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영민이 - 20부

어처구니없이 가을이에게 기습뽀뽀를 당하고 한참을 멍하게 서 있던 영민은 계속해서 울려대는 벨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여보세요"



"뭐해?? 왜 그렇게 전화를 안 받어.."



"어? 어.. 잠깐 나와 있어서.. 좀 시끄러워서.. 몰랐어"



"그래? 밖에는 왜?"



"어?? 아~ 어..그게 담배 산다고..담배.."



"담배?? 너 그거 빨랑 안 끊어!! 내가 끊으라 그랬지?"



"어어..알았어.. 지금 사러 나왔는데.. 그냥 들어갈께.."



"그래!! 한 번만 더 담배 사러 간다 그러면 죽어!! 내 앞에서 담배 피우면 알지??"



"알았어..그래.. 끊을께.."



"그래.. 그럼 들어가서 쉬어.."



"으응.."



사실.. 민영은 영민과의 전화통화를 하며 영민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집에 와서 안 사실이었는데 오늘이

영민이 민영의 고백을 받아들인지.. 600일째 되는 날. 그러니까 사귄지 600일이였던 거다. 학기초라 정신이 없어

민영이나 영민 모두 그 사실을 몰랐는데 민영은 집에 가서 다이어리를 확인하고서 600일인걸 알았는데 영민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였다. 전화통화 상으로 아무 말도 없는 걸 보니..

그래서 지금 깜짝 놀래켜 주기 위해 영민의 집으로 가고 있는 민영이였다.



"바부팅이.. 600일도 모르구.. 하긴 나두.. 집에 가서 알았으니.."



지하철 역에서 내려 민영은 영민의 집으로 가며 다시 영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 중인 영민의 전화..



"뭐야.. 누구랑 통화하는거야.."



전화를 걸며 무심코 옆을 보던 민영은 영민을 발견했다. 누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 그리고 통화가 끝이 나자마자

바쁘게 어디로 가는 영민을..



"여..."



민영은 영민을 부르려다 끝까지 이름을 다 부르지도 못하고 영민이 가는 모습을 멍하게 바라봤다.



"어디가...너.."



자신의 집이 아닌 반대로 가는 영민이 뭔가 이상했지만.. 민영은 그냥 바쁜 일이 있는가보다 하다하며 계속 가던

길을 걸어 영민의 집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엉망인 방..



"으구.. 바부팅이.. 좀 치워놓고 살지.."



민영은 600일 기념으로 사 온 케익을 옆에 두고, 팔을 걷어부치고 영민의 방을 치우기 시작했다. 잔뜩 쌓인

설거지 꺼리, 여기저기 놓여있는 옷들이 던져지고 지저분한 방.. 그리고 세탁기에 가득찬 빨래들.. 이걸 다

치우려면 족히 1~2시간을 걸릴 것 같았다.



"빨래는 좀 돌리지.. 에휴.. 하여튼 내가 일주일에 몇 번은 와야 된다니까.."



민영은 계속 투덜거리면서도 영민의 방을 치우고 있었다. 방이 깨끗하게 다 치워놓으면 좋아하며 환하게 웃을

영민의 모습이 눈에 선히 보였기에..







민영이와의 전화가 끝이 나고 집에 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던 영민은 또 다시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발걸음을

멈춰섰다.



"어.. 가을아"



"선배 집이세요?"



"아니.. 이제 가려구.."



"아직 안 가시구 뭐해요?"



"어? 그게.. 그냥.. 뭐 전화 좀 받고 한다고.. 왜??"



"레포트 쓰다가 모르는게 있어서 그러는데.. 제가 지금 선배 집 가면 안되요?"



"너가?? 아니야~ 그냥 내가 갈께"



"왜요??"



"그게.. 하튼 내가 갈께 끊어~~"



"네..알았어요"



영민의 집은 아침에 치우지 않고 엉망이였기에.. 설령 가을이가 아닌 누구라도 지금은 집에 초대할 생각이 전혀

없는 영민이였다. 몇 분을 걸어 가을이의 집에 도착해 벨을 누르자 짧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가을이가 나와 문을

열어주었다.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짧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 가슴의 굴곡이라든가.. 그 곳의 둔덕이 조금

볼록하게 올라와 있어 영민은 순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선배 왜 그래요? 안 들어오고??"



"어??어어.. 아...아냐~ 잠깐 다른 생각 좀 한다고.."



"네.. 들어오세요.."



안으로 들어가자 가을인 영민이를 옆자리에 앉히고는 컴퓨터 모니터를 가리키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영민은 가을이가 묻는데로 이것 저것 대답해주고 있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어 지금 맞는 대답을 하고 있는지조차도 사실

의문이였다. 영민은 자꾸만 무의식적으로 가을이의 몸으로 눈길이 가는게 무척이나 짜증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연스러운 남자의 본능을 어쩌겠는가...



