고개가 떨구어 진다.



[ 선애야! 이야기 해봐.. 너와 난 자매잖아! 언니한테 못할 말 뭐있어? ]



[ 언니... 엉엉엉...엉엉엉...흑흑..엉엉엉........ ]



[ 자아~! 울지말고 언니에게 말해봐... 그래야 언니가 도와주지... 어서 ]



그제서야 선미가 입을 연다..



[ 언니! 사실은 ...... ]



하며 말을 꺼낸 선애는 동해에서의 경미랑 진오와의 일과 경미가 성태랑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성태가 자기를 강간했다는 이야기를 선미에게 틀어 놓았다.



[ 으음! 그런일이.... ]



한 참을 생각한 선미는 ....



[ 알았어... 그냥 개한테 물렸다 생각해 알았지? ]



선애를 달래서 재우고 선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선애가 측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진오를 차지할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이 세운 계획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에 ... 기뻤다.



사실 선미는 그렇게 나쁜 여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자매간의 정도 유난히 깊었다..



그런데 그 자매간에 남자가 끼어드는 바람에 질투심에 눈이 먼 선미였다.



허나 선미의 모든 계획은 이루어 지는 것 같으면서도 어긋났다.



선미는 당연히 선애가 죄책감에 진오와 멀어질걸로 생각했는데...



일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어느듯 2주가 흘러갔다.. 그동안 선애는 스스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인지?



진오의 방을 찾지를 안았다.



다만 찾아간 진오에게... 몸이 안좋아서 그러니 당분간 못 간다고 말했다.



하여튼 그렇게 2주가 흘러갔고..



1982년 9월 18일 토요일이었다.



시골로 이사간지 2년만에 순옥이가 아들을 데리고 찾아온것이다.



사실 순옥이는 21살 때 부모님이 하루사이로 돌아가시고 시집와서는 진오 부모님을



자기 부모님같이 생각하며 따랐었다.



그래서 친정으로 오는 맘으로 왔다는 것이다.



하여튼 진오 부모님은 없는 살림에 정말로 친 딸이라도 온것같이 순옥이 모자를 대했다.



순옥이도 그런 진오 부모님을 아버님. 어머님하며 따랐고 진오에게도 동생 대하듯 했다.



순옥이 아들에게 옷도 사 입히고... 손주녀석 보듯이 그렇게 귀여워했다.



하여튼 순옥이가 진오네 온지도 3일이 지났다.



순옥이는 진오형이 군에 갖기 때문에 그 방에서 잤는데....



3일째 되던 날 순옥이는 친구집에 간다고 하면서 나갔다..



아들 명균이는 진오 부모님께서 데리고 있기로 하고 말이다.



아마 오늘하루는 친구집에서 자고 오게 될 것 같다고 한다.



사실 순옥이가 왔을 때 진오는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



내일이면 순옥이도 시골로 갈거고 시간은 오늘 밖에 없는데..



하여튼 순옥이는 그렇게 친구집으로 가고 진오는 닭 쫒던개 지붕 처다보는 심정으로



동네를 벗어나는 순옥이의 뒷 모습만 바라보며 입맛만 다실뿐이었다.



[ 에이씨 좋다 말았네... 빌어먹을 날 잊었나? ]



하며 방으로 돌아온 진오는 심통이 나서 저녁도 안 먹고 잠 자리에 들었다.



허나 잠이 올리 만무했다.



그동안 선애랑 관계도 없었고 기대가 많았던 순옥이 와의 섹스도 물건너갔고..



자지는 서있고 ... 잠이 올리 만무했다.



[ 정말 너무하네 어떻게 누나가 그럴수 있어? ]



진오는 그렇게 투덜대다가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잠결에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진오는 잠에서 깨어낫다.



시계를 보니 저녁 11시나 되었다..



[ 벌써 11시가 되었네.. ]



진오는 저녁도 안먹고 7시에 자리에 누워 한시간이상을 엎치락 뒷치락하다 잠이 들었는데..



똑똑... 똑똑.... 똑똑.... 누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 어 누구지? 선애가 왔군아.. ]



진오는 기쁜 마음으로 뛰어나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누가 뛰어들어 와 진오 품에 안긴다.



진오는 잽싸게 문을 발로 밀어 닫았다..



그런데......



********** 18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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