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 상

아내가 - 상




19xx년 1월 25일은 나로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날은 천사처럼
생각하던 중키에 알맞게 살찐 하얀 피부색의 20세를 눈앞에 둔 한 처녀를
아내로 맞아들인 날이며, 그리고 처음으로 서로의 몸을 섞은 날이다.
그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신혼의 즐거워야 할 꿈을 꾸는 대신 이것저것
그리면서 하루가 천추같이 생각되는 가운데 결혼 첫날밤을 기다린 것이었
다.
남보다 못지 않다고 생각하는 성적 욕망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저 혼자 고
민하고 몸부림치며 페니스를 한 손에 쥐고 욕망을 처분하며 위로하고 있었
다. 오나니로부터의 해방과 더불어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공상해 온 섹스를
실현할 수 있는 환희 이외에 첫날밤을 기다린 이유가 또 뭐 있겠는가.
결혼식은 순조롭게 끝나고 한 처녀가 생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일변하
려고 하는 그 첫날밤.......
상대해서 이야기하는 몇 시간도 잠시, 밤은 이슥해져 가고 있었다.
" 밤이 늦었으니 자자! "
" 불 끌까요? "
불을 끄고 아내는 내 왼쪽에서--두 사람은 하나의 침대에 누웠다.
그날 밤은 보름달에서 3일이 지난 달밤이었다. 늦게 떠오른 달빛이 방안
을 어렴풋이 밝게 비쳐 주었다. 달빛을 빌려 아내에게 시선을 돌리자 겪어
야 할 일이 생각나 자못 가슴이 두근거려 숨을 죽인 채 꼼짝도 않고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같은 침대에 한 여자가 누워 있다는 생각만 해도 피가 끓고 페니스는 벌
써 발기되어 있었다. 나는 살짝 손을 뻗쳐 아내의 두근거리는 몸을 끌어당
겨서 왼팔로 꼭 껴안고 키스하면서 부끄러워? 하고 속삭였다.
그러자 아내는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내 감슴에 얼
굴을 묻는 것이었다. 내 오른손은 자연히 아내 가슴의 두 개 유방을 만지고
있었다.
" 어때, 가슴이 두근거리지? "
" 네. "
아내는 눈을 꼭 감은 채 내가 하는 대로 맡기고 있었다.
처음 보고 접하는 여자(아내)의 육체에서 쏟아지는 달콤한 향기, 처녀의
탄력이 있는 두 유방의 감촉! 그리고 그 부드러움과 따뜻함은 사랑스러운
작은 새라도 내 가슴에 껴안고 있는 것처럼 별 세계의 유혹적인 매력을 느
꼈다.
나는 정신없이 보기 좋게 부풀어 오른 두 유방 언저리에서 젖꼭지를 어린
애가 어머니에게 하는 것처럼 가볍게 주물렀다.
" 예쁜 유방이야! "
아내는 감고 있던 눈을 가끔씩 반짝 뜨고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볼 뿐 그저
잠자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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