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Private Story - 6부

옷을 수선하러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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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시장바닥에 눈여겨보던 수선집이 있습니다.



아주머니 혼자 계시고, 특별히 탈의실도 없이 그냥 좁은 공간에서



수선만 하는 곳이더군요.



동네를 뜨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맘잡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복장!!



바지 밑단 고무밴드가 없어지고 밑단이 약간 뜯어진 건빵바지..



팔목이 느슨해진 얇은 남방 하나...



가게로 가봅니다. 아줌마가 일을 하고 계시군요. 가봅니다. 스르륵~



"아줌마~"



"어서오세요.."



"혹시 지금 바빠서 그런데 금방 바로 수선 가능한가요?"



"예~"



"그럼 우선 이 남방 손목이 느슨해져서 그런데 이쁜 단추 두개만 이 손목 안쪽에 달아주세요."



"예~"



안에 반팔티를 입었기에 남방을 벗어서 주니



드르르르륵~ 이이이이~ 드르르르륵~ 하며 이런저런 소리가 나고 하더니 한 4분쯤 지나니



양쪽 손목에 뚝딱하니 단추가 생겼어요. 자..벌써부터 결전의 순간..-_-;



"저..그리고 이 바지요..밑단이 좀 뜯어지고 그래서 그런데 이거는 그냥 꼬매주시면 되구요.



이 바지 안에 고무밴드같은게 원래 있었는데 그게 금방 느슨해지더니 끊어지더라구요.



고무밴드도 넣어주시면 안되나요?"



"음..밴드는 좀 힘들것 같은데..구멍이 다 엀어졌네요??"



"그럼..왜 점퍼같은데 다는 똑딱이 단추 있잖아요. 그거 이쁘게 달아주세요."



"음..그래요. 옷 줘요.."



"저..옷을..어떻게.."



"자~ 그럼 이거 입어요."



하며 츄리닝 하나를 던져주네요.



"저..옷은 어디서 갈아입어요?"



"뭘 그냥 갈아입지 총각이 자꾸 가려요. 그냥 저 재봉틀 앞에서 갈아입어요."



"저..그게..저는 괜찮은데..-_-a;; 아줌마가.."



"빨리 갈아입어요. 시간 없다면서요?"



"아..예~"



함 쪽팔리고 난감한척 하면서..참는거지..으음..



"그럼..여기서 갈아입어요?"



"그래요..난 괜찮으니까 거기서 갈아입어요.."



허리띠를 풀고..바지 단추를 풀고..지퍼를 내리고..



바지를 스르륵..노팬티 짜잔~!



내 바지를 벗고 츄리닝을 입고..



아줌마..쪼까 놀랜것 같아요.



하여간 그렇게 하고 바지를 건내줬습니다.



대충 바지가 다 어떻게저떻게 수선이 되었고..이젠 입는 시간이..^^



또 다시 츄리닝 바지를 벗고 자지가 덜렁~! 다시 내 바지를 입고



주머니를 뒤적기리며 "얼마예요?" "2500원이요.." 2500원을 쥐어주고 잘 나왔습니다.



아줌마..적잖이 당황한 눈빛이나 별 말은 안하려는것 같더군요. ^^



그렇게 또 기분좋은 일 하나가 끝나고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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