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찌질 고교생 - 1부 63장

안녕하세요~ 몸짱쌔끈녀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집필실에 있는 공지글을 안 읽으시는 것 같아영~. 제 집필실에 걸린 공지글에 "도움이 안 되는 의견"이 무엇인지 언급되어 있으니 꼬옥 읽어주시길 바래영~!

오늘은 2연참이니 더욱 리플과 추천과 쪽지 팍팍 날려주시는 거 아시죵~?!









[지난 줄거리]



다른 여자 일진들과 함께 징계를 받게 된 한미진.

강우석은 한미진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주고, 장모나 다름 없는 한미진의 어머니에게 다시 한 번 공포를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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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돌아간 나는 체육선생에게 반죽음을 당할 뻔 했다. 살벌한 학교 분위기에 맞추지 않고 교내봉사 시간이 되도록 산길에서 미진이 년에게 자지를 놀려댄 대가랄까. 그래도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미진이 년을 위로하고 오느라 늦어진 것뿐이라고 주장하는 통에, 그 증인으로 나서게 된 무용선생이 체육선생을 만류한 덕분이었다.



“그래서… 미진이는 어떻게 됐니?”



무용선생은 내가 아는 그녀의 단편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새침한 얼굴을 온화하게 하고서 평소의 날카롭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아닌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어왔다. 나는 그저 쭈뼛쭈뼛 대답했다.



“글쎄요……. 한사코 먼저 가보라고 해서……. 저도 제 사정이 사정인지라…….”



거짓말이 아니었다. 미진이 년은 자신의 얼굴에 흥건히 들러붙은 내 좆물들을 손으로 떼어 입으로 빨아들이며 나에게는 먼저 가보라고 할 뿐이었다. 미진이 년의 말도 말이고, 더 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정말로 체육선생에게 죽을 것만 같아서, 나는 먼저 학교로 돌아온 것이었다.



“으이구~! 아무리 그래도 미진이 혼자 두고 오면 어떡하니~!”



평소의 새침한 얼굴로 돌아온 무용선생은 내 머리를 살짝 쥐어박고서 곧장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무용선생의 이미지처럼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 나는 미끈한 외관의 핸드폰이다. 저거, 비싼 걸로 아는데…….



“…어, 미진아. 선생님이야. …응. 지금 어디… …아……, 그래……? 하지만 아직… …응……. …응. …알았다. 내가 네 어머니하고 담임선생님께 잘 말씀드리마. …응. 고맙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이러면 안돼. 알지?”



무용선생은 미진이 년과 통화를 하는 듯 살짝 우울한 얼굴로 이야기를 해나갔다. …나나 미진이 년이나, 왜 담임보다도 부서 담당 선생 년들이 이렇게 열성적이지? 아무리 종합예능고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아? 대체 담임 새끼가 하는 일이 뭐야? 지각한 나 불러서 패고, 미진이 년 옷 꼬라지 욕하는 거?

무용선생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미진이 년은 그 길로 집으로 가버린 것 같다. 아직 학교도 다 안 끝났는데……, 과연 개깡다구 한미진이로군. …그것보다……, 그 좆물 범벅인 교복 차림으로 집으로 갔다고?! 허억……!



타오르는 태양 아래에서 나의 교내봉사는 계속되었다. 쉬는 시간마다 몇몇 계집년들이 나를 보고 혀를 차며 지나가고, 동성이 놈은 가끔씩 마주쳐 미진이 년의 일을 물어왔다.



“미진이 엄마, 장난 아니더라. 나 같으면 그런 엄마 밑에서 어떻게 살까 몰라~. 지금도 후덜덜이야. 이 손 좀 봐.”



동성이 놈은 파르르 떨리고 있는 자신의 손을 들어 보이며 내뱉었다.



어느새 수업이 모두 끝난 듯, 구름 같이 몰려나온 온갖 연놈들이 내가 쓸어놓은 곳을 여지없이 짓밟고 쓰레기를 흘리며 지나갔다.



“개년들……!”



나는 이를 으득 갈며 조용히 내뱉었다. 젠장……. 9일만 참자.



“누가 개년이라는 거야~? 나?”



나는 갑작스런 그 무미건조한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내 가까이로 다가온 반장 년이 자신의 무테안경을 들썩이며 살짝 거만한 눈빛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반장. 난 오늘 네 농담을 받아줄 상황이 아니야.”



나의 힘없는 목소리에 표정을 바꾼 반장 년은 자신의 턱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으흠~, 그래? 난 강우석, 네 학교생활이 좀 더 나아졌으리라 생각했는데~.”



…뭔 소리지?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나에게 반장 년이 말을 이어갔다.



