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당하는 여자 - 4부
2018.10.26 16:40
"짹짹짹쨱"
반쯤 열려진 창문을 통해 아침햇살이 비스듬히 방안을 따스하게 비추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성진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아침인가?"
"암캐는 일어났나 모르겠군.. 한 번 내려가볼까?"
성진이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에 딸린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직 자고 있군..."
"하긴 8시밖에 안됬으니까 머 좀 더 잘 수도 있지"
성진이는 그렇게 생각하며, 옆으로 웅크린채 누워 자고 있는 암캐의 몸을 바라보았다.
암캐의 몸은 정말 훌륭했다.
제일 먼저 성진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옆으로 누워 자고 있는 탓에 아래로 좀 숙여진 암캐의 희고 가녀린 목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그리고 목과 얼굴을 살짝 가려주는 까맣고 긴 암캐의 생머리는 신비감마저 들게 해주고 있었다.
또한 그리 크진 않지만 적당한 크기에 탱탱해서 탄력있어보이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곳을 지나서 이어지는 보름달처럼 둥글고 탐스런 엉덩이와 적당하게 살이 오른 허벅지는 그녀의 매끈한 종아리와 어우러져 옆으로 누워 웅크려자고 있는 암캐의 라인을 더욱 살려서 부각시키고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암캐의 모습을 보며, 이 여자가 앞으로 성욕처리노예가 되어 자신을 위해 봉사를 할 모습을 생각하니 성진이는 흥분이 되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이곳에 데려온지 만 하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진이는 아직 이 여자를 탐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 초라도 빨리 암캐의 보지에 자신의 거대한 물건을 삽입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성진이는 암캐의 속옷을 모두 벗기고는 암캐의 가슴에 원을 그리듯이 손바닥으로 애무를 하며 손바닥 한가운데에 느껴지는 암캐의 젖꼭지를 음미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가슴은 잡기좋은 싸이즈로 성진이의 손안에 딱 맞게 들어왔고, 한 가운데 솟은 젖꼭지는 그의 손바닥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성진이는 가슴을 만지던 손을 천천히 내려 그녀의 배와 허벅지를 쓰다듬더니 이윽고 보지둔덕으로 손을 가져갔다.
지저분하지 않게 적당히 자란 그녀의 보지털은 수줍은 듯이 그녀의 계곡을 가리고 있었다.
성진이는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은밀한 계곡속으로 집어넣고 싶었지만 이 여자를 진정한 노예암캐로 만들기 위해 참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어차피 단순한 성욕처리기구로 전락해버린 이 여자를 이참에 확실한 암캐로 조교를 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저 쪽 바닥에는 어제 그녀가 싸질러놓은 오줌이 말라서 얼룩을 그리고 있었고, 빵은 그대로인듯했다.
"바닥이 좀 지저분하군"
"앞으론 신문지라도 깔아줘야겠어.... 훗"
성진이는 물그릇의 물을 새로 갈아준 후에, 마찬가지로 손을 사용할 수 없게 그릇을 하나 더 설치하여 어제 그녀가 먹지 않은 빵을 담아줬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에는 어제 별장에 들어오기전에 구해놓은 각종 SM자료들을 잘 정리해서 올려두었다.
"아 참, 신문지를 깔아주는걸 깜박했군.... 어디다 놔주지?"
"음.... 저 쪽에만 오줌을 싸둔걸 보아하니 저 쪽을 화장실로 쓰고 싶은 모양인가보군.."
"좋아, 그럼 여기다 몇 장 깔아놓으면 되겠어..... 흐흐"
그리고는 성진이는 자리를 비우고 밖으로 나갔다.
성진이는 당분간은 이 별장에 오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냥 몇 일간은 설치해둔 몰래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모니터링을 하며 이 여자가 암캐로써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암캐가 깊이 잠든 새벽에만 잠깐 다녀와 물과 먹을 것, 그리고 신문지 정도만 새 것으로 바꿔주고 갈 생각이었다.
"으음...."
"벌써 아침인가?"
성경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여전히 자신의 목에는 쇠로 된 개줄이 튼튼하게 채워져있었고, 거실 한 가운데에 발가벗겨진 채 누워있었다
"어라~ 속옷마저 벗긴건가?"
성경이는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음부에 손을 가져가보았다.
다행히 자신이 잠든 사이에 강제로 범해지진 않은 것 같았다.
