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를 읽은 어느 이혼녀 ... - 4부

"등산로"를 읽은 어느 이혼녀의 변신 - 4 : 영어의 목표와 목적



그렇게 해서 윤정은 약 20여개의 사진설명들을 다 설명듣고 나니 이제는 적어도 사진설명에 관한 한 혼자서도 시도해 볼만한 자신감이 생긴다.



영어신문을 처음 보면서 겨우 20개의 사진설명을 해설해보고 이런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지만 실제로 약 10개 정도의 사진설명을 그것도 외국의 사진기사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새로운 사진을 보면서 주어와 동사를 찾아내는 것이 이해가 될 뿐 아니라 설사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거의 해결이 되는 것이 신기했다.



"자 이제 윤정씨는 사진설명은 졸업했네요"

"글쎄요. 오늘 처음 영어신문을 봤는데 벌써 사진설명을 졸업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참 신기해요"



"이것이 바로 원리의 중요성이지요. 원래 영어신문은 영어를 잘 하는 사람도 처음 대하면 잘 못 읽는데 그 이유는 영어신문의 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고 또 영어신문의 원리를 알아도 영어어휘가 부족하면 역시 못 읽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사진설명의 경우 원리만 알면 거의 이렇게 해결이 되지요"

"정말 그렇네요. 그럼 나는 내일 신문부터 사진설명만 읽어도 영어공부는 되겠네요?"



"물론이지요. 지금 현재 윤정씨에게 필요한 것은 어휘들을 많이 늘려나가는 것인데 우선 이런 사진설명만으로도 어휘를 늘려나가면서 영어신문의 감을 잡는데에는 그만이지요."

"그럼 이 사진설명은 얼마나 읽어야 해요?"



"한 일주일분의 신문만 읽으면 될 거에요. 내가 사무실에 모아둔 신문을 드릴테니 그것을 가지고 가서 이번 주말에 열심히 해보세요."

"감사해요. 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요?"



"윤정씨가 영어신문을 읽게 되는 것이 저에 대한 보답이지요"

"선생님이 저를 또 한번 감동시키시네요. 그 말씀은 진정이겠지요?"



"물론입니다. 우선 윤정씨가 영어가 되고 나면 그 뒤에 가서 봅시다"

"그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옥동자를 가지고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지요. 그보다도 이제 윤정씨가 영어를 해야 하는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표와 목적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목표는 영어의 도달수준을 말하는 것이고 목적은 영어의 목표를 달성하고 난 뒤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합니다"

"그럼 제가 도달해야 할 영어의 목표수준은 무엇인가요?"



"지금 윤정씨가 우리말을 하듯이 영어를 읽고 듣고 말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가능할까요?"



"지금 영어신문 사진설명을 읽으면서 된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나요?"

"사진설명은 쉬운 것이니까 됐지만 영어가 어디 그렇게 다 쉬운가요?"



"그럼 사진설명을 듣기 전에 이렇게 쉽게 해결되리라고 생각해봤나요?"

"아 그렇군요. 사진설명을 처음 볼 때는 캄캄했었는데 주어와 동사 설명을 듣고 보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는 것 같았어요. 그럼 영어도 이런 식으로 서서히 되겠군요"



"그래요. 마찬가지 영어신문의 사설도 지금 보면 캄캄하겠지만 사진설명과 마찬가지로 어느 기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지요"

"네, 그럼 기대할께요"



"그래서 영어가 우리말 수준으로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다음에는 이것을 생활방편으로 삼겠다는 목적을 가지면 영어는 더욱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됩니다"

"영어를 생활의 방편을 삼는다는 말은 뭐지요?"



"윤정씨가 이것으로 돈을 벌어서 먹고살도록 하시라는 거지요"

"그건 너무 하는 것 아닌가요? 전에도 말씀했지만 여상 졸업한 제가 어떻게 남을 가르쳐요"



"꿩잡는 것이 매라고 꿩만 잡으면 되듯이 영어신문을 못 읽는 사람에게 영어신문을 읽게 해주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것을 목적으로 삼으면 더욱 몇 년동안 영어신문 읽기에 몰두할 수 있지요. 안 그래요?"

"그렇게 까지는 생각을 안 했는데 그럼 이제부터 그런 목표와 목적을 가져야겠네요"



"그렇지요. 문제는 전문성이니 지금부터라도 윤정씨가 몇 년 동안 영어신문을 계속 읽는다면 그것이 바로 전문성이 확보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걸할 까 저걸 할까 방황하지 않게 되지요"

"그럼 영어신문이 바로 나를 먹여살리게 되는 거네요?"



"그렇지요. 저도 지금 이렇게 영어신문으로 먹고 살잖아요?"

"선생님 정도의 실력이면 무슨 걱정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그것을 목표로 삼아서 하면 돼요"

"그러나 제가 아무리 잘 읽어도 사람들이 저에게 오겠어요"



"내 제자로 강사훈련을 받으면 내가 추천해줄테니 그러면 되는 것 아닌가요?"

"나를 가르치고 또 가르칠 사람도 만들어주신다면 이제는 운봉씨한테 꼼짝 못하게 되겠네요"



"왜 그게 싫어요?"

"싫은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 눈에 들어야한다는 것이....."



"영어신문만 잘 읽으면 돼요. 그러니 열심히 하면 되지요"

"호호호, 하여튼 선생님은 영어라는 큰 무기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울렸을까?"



"울리긴 왜 울려요? 오히려 웃게 만들었지요"

"호호호, 그럼 나도 웃게 될까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오늘 감사해요. 그럼 선생님한테 가서 일주일분 영어신문을 받아서 이번 주말에 다 공부해보고 다음에는 제목 읽기로 들어가면 진도가 더 빠르겠지요?"