두어 시간동안 이런 저런 질문에 대답해보니 어느새 시간은 1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이제 됐지? 그럼 나 간다~"



"선배!!! 수고 하셨는데 술 한잔 하고 가요~"



"술?? 술도 있어?"



"네!! 여기 맥주캔 좀 있어요~"



"그래? 알았어~ 1~2캔만 마시고 가지 뭐.."



영민은 가을이의 권유에 얼떨결에 자리에 앉았고, 곧 가을이가 맥주캔과 안주를 꺼내왔다.



"안주가 좀 빈약해도 이해하세요~"



"뭐~ 마른 오징어 정도면 충분하지..ㅎㅎ 군대에서는 새우깡 5개 가지고 소주 한 병도 먹어봤는데.."



"진짜요? 그게 가능해요~ 아우~!! 난 소주는 진짜 안주 없으면 못 먹겠던데.."



"ㅎㅎ 군대에선 안 되는게 없다라는 우스갯소리를 군대 가기 전에 들었었지.. 나도 군대 가기 전에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안되면 안되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게 아니더라..ㅎㅎ 군대에선 다 돼~ 그깟 소주.. 안주



없이도 2~3병은 마실 수 있는 곳이 군대야..ㅎㅎ"



"진짜요? 그 정도에요??"



"그럼...아우~ 군대 얘기하니까 또 토하겠다!! 다신 가고 싶지 않어"



"그럼 하지 마요~ㅋㅋ 이젠 군대 갈 일 없잖아요"



"왜 없냐! 무려 예비군 훈련을 네 번이나 가야 되는데..ㅜㅜ"



"예비군 훈련이요?? 그게 뭐에요?"



"몰라?? 하긴 여자라면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거 있어.. 며칠씩.."



"진짜요?? 완전 짜증나겠다.."



"어~ 생각만해도 벌써 짜증이.."



"뭐.. 어쩔 수 없죠~ ㅋㅋ 선배 술이나 마셔요~"



"그래~ 건배~"



그렇게 정신없이 가을이와 떠들며 맥주를 마시다보니 어느새 영민의 옆에는 빈 맥주캔만이 나뒹굴고 있었다.



"어라.. 벌써 다 마셨나?"



"선배~ 제가 나가서 술 더 사올까요?"



"그래~ 뭐.. 오늘 기분도 좋은데 더 마시지 뭐.."



"네! 그럼 선배 갔다 올께요~"



영민은 가을이가 나가자마자 그대로 침대에 털썩 누워버렸다. 벌써 1시가 넘은 시각.. 적당한 알코올이 들어간

상태에서 시간도 꽤 된 상태라 그런지 영민은 졸음이 쏟아졌다.



"하아암.. 잠 와라.. 아직 안 오네.. 좀 걸리려나..."



가을일 기다리던 영민은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다. 얼마를 잤을까.. 누군가 몸을 더듬는

느낌에 영민은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뜨고 주위를 살폈다. 불을 껐는지 너무도 어두컴컴해 주위가 까맣게

보일 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점점 자세하게 느껴지는 촉감.. 뭔가 이상야릇한

기분이였다. 어둠에 조금씩 눈이 적응이 되어가자 자신의 아래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어렴풋하게 보였다.



"누구지..사람인가.. 이 느낌은 대체 뭐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분명해 지는 느낌.. 그건 바로 쾌감이였다.. 그리고 어둠에 완벽히 익숙해지며 영민의

눈 앞에 보이는 실루엣은 사람이 확실했다. 영민의 다리 사이에 사람이 앉아있는 것이였다.

허전하게 느껴지는 아래..



"바지가 벗겨진건가.. 뭐야... 어떻게 된거야?? 여긴 가을이 집인데.. 그럼 가을이가??"



잠에서 완전히 깨며 머리가 돌아가며 든 첫번째 생각이 가을이가 오랄을 한다는 생각이라니.. 영민은 지금 꿈을

꾸고 있는지 현실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나 분명하게 느껴지는 쾌감.. 그리고 실루엣..

영민의 생각이 맞지 않다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영민은 조심스레 가을이를 불러봤다.



"가..가을이니?"



순간 멈춰지는 쾌감.. 그리고 들리는 가을이의 목소리..



"선배 깼어요?"



"너.. 지금.."



"잘 됐네요 선배.. 깨면 더 좋죠.."



"뭐라고?"



가을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영민의 자지는 뜨거운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름아닌 가을이의 보지로..



"허..허어억..!!"



"하아아.. 선배 너무 좋아요! 하으윽!"



