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LIFE -수진이야기- - 1부 4장

1부 : 잘못된 사랑

4장 -흉몽-



그의 손에 붙잡혀 브라우스에 매우 짧은 정장치마를 입고,

노펜티 차림으로 강남 대로를 걸었다.

극도로 짧은 치마여서 엉덩이 바로 밑까지 밖에 내려오지 않았다.

의자에 앉는 다면 그곳이 그대로 노출될 짧은 치마였다.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에 총총걸음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그는 사람들 사이를 걸어가며 나의 귀에 작게 속삭였다.



"사람들이 알까... 너의 이 음란한 모습을..?"



"인정받는 커리어우먼... 근데 노펜티 차림으로 걷고있어...후후"



"남자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 그런데 스스로 느끼고 있어...."



"보라구.. 치마 밑으로 액이 흘러 내리는걸...."



처음엔 창피한 마음 뿐이었는데.. 그의 말이 나를 더욱 수치스럽게 하였다.



그를 위한 나의 행동을 나 스스로의 흥분을 위해 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너무 야속했지만 그런 그의 말이 또다른 흥분으로 다가왔다.



지하도로를 지나 계단을 올라 가는데, 뒤가 자꾸 신경 쓰인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보며 크게 외친다..



"야! 저년 노펜티다...!"

"우와.. 거기가 확실히 보이는데.."



사람들은 점점 내주위로 몰려들었고...나는 너무 창피해 주저 앉아 버렸다.



내주위로 몰린 사람들은 나를 붙잡고 일으켜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치며

장난감처럼 다루었다..



사람들의 거친 몸짓에 내옷은 하나씩 찟어지고 벗겨졌다.

결국엔 강남 중심에서 알몸이 되어 버렸다...



너무 수치스러워 어찌할줄을 모르고 있는데,

그의 손이 내 손목을 붙잡고 힘껏 잡아당겼다.

수치가 극에 달하니 정신이 몽롱하였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사태를 인지했을때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체 그의 손에 붙잡혀 거리를 걷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쳐다 보며, 음란하다 손가락질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한참을 강남 대로를 걷다가 몇명의 사람들과 마주쳤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였다...



평소 내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다던 직원들이 경멸의 눈빛을 보냈다.

능력을 인정해주고 믿고 일을 맏겼던 사장님의 한심스런 눈빛도 함께였다.

사람들의 눈빛이 나의 음란한 모습에 고정 되었고,

난 스스로에게 많은 비애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비애가 가득한 마음과는 달리 몸은 점차 흥분을 지속시켰다.

나의 알몸을 모든 사람들이 보고있다는 생각...

그의 손에 이리 저리 끌려 다니는 순종적인 모습...

흥분이 넘쳐 그곳에서 액이 흘렀다...



허벅지를 거쳐 종아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물이 흘렀다.

점차 사람들의 욕설과 경멸의 눈빛 조차도 희열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 이러다가는 어떻게 될거같아...."



사람들은 나에게 침을 뱉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모습 가운데서도 느끼고 있는 내모습을 질책하며

모두가 침을 뱉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침으로 인해 고운살결의 나신이 하얗게 뒤덮여 갔다...

얼굴과 입 안으로도 떨어지고... 가슴과 그곳에도 사람들의 침이 가득했다...



사람들이 심한 욕을 하면 할수록, 침을 뱉으면 뱉을수록

몸은 점점 더 흥분을 높여갔다...



점점 고조된 흥분은 결국에 절정을 맞이하게 되었다...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흥분과 절정...

대로 한복판에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기운없이 엎드려 있는 나에게

그가 다가와 한마디 하였다.



"역시... 끼가 있는 년이었다니까... 후후"



그 순간 내 머리속에는 그의 말이 불쾌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냥 순순히 그의 말을 인정하고 되세기고 있었다...



"그래.. 난... 원래 끼가 있는 년이었어...."



순순히 그의 말을 인정한 나의 모습에 스스로 놀라 눈을 떴다...



꿈이 었다...



하지만 너무도 생생한 꿈이었다...



강남대로를 맨발로 걸었던 감촉...

사람들의 침이 몸에 닿아 흘러내리던 느낌...

너무도 생생한 꿈이었다...



그와 함께 노펜티 차림으로 거리를 걷고 흥분된 상태로 관계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 즈음이었다...



화장실에서 애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텔에 들러 직접 관계를 맺고 있었다.



처음과 달리 그의 사정시간은 10분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이정도면 부족하지 않는 시간이다...

하지만 내심 내쪽에서 화장실에서의 변칙관계를 바라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던거 같다.

정말 내가 끼가 있는 여자였던가....?

아니다.. 나는 지금 그의 쾌감을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다...

결코 나를 위한 행동이 아니다... 다만 몸이 좀 민감해졌을 뿐이야...



나는 혼자 중얼거리며, 정당화를 주장했다..



불길한 꿈이었다...



그러나 그순간 속옷을 적시고 잠옷까지 물들인 애액을 눈치체지는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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