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이야기 - 1부 5장
2018.10.13 19:00
그녀의 이야기 - 은지 (수정)
첫경험 5장 ([email protected])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한 원룸방으로 볼수도 있는 그런 조그마한 방이었다.
하지만 벽면에 걸린 벌거벗은 풍만한 여인의 그림이 정면에 자리잡고 앉아 그런곳이 아니라고
상기 시키고 있었다.
" 여기가 모텔......모텔이야....... "
소설같은데에서 읽었던 여관이나 모텔의 이미지는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나누는 그런 장소였다.
이런곳에 들어와 있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딱콩딱 뛰면서 몸이 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아이가 여기를 들어오자고 말했을때 난 거절했어야 했을까..... 하는 후회가 잠시 밀려왔다.
망설이다가 그애가 끄는 손길따라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하지만 들어오면서도 앞으로 우리둘이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처음 마신 술 때문에 어쩜 대담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취해서 그냥 들어온건 아니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입시 속에서 잠시만의 시간일지라도 억눌렀던 그아이와의 시간을 입시라는 관문을 지나서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써 보상받고 싶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침대곁에 그아이와 나는 크게 숨소리 내지 못한채 앉아있었다.
불은 꺼놓았지만 어디서 비추는지 알 수 없는 희미한 불빛이 방안을 감싸고 있었다.
고개를 들면 거울에 바로 내가 보이는듯 해서 얼굴도 들지 못한채 조금은 혼란에 빠져 조금은 두려움으
로, 또 왠지 해선 안될 일을 하고 있는듯한 죄책감과 함께......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복잡하게 뒤섞여 가슴두근거리며 앉아 있었다.
이윽고 옆의 침대 쿠션이 올라가면서 거길 짚고 있던 그아이의 손이 나에게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 어떻하지? 어떻해.....!!! "
난 가슴이 북을 치듯 쾅쾅거리며 마치 터질듯 뛰기 시작하는게 느껴졌다.
마침내 그애 팔이 내 더플코트위로 감싸 안으며 날 약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잡아당겼다.
난 어색한 모습으로 그대로 기울어져 그애 가슴쪽으로 쓰러졌다.
그애 가슴에 기대 누운 내얼굴 위로 그애 얼굴이 천천히 내려왔다.
단발머리타입의 그애 머리칼이 흘러내리면서 왠지 차거운듯한 그애의 입술이 가볍게 내입술로 포개졌다.
차거운 그애의 입술이 잠시 내입술에 머무는 동안 문득 어디서 읽은 문구가 생각났다.
" 차겁고 날카로운 키스가 내머리를 관통하곤 저멀리 사라졌다 "
어느새 차겁게 느껴지던 그애의 입술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촉촉함이 나의 몸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따스한 틈새 사이로 나를 빨아들이는 힘이 천천히 느껴졌다.
마치 매미처럼 내입속 단물을 모두 빨아드리는 것같이 한동안 내입술을 탐하던 그아이가 내입술을 열고
그안으로 그의 혀를 밀어넣았다.
꿈틀거리면 짝을 찾는 무엇처럼 내혀를 찾아선 감싸고 엉키는 그애 혀의 움직임에 나도 모르게 입을 벌
려 그아이가 하듯 그의 입술을 빨며 혀를 움직였다.
마치 아기가 젖을 빨아대듯이 그의 목을 감싸안고는 끊없이 갈구하는 몸짓으로 그에게 매달렸다.
빨아대는 동안 목안으로 먼가가 꿀꺽꿀꺽 넘어갔다. 그의 타액인지 나의 것인지 구별할 새도 없이
마치 단물인양 달콤하기만 했다.
예전에 키스하면서 남자의 침을 삼킨다고 누군가 그랬을때 으.... 더렵게 어떻게 그래? 호들갑 피우던
아이들 보면서 나도 내심 동조했었는데 이런순간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그전에도 키스는 했었지만 오랜만이라 그런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있는 곳이 모텔이라 그런것인지
평상시 둘이 몰래몰래 나누었던 키스보다 무언가 더 다른 것이 있었다.
