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 - 24부

손에 잡힌 소연이의 가슴은 C컵은 될 듯 풍성했다...





추억과 상념에 사로잡힌 것도 순간일 뿐, 넘어지는 소연이를 부축하면서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침대에 널부러뜨린 후에야 한숨을 쉴수 있었다...





"휴우..."





소연이는 내 기분을 아는듯 모르는듯 몸을 뒤틀며 자기 바빴다...





신발을 벗겨 현관에 놓은 후에야 집안이 들어왔다..











연구실에서도 깔끔떨듯이 집안도 깨끗한 편이었다..







한켠에 놓여진 빨랫대에서는 속옷과 겉옷이 가지런히 분류되어 널려있었고, 설거지통이나 바닥도 놓여진 것 없이 깔끔했다..







그렇게 방을 둘러보다가, 눈은 다시 자고 있는 소연이, 특히 가슴에 집중되었다..







누워있는데도 축 늘어지지 않을 만큼 역시 볼륨감이 돋보였다...







문득 다가가 다시 만져보고 싶었다...













한발짝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소연이가 몸을 뒤틀며 엎드려 버렸다...





"으음..."







나는 문득 잃었던 이성을 찾으며, 허둥지둥 소연이의 집을 나와, 주차장까지 한달음에 와 버렸다..









차에 기대 담배를 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소연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웬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미안하게 느껴졌다...







조금 쉬니 정신이 돌아왔다.. 연구실에서 잘까 하다가, 주말부터 다음주 내내 바깥잠을 자야 한다는 걸 깨닫고, 대리를 불렀다..











피곤했지만, 일주일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관계로 일찍 집을 나섰다..





소연이는 더 일찍 나와있었다...







"속은 괜찮아?"





"... 네..."





앉아서 컴퓨터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메신저 창이 떴다...







::: 어제 죄송해요..







소연이였다..









::: 괜찮아...







괜히 민망해서 일 이야기로 돌렸다..







::: 이따 세미나실좀 잡아놔라... 다음주에 교수님도 없고, 나도 없을 거라 일 얘기좀 미리 하자..







엔터 키를 누르고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세미나 시간은 거의 내 위주의 일방적인 업무 지시에 가까웠다..





다같이 모이는 자리보다는 일대일로 업무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터라, 한꺼번에 모이는 세미나는



일부러 피하는 편이었다..







평소 뭘하고 있는지 대충은 파악하고 있는 터라, 대략적인 업무 할당을 마치고, 조금 일찍 연구소를 나오던 길에 우연히 정미와 마주쳤다...







정미는 반색을 했다...







"오빠... 왜이렇게 연락이 안되요? 저녁 먹었어요?"









이 자리를 빨리 뜨고 싶었다..





"아아.. 약속이 있어서..."









정미는 막무가내였다.. 끝까지 따라오며 물었다..





"무슨 약속인데요? 나한테는 연락도 안하고.. 뭘 그렇게 바쁜 거에요?"





"후배랑... 나중에 이야기 하자.."





주위를 둘러보며, 반쯤 껴안긴 팔을 슬그머니 빼는 순간... 전화가 울렸다... 미나였다...







"봐바.. 전화오잖아... 나 간다.."





울리는 전화를 흔들어 대며... 나는 뒷걸음질 쳤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치..."





닫히는 문 사이로, 입술을 삐죽이는 정미의 얼굴이 보였다....



















"오빠..."





"응.. 그래.. 미나야 웬일이니? 갑자기 연락해서.. 밥을 다 사달라고 하고..."





"아뇨.. 그냥...."





"....."





".... 빨리 오셨네요... 저희 집 앞까지 다 오시고..."





"응.. 마침 나오던 길이라... 어차피 나도 집에 가는 길이니까..."





"네에...."





갑자기 뭔가 어색해서 말을 돌렸다..







"뭐먹을래? 여기 샐러드 파스타 맛있어"







미나가 날 보더니 싱긋 웃었다... 정말 싱긋....







"많이 오셨나 봐요? 메뉴판도 안보고 다 아시네..."







"어... 어... 여기 유명한 집이잖아?"







"누구랑 와보신 거에요? 혹시....."







"아니 뭐.. 원래 맛집 좋아해서..."







미나는 쿡쿡대며 웃었다...







"오빠도 귀 빨개지네요.. 당황한 거에요?"







"뭐...."







"다른 오빠들은 오빠 되게 무서워 하던데..."







"그래?"







"뭐 무섭다기보다... 하여튼 좀... 그래서 오빠 어려운 사람일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조금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니까.. 하고 그냥 넘어갔다...







정확히 말하면 미나같은 외모를 가진 여자가 깔깔대면서 내앞에서 웃고 있는데, 정색하기도 뭐한 것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약점 잡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미나는 매력적이었다..







물론 내 스타일과는 좀 거리가 있었지만.. 지나가다 봤다면 한번 정도는 돌아볼 만큼...











주문한 음식을 먹으면서 물었다..







"그런데.. 갑자가 왜 보자고 한거야?"







갑자기 밝았던 미나의 얼굴이 살짝 변했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뇨 그냥... 오빠가 연락하라고 했잖아요..."







그랬던가... 동아리 가서 워낙 흔히 하는 말이라... 누구에게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사실 열 살 가까이 차이나면 내가 먼저 연락을 해도 단 둘이 보기는 쉽지 않은 터였다..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던가 곰곰히 생각하던 사이에 음식은 바닥을 보였다..







"오빠 나가요..."







"아 그래.... 여기는..."







"아녜요.. 제가 살게요... 오빤 술을 사야죠..."







갑자기 이른 저녁부터 술을.. 하고 말을 꺼내려다가 지갑을 꺼내는 미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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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3화가 게시판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가 않아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새로고침했더니 리플이 하나 늘어 있어서 조금은 기쁜 마음에 그냥 올립니다.. 읽으신 분들 핵대님께 감사와 함께 추천 하나씩 눌러 주세요...



그리고 연중은 없다고 처음부터 말씀 드렸습니다...



이미 최종 씬은 초기부터 잡고 있었고, 최초 구상은 야설이 아니라 일반 소설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예전에.. "다음번(23회)에는 베드씬을 넣겠다." 라고 했던데... 안 넣었네요...ㅎ



뭐.. 제 소설이 강한 소설도 아니고... 이렇게 아슬아슬한 씬을 즐기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조만간 한번 나오겠죠.. 그래도 야설인데..ㅋ



그리고 저도 예전 스토리가 가물가물해서... 이상한 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훗



출장간다고 7시에 깨서 지금까지 딱 10분밖에 안자서.. 꽤 피곤한데 또 잠은 안오네요....



오늘은 금요일 입니다. Thanks God. It"s Friday~! 즐거운 주말 되시길~!





ps 아는 후배 둘이 며칠 간격으로 보이스피싱 당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꽤 많은 손해를 본 모양이던데.. 평소에

"똑 소리나던" 여자후배들이라 좀 신경이 쓰입니다.. 대체 어떤 방식으로 보이스피싱이 진화한건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대비좀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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