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MASTER, 오세스. - 프롤로그





프롤로그.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략 30여명이 조금 넘은 사람들로 가득 찬 강의실에 늙은 교수의 강의가 울려 퍼진다.

검은 칠판 위에 끊임없이 쓰여지는 흰 글자들...

그리고 저마다 자리에 앉아서 잡담하는 사람들, 열심히 강의를 듣는 사람들, 잠을 자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내가 있다.

작년 겨울... 대학생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하는 호기심에 나는 입학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지원했다. 물론 기왕 입학하는 김에 좋은 곳으로 가보자하는 생각이 들어 S대 법학과로 원서를 넣었던 것이다...

수석 입학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날 불편하게 하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엔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이젠 모든게 지겹고, 역겨워졌다.

나의 모습에 구역질이 나고, 사람들의 모습에 구역질이 난다...



- 띵디리딩~ 디리디리디리딩~



내 핸드폰이 울린다.

메너모드로 맞춰놓지 않았던 탓에, 비교적 큰소리로 울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내게 집중된다. 더러는 내게 빨리 핸드폰을 끄라는 시선을 보내오기도 하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다.

안 그래도 그냥 나가버리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다고 이야기해야 하나?

난 열지도 않은 가방과 핸드폰을 들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강의실을 나왔다.



"예, 전화 받았습니다."

[무슨 일 있나? 왜 이렇게 전화를 늦게 받는 건가?]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낮익은 목소리... 분명 회장님이시다.

뭐, 회장님의 전화일거라고 예상은 벌써부터 하고 있었지만...



"별거 아닙니다. 그냥 강의 중이었습니다."

[아, 그래? 그럼 내가 괜히 공부를 방해한 건가? 이거 미안하게 되었군...]

"아닙니다. 안 그래도 곧 자퇴할 생각이었습니다"

[뭐? 벌써...? 자네 아직 입학한지 두 달밖에 안되지 않았나? 남들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곳이 S대 법대인데... 후훗, 자네같은 천재에게는 그것조차 우스운 모양이군.]



천재...? 천재라...?

그런 말들도 이젠 지겹다.

지금의 나는 과연 천재(天才)인가? 천재(天才)라기 보단 천재(天災)라고 해야 맞는 말 아닐까?



"하하하... 천재라니, 과찬이십니다. 그저 더 이상 회장님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십니까?"

[아, 별거 아닐세. 조금 전에 클라이언트로부터 전화가 왔네.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고, 그냥 잘되어가고 있나 궁금해서 걸었다더군... 뭐, 그래서 생각난 김에 확인을 해보려고 걸었네. 후후후... 물론 자네가 프로라는 걸 알고있기는 하지만, 늙은이의 노파심에서 말이야...]

"그런 문제라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어차피 사흘 뒤가 약속 날짜가 아닙니까? 모든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응? 그래? 하하하하~~~ 그렇다면 자네만 믿고 있겠네.]



내가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며 말하자, 회장님은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투로 웃으며 말씀하셨다.

사흘 뒤... 또 한사람의 운명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겠지?

아니, 어쩌면 벌써 떨어지게 되었는지도 모르지...

바로 내가... 그녀를 지옥으로... 지옥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으로 쳐박았다...

나의 추악한 두 손으로 그녀를 밀어넣은 것이다.



[혹시 뭐 필요한건 없나?]

"예. 회장님께서 보살펴주신 덕분에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그래? 후후후... 그래. 그럼 사흘뒤에 보도록 하지. 수고하게...]

"예. 그때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나는 곧 핸드폰의 폴더를 닫고, 바지 주머니에 대충 집어넣었다.

내가 회장님이라 부르는 이 남자는... 이름 난 대기업의 CEO다. 이름만 말하면 누구라도 알수있는 한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의 CEO...

사회에서의 그는 봉사와 헌신을 강조하는 지극히 마음씨좋은 경영자지만, 과연 누가 알겠는가?

그가 운영하는 어둠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난 그 영역 안에서 일하고 있다. 중학교에 처음 입학하던 때 부터, 줄곧 그곳에 몸을 담고 일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그런 직업을 얻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10년 넘게 이곳에서 일하면서, 이젠 완전히 베테랑으로 변해버렸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떨어뜨렸지? 100명? 1000명?

휴우~ 사실 몇명을 떨어뜨렸는가 하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그 따위 것 백날 생각해봤자, 나는 이 세계를 벗어날수 없다.

영원히 난... "오세스"인 것이다.



- 부르릉~



난 회장님께서 주신 내 차, 하얀색 아반떼에 몸을 실고 금새 캠퍼스를 벗어났다.

회장님이 그러하듯, 나 역시 사회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다.

아~ 물론 수능에서 400점을 받고 S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다는 건 결코 평범하지 못하지만, 중요한건 이러한 내 모습이 전부 가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내 이름은 오세스...