그 무언가가 내몸을 뜨겁게 만들고 머릿속을 하얗게 하얗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애타게 끌어안으며 키스를 나누고 있는데 어느새 그아이의 손이 내앞섬에 있는 더플코트의
후크를 풀어가고 있었다.
서둘러서 그런지 아니면 긴장해서인지 한번에 풀지못하고 자꾸 실수하고 하며 미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서툰 손놀림에도 사라락 소리를 내며 코트가 내어깨 아래로 떨어져 내려갔다.
코트 아래엔 보라색 얇은 폴라티를 입고 있었는데 몸에 착달라붙는 옷이라 브래지어가 너무 표나는듯
보이지않을까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아인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시 당겨 강하게 끌어안으며 입술을 포갰다.
그의 손이 내등에서 좀전보다 더 원을 그리며 강하게 느껴지고 우리둘은 고개를 교차시키며 격렬하게 서
로의 입술을 빨아당겼다. 혀와 혀가 만나 얽히고 그아인 나를 부서질듯 안으며 등을 움켜줬다.
내등에서 강하게 안아 더듬던 손의 느낌이 없어지는듯 하더니 순간 앞에서 나타나 가슴을 움켜쥐는 것이
느껴졌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강하게 한손 가득 내 가슴을 덮어오는 그의 손길이 느껴지자 몸이 절로 흠짓 놀라며
굳어졌다.
내가 약하지만 거부하듯 놀라자 그도 바로 그 상태에서 멈추고 키스하던 얼굴을 떼어 날 바라보았다.
어둠속이라 정확한 표정은 볼수없지만 서로 거칠어진 숨결속에서 그아이의 뜨거움이 배어나고 있었다.
눈 앞 가득채운 그아이의 그림자에서 나직한 소리가 울렸다.
" 싫어.....? "
난 머라고 말해야좋을지 몰랐다. 두렵기도 하고 받아드리기도 싶었다.
창피함도 몰려오고 갑자기 당돌해지고도 싶었다.
나도 영화속의 배우처럼 사랑이란 행위를 당당히 나누고 싶다...... 이런 생각도 밀려왔다.
잠시 둘사이 침묵이 흐르고 있었고 난 간신히 힘을 모아 고개를 살짝 가로질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그의 얼굴이 서서히 다가와 따스한 그의 체온을 느낄수 있었다.
그새 침이 말라 까칠해진듯한 입술이 내입술로 다시 포개졌다.
그리고 내 허락에 용기를 얻은듯 옷위로 가슴위에서 멈춰져있던 그아이의 손도 폴라티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끝단을 통해 내 맨살로 들어왔다.
난 최대한 의식 못하는 듯이 그의 손길을 막지않은채 그의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치 칼날위에 있듯 피부에 소름이 쫙 오르며 그의 손길 하나하나에 긴장감이 감싸올랐다.
난 잊어버리려는듯이 그아이의 목을 뒤로 감아안았다. 올라간 손에 그의 단발머리로 만져졌다.
그의 짧은 머리칼이 의외로 부드러웠고 마치 잘 정돈된 잔디밭의 잔디들처럼 까칠까칠함과 보드라움이
손가락 사이사이 흘러나왔다.
그러는 사이 그의 손이 티아래에서 내 배를 따라 가슴쪽으로 올라왔다.
그순간 가슴쪽으로 그의 손이 닿는다는 생각보다 티가 늘어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엄마가 의외로 그런데 민감하니까 금새 눈치채시고 꼬치꼬치 캐물으실지도 몰라..... "
이런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자 난 그의 팔을 잡으며 나직히 말했다.
"지...진우야...... 옷 늘어나면 안돼......."
순간 그의 팔이 경직되며 멈췄다. 그리고 힘을 잃은 그의 팔이 스르륵 아래로 내려갔다.