“지난번의 그 어리석은 패싸움은 네가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말이야……,”



…사실 내가 의도한 건데, 그거.



“그 일 때문에 좋지 않은 일들이 뒤따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학교의 쓰레기들을 싹~ 청소하게 되었잖아. 그건 너도 바라던 일 아니었을라나~?”



나는 반장 년의 마지막 말 한 마디에 왠지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설마 반장 년은 내 진실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한 걸까? …아니겠지. 반장 년은 내가 일진 연놈들의 시다바리 노릇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뿐일 게다.



“너……, 너무 함부로 떠벌리고 있는 것 아냐? 아직 남아있는 일진들 귀에 들어가면 어쩌려고…….”



그런 나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피식 실소를 터뜨린 반장 년은 다시금 무테안경을 들썩이며 내뱉었다.



“난 구용석하고 한미진이 설치고 다닐 때에도 겁먹은 적 없었어. 지금 남아있는 잔챙이들이 두려울까?”



반장 년은 저 멀리 서있는 희정이 년을 발견하고는 여유 있게 내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힘내, 강우석. 이 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반장 년은 그대로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이내 내 곁으로 다가온 희정이 년이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뭐양~? 저 안경잡이가 뭐래~? 여왕님 흉봤징~?”



나는 그런 희정이 년에게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학교를 끝마친 나는 예전에 미진이 년을 끌고 왔었던 우리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로 희정이 년을 데리고 왔다. 희정이 년의 초미니 교복치마를 전부 위로 추켜올린 나는 그녀의 뽀얀 한 쪽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서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젖혀 곧장 내 자지를 쑤셔 박았다. 야시시한 하계 교복 차림으로 나를 힘껏 안으며 쾌락에 찬 미소를 지어보이는 희정이. 나는 희정이 년을 선 채로 따먹은 끝에 그녀의 자궁 속으로 진한 좆물들을 퍼부어 넣었다. 희정이 년의 보지에서는 내 좆물들이 중력에 이끌려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렸다.





다음날, 학교에 도착한 내 눈에 가장 먼저 띤 것은 학교 게시판에 게시된 커다란 안내문이었다.



[-5월 21일~25일 학교폭력 설문조사 관련 징계위원회 징계 결과-

2-1 양현화 → 교내봉사 5일

2-2 한미진 → 교내봉사 5일

2-4 정지은 → 교내봉사 5일

……]



역시 은주와 운 좋은 몇몇만 빼고 여자 일진 전부가 징계를 받았다. 그래도 언론에까지 다뤄진 지난번 패싸움과 달리, 이번 일은 학교에서도 적당히 겉치레 하는 선에서 조용히 끝낼 생각인 모양이었다. 제일 높은 징계가 교내봉사 10일인 정도이니…….



교실에 들어선 나는 교실 맨 뒤의 자기 자리에 턱을 괴고 앉아있는 미진이 년을 보았다. 어제 하루 징계위원회 때문인 듯 나름 준수하고 그나마 단정했었던 미진이 년의 패션은 역시나 평소의 퇴폐적인 꼬라지로 돌아와 있었다. 어떻게 보면 집과 학교에 대한 반항이라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서방인 내 취향에 딱 맞춰 입은 사랑스런 모습이라 할 수도 있겠다. 흐흐……. 하루 만에 다시 미진이 년의 목에 매어진 검은색 가죽의 노예 목걸이가 앞에 달린 금속 장식을 찰랑거리고 있었다.



“왔어? 이따가 같이 나가자.”



나를 슬쩍 바라본 미진이 년은 입가에 색스러운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이왕 벌어진 일, 그냥 즐기기로 한 모양이다. 나 역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저 앞에 앉은 반장 년이 그런 나와 미진이 년을 멀찍이 노려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하루 일과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함께 구령대 앞으로 나아간 나와 미진이 년은 곧 각자의 담당구역으로 갈라졌고, 오전 내내 교내봉사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뭐랄까……, 조금 기분은 좋았다. 그전까지는 하루 종일 보기 어려웠던 미진이 년을 이제는 가끔씩 마주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쪽-’



나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미진이 년의 얇고 붉은 입술에 살짝 키스했다. 그대로 나에게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미진이. 정말 이 쌔끈한 날라리 년을 바로 따먹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살벌한 학교 분위기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감시의 눈길 때문에 차마 도전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렇게 무모한 놈이 아니야. 후훗.



점심시간이 되어 체육선생에게 체크를 받은 미진이 년이 내 쪽으로 걸어오며 중얼거렸다.



“하아~. 완전 힘들어 죽겠다~.”



