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 - 하ㅌ

가정부


하편


저녁을 먹으며 지혜에게 좀 있다가 내 방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난 방안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누워 지혜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 아저씨..... .”

“ 아직도 날 아저씨라 부르네... ”

“ 그럼 뭐라 불러요? ”

“ 예림이처럼 아빠라고 하든지... ”

“ 아... 빠... 쿡쿡쿡쿡...... ”

지혜가 재밌다는 듯이 웃는다. 

“ 그건 그렇고 그보다... 이리와... ”

난 몸을 일으키며 섹스를 할 요량으로 다가온 지혜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지혜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탐스러운 젖가슴을 붙잡았다. 땀에 밴 듯한 촉촉한 느낌의 부드러운 살이 손바닥에 잡혔다. 그런데 웬일인지 지혜가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있었다. 맨살이라선지 지혜가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몸을 빼려고 했다. 그러자 이불 밖으로 나의 벌거벗은 몸이 드러났다. 그걸 흘겨보더니 지혜가 말한다.

“ 아... 아저씨... 지금은 안돼요. 좀 있다가 해요. ”

“ 그럼, 입으로라도 해줄래....미치겠어... ”

지혜는 나의 요구에 야릇한 표정으로 거침없이 불끈거리며 맥박 치는 것을 붙잡았다. 그리고는 아래위로 마사지 하듯이 훑어주며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머리를 숙이며 혀를 내밀어 귀두를 핥아준다. 

이제 지혜는 나의 어떤 요구에도 거부하거나 망설이지 않는다. 그만큼 지혜는 이제 성숙하고 요염한 여자로 변신해 있었다. 나의 요구에 서슴없이 남자의 예민한 곳을 혀로 자극하며 능숙해진 솜씨로 빨아준다. 

내가 처음 오랄 섹스를 요구했을 때는 징그럽다는 듯이 기겁을 하고 말았다. 
그만큼 1년이란 세월을 같이 했다는 게 더욱 실감이 난다. 그동안 지혜는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나에게 길들여졌다. 그래서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어쩌면 내가 어린 지혜를 붙잡아 놓고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돈을 쥐어주며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 웁...... 웁...... 으웁......... 쯔웁...... 웁... ”

지혜의 빠는 소리가 빨라진다. 
그에 따라 나의 숨결이 가빠졌다. 빨라지는 지혜의 오랄에 난 점점 쾌감이 급상승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손으로는 나의 자지를 꼭 붙잡고 놓지를 않는다. 귀두를 입으로 물고는 아래쪽을 손으로 쥐고는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인다. 

잠시 후, 난 지혜의 입속에 울컥울컥 무수한 정액을 쏟아낸다. 이내 지혜의 입가에도 희멀건 정액이 흘러나온다. 지혜가 미리 준비해 둔 수건으로 재빠르게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냈다. 

“ 아... 아저씨 난... 몰라.... ” 

그리고 그 예쁜 손으로 나의 자지도 어루만지며 닦아준다. 


“ 지혜야 우리 좀 식상하지 않니? 맨날 똑같은 섹스에... 예림이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

“ ........................... ”

나의 갑작스러운 말에 어린 지혜가 그 영문을 몰라 한다. 

“ 내말은 우리 남들처럼...... ”

이어지는 나의 말에 지혜가 당황하며 어이없어 한다. 
처음엔 젊은 여자애라는 이유로 한번만이라도 안아 보려고 환장을 하더니 이젠 자기에게 질린다는 듯이 듯 색다른 요구를 하려는 나에게 많이 실망한 눈치이다. 굳이 표현을 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 알 것 같다는 얼굴 표정이다. 아무래도 남들처럼 3S니 스와핑, 그런 것은 아직 결혼도 안한 지혜에게 무리일 것 같았다. 

“ 그럼, 이렇게 하자... 우리 그냥 집에서 예림이만 밖으로 내보내고 좀 색다른 기분이라도 내보자... 그건 괜찮지?”