"미...미안......"
하지만 바로 그순간 내가 말하고도 나 스스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티.....내가 벗을께."
아...... 그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미쳤나봐. 양쪽 귀로 쿵쾅쿵쾅 북치듯 고동치고 고막이 터져
나가는거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심장이 두근두근 박동치며 울려퍼졌다.
천천히 티를 위로 올려 벗는데 내손이 내손이 아닌것처럼 힘을 줄 수가 없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왜그리 크게 나는 걸까.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힘들게 티를 벗어 침대 아래 가만히 내려놓았다.
목아래로 내려보니 어둠속에서도 내가슴위 브래지어가 너무 하얗게 빛나는듯 했다.
흰색의 수수한 디자인의 브래지어인데 어둠속에서도 어딘가 들어오는 미미한 빛으로 오히려 하얗게
빛나는듯 보여 기분이 이상했다.
남자한테 속옷차림 보여주고 있는거야...... 난 지금...... 순간 양볼과 목이 불에 타는듯이 달아
올랐다.
다시 그애 손이 브래지어 위로 올라와 가만히 멈추었다. 브래지어 컵위로 그의 떨림이 가만히
내가슴으로 내려와 느껴졌다.
순간 그아이의 입술이 내입술을 빠는듯하더니 천천히 목선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귀밑으로 목에서 느껴진느 그아이의 뜨거운 숨길이 묘한 기분과 함께 아랫배쪽에 찌르르 울리는
무언가를 깨우고 있었다.
그리고 뜨겁고 끈적거리는 그아이의 입김과 함께 느껴지는 입술의 감촉은 키스로 느끼는 것과는
또 달랐다.
그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입술이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숨소리가 이상해졌다.
서둘러 입술을 힘주어 다물었지만 나직히 소리가 새어나갔다.
"하아..... 하아......읍.......읍......"
브래지어컵 위 그의 손이 악물려 강한 힘이 느껴진다 했더니 갑자기 컵 안으로 돌연 들어왔다.
"앗......."
놀랠 새도 없이 뜨거운 손바닥이 내 젖가슴을 가득 담고 있었다.
가슴위 꼭지부분이 갑작스런 침입에 놀라건지 아니면 처음 닿는 손길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간질간질 거리며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도 손바닥에 딱딱해져가는 젖꼭지를 느낄 수 있을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너무 부끄러웠다.
밝은 빛아래 였다면 홍당무 처럼 빨개진 내얼굴이 보였을꺼야.......아.....
어둠속이라 뻔뻔하게 이렇게 이 아이한테 몸을 맡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손은 가슴위에서 하나 가득 잡았다 놓았다 움직이며 주물락 거렸다.
가볍게 쥐는듯하기도 하고 약간 아프게 쥐는듯하면 어루만지는듯 하는데 순간 양쪽가슴위로 꽉조이던
느낌이 휭~ 하니 사라졌다.
고리 하나짜리 브래지어였는데 그리 심한 움직임도 아니었는데 뜻밖에 힘없이 풀려버린 것이었다.
가슴위로 갑자기 허전함이 밀려왔다.
"남자들은 큰가슴을 좋아한다고 하던데......나도 가슴이 좀더 컸음 더.... 이뻤을 텐데......."
난 새가슴이라 가슴뼈이 남들보다 좀 튀어나와 있었다. 그리고 갈비뼈도 그렇게 마른것도 아닌데
빼짝 마른 아이처럼 표나게 선을 그리고 있었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니까 유난히 표나는 갈비뼈의 모습도 신경쓰였다.
그리마른것도 아닌데 왜그리 뼈모양이 그리 선명히도 들어나는 걸까.......
브래지어 자국 있음 어쩌지......?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둠속이라 선명히 보이지도 않았고 그아이도 볼수 있을 리도 없었을텐데.......
그때는 모든게 예민해지고 조그만 거라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봐 하나하나 끝없이 머릿속에서 모락모
락 피어나는 것이었다.