"휴~~~~ 다행이야"
"그나저나 이 사람은 왜 또 안보이는거지"
"설마 또 그냥 이렇게 놔두고 나가버린걸까?"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 내 몸이 탐이 나서 이렇게 한거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강간이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왜 묶어두기만 한채 가만 놔두는거지?"
성경이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한편으론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가?"
"거 참 은근히 기분나쁘네.... "
"아~ 오줌 마려...."
오줌을 싸기위해 어제 자신이 오줌을 쌌던 곳으로 몸을 돌린 성경이는 깔려있는 신문지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하하, 신문지라니... 웃겨 정말 ㅋ"
"그래도 내 몸이 더러워지는건 싫었나보지?"
"은근히 배려심이 있는걸? ㅋㅋ"
성경이는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끼며 신문지위로 기어갔다.
성경이는 이제 걸어다니지 않는다.
어차피 자신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래봐야 반경 10m가 채 안되기 때문에 일어나서 조금 걸어갔다 다시 앉는게 귀찮아졌기 때문이다.
성경이는 신문지위에 쪼그리고 앉아 시원하게 오줌을 쌌다.
"아~ 시원해.."
"근데 진짜 배고프다..."
성경이는 배고픔을 느꼈고 물그릇위에 새로 그릇이 하나 더 생긴 것을 발견하였다.
"밥그릇인가?"
성경이는 그 쪽으로 기어갔다.
거기엔 빵이 하나 놓여져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성경이는 빵을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었다.
"응? 빵이 좀 축축한데?"
그렇지만 너무 배가 고팠던 성경이는 개의치않고 순식간에 빵 하나를 다 먹어치웠다.
"헉!"
"이 빵은 어제 오줌에 젖어있던 그 빵 아니야?"
"이상하게 빵이 좀 짜더라니...."
성경이는 토할 것만 같았으나, 이미 뱃속에 들어간 빵이었다.
"더럽게시리 그딴 빵을 먹다니.... 아 정말 한심한 것 같아"
성경이는 서글펐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아마 어제 너무 많이 울었던 탓이리라...
비록 목에 개줄이 채워진 상태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감금되어 있긴 하나, 그 남자가 자신을 해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성경이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자신을 풀어줄거란 확신은 들지 않았고, 탈출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성경이는 그냥 모든 걸 체념하기로 했다.
"그래, 풀어주진 않을 것 같지만 해치려는 건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한 성경이는 안심이 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긴장이 탁 풀려버리는 걸 느꼈다.
한참을 멍하니 누워있던 성경이는 심심해지기 시작했다.
리모컨을 들고 티브이를 켰다.
채널은 역시 어제 그 포르노밖에 나오질 않았다.
"아무리 봐도 저 포르노는 적응이 되질 않는군..."
티브이를 끄자, 성경이의 눈에 테이블위의 서류철같은 것이 보였다.
"뭐지? 어젠 없었던 것 같은데?"
성경이는 테이블앞으로 기어가 종이들을 가져왔다.
"아아.... 이게 다 뭐야?"
"어머머.... 이런것들이 있었단 말이야?"
"어쩜어쩜... 말도 안돼... 아아~~ 이 여자들좀봐... 그리고 이건 또 어떻고"
거기엔 성진이가 애써 수집해놓은 각종 SM관련자료들과 사진들로 빼곡했다.
그리고 돔과 섭이라는 D/S 즉 주인과 노예에 관한 내용들도 풍부하게 담겨있었다.
"어제 그 남자가 말한 주인님이 바로 이걸 말하는거였구나..."
"그 남자는 나에게 암캐가 어쨌다느니 그랬는데..... 그렇담 그건 내가 그의 노예라는 뜻?"
성경이는 이제서야 그의 말이 이해가 되었고, 자신이 이 곳에 갇혀있는 이유가 그 남자의 평생성욕처리노예가 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성경이는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절망했다.
"난 그럼 이제 집에 갈 수 없는건가?"
"정말 이대로 이렇게 묶인 채 평생을 저 남자의 성욕처리를 위해 봉사해야 한단 말인가?"
성경이는 절망하면서도 이 놀랍고도 변태스러운 지식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성경이는 그 자료들을 모두 읽어버렸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내재되어있던 복종심을 싹틔워 가고 있었다.
하지만 성경이는 자신의 무의식속에 그런 성향이 있다는 걸 알리도 없었고, 지금 그 것들이 서서히 의식세계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티브이나 볼까?"
성경이는 티브이의 전원을 켜고 포르노를 보기 시작했다.