미진이 년은 내 앞에서 섹시하게 몸을 비틀며 기지개를 켰다. 그 와중에 바짝 당겨진 미진이 년의 하계 교복블라우스가 그녀의 색스러운 몸매를 더욱 확연히 드러내며 아래쪽으로 그녀의 매끈한 구릿빛 배를 노출시켰다. 나는 헤벨레한 얼굴로 미진이 년의 어깨를 주물거리며 말했다.



“어유~, 우리 여왕님, 이런 일까지 몸소 하시고, 고생 많어~.”



다른 연놈들은 그런 나와 미진이 년의 모습을 신경 쓰지 않고서 지나쳐간다. 전혀 특이할 것 없는 한진고 여왕님과 그 충실한 좆만이의 모습 그대로였으니까. 기껏 지은이 년 정도가 미진이 년의 곁을 지나쳐가며 인사할 뿐이었다.



“밥 잘 먹어, 미진쓰.”



지은이 년은 용석이 놈의 퇴학 결정으로 완전히 맛이 가버린 듯 했다. 지은이 년의 귀신 같이 하얀 얼굴 위에는 마치 ‘의욕상실’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는 듯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나는 지은이 같은 년들의 특징을 잘 안다. 저런 골빈 색골 년들에게 정조라는 것은 내 방에 굴러다니는 자짓털 한 가닥만큼이나 가볍고 가치 없다는 것을. 이제 지은이 년도 내 좆물받이로 만들어 용석이 놈을 엿 먹여야 하는데 말이야. 흐흐흐…….

오늘은 나와 동성이 놈과 희정이 년에 미진이 년까지 4명이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어차피 내일이면 5월도 끝이기 때문에, 나와 희정이 년과 미진이 년의 급식은 희정이 년의 남아도는 식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되었다. 게다가 내일 모레면 정학이 끝난 동성이 놈도 떨어져나갈 테니까.



“음……. 그러니까……, 은주…는 참… 독특하단 말이지……. 그,그치……?”



식사 도중에 지껄여진 동성이 놈의 목소리는 유난히 버벅거리고 있었다. 아마도 동성이 놈은 맞은편에서 조용히 식사 중인 미진이 년을 흘끗흘끗 살피며, 과연 저 쌔끈도도한 날라리 년을 내가 언제쯤 먹게 해줄는지 속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을 게다. 한심한 놈. 희정이 년은 그런 동성이 놈과 나와 미진이 년을 조심스레 살피며 분홍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긴 손톱을 깨물어대고 있었다.



특별한 일은 점심식사가 끝난 이후에 있었다. 동성이 놈과 나, 미진이 년의 핸드폰으로 한 통의 전체문자가 돌려진 것이었다.



[지금 시간 되는 애들은 별관 쪽 본관 옆문으로 나와라. 인사하고 싶다. -항득이]



우리 학교 2학년 남자 3짱인 박항덕이 보낸 문자였다. 항덕이 놈은 그동안 이름이 별로 언급되지 않았을 정도로 평범하고 그리 질 나쁜 놈도 아니었지만, 나의 처절한 응징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항덕이 놈은 이미 강제적인 전학이 결정되었고, 소문에 의하면 아마도 내일쯤 전학을 갈 것 같았다.

학교 건물 옆에서 항덕이 놈은 미진이 년을 비롯한 여자 일진 년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나를 비롯한 사내새끼들을 하나하나 안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미안하다. 이렇게까지 될지는 몰랐는데…….”



항덕이 놈은 나를 보며 면목 없다는 투로 말했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렇게까지 될 줄 알고 있었단다, 등신아.

몇몇 남자 일진 놈들은 쌍피 빼앗긴 도박꾼 마냥 깊은 탄식을 내뱉고, 몇몇 여자 일진 년들은 가증스럽게도 눈물까지 짜내고 있었다. 나는 그저 역겨울 뿐이었다. 항덕이 놈 자체에게는 큰 악의가 없었지만, 다른 일진 연놈들의 그런 꼬라지들은 아주 역겨웠다.



“흐흐흑… 흐으윽…흐으으흐윽…”



여자 일진 년들 중에 가장 구슬프게 울어대는 것은 지은이 년이었다. 구치소에 갇혀 퇴학 처리된 용석이 놈이 떠오르는 모양이었다. 울지 마. 조만간 용석이 놈 대신 내가 니년의 썩은 보지를 실컷 박아줄 테니. 낄낄…….





덥고 짜증나고 힘겨운 교내봉사와 싸늘한 감시의 눈초리 속에서 5월도 그 마지막을 넘기고 있었다.