첫경험 5장 ([email protected])
어떻게 보면 그냥 평범한 원룸방으로 볼수도 있는 그런 조그마한 방이었다.
하지만 벽면에 걸린 벌거벗은 풍만한 여인의 그림이 정면에 자리잡고 앉아 그런곳이 아니라고
상기 시키고 있었다.
" 여기가 모텔......모텔이야....... "
소설같은데에서 읽었던 여관이나 모텔의 이미지는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나누는 그런 장소였다.
이런곳에 들어와 있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딱콩딱 뛰면서 몸이 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아이가 여기를 들어오자고 말했을때 난 거절했어야 했을까..... 하는 후회가 잠시 밀려왔다.
망설이다가 그애가 끄는 손길따라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하지만 들어오면서도 앞으로 우리둘이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처음 마신 술 때문에 어쩜 대담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취해서 그냥 들어온건 아니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입시 속에서 잠시만의 시간일지라도 억눌렀던 그아이와의 시간을 입시라는 관문을 지나서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써 보상받고 싶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침대곁에 그아이와 나는 크게 숨소리 내지 못한채 앉아있었다.
불은 꺼놓았지만 어디서 비추는지 알 수 없는 희미한 불빛이 방안을 감싸고 있었다.
고개를 들면 거울에 바로 내가 보이는듯 해서 얼굴도 들지 못한채 조금은 혼란에 빠져 조금은 두려움으
로, 또 왠지 해선 안될 일을 하고 있는듯한 죄책감과 함께......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으로 복잡하게 뒤섞여 가슴두근거리며 앉아 있었다.
이윽고 옆의 침대 쿠션이 올라가면서 거길 짚고 있던 그아이의 손이 나에게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 어떻하지? 어떻해.....!!! "
난 가슴이 북을 치듯 쾅쾅거리며 마치 터질듯 뛰기 시작하는게 느껴졌다.
마침내 그애 팔이 내 더플코트위로 감싸 안으며 날 약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잡아당겼다.
난 어색한 모습으로 그대로 기울어져 그애 가슴쪽으로 쓰러졌다.
그애 가슴에 기대 누운 내얼굴 위로 그애 얼굴이 천천히 내려왔다.
단발머리타입의 그애 머리칼이 흘러내리면서 왠지 차거운듯한 그애의 입술이 가볍게 내입술로 포개졌다.
차거운 그애의 입술이 잠시 내입술에 머무는 동안 문득 어디서 읽은 문구가 생각났다.
" 차겁고 날카로운 키스가 내머리를 관통하곤 저멀리 사라졌다 "
어느새 차겁게 느껴지던 그애의 입술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촉촉함이 나의 몸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따스한 틈새 사이로 나를 빨아들이는 힘이 천천히 느껴졌다.
마치 매미처럼 내입속 단물을 모두 빨아드리는 것같이 한동안 내입술을 탐하던 그아이가 내입술을 열고
그안으로 그의 혀를 밀어넣았다.
꿈틀거리면 짝을 찾는 무엇처럼 내혀를 찾아선 감싸고 엉키는 그애 혀의 움직임에 나도 모르게 입을 벌
려 그아이가 하듯 그의 입술을 빨며 혀를 움직였다.
마치 아기가 젖을 빨아대듯이 그의 목을 감싸안고는 끊없이 갈구하는 몸짓으로 그에게 매달렸다.
빨아대는 동안 목안으로 먼가가 꿀꺽꿀꺽 넘어갔다. 그의 타액인지 나의 것인지 구별할 새도 없이
마치 단물인양 달콤하기만 했다.
예전에 키스하면서 남자의 침을 삼킨다고 누군가 그랬을때 으.... 더렵게 어떻게 그래? 호들갑 피우던
아이들 보면서 나도 내심 동조했었는데 이런순간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그전에도 키스는 했었지만 오랜만이라 그런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있는 곳이 모텔이라 그런것인지
평상시 둘이 몰래몰래 나누었던 키스보다 무언가 더 다른 것이 있었다.
