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덫... - 18부

야누스2-18



나는 멍하니 그렇게 학교를 갖다왔다. 정말로 미치겠는것은 내가 초능력자가 되었다는것이다.

학교에서 생물 여선생님이 있었는데... 그선생님의 수업시간에....나는 모든걸 볼수가 있었다.

여선생의 모든것.....젖가슴과......허벅지 교차점이 모두 투시로 보였다. 나는 너무나도 흥분이

되어...... 극도의 흥분이 밀려올때.....엄마가 생각나면서.....걱정이 되었다. 민수형 때문에...

나는 학교가 끝나자 마자 집으로 왔다. 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어떠한 흔적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민수형의.....그리고 엄마도.....엄마는 평소처럼....차분하고 다정한 얼굴로 나를 반겨

주었고......민수형은 학교 때문에 나갔단다. 이제는 엄마를 보면서도.....아니 보기만해도....

나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나는 엄마를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내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컴퓨터를 보면서.....또...... 늦게 민수형이 들어와서 공부를 가르쳐주었고... 웬일로 아빠는

일찍들어와서 식구들이랑.....밥을 먹었다. 그래서인지.....엄마가 간식을 줄때에도 아무일도

없었다. 그렇게 몆칠이 지난 어느날...우리는 아빠의 제의로 일박 이일로 설악산으로 여행을

갔다. 상쾌했다. 아빠와 민수형이 앞에 탔고......엄마와 나는 뒷자리에 앉아있었다. 아빠가 민수형

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나는 밖의 경치를 보다가...엄마를 가끔보았다.

엄마는 키가 큰데도 앉은 키는 거의 나랑......아니 나보다도 조금 작은듯했다. 이상했다. 서서볼때는

내가 엄마의 어깨뿐이 안돼는데 앉은키는......내가 가분수인가......아니다.....엄마가 늘씬해서 일것

이다. 언제봐도 이쁜 우리 엄마...... 엄마의 알굵은 진주 목걸이에......파란 사파이어 귀걸이가

찬란히 빚을 내며 엄마의 미모를 빚내고 있었다. 손에 낀 큼지막한 루비반지도..... 빨갛고 영롱한색

팔찌도 역시 빨간루비가 박힌......엄마는 이런 보석류를 좋아했고......너무나도 잘어울렸다.

하얀손가락으로 귀걸이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앞의 이야기가 짜증난다.

아빠가 이제는 사업이야기를 하신다. 도대체가 놀러와서.......아빠는 민수형의 몸종인가???

휴게실에 들러서 식사를 할때에도 아빠는 민수형만 챙긴다. 화가 무척난다. 엄마는 말없이........

그 이야기들을 듣고만 있다. 엄마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져간다. 나도 점점 기분이 안좋아진다.

아빠는 아빠의 말에 민수형이 시큰둥해하자.....매우 애타했다. 나는 짜증이 나서.....그러다가...

차에서 살짝 잠이 들었다. 어느순간 잠깐 눈을 떠서 보니.....창가에 기대인 엄마의 옆얼굴이

보인다. 창옆으론 나무며 산이 휙휙 지나가고 있었다. 엄마의 공허한 눈길이.... 민수형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엄마의 졸린듯 가느다랗게 뜬눈이...............아빠뒤에는 엄마가 앉았고.....

민수형 뒤에는 내가 앉았다. 엄마는 민수형이 좋은건가.......내가 보고있는것을 모르는채......

하기는......나도 겉으론 안그런척하면서도......속으론 별짓을 다하지 않는가? 엄마라고.....

엄마는 챙만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아마도 그 그늘에 가려 민수형을 바라보는것을 아무도

못보리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내가 보고있는데......내가 키가 조금이라도 컸더라면..

사람이란 다그런건가?? 남들이 착하다고만 하는내가 엄마를 상상속에서 온갖짖을 다하듯

저렇게 아름답고 착한 우리엄마도......마음속으로는...... 아마도 그런가보다... 하기는 생각

해보면......엄마의 손에.....귀에.......목에 걸린 보석들...... 엄마는 우리들에게 항상 단정하고

고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나는 그래도 조금은 알고있다. 저런 보석들에 둘러싸인 엄마.....

당연히 다른여자들처럼.......허영심에 둘러싸여 있다는것을......하지만, 엄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왠지 모르게안심이 된다. 나만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어서..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그럴것이다. 아직도 엄마의 공허한 눈길은 민수형을 바라보고있었다. 나는

화가나면서도..이상하게도....서서히 흥분되었다. 엄마도......민수형을 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그때에는 왜 거부한거지 그사이...... 이미 당한건가.....???....그래서 저러는건가????

엄마의 하얀 목덜미가......작은듯 오똑한 코가 나를 자극한다............. 이제는 청바지를 입은

엄마의 허벅지에도 나의 눈길이 멎히면서.. 자극이 된다. 나는 이제 예전 보다 많이 누그러진

자책감을 느낌면서... 아니 이제는 자책감을 느낄이유가 없는것 아닌가??? 이건 자책감이

절대로 아니다. 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니 이제는 상상속에서는 자유로워지기로 했다.

나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상상속에서.....민수형이 되어.....저 하얀 엄마의 목덜미를... 옆으로

보이는 풍만한 젖가슴선을 보면서......청바지의 허벅지선 교차점을 보면서........온갖 짓을...

온갖 애무를 다한다....... 엄마의 꽉조인 저 청바지를 벗기는 기분은 어떨까?.........그렇게 그렇게

나는 두눈을 서서히 감으면서 상상의 나래속으로 빠져들었다. 가끔...실눈을 떠.....엄마의 몸의

윤곽을 보면서.. 엄마의 속마음을 훔쳐보면서...그렇게...그렇게.... 나는 엄마를 훔쳐보고...있었다.

엄마는 민수형을 훔쳐보고...........세상 참 재미 있다. 우리는 오후 늦게 도착이 되었다.

아빠는 예약한 콘도에 엄마와 나를 내려다 놓곤 민수형과 같이 회를 뜨러갔다. 역시 설악산의

공기는 참 맑고도 좋다. 엄마는 나와같이 콘도에 들어갔다. 8층 전망 좋은방....특실이였다.

방이 세개나 되었다. 엄마가 커튼을 제치고.....밖의 어두워지는 석양의 붉은 햇살을..바라보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엄마의 늘씬한 몸이......살짝 벌려진 늘씬한 두다리 사이로 보이는 밖의

풍경이.....팔짱을 끼고 창틀에 기대어......온몸으로 붉은 햇살을 받는 엄마의 뒷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였다. 그렇게 한참을 기대었던 엄마가 나를 바라보더니 "씨익" 웃었다.

아름다웠다. 특히나...파란 귀걸이가 석양을 받아.....찬란한 빛을 반사하는데...... 그아름다움이란...

좀 안타깝기는 했다. 목걸이 도......손의 반지도 빛을 내다보니......오히려............하지만, 나는...

나 역시 마주보면서 "씨익 웃었다." 저물어 가는 황혼을 엄마와 나는그렇게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밝은 일상의 환한 대낮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는 짙은 어두움의 밤이 찾아올것이다.

밝은 낮이 가면.....어두운 밤이 오는것은 당연하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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