항덕이 놈을 포함한 일진 놈 3명이 자신의 부모들과 함께 학교를 떠났다. 그런 그들을 마지막까지 배웅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교내봉사 때문에 학교 건물 밖에 나와 있던 애새끼들이었다.



“잘 지내라, 항덕아.”



“임마, 가서도 자주 연락해!”



애새끼들이 별 꼴값을 다 떨어가며 떠나가는 일진 놈들에게로 소리쳐댔다. 물론, 나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멀찍이 서서 썩은 비웃음만 지어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 장면은 우리 학교 남자 일진의 최후를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으니까.



별관 근처를 대빗자루로 쓸어나가며 별관 뒤편에 들어서던 나는 뜬금없이 그 곳에 자리하고 있는 한 여학생과 마주치게 되었다.



“뭐,뭐…뭐야……. 강찌질이였잖아?”



섬뜩 놀라던 지은이 년은 나를 알아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그런 지은이 년의 손에는 이제 조금 타들어갔을 뿐인 담배가 들려있었다.



“이야~. 우리 지은이, 이제 완전 막장 테크 타는 거야~? 너, 그러다 걸리면 정학으로 안 끝날 걸?”



나는 묵묵히 대빗자루로 바닥을 쓸며 이죽거렸다. 인상을 팍 찌푸릴 줄 알았던 지은이 년은 뜻밖에도 깔깔 웃어대며 떠들어댔다.



“깔깔~! 퇴학시킬라면 퇴학시키라지~! 내가 뭐 무서워할 줄 알고~?! 깔깔깔~!”



…이년, 완전 미쳤구나. 미친 게 분명해. 지은이 년은 오히려 나 보라는 듯이 담배연기를 입으로 후욱 내뿜고는 그 자리에 스르르 쪼그려 앉았다. 지은이 년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보며 건방지게 지껄였다.



“야, 강찌질이~! 일루 와봐.”



이런 미친년이……. 나는 속으로 이를 으득 갈며 지은이 년에게로 껄렁껄렁 다가섰다. 지은이 년은 그런 나를 흘끗 올려보더니, 이내 눈을 감고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아들였다.



“하아……. 나, 이제 용석이 없이 어떻게 사냐…….”



지은이 년이 담배연기를 뿜어내며 우울한 목소리를 내뱉는다. 이 씨발년이, 내가 니 신세한탄이나 들어주는 사람이냐?! 뭐 어쩌라고?! 콱 자살이라도 할래?!



‘어떻게 살기는. 내 좆물이나 받고 계속 창녀처럼 살면 되지. 낄낄…….’



나는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그 말을 속으로 삼켜냈다.



“하아……. 존나 슬프다. 인생 왜 이렇게 꼬이냐?”



지은이 년이 연달아 담배를 빨아대며 중얼거렸다. 헐……. 그거 정말 큰일이로군. 이제 너는 앞으로 남은 인생마저 철저하게 꼬여버릴 텐데 말이야. 상황에 따라서는 니년 자궁 속에 내 애새끼까지 들어서게 될지 모른다구. 낄낄…….



“용석이……, 풀려날 수 있을까?”



나를 슬쩍 올려다본 지은이 년은 입으로 담배연기를 흩뿌리며 물었다. 씨발, 풀려나면 안 되지~! 적어도 내가 졸업할 때까지는 말이야. 크크크…….



“잘 되겠지, 뭐. 별 일 있겠어~?”



나는 얼굴 가득 가증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했다. 그런 나를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지은이 년은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며 내뱉었다.



“역시 강찌질이랑은 대화를 해도 한 것 같지가 않아.”



이런 씨발년이……. 굳이 내가 나서지 않더라도, 금세 다른 새끼에게 안겨 깔깔거리며 좆물받이를 자처할 년이 별 같지도 않은 소리를 늘어놓는 게 짜증난다. 두고 봐. 니년의 그 귀신 같이 하얀 얼굴과 곧게 뻗은 몸뚱이와 위로 올려 둥글게 묶은 머리카락에서부터 용석이 놈의 자지에 길들여진 보지 속에까지 내 좆물을 잔뜩 싸질러줄 테니. 낄낄…….



점심시간. 식사 중인 동성이 놈과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의 사이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들은 전학 간 일진 놈들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씁……. 항덕이,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니었는데…….”



동성이 놈이 별 그지 같은 소리를 나불거렸는가 하면,



“완전 쉣이야~. 오늘 하루 종일 복도의 껌 다 떼느라 팔이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어~.”



미진이 년의 불만스러운 목소리도 이어졌다. 미진이 년은 이를 으득 갈며 살벌하게 내뱉었다.



“분명 진경이 년이나 나리 년이 썼을 거야. 생각 같아서는 확 잡아다 반 죽여 버리고 싶은데…….”