SM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자 포르노의 주인공들이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고, 정상적인 섹스가 아닌 저런 변태적인 섹스로도 쾌감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아, 저 것이 아까 책에서 본 도그플이라는 것이구나...."
"음.. 무조건적인 복종이라.... 그리고 복종을 통해 얻는 행복이라.... 알 것 같기도 해...."
티브이를 통해 흘러나오는 포르노는 수십편은 되는 듯 했으나, 하나같이 여자들의 목에는 개줄이 걸려있었다.
여자들은 산책을 하기도 하고, 묶인채 섹스를 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개처럼 엎드려 한 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싸고, 자신이 했던 것처럼 엎드려 오로지 혀와 입을 이용해서만 밥을 먹고 있었다.
"음... 그 남자가 말한 암캐라는 것이 바로 저런거였구나..."
"그래, 어제 내가 보여줬던 행동들은 분명 정상적인 여자라면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아니였어.. 머랄까 마치 개와 같은 모습이었어..."
"그래서 날 보고 암캐라고 했던거고......"
"정말 난 암캐기질이 있는 걸까?"
물론 자신이 의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니었지만, 어쩄든 자신이 한 행동은 누가봐도 암캐의 행동이라고 성경이는 생각했다.
성경이는 포르노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이해가 안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테이블위의 종이들을 뒤적여 확인까지 해가며 탐닉하기 시작했다.
본인은 아직 깨닫지 못했으나,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있던 암캐로써의 자질이 꺠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성경이는 계속 포르노를 보면서 어떠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저렇게 하면 정말 기분이 좋은걸까?"
"어차피 여기엔 나 혼자밖에 없으니 한 번 따라해보자"
성경이는 열심히 티브이를 보며 여자의 행동을 따라했다.
거실을 빙글빙글 기어다녀도 보고, 일부러 개처럼 할짝할짝 소리를 내며 오로지 혓바닥을 이용해서만 물을 마셨다.
그리고 오줌을 눌때도 주저앉아 싸지 않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땅에 두 팔을 짚고 한 쪽다리만 올려서 오줌을 쌌다.
"호호, 이거 은근히 재밌네"
"마치 진짜 개가 된 기분이야.... 히히"
"이렇게 천박한 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들킨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렇게 한참을 암캐흉내에 열중하던 성경이는 갑자기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 똥이 싸고 싶어"
"오줌은 그렇다치지만 바닥에 똥을 싸긴 너무 챙피해"
"그리고 너무 불결하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성경이는 자신도 모르게 신문지위로 기어가 다리를 벌리고 주저앉아 똥을 싸기 시작했다.
"끄응~~~"
"으흥.... 흥... "
성경이는 낑낑거리며 똥을 싸려고 했으나, 생각처럼 똥이 잘 나오지 않았다.
아마 갑작스런 환경변화 탓에 변비가 생긴 것 같았다.
성경이는 계속 엉덩이에 힘을 주며 똥을 싸려고 안간힘을 썼다.
"개들은 어떻게 똥을 쌀까?"
"한 쪽다리를 들고 싸면 똥이 허벅지로 흘러내릴텐데.... 음......"
"아하! 그렇게 하면 되겠어"
성경이는 다리를 벌려 주저앉은 상태에서 두 팔을 가랑이 사이로 빼어 땅을 짚었다.
그리곤 그렇게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항문에 힘을 주었다.
"끄으~~~~~~~응"
항문이 벌어지는가 싶더니, 똥 한줄기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휴~~~~"
"아... 시원해....."
한 번 나오기 시작한 똥은 그치지 않고 주르륵 항문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똥을 다 쌌다고 생각하는 순간 보지에서 오줌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경이는 몸을 부르르 떨며 배변의 쾌감을 만끽했다.
"아... 좀 살 것 같다..... 히히"
"근데 뒷처리는 어떻게 하지"
밑을 닦을 휴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성경이는 난감해졌고, 신문지로 닦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신문지를 찢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아뿔싸...."
신문지는 이미 똥과 오줌에 젖어 손을 댈 수 없을만큼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아아~ 안돼.... 어떡해.. 난 몰라..."
성진이가 일부러 신문지를 여유롭게 깔아놓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다 계획된 것이었지만....
성경이는 밑닦는 것을 포기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옆으로 누웠다.
좀 찝찝하긴 했지만, 솔직히 안 닦는다고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기에 그냥 체념을 했다.
