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날 - 12부
2018.09.22 02:40
“네?”
이럴수가
그녀는 잔인해 보이는 미소를 머금고 나를 조롱했다.
직장 내에서의 왕따 라는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들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왕따 시켜도 되지?”
“아.. 뇨..”
자를 든 체로 팔짱을 끼는 그녀가 야속해 보였다.
나는 연정을 품고 있었는데.. 자기는 겨우 하는 소리가 왕따 라니.
정말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분명히 현정 씨는 내가 좋아서 이 회사에 들어왔다고 하지 않았어?”
“맞아요.”
“그럼 말을 들어야지 왜 이렇게 반항 적이야?”
정말 팀장 님 도 한번 맞아 보세요. 이렇게 되지 않고 배기나. 라고 소리쳐 주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속으로 쑥 삼켰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야.”
“뭣?”
“아니에요..”
앞의 여자는 내가 사랑하는 상대다. 참아야 한다. 그녀가 원하는 일을 해줘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조금만 참자. 아니 예전에 생각했던 대로 지금 상황을 즐기도록 노력해 보자.
나는 속으로 이런 말들을 곱 씹어가며 그녀 앞에 다시 섰다.
“때리세요!!”
갑작스런 내 행동에 놀랐는지 그녀가 잠깐 주춤했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그녀가 빨리 행동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정말? 갑자기 세게 나오는데? 괜찮겠어? 처음부터 다시 맞아야 할 텐데.”
“죄송해요~! 제 각오가 부족했었나 봐요. 이제 다시 마음을 잡았으니 부탁해요 팀장 님.”
내가 생각해도 꽤 멋있는 말이었던 것 같은데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내 뒤에 자리를 잡았다.
다시 쩌릿한 통증이 전신을 휘감아 올 거라고 생각하자 벌써부터 두려움이 앞섰다.
“즐기는 거야. 즐겨야 해. 그녀가 때리는 매 야. 바라왔던..!!”
차아악~~!!
“흐~~악 !!”
속으로 여러 가지 말을 되뇌다가 눈앞에 닥쳐온 불기둥에 나는 다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녀는 이번에는 여유를 두지 않고 연거푸 세 대의 매를 때렸다.
휘청~~
나는 넘어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그녀의 얼굴을 주시했다.
다시 처음부터. 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봐 줄 까?”
“부탁해요. 팀장 님.”
“좋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 줄 게 이제 네 대 맞은 거야.”
“감사 합니다.”
차악~~!
“으헉~~~!!! 지금 쯤 아랫도리가 젖어야 하는데.. 즐겨야 하는데..”
평소에 잘도 반응을 보이던 몸이 완전히 긴장해서 굳어져 흥분 상태를 불러오기가 어려웠다. 전기 가 관통하는 것 같은 이 통증을 쾌락으로 바꾸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듯 했다.
그녀는 약간의 여유를 가졌다가 다시 자를 휘둘렀다.
차아아악~!!
“엄마..!!! 나 죽어.”
이제는 종아리에 감각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감각이 없으면 조금이라도 덜 아플 테니까.
그녀가 정한 매의 대수를 전부 채울 수 있을 테니까.
빨리 기뻐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차아아악~!
“하하학~! 헉.. 헉..”
결국 나는 열대의 매를 모두 채우고 나서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들었다.
그녀도 만족했는지 다시 자를 손바닥에 튕기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잘했어. 반성은 좀 했어?”
“네..”
“종아리에 멍이 심하게 들었어. 그러게 좀 참았으면 열대 정도 로 끝났을 거 아니야. 바보 같이 삼십대에 가까운 매를 맞다니. 넌 역시 맹해.”
“그런가 봐요.”
어쨌든 매의 대수를 다 채웠다는 사실이 기뻤다.
종아리는 보기 흉할 정도로 붉고 푸른 멍이 들어 퉁퉁 부어있었지만 그녀를 한번 만족 시켰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기로 했다. 역시 난 변태 인가봐.
하지만...
그녀가 좋은 걸 어떡해~
점점 많은 분들이 호응 해 주고 계시네요. 이대로라면 제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스토리를 끌어가도 되겠어요.
이런 말 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전 이 소설에 감동 웃음 의 요소를 양념 식으로 곁들여 보려고 하는데 무슨 맛이 날지..