나는 그런 미진이 년을 바라보며 속으로 혀를 찰 뿐이었다. 나는 당장 지은이 년을 좆물받이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에도 바빴으니까.



학교 일과를 끝마친 나는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을 데리고 한적한 공원을 찾아들었다. 나는 기다란 벤치 정중앙에 간지 나게 앉아 내 양 옆으로 자리한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과 함께 가벼운 플레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의 등을 감싸고돈 내 양 손이 미진이 년의 커다란 젖가슴과 희정이 년의 아담한 젖가슴을 교복블라우스 위로 움켜쥐었고, 자기 젖가슴을 내 장난감으로 바친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도 발그레한 얼굴로 각자 내 자지와 젖꼭지를 교복 위로 사랑스럽게 매만졌다.



‘뚜벅뚜벅…’



혹시라도 사람이 지나갈라 치면 가장 먼저 인기척을 느낀 한 명의 잽싼 몸짓을 따라 나머지 둘도 잽싸게 자세를 바로하고 있다가, 사람이 지나간 뒤에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했다.



“어때~? 사람들한테 들킬까봐 짜릿짜릿하지~?”



나는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의 교복치마 속에 손을 넣으며 히죽거렸다. 과연 미진이 년의 노팬티 보지도, 희정이 년의 팬티도 보짓물에 촉촉이 젖어있었다.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은 색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내 양 옆에서 키스해왔다. 미진이 년의 얇은 혀와 희정이 년의 도톰한 혀가 내 혀와 음란하게 뒤엉키며 질척하게 침을 흘려뜨렸다.

미진이 년과 희정이 년을 가지고 놀며 잔뜩 자지를 세워 올린 나는 흥분이 최고조에 이르자 재빨리 희정이 년에게 망을 보게 하고서 미진이 년과 숲 안쪽에서 일을 벌였다. 미진이 년의 뒷보지에 두세 번 격렬하게 자지를 쑤셔댄 나는 결국 허옇고 진한 좆물들을 미진이 년의 자궁 깊숙이 쏟아 넣었다.



“하아… 하아아아…”



나와 미진이 년의 환희에 찬 탄성이 숲 속을 가늘게 맴돌았다. 얼굴 가득 홍조가 핀 희정이 년이 자기 교복치마의 사타구니 부분을 꾸욱 누르며 나와 미진이 년의 모습을 곁눈질로 바라보고 있었다.



희정이 년의 사까시로 마무리까지 깨끗하게 끝낸 나는 내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내 눈앞에는 뜻밖의, 하지만 언젠가는 맞이해야 하던 모습이 자리하고 있었다.



“…가시려고요?”



나의 물음에 짐을 정리하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무뚝뚝하게 답하셨다.



“그래.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 탈 게다.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내가 여기 더 있을 필요가 있냐.”



허……, 아버지도 참…….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니가 고생했다. 이 애비는 가니까, 이제 맘 편히 여자애도 불러오고 해서 놀거라.”



아버지의 말씀을 묵묵히 듣고 있던 나는 순간적으로 눈을 번쩍 뜨고 소리쳤다.



“예,예에?! 그,그게 무슨……?!”



“지금도 니 몸에서 여자 향수 냄새에 밤꽃 냄새가 풍겨오는데, 나한테 거짓말 할 셈이냐?”



아버지께서는 씨익 웃으시며 거침없이 이야기하셨다. 나는 정말로 뭐라 할 말을 잃어버렸다.



“미안하지만, 네 컴퓨터에 있는 사진 몇 장 봤다. 미진이라는 애, 기가 꽤나 세보이더라. 잘 다루거라.”



나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멍한 표정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소리를……. 사진을… 어디까지 보신 거지?! …설마, ‘그 사진들’까지 보신 건 아니겠지……?!



“근데 너는 왜 만나는 여자애들 전부가 다 그런 스타일이냐? 반장이라는 애 빼고는 전부 노는 애들 같더라. 미진이라는 애는 특히.”



나는 그런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서야 주저주저 물음을 던졌다.



“아버지께서는… 그… 미진이라는 애, 별로에요……?”



몸을 일으키며 손을 탁탁 털어내신 아버지께서는 잠시 나를 바라보다 입을 떼셨다.



“아니. 마음에 든다. 이 애비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스타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단다. 여자란 자고로 ‘원판’이 중요한 법이지. …진희처럼 말이다.”



…아니, 이 사람이 왜 잘 나가다가 끝에 가서……. 아버지께서는 껄껄 웃으시며 나에게로 말씀하셨다.



“저녁 안 먹었지? 저녁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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