"ㅋㅋㅋㅋ"
성경이는 키득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거울을 통해 바라본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나 웃겼던 것이다.
"진짜 개라고 해도 믿겠어... ㅋㅋㅋ"
성경이는 자신의 변화된 삶에 차츰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한 마리 암캐가 되어 기어다니고, 물을 마시며 똥오줌을 싸는데 익숙해져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마땅히 시간을 보낼만한 것이 없는 성경이는 하루종일 비디오와 SM자료를 탐닉했고, 이제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경이는 모든 걸 다 마스터할 수 있게 되었다.
한 편 이 모든 장면을 씨씨티브이를 통해 지켜보고 있던 성진이는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거 예상보다 학습속도가 엄청 빠른걸?"
"이건 뭐, 저건 사람이 아니고 암캐라고 해도 누구나 다 믿겠어.. 하하하"
하루종일 포르노만 보던 성경이는 이제 그 것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한편, 포르노를 보면서 똑같이 흉내내던 성경이는 자신의 음부가 젖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런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애써 외면하려 했으나. 어쩌면 자신에게 정말 암캐성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차츰 하기 시작하였다.
"어라? 내가 어느새 잠이 들은거지?"
"벌써 아침인가봐..."
"나도 참, 태평하구나..."
"이런데서 그렇게 푹 잠이 들다니...."
일어나자마자 요의를 느낀 성경이는 자신의 화장실이 되어버린 한 쪽 바닥으로 기기 시작했다.
"응?"
"그 사람이 왔다갔나.... 신문지가 새 걸로 바껴있네?"
성경이는 대수롭지 않게 한쪽다리를 든 채 볼일을 보고는 물을 마시기 위해 물그릇앞으로 기어갔다.
예상대로 물은 새 물로 갈아져있었고, 그 옆의 밥그릇에는 배를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밥이 놓여져 있었다.
"와~ 밥이다"
성경이는 기뻤다.
이틀을 빵 한조각으로 버틴 성경이는 사실 너무나 배가 고팠었기 때문이다.
"근데 수저도 없이 밥을 어떻게 먹으란 소리지?"
어딘가 수저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사방을 기어다녔지만 수저는 커녕 젖가락 대신으로 쓸만한 이쑤시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 손으로 먹어야하나?"
하지만 여기 와서 한 번도 씻은 적이 없고, 또 언제 씻을 수 있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손을 더럽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그릇에 고개를 쳐박고 입으로 먹으란 뜻인가?"
문득 어제 본 포르노속의 여자가 혓바닥을 낼름낼름거리며 밥그릇에 담긴 똥을 먹던 장면이 생각나면서, 성경이는 양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똥을 먹을 수 있지?"
"다른건 몰라도 그건 죽어도 못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성경이는 체념한 듯 개처럼 바닥에 엎드린 채 접시에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긴머리가 흘러내려 자꾸 성가시게 했지만 한 손으로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게 잘 정돈하면서 성경이는 밥을 먹었다.
"주인님이란 사람 그래도 확실히 배려심은 있는 것 같아..,"
"그냥 주먹밥도 아니고 나름대로 맛있게 먹으라고 여러가지 재료를 같이 넣고 밥을 만들어준걸 보면 말야...."
"어머, 주인님이라니.... 나 왜 이러지?"
"진짜 미쳤나봐...."
성경이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식사를 끝마쳤고, 남은 밥은 먹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되었고, 오늘도 지루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티브이속의 포르노와 테이블위의 자료들은 다른 내용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지루했다.
성경이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거실을 기어다니기도 해보고, 포르노도 보고 했지만 지루한건 견딜 수 없었다.
자신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으며, 그런 행동들을 할 때마다 자신의 음부에선 계속 축축하게 음액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걸 깨달은 성경이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을 기억해내곤 그냥 이 상황 자체를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사실은 알게모르게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성경이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식의 생활이 몇 일 더 지속되었고 성경이는 자신이 잠든 사이에만 왔다가는 남자의 존재를 잊어버린채 한 마리 개가 되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성경이는 이제 포르노를 보며 스스럼없이 자위를 하기도 하였다.
자위를 하는 동안에는 모든 걱정을 잊어버릴 수가 있었기에, 성경이는 점점 자위를 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 곳에 감금된지 일주일째 되던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성경이의 눈앞에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아~~ 주인님?"
성경이는 오랫만에 보는 사람의 모습에 반가움을 느끼며 혼자 나즈막하게 속삭였다.