그 무언가가 내몸을 뜨겁게 만들고 머릿속을 하얗게 하얗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애타게 끌어안으며 키스를 나누고 있는데 어느새 그아이의 손이 내앞섬에 있는 더플코트의
후크를 풀어가고 있었다.
서둘러서 그런지 아니면 긴장해서인지 한번에 풀지못하고 자꾸 실수하고 하며 미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서툰 손놀림에도 사라락 소리를 내며 코트가 내어깨 아래로 떨어져 내려갔다.
코트 아래엔 보라색 얇은 폴라티를 입고 있었는데 몸에 착달라붙는 옷이라 브래지어가 너무 표나는듯
보이지않을까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아인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시 당겨 강하게 끌어안으며 입술을 포갰다.
그의 손이 내등에서 좀전보다 더 원을 그리며 강하게 느껴지고 우리둘은 고개를 교차시키며 격렬하게 서
로의 입술을 빨아당겼다. 혀와 혀가 만나 얽히고 그아인 나를 부서질듯 안으며 등을 움켜줬다.
내등에서 강하게 안아 더듬던 손의 느낌이 없어지는듯 하더니 순간 앞에서 나타나 가슴을 움켜쥐는 것이
느껴졌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강하게 한손 가득 내 가슴을 덮어오는 그의 손길이 느껴지자 몸이 절로 흠짓 놀라며
굳어졌다.
내가 약하지만 거부하듯 놀라자 그도 바로 그 상태에서 멈추고 키스하던 얼굴을 떼어 날 바라보았다.
어둠속이라 정확한 표정은 볼수없지만 서로 거칠어진 숨결속에서 그아이의 뜨거움이 배어나고 있었다.
눈 앞 가득채운 그아이의 그림자에서 나직한 소리가 울렸다.
" 싫어.....? "
난 머라고 말해야좋을지 몰랐다. 두렵기도 하고 받아드리기도 싶었다.
창피함도 몰려오고 갑자기 당돌해지고도 싶었다.
나도 영화속의 배우처럼 사랑이란 행위를 당당히 나누고 싶다...... 이런 생각도 밀려왔다.
잠시 둘사이 침묵이 흐르고 있었고 난 간신히 힘을 모아 고개를 살짝 가로질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그의 얼굴이 서서히 다가와 따스한 그의 체온을 느낄수 있었다.
그새 침이 말라 까칠해진듯한 입술이 내입술로 다시 포개졌다.
그리고 내 허락에 용기를 얻은듯 옷위로 가슴위에서 멈춰져있던 그아이의 손도 폴라티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끝단을 통해 내 맨살로 들어왔다.
난 최대한 의식 못하는 듯이 그의 손길을 막지않은채 그의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치 칼날위에 있듯 피부에 소름이 쫙 오르며 그의 손길 하나하나에 긴장감이 감싸올랐다.
난 잊어버리려는듯이 그아이의 목을 뒤로 감아안았다. 올라간 손에 그의 단발머리로 만져졌다.
그의 짧은 머리칼이 의외로 부드러웠고 마치 잘 정돈된 잔디밭의 잔디들처럼 까칠까칠함과 보드라움이
손가락 사이사이 흘러나왔다.
그러는 사이 그의 손이 티아래에서 내 배를 따라 가슴쪽으로 올라왔다.
그순간 가슴쪽으로 그의 손이 닿는다는 생각보다 티가 늘어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엄마가 의외로 그런데 민감하니까 금새 눈치채시고 꼬치꼬치 캐물으실지도 몰라..... "
이런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자 난 그의 팔을 잡으며 나직히 말했다.
"지...진우야...... 옷 늘어나면 안돼......."
순간 그의 팔이 경직되며 멈췄다. 그리고 힘을 잃은 그의 팔이 스르륵 아래로 내려갔다.