"윤정씨도 성격이 급하시네요"

"네, 저는 결정이 빨라요. 더우가 사진설명이 이렇게 되는 것을 보니 재미도 있고 또 다음에 어떤 사진설명들이 나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아마 여기에 재미를 붙일 것 같아요. 더구나 이것으로 앞으로 밥을 먹고 살게 된다면 더욱 열심히 매달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



"어이쿠, 오늘 아주 대어를 낚았네요. 그렇게 확실하게 마음을 먹으셨다면 우선 직장에 대한 불안감은 자연 치유가 될 것이고 영어에도 더욱 진척이 있겠네요. 좋습니다. 그럼 가시지요"



이렇게 해서 운봉과 윤정은 함께 전철을 타고 부평 사무실로 들어가서 지난 일주일분의 영어신문을 가지고 나와 윤정에게 준다.



"자, 이게 지난 일주일분입니다. 이제 첫 단추를 잘 끼었으니 계속해서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감사해요. 오늘은 다음 약속이 있어서 그냥 가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만날 때는 크게 보답해 드릴께요"



"네, 좋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화끈하고 열성적인 제자를 만나서 기쁩니다.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저도 선생님에 대한 기대가 커요. 그리고 무엇보다 잘 부탁드려요"



"네 열심히만 하신다면 얼마든지 밀어드리지요"

"고마워요. 그럼 주말 잘 지내시고 월요일에 뵈어요. 월요일 아침에 저에게도 자료를 보내주세요."



"네 그러지요. 그럼 안녕히"

하고 보내는 운봉은 또 좋은 여성이 하나 걸려들었다고 생각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드디어 월요일 아침에 운봉은 역시 아침교재를 만들어 전국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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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꼭 맞는 영어 길들이기

영어공부가 잘 되는 오늘의 국내뉴스 - Sep 6 (Mon)

*표시단어는 동사입니다.



1. "10억 꿈" 깨지자 자살

"One Billion Won" Dreams Fail With Suicide



2. 공공기관 사이버테러 급증

Cyber Terrorism Against Public Agencies Surge



3. 달걀값 천정부지 치솟아

Egg Prices Are Skyrocketing



4. 결혼비용 3년새 2배

Wedding Costs (Are) Doubled in 3 Years



5. E마트 "일보후퇴"

E-Mart "Takes One Step Back"



6. 노대통령 "국가보안법은 낡은 유산"

Roh Calls Security Law Old Relic



7. 4명의 LG선수들 병역기피로 구속

4 LG Players Are Arrested for Draft Dodging



8. 정치인들 10만원권 발행 역설

Politicians Advocate W100,000 Note Issues



9. 승용차 색상으로 은회색이 가장 인기

Silver Gray Is Most Popular Vehicle Color



10. 태풍 한국으로 접근

Typhoon Approaches Nation



태풍 송다가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월요일에는 *중부와 남부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반도: peninsula

* 다가오다: to approach

* 중부와 남부지역: southern and central parts

*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다: rain is forecast

*Rain is forecast for *southern and central parts of the *peninsula on Monday as *Typhoon Songda *approaches the nation.





전일 (Sept 3)의 영어뉴스 복습하기

1. 범죄 [피해자] 보호한다

Crime [V ] Will *Be Compensated



2. 카드사수수료 담합 [의혹]

Credit Card Firms *Face [S ] of Commission Fee Conspiracy



3. 한국하면 "남북[분단]" 떠올라

"Korea as [D ] Country" *Is The Strongest Image by Foreigners



4. IAEA, 한국 우라늄 분리실험 [확인] 중

IAEA *Is [L Into] Seoul Uranium Enriched Experiments



5. 대법원 "국보법 [폐지]" 반대

Supreme Court Opposes [A ] of National Security Law



6. 현대건설 "[하도급]비리" 전격 압수수색

Hyundai Construction Firm (Is) Searched & Confiscated Over [S ] Corruption



7. 인천 영어마을 [조성] 추진

Incheon City Plans to [S ] "English Village"



8. 북한, 고 박대통령의 경제 [개발 모델] 모방 추구

NK Seeks to Follow Late President Park"s Economic [D Model]



9. 개성[공단]이 중국보다 더 경쟁력 있을 것이다

Kaesong [I C ] Will Be More Competitive Than China



10. (제목과 Lead 기사) 해외 [건설] 수주 74% 나 크게 늘어

Overseas [C ] Orders Jump 74%



[해설해보세요]

Overseas construction orders jumped 74 percent in the first eight months of the year over a year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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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를 보내고 나니 휴대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선생님 저 윤정이에요. 주말 잘 지내셨어요?"



"아 윤정씨, 네 잘 지냈어요. 윤정씨는?"

"저는 영어신문과 씨름하면서 지냈어요. 질문할 것도 많고 그래서 오늘 만나 뵈었으면 해요"



"좋아요. 그럼 어디서?"

"제가 부평으로 갈께요"



"아 그러실래요? 그럼 좋지요. 언제 오실 건가요?"

"점심시간에 맞춰 갈테니 오늘 점심 맛있는 것 사주세요"



"그러지요. 그럼 12시에 부평 역에서 만나는 것으로 하지요"

"네 그럴께요. 그럼 안녕"



영어를 배우러 오면서 나보고 점심까지 사라는 것은 이미 내 품에 안기겠다는 마음을 굳혔다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니 가운데 힘이 솟는다. 역시 영어는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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