반쯤 열려진 창문을 통해 아침햇살이 비스듬히 방안을 따스하게 비추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성진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아침인가?"
"암캐는 일어났나 모르겠군.. 한 번 내려가볼까?"
성진이는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에 딸린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직 자고 있군..."
"하긴 8시밖에 안됬으니까 머 좀 더 잘 수도 있지"
성진이는 그렇게 생각하며, 옆으로 웅크린채 누워 자고 있는 암캐의 몸을 바라보았다.
암캐의 몸은 정말 훌륭했다.
제일 먼저 성진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옆으로 누워 자고 있는 탓에 아래로 좀 숙여진 암캐의 희고 가녀린 목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그리고 목과 얼굴을 살짝 가려주는 까맣고 긴 암캐의 생머리는 신비감마저 들게 해주고 있었다.
또한 그리 크진 않지만 적당한 크기에 탱탱해서 탄력있어보이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곳을 지나서 이어지는 보름달처럼 둥글고 탐스런 엉덩이와 적당하게 살이 오른 허벅지는 그녀의 매끈한 종아리와 어우러져 옆으로 누워 웅크려자고 있는 암캐의 라인을 더욱 살려서 부각시키고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암캐의 모습을 보며, 이 여자가 앞으로 성욕처리노예가 되어 자신을 위해 봉사를 할 모습을 생각하니 성진이는 흥분이 되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이곳에 데려온지 만 하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진이는 아직 이 여자를 탐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 초라도 빨리 암캐의 보지에 자신의 거대한 물건을 삽입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성진이는 암캐의 속옷을 모두 벗기고는 암캐의 가슴에 원을 그리듯이 손바닥으로 애무를 하며 손바닥 한가운데에 느껴지는 암캐의 젖꼭지를 음미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가슴은 잡기좋은 싸이즈로 성진이의 손안에 딱 맞게 들어왔고, 한 가운데 솟은 젖꼭지는 그의 손바닥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성진이는 가슴을 만지던 손을 천천히 내려 그녀의 배와 허벅지를 쓰다듬더니 이윽고 보지둔덕으로 손을 가져갔다.
지저분하지 않게 적당히 자란 그녀의 보지털은 수줍은 듯이 그녀의 계곡을 가리고 있었다.
성진이는 지금이라도 당장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은밀한 계곡속으로 집어넣고 싶었지만 이 여자를 진정한 노예암캐로 만들기 위해 참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어차피 단순한 성욕처리기구로 전락해버린 이 여자를 이참에 확실한 암캐로 조교를 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저 쪽 바닥에는 어제 그녀가 싸질러놓은 오줌이 말라서 얼룩을 그리고 있었고, 빵은 그대로인듯했다.
"바닥이 좀 지저분하군"
"앞으론 신문지라도 깔아줘야겠어.... 훗"
성진이는 물그릇의 물을 새로 갈아준 후에, 마찬가지로 손을 사용할 수 없게 그릇을 하나 더 설치하여 어제 그녀가 먹지 않은 빵을 담아줬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에는 어제 별장에 들어오기전에 구해놓은 각종 SM자료들을 잘 정리해서 올려두었다.
"아 참, 신문지를 깔아주는걸 깜박했군.... 어디다 놔주지?"
"음.... 저 쪽에만 오줌을 싸둔걸 보아하니 저 쪽을 화장실로 쓰고 싶은 모양인가보군.."
"좋아, 그럼 여기다 몇 장 깔아놓으면 되겠어..... 흐흐"
그리고는 성진이는 자리를 비우고 밖으로 나갔다.
성진이는 당분간은 이 별장에 오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냥 몇 일간은 설치해둔 몰래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모니터링을 하며 이 여자가 암캐로써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기로 했다.
그리고는 암캐가 깊이 잠든 새벽에만 잠깐 다녀와 물과 먹을 것, 그리고 신문지 정도만 새 것으로 바꿔주고 갈 생각이었다.
"으음...."
"벌써 아침인가?"
성경이는 잠에서 깨어났다.
여전히 자신의 목에는 쇠로 된 개줄이 튼튼하게 채워져있었고, 거실 한 가운데에 발가벗겨진 채 누워있었다
"어라~ 속옷마저 벗긴건가?"
성경이는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음부에 손을 가져가보았다.
다행히 자신이 잠든 사이에 강제로 범해지진 않은 것 같았다.