“ ........................ ”

처음부터 예림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조심하다보니 지혜는 항상 섹스를 하고 이른 새벽 예림이가 깨기 전에 반드시 자기 방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래서 지혜의 몸을 항상 탐했지만 그것 때문에 항상 충분하게 만족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런 것에서 벗어나 지혜의 몸을 마음껏 드러내 놓고 탐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 아.... 아저씨 그럼 우리 예림이 몰래 숨어서 하지 말고... ”

“ 음, 그러면 좋겠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래 볼까? ”

그 말엔 흥미가 있는지 지혜가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가끔 예림이 있는 데서도 은밀하게 스킨십을 하기도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그래서 예림이가 없이 지혜와 둘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지혜를 탐하고 싶었다. 그런 내 생각을 전하자 지혜는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 참 니네 아버지는 좀 어떠시니 퇴원하셨다고 했지? ”

“ 예, 집에서 쉬고 계세요. 고마워요. ”

“ 응, 다행이구나... ”

“ 이제 예림이한테 가볼게요. 늦으면 예림이가 이상하게 생각할 거예요. ”

“ 응, 그래... ”



그렇게 내 생각을 지혜에게 털어 놓고, 몇 주가 훌쩍 지나갔다.
지혜는 둘만의 시간을 가지는데 동의를 했다. 그런데 당돌하게도 좀더 색다른 기분으로 느껴보자며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그것은 바로 황당하게도 나의 눈을 가리고 하는 섹스였다. 
나에게 안대를 하게하고, 그리고 이상하게도 섹스를 하는 도중에 안대를 풀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말도 많이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모든 걸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난 조금 황당한 생각이 들었으나 매일 예림이 눈을 피해서 제대로 된 기분을 느껴보지 못한 탓에 별다른 생각 없이 ‘그렇게 하마’ 라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도 눈을 가리고서 하는 섹스에 조금 흥미와 호기심을 가졌다. 지혜한테 내 몸을 마음껏 보여주고... 지혜도 내 눈길을 피해 마음껏 행동하는 어린 지혜의 모습을 보며 같이 즐기고 싶었다. 안방에서, 그리고 거실에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마음껏 섹스를 하고 싶었다. 

그 날은 토요일 저녁이었다. 
난 어느 때보다도 이른 시간에 회사 일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 나의 가슴은 여느 때와 다르게 두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혜도 가슴을 설레며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지혜는 약속대로 예림이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밖으로 내보낸 듯 했다. 그래서인지 집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하기만 하였다. 지혜는 친구 예림이도 없는 마당에 그리 급할 것도 없는데 웬일인지 몹시 서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혜가 옷부터 갈아입으려는 나를따라 들어왔다. 

“ 아...아저씨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제가 눈부터 가려 드릴게요. 나중에 옷도 제가 벗겨드리고...”

“ 알겠다... 그런데 좀 천천히 하자구나... ”

“ 이거부터 먼저 해드릴게요. ”

침대에 주저앉은 나의 곁으로 지혜가 다가왔다. 그러더니 언제 준비했는지 까만색의 안대를 나에게 해준다. 처음엔 그냥 포르노 비디오에서나 본 것처럼 흉내만 내려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두툼한 게 거의 완벽하게 가려지는 정도이다. 이제 나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옆에 서 있는 지혜의 뜨거운 숨결만이 느껴졌다.

“ 일어나세요... 이제 옷을 벗겨 드릴게요. ”

난 지혜가 시키는 대로 가만히 따라주었다. 
지혜의 안내에 따라 옷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난 그런 지혜를 더듬어 끌어안으려 했으나 웬일인지 나의 손에 쉽게 잡혀주지를 않는다. 

잠시 후, 지혜의 손에 의해 옷이 모두 벗겨지고 말았다. 
그리고 지혜의 손을 잡고 침대의 가장자리로 옮겨 앉았다. 나는 앞이 안보이자 귀라도 쫑긋하고 세웠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혜가 옷을 벗는지 희미하게 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뇌리엔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어둠 한 편에서 나를 쳐다보며 자신의 옷을 하나하나 벗어 내리고 있는 지혜의 익숙한 모습이 그려졌다. 

난 그런 야릇한 생각만으로도 벌써 나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숨결이 가빠졌다. 난 좀 더 감각을 집중하기 위해 편한 자세로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달아오르는 가슴을 한 번 더 진정 시켜야만 했다. 

“ 지혜야 어디 있니... ”

“ .................. ”


“ 기다리세요... ”

웬일인지 어둠 저쪽의 어딘가에 장난 끼가 많은 지혜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손을 내밀며 허공을 저어 간신히 다가오는 지혜의 몸을 더듬었다. 