회장님을 비롯하여 어둠의 영역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나를 "미스터 오세스" 혹은 "오세스"라고 부른다. 본명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지. 본명은 그저 가면의 이름일뿐, 나는 오세스... 단지 오세스일 뿐이다.

오세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가?

과거 솔로몬이라는 유대의 왕은 주술적인 면에서도 아주 탁월한 재능을 보여, 총 72명이나 되는 마신(魔神)들을 봉인한 뒤, 자신의 수족으로 부렸다고 한다.

오세(Ose)는 솔로몬에게 봉인당한 72마신 중의 한명...

크고 아름다운 표범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는,

사람을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거나, 미혹하기도 하고, 발광하게 만들거나, 사람의 감춰진 내면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나의 오세스라는 이름이 바로 조금전에 말한 오세에게서 따온 것이다.

사람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하는 일...

아니... 바꾸고 변화시킨다기 보다는, 지옥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해야 맞는 말일까...?





* * * * *



어느새 난 내가 살고 있는 사무실겸 숙소에 도착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이곳은 1년전부터 생활하던 곳으로 지금까지 이곳에서 일과 생활을 함께하고 있다.

아파트라는 사실에서 어려모로 불편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이게 때문에 직업상 편리한 부분도 있다... 뭐, 주민들과 문제가 생겼을때는 언제나 회장님께서 뒷처리를 해주시고, 새로운 주거지도 마련해주시니까... 나로써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셈이지.

물론 생활비를 비롯한 모든 것들도 회장님께서 해결해주시고, 일이 1건 완료될때마다 몇백에서 몇천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는다. 게다가 자택근무... 근무조건으로만 따진다면 최고의 직업인 셈이지.

110동 310호... 이곳이 바로 내가 사는 곳이다.

1시간 전, 내가 닫아놓고 나간 그대로 문은 잠겨있지 않다.

어차피 집안에 있는 것들도 어느하나 아까운것이 없으니 도둑이 들어도 상관은 없다. 훔쳐가더라도 새로 사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이렇게 잠궈놓지 않는 편이 "조교"에 도움이 된다.



- 찰칵.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그녀"다.

전라의 모습으로 서서 양손은 등뒤로 구속되어 있고, 눈에는 안대를 착용하고 있으며,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다.

한쪽다리는 줄에 묶여 들려진 모습을 한 그녀의 어널과 음부에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두개의 바이브레터가 눈에 띈다.

현관문으로부터 1미터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줄에 묶여있는 그녀...

얼굴은 붉게 상기된 체, 나지막히 숨을 헐떡이고 있는 그녀의 다리밑으로 작게 고인 노란웅덩이가 고여 있다.



"우웁, 웁, 웁..."



그녀는 누가 들어왔다는 것을 느꼈는지 재갈을 문 상태로 계속 뭐라고 말하며,

창피한 듯 고개를 돌렸다.



"...이래서 멍청한 개는 집에 혼자놔두면 안돼. 칠칠치 못하게 오줌이나 싸다니..."

"..."



내가 경멸의 말을 내뱉자, 그녀는 그제서야 내가 왔다는 것을 안것 같다.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그녀... 사실 오줌을 싸게 될거라는 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오늘 아침밥은 뇨의 촉진제를 넣은 사료었으니까... 물도 몇잔이나 마시게 시켰고 말이야.

하지만 그녀가 정말 오줌을 싸버린 이상, 용서란 없다. 오직 징계만이 있을 뿐...

난 현관문을 닫고, 그녀에게 다가가 안대와 재갈을 풀어주었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오늘도 제가 말잘듣는 암캐가 되도록 조교..."

"닥쳐~!!!"

"죄, 죄송합니다..."



재갈을 풀어주자 그녀는 노예의 인사를 했지만, 난 사납게 소리 질러 그녀의 말을 막았다.



"대체 이 지저분한 건 뭐야?"



난 손가락으로 그녀의 발밑을 가리켰다.



"죄, 죄송합니다... 차, 참으려고 했는...."



- 짝.



주인이 물어본 것에 대답하지 않는 것은 큰 죄다.

난 아직 채찍을 챙기지 않았으므로 대충 손을 휘둘러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



"누가 죄송한지 아닌지를 물어봤나? 대체 이게 뭐냐고...?"

"...제가 싼 더러운 오줌입니다."

"그동안의 조교도 소용없었던 것 같군. 똥오줌도 못 가리는 더러운 암캐라니..."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벌벌떨고 있었다.

휴우~ 그녀를 조교하기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안되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의 조교로 인해 그녀는 이제 날 가장 두려워한다.



"죄, 죄송합니다... 한번만...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제 와서 사과해도 늦었지. 오줌이나 찍찍 싸대는 멍청한 암캐에겐 징계가 필요해."



그렇게 말한 나는 그녀를 풀어준 뒤, 최대한 냉정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우유 마실 준비해라. 1000cc정도만 하자~!!!"

"... 예."



그녀에게 반항이란 없다.

이미 지난 1달간 계속되어진 조교로 그녀는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것이다.