"휴~~~~ 다행이야"
"그나저나 이 사람은 왜 또 안보이는거지"
"설마 또 그냥 이렇게 놔두고 나가버린걸까?"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 내 몸이 탐이 나서 이렇게 한거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강간이라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왜 묶어두기만 한채 가만 놔두는거지?"
성경이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한편으론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가?"
"거 참 은근히 기분나쁘네.... "
"아~ 오줌 마려...."
오줌을 싸기위해 어제 자신이 오줌을 쌌던 곳으로 몸을 돌린 성경이는 깔려있는 신문지를 보자 웃음이 나왔다.
"하하, 신문지라니... 웃겨 정말 ㅋ"
"그래도 내 몸이 더러워지는건 싫었나보지?"
"은근히 배려심이 있는걸? ㅋㅋ"
성경이는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끼며 신문지위로 기어갔다.
성경이는 이제 걸어다니지 않는다.
어차피 자신이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래봐야 반경 10m가 채 안되기 때문에 일어나서 조금 걸어갔다 다시 앉는게 귀찮아졌기 때문이다.
성경이는 신문지위에 쪼그리고 앉아 시원하게 오줌을 쌌다.
"아~ 시원해.."
"근데 진짜 배고프다..."
성경이는 배고픔을 느꼈고 물그릇위에 새로 그릇이 하나 더 생긴 것을 발견하였다.
"밥그릇인가?"
성경이는 그 쪽으로 기어갔다.
거기엔 빵이 하나 놓여져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성경이는 빵을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었다.
"응? 빵이 좀 축축한데?"
그렇지만 너무 배가 고팠던 성경이는 개의치않고 순식간에 빵 하나를 다 먹어치웠다.
"헉!"
"이 빵은 어제 오줌에 젖어있던 그 빵 아니야?"
"이상하게 빵이 좀 짜더라니...."
성경이는 토할 것만 같았으나, 이미 뱃속에 들어간 빵이었다.
"더럽게시리 그딴 빵을 먹다니.... 아 정말 한심한 것 같아"
성경이는 서글펐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아마 어제 너무 많이 울었던 탓이리라...
비록 목에 개줄이 채워진 상태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감금되어 있긴 하나, 그 남자가 자신을 해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성경이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자신을 풀어줄거란 확신은 들지 않았고, 탈출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성경이는 그냥 모든 걸 체념하기로 했다.
"그래, 풀어주진 않을 것 같지만 해치려는 건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한 성경이는 안심이 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긴장이 탁 풀려버리는 걸 느꼈다.
한참을 멍하니 누워있던 성경이는 심심해지기 시작했다.
리모컨을 들고 티브이를 켰다.
채널은 역시 어제 그 포르노밖에 나오질 않았다.
"아무리 봐도 저 포르노는 적응이 되질 않는군..."
티브이를 끄자, 성경이의 눈에 테이블위의 서류철같은 것이 보였다.
"뭐지? 어젠 없었던 것 같은데?"
성경이는 테이블앞으로 기어가 종이들을 가져왔다.
"아아.... 이게 다 뭐야?"
"어머머.... 이런것들이 있었단 말이야?"
"어쩜어쩜... 말도 안돼... 아아~~ 이 여자들좀봐... 그리고 이건 또 어떻고"
거기엔 성진이가 애써 수집해놓은 각종 SM관련자료들과 사진들로 빼곡했다.
그리고 돔과 섭이라는 D/S 즉 주인과 노예에 관한 내용들도 풍부하게 담겨있었다.
"어제 그 남자가 말한 주인님이 바로 이걸 말하는거였구나..."
"그 남자는 나에게 암캐가 어쨌다느니 그랬는데..... 그렇담 그건 내가 그의 노예라는 뜻?"
성경이는 이제서야 그의 말이 이해가 되었고, 자신이 이 곳에 갇혀있는 이유가 그 남자의 평생성욕처리노예가 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성경이는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절망했다.
"난 그럼 이제 집에 갈 수 없는건가?"
"정말 이대로 이렇게 묶인 채 평생을 저 남자의 성욕처리를 위해 봉사해야 한단 말인가?"
성경이는 절망하면서도 이 놀랍고도 변태스러운 지식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성경이는 그 자료들을 모두 읽어버렸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내재되어있던 복종심을 싹틔워 가고 있었다.
하지만 성경이는 자신의 무의식속에 그런 성향이 있다는 걸 알리도 없었고, 지금 그 것들이 서서히 의식세계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티브이나 볼까?"
성경이는 티브이의 전원을 켜고 포르노를 보기 시작했다.