<13부에서 계속>
이럴수가
그녀는 잔인해 보이는 미소를 머금고 나를 조롱했다.
직장 내에서의 왕따 라는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들어보기는 처음이었다.
“왕따 시켜도 되지?”
“아.. 뇨..”
자를 든 체로 팔짱을 끼는 그녀가 야속해 보였다.
나는 연정을 품고 있었는데.. 자기는 겨우 하는 소리가 왕따 라니.
정말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분명히 현정 씨는 내가 좋아서 이 회사에 들어왔다고 하지 않았어?”
“맞아요.”
“그럼 말을 들어야지 왜 이렇게 반항 적이야?”
정말 팀장 님 도 한번 맞아 보세요. 이렇게 되지 않고 배기나. 라고 소리쳐 주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속으로 쑥 삼켰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야.”
“뭣?”
“아니에요..”
앞의 여자는 내가 사랑하는 상대다. 참아야 한다. 그녀가 원하는 일을 해줘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조금만 참자. 아니 예전에 생각했던 대로 지금 상황을 즐기도록 노력해 보자.
나는 속으로 이런 말들을 곱 씹어가며 그녀 앞에 다시 섰다.
“때리세요!!”
갑작스런 내 행동에 놀랐는지 그녀가 잠깐 주춤했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그녀가 빨리 행동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정말? 갑자기 세게 나오는데? 괜찮겠어? 처음부터 다시 맞아야 할 텐데.”
“죄송해요~! 제 각오가 부족했었나 봐요. 이제 다시 마음을 잡았으니 부탁해요 팀장 님.”
내가 생각해도 꽤 멋있는 말이었던 것 같은데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내 뒤에 자리를 잡았다.
다시 쩌릿한 통증이 전신을 휘감아 올 거라고 생각하자 벌써부터 두려움이 앞섰다.
“즐기는 거야. 즐겨야 해. 그녀가 때리는 매 야. 바라왔던..!!”
차아악~~!!
“흐~~악 !!”
속으로 여러 가지 말을 되뇌다가 눈앞에 닥쳐온 불기둥에 나는 다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녀는 이번에는 여유를 두지 않고 연거푸 세 대의 매를 때렸다.
휘청~~
나는 넘어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그녀의 얼굴을 주시했다.
다시 처음부터. 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봐 줄 까?”
“부탁해요. 팀장 님.”
“좋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 줄 게 이제 네 대 맞은 거야.”
“감사 합니다.”
차악~~!
“으헉~~~!!! 지금 쯤 아랫도리가 젖어야 하는데.. 즐겨야 하는데..”
평소에 잘도 반응을 보이던 몸이 완전히 긴장해서 굳어져 흥분 상태를 불러오기가 어려웠다. 전기 가 관통하는 것 같은 이 통증을 쾌락으로 바꾸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듯 했다.
그녀는 약간의 여유를 가졌다가 다시 자를 휘둘렀다.
차아아악~!!
“엄마..!!! 나 죽어.”
이제는 종아리에 감각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감각이 없으면 조금이라도 덜 아플 테니까.
그녀가 정한 매의 대수를 전부 채울 수 있을 테니까.
빨리 기뻐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차아아악~!
“하하학~! 헉.. 헉..”
결국 나는 열대의 매를 모두 채우고 나서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들었다.
그녀도 만족했는지 다시 자를 손바닥에 튕기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잘했어. 반성은 좀 했어?”
“네..”
“종아리에 멍이 심하게 들었어. 그러게 좀 참았으면 열대 정도 로 끝났을 거 아니야. 바보 같이 삼십대에 가까운 매를 맞다니. 넌 역시 맹해.”
“그런가 봐요.”
어쨌든 매의 대수를 다 채웠다는 사실이 기뻤다.
종아리는 보기 흉할 정도로 붉고 푸른 멍이 들어 퉁퉁 부어있었지만 그녀를 한번 만족 시켰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기로 했다. 역시 난 변태 인가봐.
하지만...
그녀가 좋은 걸 어떡해~
점점 많은 분들이 호응 해 주고 계시네요. 이대로라면 제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스토리를 끌어가도 되겠어요.
이런 말 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전 이 소설에 감동 웃음 의 요소를 양념 식으로 곁들여 보려고 하는데 무슨 맛이 날지..
<1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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