"미...미안......"
하지만 바로 그순간 내가 말하고도 나 스스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티.....내가 벗을께."
아...... 그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미쳤나봐. 양쪽 귀로 쿵쾅쿵쾅 북치듯 고동치고 고막이 터져
나가는거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심장이 두근두근 박동치며 울려퍼졌다.
천천히 티를 위로 올려 벗는데 내손이 내손이 아닌것처럼 힘을 줄 수가 없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왜그리 크게 나는 걸까.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힘들게 티를 벗어 침대 아래 가만히 내려놓았다.
목아래로 내려보니 어둠속에서도 내가슴위 브래지어가 너무 하얗게 빛나는듯 했다.
흰색의 수수한 디자인의 브래지어인데 어둠속에서도 어딘가 들어오는 미미한 빛으로 오히려 하얗게
빛나는듯 보여 기분이 이상했다.
남자한테 속옷차림 보여주고 있는거야...... 난 지금...... 순간 양볼과 목이 불에 타는듯이 달아
올랐다.
다시 그애 손이 브래지어 위로 올라와 가만히 멈추었다. 브래지어 컵위로 그의 떨림이 가만히
내가슴으로 내려와 느껴졌다.
순간 그아이의 입술이 내입술을 빠는듯하더니 천천히 목선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귀밑으로 목에서 느껴진느 그아이의 뜨거운 숨길이 묘한 기분과 함께 아랫배쪽에 찌르르 울리는
무언가를 깨우고 있었다.
그리고 뜨겁고 끈적거리는 그아이의 입김과 함께 느껴지는 입술의 감촉은 키스로 느끼는 것과는
또 달랐다.
그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입술이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숨소리가 이상해졌다.
서둘러 입술을 힘주어 다물었지만 나직히 소리가 새어나갔다.
"하아..... 하아......읍.......읍......"
브래지어컵 위 그의 손이 악물려 강한 힘이 느껴진다 했더니 갑자기 컵 안으로 돌연 들어왔다.
"앗......."
놀랠 새도 없이 뜨거운 손바닥이 내 젖가슴을 가득 담고 있었다.
가슴위 꼭지부분이 갑작스런 침입에 놀라건지 아니면 처음 닿는 손길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간질간질 거리며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도 손바닥에 딱딱해져가는 젖꼭지를 느낄 수 있을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너무 부끄러웠다.
밝은 빛아래 였다면 홍당무 처럼 빨개진 내얼굴이 보였을꺼야.......아.....
어둠속이라 뻔뻔하게 이렇게 이 아이한테 몸을 맡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손은 가슴위에서 하나 가득 잡았다 놓았다 움직이며 주물락 거렸다.
가볍게 쥐는듯하기도 하고 약간 아프게 쥐는듯하면 어루만지는듯 하는데 순간 양쪽가슴위로 꽉조이던
느낌이 휭~ 하니 사라졌다.
고리 하나짜리 브래지어였는데 그리 심한 움직임도 아니었는데 뜻밖에 힘없이 풀려버린 것이었다.
가슴위로 갑자기 허전함이 밀려왔다.
"남자들은 큰가슴을 좋아한다고 하던데......나도 가슴이 좀더 컸음 더.... 이뻤을 텐데......."
난 새가슴이라 가슴뼈이 남들보다 좀 튀어나와 있었다. 그리고 갈비뼈도 그렇게 마른것도 아닌데
빼짝 마른 아이처럼 표나게 선을 그리고 있었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니까 유난히 표나는 갈비뼈의 모습도 신경쓰였다.
그리마른것도 아닌데 왜그리 뼈모양이 그리 선명히도 들어나는 걸까.......
브래지어 자국 있음 어쩌지......?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둠속이라 선명히 보이지도 않았고 그아이도 볼수 있을 리도 없었을텐데.......
그때는 모든게 예민해지고 조그만 거라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봐 하나하나 끝없이 머릿속에서 모락모
락 피어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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