“ 키키키킥... 아저씨, 오늘은 내 맘대로 다 할 거예요. 아셨죠? ”

“ 응, 난 아무래도 좋아... ”

“ ........................... ”

난 모든 감각을 청각 한곳에 집중했다. 
조금 있으려니 지혜가 내 곁으로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지혜의 몸무게에 침대가 출렁거리고 흔들거린다. 이내 지혜의 몸과 내 몸에 살짝 맞닿았다. 

눈을 가려서인지 모든 게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런 어둠 저편에서 야릇한 흥분으로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나를 쳐다보고 있을 지혜의 알몸을 상상했다. 

옆을 더듬으며 지혜의 손을 잡았다. 땀인지는 몰라도 잔뜩 습기를 머금은 촉촉한 손이었다. 그런데 지혜의 손이 나에게서 살며시 빠져나가려고 하였다. 

“ 만져보지 않고... 왜? ”

“ ................... ”

피하는 지혜의 손을 다시 끌어다 나의 가랑이 사이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지혜의 숨결이 갑자기 가빠지며 높아지는 것 같았다. 그러자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지혜의 손이 내 몸을 만졌다. 다른 날과는 달리 아주 미세하게 느껴졌지만 난 지혜가 오늘은 적극적으로 내 몸 구석구석을 천천히 만지면서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 지... 지혜야 오늘은 느낌이 많이 다르구나..... ”

“ ................... ”

그런데 지혜에게서 또다시 아무런 대답이 없다. 
말을 하기가 싫은 걸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 말을 해버리면 자신의 성감에 방해가 되는 걸까... 그런 지혜가 자그마한 입술을 깨물고 어쩔 줄 몰라 온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거의 1년을 섹스를 하며 같이 지냈는데도 여자는 만질 때마다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눈이 가려진 탓에 그런 지혜의 예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해도 상상만으로도 나의 몸은 불처럼 달아올랐다. 

지혜의 손이 조금씩, 조금씩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아직도 느리고 섬세하게만 느껴졌다. 나의 몸은 통증을 느낄 정도로 발기가 진행되어 있었기에 빨리 만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하지만 지혜의 손은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았다. 서서히 나를 더듬으며 흥분시키고 있었다. 

눈을 가려서인지 그런 단순한 느낌이 더 신선하고 느낌이 좋았다. 
난 40대 중반의 중년남자이고 지혜는 아직 젊은 20대 여성이기에 처음부터 내 몸을 속속들이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그렇게 하는 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이제까지 부끄러워서 그러지 못하다가 나의 눈을 가린 상태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만지고 싶었을지도... 어린 지혜에게 아직 그런 호기심이 남아 있다면 지금 충족시켜주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천천히 행해지는 지혜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내 손을 겹쳐 잡으며 살며시 힘을 주었다. 
그러자 지혜가 낮게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피하려고 했다. 나의 몸은 알 수 없는 흥분감에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다. 그러자 지혜가 한순간 감당을 못하고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그로인해 발기한 것이 위로 튕겨지며 덩그러니 드러났다. 

“ 아......”

어둠 저편에서 떨리는 숨결을 억지로 참으며 나의 몸을 내려다보고 있을 지혜의 모습이 떠올랐다. 처음에도 지금처럼 그랬다. 이미 섹스를 했지만 나의 몸을 만지기는 한참 동안이나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스스로 만지지를 못해 그때에도 지금처럼 억지로 손을 끌어다가 만지게 해 준 기억이 났다. 그 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지혜의 손에 나의 몸을 쥐어주었다. 

하지만 지혜는 아직도 그대로 가만히 잡고만 있을 뿐이었다. 
혹시라도 내가 애무를 가하면 따라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손을 더듬으니 다 벗은 줄로 알았는데 지혜가 치마를 입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퇴근하자마자 나를 처음부터 발가벗겨 놓았는데도 정작 자신은 웬일인지 부끄러움에 치마를 걸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노팬티에 치마를 입은 모습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난 야릇한 흥분을 느끼며 손을 더듬어 지혜가 입고 있는 치마를 위로 걷어 올렸다. 

그러자 지혜의 허벅지가 ‘바르르’ 하며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다. 분명히 지혜는 자그마한 입술을 꼭 깨물고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혜의 반응을 상상하자 모든 것이 새롭게만 느껴진다. 

지혜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익숙한 보지의 털들이 느껴졌다. 

“ 하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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