"허..허으윽..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하아아.. 선배는 그냥 가만히 있으시면 돼요..하아아"



영민의 위에 올라타서 능수능란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가을이의 모습.. 영민인 지금까지 본 그 가을의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심이 가는 현재의 가을이의 모습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계속되는 가을이의 도발적인 몸짓에 영민인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이래선 안 된다는 걸 뻔히 잘 알고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밀려오는 쾌감에 영민인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허..허으윽.. 이러면 안..."



가을이의 몸동작이 더욱 빨라질 수록 영민은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늪으로 점점 빠져가고 있었고, 어느새 가을이를 자신의 품으로 꽉 끌어안아 가을이를 바닥으로 눕히고 영민이가 리드해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하아앙~ 선배 너무 좋아요~ 흐으응~ 하...하...하으윽~"



"허억...허어억..."



영민은 가을이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몸만 열심히 움직여댔다. 숨을 헐떡이며..

점점 영민이의 몸동작을 빨라지며.. 가을이의 신음도 높아지며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는 걸 알리고 있었고, 어느

순간 영민은 가을이를 꽉 끌어안고 한참을 몸을 부르르 떨었다.



"허...허어어...허어억.."



"하아...하아.. 하아.."



방 안 가득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퍼지며..

영민은 몸이 조금 진정이 되자 그제서야 지금 상황이 굉장히 난처하게 느껴져 몸을 가을이에게서 일으켜 세우려

했다. 하지만 영민을 꽉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는 가을이..



"가..가을아.."



"조금만 이렇게 있어요.. 선배 더 느끼고 싶어요.."



"하지만..."



"좀만요.. 네??"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이며 영민을 바라보는 가을이.. 영민은 차마 가을이의 말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그래.."



한참을 그렇게 같이 누워있다.. 가을인 갑자기 일어나 영민의 자지를 덥썩 손으로 잡았다.



"뭐..뭐해..?"



"있어봐요.. 기분 좋게 해줄께.."



"무슨.. 허..허으윽.. 가..가을아"



영민의 자지를 손으로 잡은 가을이가 영민의 자지를 입에 넣고 빨기 시작한 것이다. 영민은 가을이의 오랄에

가라앉았던 흥분이 다시 일며 정신이 몽롱해 짐을 느꼈다.



"안돼.. 미쳤어..!! 말려야만돼...허..허으윽.."



이미 한 번 섹스가 끝난 후라 그런지.. 영민은 마음 속으로 안된다고 계속 외쳐댔지만.. 영민의 몸은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한참을 영민의 자지를 빨아 영민의 자지가 어느 정도 빳빳하게 서자 가을인 영민의 자지를 잡아 다시 자신의

보지 속으로 가져가 밀어넣었다.



"하...하아아.. 너무 좋아...하아아.."



"허..허으윽.. 가을아..우리 이러면.."



"아무말 마요~ 그냥 즐겨요 선배..하아아.."



가을이의 말에 영민은 더 이상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가을이가 하는데로 그대로 내버려뒀다. 영민의 위에

올라타서 정신없이 몸을 흔들며 영민의 자지를 보지로 받아들이는 가을이의 모습은 정말로 요염했다. 마치 야동의

포르노 배우를 보듯...



정신없이 자신의 위에서 올라타 박아대는 가을이의 모습에 너무 흥분이 돼 영민은 또 다시 얼마 되지 않아 가을이의 보지 속으로 두 번째 사정을 했다.



"하악...허...허으윽.."



"하아..뭐에요.. 왜 이렇게 빨리.."



"몰라....나두.."



"보통 남자들 두 번째는 좀 오래하지 않나?"



"모르겠어.."



"치..봐줬다~ 오늘이 처음이니까.."



"가을아.. 나 좀 일어나자.."



"뭐에요..무드없게.. 섹스 끝나고 바루 일어나는 법이 어딨어.. 나 잠시만 선배 위에 누워 있을래.."



"그래두.."



"좀만요..."



"아..알았어.."



이상하게 영민은 자신을 빤히 쳐다보며 큰 눈망울을 굴리며 가을이가 말할 때는 도무지 가을이의 말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가을이의 눈에 마력이라도 있는 것인지...







몇 번을 해도 신호만 갈 뿐 받지 않던 영민의 전화는 어느 순간 전화하니 아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시간은

벌써 12시를 훨씬 넘어가고 있었고...



"치이..바부.. 우리 600일 지났잖어.. 어디서 뭐해...보구싶단 말야.."



민영은 마지막이다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영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꺼져 있는 영민의 전화..



"전화 좀 받어..보구싶어...보구싶어..바부야...히잉..."



ps. 내일 주말인데 비가 온다고 하네요~ 아우!! 놀려가려고 했는데 짜증나게..--;;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죠~

**넷 여러분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 나가실 때 추천, 댓글 좀 많이 많이 주고 나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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