SM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자 포르노의 주인공들이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고, 정상적인 섹스가 아닌 저런 변태적인 섹스로도 쾌감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아, 저 것이 아까 책에서 본 도그플이라는 것이구나...."
"음.. 무조건적인 복종이라.... 그리고 복종을 통해 얻는 행복이라.... 알 것 같기도 해...."
티브이를 통해 흘러나오는 포르노는 수십편은 되는 듯 했으나, 하나같이 여자들의 목에는 개줄이 걸려있었다.
여자들은 산책을 하기도 하고, 묶인채 섹스를 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개처럼 엎드려 한 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싸고, 자신이 했던 것처럼 엎드려 오로지 혀와 입을 이용해서만 밥을 먹고 있었다.
"음... 그 남자가 말한 암캐라는 것이 바로 저런거였구나..."
"그래, 어제 내가 보여줬던 행동들은 분명 정상적인 여자라면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아니였어.. 머랄까 마치 개와 같은 모습이었어..."
"그래서 날 보고 암캐라고 했던거고......"
"정말 난 암캐기질이 있는 걸까?"
물론 자신이 의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니었지만, 어쩄든 자신이 한 행동은 누가봐도 암캐의 행동이라고 성경이는 생각했다.
성경이는 포르노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이해가 안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테이블위의 종이들을 뒤적여 확인까지 해가며 탐닉하기 시작했다.
본인은 아직 깨닫지 못했으나,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있던 암캐로써의 자질이 꺠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성경이는 계속 포르노를 보면서 어떠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저렇게 하면 정말 기분이 좋은걸까?"
"어차피 여기엔 나 혼자밖에 없으니 한 번 따라해보자"
성경이는 열심히 티브이를 보며 여자의 행동을 따라했다.
거실을 빙글빙글 기어다녀도 보고, 일부러 개처럼 할짝할짝 소리를 내며 오로지 혓바닥을 이용해서만 물을 마셨다.
그리고 오줌을 눌때도 주저앉아 싸지 않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땅에 두 팔을 짚고 한 쪽다리만 올려서 오줌을 쌌다.
"호호, 이거 은근히 재밌네"
"마치 진짜 개가 된 기분이야.... 히히"
"이렇게 천박한 내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들킨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렇게 한참을 암캐흉내에 열중하던 성경이는 갑자기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 똥이 싸고 싶어"
"오줌은 그렇다치지만 바닥에 똥을 싸긴 너무 챙피해"
"그리고 너무 불결하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성경이는 자신도 모르게 신문지위로 기어가 다리를 벌리고 주저앉아 똥을 싸기 시작했다.
"끄응~~~"
"으흥.... 흥... "
성경이는 낑낑거리며 똥을 싸려고 했으나, 생각처럼 똥이 잘 나오지 않았다.
아마 갑작스런 환경변화 탓에 변비가 생긴 것 같았다.
성경이는 계속 엉덩이에 힘을 주며 똥을 싸려고 안간힘을 썼다.
"개들은 어떻게 똥을 쌀까?"
"한 쪽다리를 들고 싸면 똥이 허벅지로 흘러내릴텐데.... 음......"
"아하! 그렇게 하면 되겠어"
성경이는 다리를 벌려 주저앉은 상태에서 두 팔을 가랑이 사이로 빼어 땅을 짚었다.
그리곤 그렇게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항문에 힘을 주었다.
"끄으~~~~~~~응"
항문이 벌어지는가 싶더니, 똥 한줄기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휴~~~~"
"아... 시원해....."
한 번 나오기 시작한 똥은 그치지 않고 주르륵 항문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똥을 다 쌌다고 생각하는 순간 보지에서 오줌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경이는 몸을 부르르 떨며 배변의 쾌감을 만끽했다.
"아... 좀 살 것 같다..... 히히"
"근데 뒷처리는 어떻게 하지"
밑을 닦을 휴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성경이는 난감해졌고, 신문지로 닦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신문지를 찢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아뿔싸...."
신문지는 이미 똥과 오줌에 젖어 손을 댈 수 없을만큼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아아~ 안돼.... 어떡해.. 난 몰라..."
성진이가 일부러 신문지를 여유롭게 깔아놓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다 계획된 것이었지만....
성경이는 밑닦는 것을 포기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옆으로 누웠다.
좀 찝찝하긴 했지만, 솔직히 안 닦는다고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기에 그냥 체념을 했다.