이은정, 24세. Y대 치의학과에 재학중이던 여대생.

패미니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여성우월주의가 뼈속까지 자리잡고 있던 여자.

교내에서도 이미 메이퀸에 뽑힌적이 있을 정도로 외모나 집안, 그 무엇도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그런 여자가 이제는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버린 노예가 되어버린 것이다.



"주, 주인님. 못난 노예의 똥구멍에 우유를 베풀어주세요..."



그녀는 어느새 관장용으로 사용하는 그릇에 1000cc가량의 우유를 담아왔다.

그리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어널마개, 고무호스와 함께 내게 두손으로 그릇을 내밀며 관장을 부탁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시고 싶어?"



그녀가 관장을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녀가 할수있는 대답은 한가지 뿐이다.



"네. 마시고 싶습니다..."

"좋아, 그럼 준비해."



그녀는 내게 교욱시킨 대로 넙죽 엎드린 채 나를 향해 엉덩이를 들고 머리와 어깨로 몸을 지탱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양손으로 엉덩이를 열어 어널을 노출시킨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탓인지 그녀 어널의 국화 주름이 내 눈앞에 선명히 노출된다.

하지만 그녀의 엉덩이 옆에 그릇을 내려놓고 한손에 고무호스를 들고 있는 나는

아직 그녀의 어널에 호스를 꽂아 넣지 않는다.



"아잉~ 빨리... 빨리 관장해주세요..."



응석부리는 듯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는 그녀.

후후후... 지금 이 모습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수있다. 그녀의 조교는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자, 그럼 들어간다."



난 고무호스의 한쪽을 그녀의 어널에 꽂아 넣은 뒤,

다른 한쪽을 우유에 담그고 서서히 호스 중앙에 달린 고무볼을 누르기 시작했다.

마치 펌프질을 하듯,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펌프질을 함에 따라 조금씩 우유가 그녀의 어널로 빨려들어간다.



"아.. 주, 주인님... 어널 마개를..."



마침내 1000cc의 우유가 모두 어널로 들어가고 내가 고무호스를 어널에서 뽑아내자,

그녀는 힘겹게 내게 어널마개를 넣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 부탁을 그대로 들어줄수야 없지.



"오줌을 싼 벌이다. 어널마개는 허락하지 않겠어... 그렇다고 네 마음대로 자세를 바꾸거나, 어널을 막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 10분동안 그렇게 참고 있어~! 만약 참는다면 이것으로 끝내겠다. 하지만 참지 못한다면, 허락없이 똥을 싼 벌로 스팽킹 50대 후에 다시 관장이다~!!!"

"그, 그런..."



그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렁그렁하게 맺혀있는 그녀의 두눈에 눈물... 하지만, 난 마신 오세스다.

그런 눈물따위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애초부터 이런일은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관장을 해줬는데, 인사가 없군 그래?"

"아..."



아무리 관장조교를 많이 받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1000cc의 관장액을 주입받고,

고통을 참을수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물론 지금 그녀도 뱃속을 괴롭히는 고통을 견디기 힘들겠지...

하지만 그녀에게 선택권은 없다.

내가 감사의 인사를 명령하면, 감사의 인사를 한다는 규칙만이 있을 뿐이다.



"똥개는... 똥구멍으로 들어온 우유가... 너무나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똥개... 이것은 내가 조교 기간동안 그녀에게 임시로 지어준 이름이다.

더이상 인간이 아닌 그녀에게 인간의 이름은 필요가 없으니, 새로운 이름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

그래,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회장님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교의뢰를 받고,

그 조교의뢰에 따라 나는 누구든지 의뢰인의 취향에 맞게 조교한다.

물론 의뢰인에 대해서는 난 전혀 알지 못한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정해진 시간안에 취향대로 조교하는 일 뿐...



"알고있나? 너는 사흘 뒤, 클라이언트(의뢰인)에게 넘어간다... 들은 바에 의하면, 정계쪽 인물이라고 하던데..."

"예~"



내가 손을 뻗어 젖어오기 시작한 그녀의 음부를 만지작거리며 말하자

그녀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억지로 삼키며 대답했다.

처음 내가 조교를 맡을때에 비해 이젠 완전히 변해버린 그녀, 그리고 그녀의 몸...



이렇게...

나는 또 한명의 인간을...

지옥을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다...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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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여러분 ^^

제 소설은 플레이를 다루기도 하겠지만, 제 욕심상 인간의 내면또한 그려내고 싶군요... ^^;;

그래서... 플레이장면만을 특히 좋아하시는 분들 취향에는 안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기왕이면 제 소설은 여러분의 뜻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인데요...



즉 조교당하는 여성을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여성으로 삼고 싶다는 말입니다.

조교당하게 될 여성의 이름, 직업, 나이... 그 밖에 세부사항 등등...

그것들을 모두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설정으로 하고 싶군요.



또한 어떤 조교를 하게할지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겠습니다.



의견과 설정 주시기 원하는 분은 언제라도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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