"ㅋㅋㅋㅋ"
성경이는 키득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거울을 통해 바라본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나 웃겼던 것이다.
"진짜 개라고 해도 믿겠어... ㅋㅋㅋ"
성경이는 자신의 변화된 삶에 차츰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한 마리 암캐가 되어 기어다니고, 물을 마시며 똥오줌을 싸는데 익숙해져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마땅히 시간을 보낼만한 것이 없는 성경이는 하루종일 비디오와 SM자료를 탐닉했고, 이제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경이는 모든 걸 다 마스터할 수 있게 되었다.
한 편 이 모든 장면을 씨씨티브이를 통해 지켜보고 있던 성진이는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거 예상보다 학습속도가 엄청 빠른걸?"
"이건 뭐, 저건 사람이 아니고 암캐라고 해도 누구나 다 믿겠어.. 하하하"
하루종일 포르노만 보던 성경이는 이제 그 것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한편, 포르노를 보면서 똑같이 흉내내던 성경이는 자신의 음부가 젖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런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애써 외면하려 했으나. 어쩌면 자신에게 정말 암캐성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차츰 하기 시작하였다.
"어라? 내가 어느새 잠이 들은거지?"
"벌써 아침인가봐..."
"나도 참, 태평하구나..."
"이런데서 그렇게 푹 잠이 들다니...."
일어나자마자 요의를 느낀 성경이는 자신의 화장실이 되어버린 한 쪽 바닥으로 기기 시작했다.
"응?"
"그 사람이 왔다갔나.... 신문지가 새 걸로 바껴있네?"
성경이는 대수롭지 않게 한쪽다리를 든 채 볼일을 보고는 물을 마시기 위해 물그릇앞으로 기어갔다.
예상대로 물은 새 물로 갈아져있었고, 그 옆의 밥그릇에는 배를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밥이 놓여져 있었다.
"와~ 밥이다"
성경이는 기뻤다.
이틀을 빵 한조각으로 버틴 성경이는 사실 너무나 배가 고팠었기 때문이다.
"근데 수저도 없이 밥을 어떻게 먹으란 소리지?"
어딘가 수저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사방을 기어다녔지만 수저는 커녕 젖가락 대신으로 쓸만한 이쑤시개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아~ 손으로 먹어야하나?"
하지만 여기 와서 한 번도 씻은 적이 없고, 또 언제 씻을 수 있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손을 더럽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그릇에 고개를 쳐박고 입으로 먹으란 뜻인가?"
문득 어제 본 포르노속의 여자가 혓바닥을 낼름낼름거리며 밥그릇에 담긴 똥을 먹던 장면이 생각나면서, 성경이는 양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똥을 먹을 수 있지?"
"다른건 몰라도 그건 죽어도 못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성경이는 체념한 듯 개처럼 바닥에 엎드린 채 접시에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긴머리가 흘러내려 자꾸 성가시게 했지만 한 손으로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게 잘 정돈하면서 성경이는 밥을 먹었다.
"주인님이란 사람 그래도 확실히 배려심은 있는 것 같아..,"
"그냥 주먹밥도 아니고 나름대로 맛있게 먹으라고 여러가지 재료를 같이 넣고 밥을 만들어준걸 보면 말야...."
"어머, 주인님이라니.... 나 왜 이러지?"
"진짜 미쳤나봐...."
성경이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식사를 끝마쳤고, 남은 밥은 먹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되었고, 오늘도 지루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티브이속의 포르노와 테이블위의 자료들은 다른 내용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지루했다.
성경이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거실을 기어다니기도 해보고, 포르노도 보고 했지만 지루한건 견딜 수 없었다.
자신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으며, 그런 행동들을 할 때마다 자신의 음부에선 계속 축축하게 음액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걸 깨달은 성경이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을 기억해내곤 그냥 이 상황 자체를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사실은 알게모르게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성경이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식의 생활이 몇 일 더 지속되었고 성경이는 자신이 잠든 사이에만 왔다가는 남자의 존재를 잊어버린채 한 마리 개가 되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성경이는 이제 포르노를 보며 스스럼없이 자위를 하기도 하였다.
자위를 하는 동안에는 모든 걱정을 잊어버릴 수가 있었기에, 성경이는 점점 자위를 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 곳에 감금된지 일주일째 되던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성경이의 눈앞에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아~~ 주인님?"
성경이는 오랫만에 보는 사람의 모습에 반가움을 느끼며 혼자 나즈막하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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