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LIFE -수진이야기- - 2부 4장

2부 : 음란한 육체

4장 -희열-



사실 온라인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음란한 행동을 한다는 것에는

많은 안도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인터넷의 익명성에 숨어 어떠한 행동도 꺼리낌없이 할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처음의 온플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이후로 이 감각이 나를 지배해 오프로 이어지고 끊을수 없는 유혹이 되어

누군가의 노예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한체...



메신져에 접속하자 남자는 인사도 없이 어제의 명령을 확인했다.



" 어이 개보지, 어제의 명령은 수행했나?"



" 네... "



갑자기 떨리는 손을 자판에 올려놓고 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나의 몸은 이유도 모른체, 그가 쓰는 한가지 단어에 큰 반응을 보였다.

그것은 "개보지".....



사회에서는 인정받는 자리에 있고, 누군가에게 일에서 지면 치를 떨며 분해 하면서

어째서 이런 단어에 스스로 흥분을 하는 것인가?



어쨓든 이유도 없이 몸이 흠짓하면서 그곳이 젖어들기 시작했다.



" 말을 잘 듣는 암캐로구만...ㅎ 좋아

이제부터 잊을 수 없는 쾌락을 맛보게 해주지.... "



또 한번 몸이 흠짓했다....



암캐....



그렇다... 그동안 잊었던 단어....



그를 통해 머리속 깊이 자리잡았던 단어 였다....



" 네...."



자판에 쓰는 글이라 느낌이 없을텐데도, 나의 대답은 점점 기어들어가는 듯했다.



" 너, 아직 초보구나... 여기저기에 가입하고, 흔적을 남겨뒀길레

벌렁까진 암캔줄 알았더니..."

" 예? 아니요, 약간의 경험은 있습니다..."



초보라서 나에게 흥미를 잃을까 나는 약간의 조바심이 생겼다.

지금까진 항상 상대가 애원아닌 애원을 해 왔는데, 이번엔 오히려 내쪽에서

숙이고 들어가는 느낌... 남자는 그것을 한번에 캐치 했다.



" 아... 됐어, 초보든 아니든 상관없으니까...

그리고 뭐... 약간의 경험이 있으니 보지를 후벼달라는 거야? ㅋㅋ"



남자의 원초적 표현에 정신이 아늑해 졌다.

펜티가 졎어드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들어 이렇게 까지 액을 흘린적이 없는데, 그동안 참았던 것들이 봇물 터지듯

한번에 흘러내리는 느낌이었다.



" 그래... 그럼 어떻게 보지를 후벼 줄까...ㅋ

약간의 경험도 있다고 하니까..."



나는 그가 생각하다 내릴 결론이 몹시 궁금해졌다...

과연 어떤 명령을 내리려는 것일까?

어떻게 잊을 수 없는 쾌락을 선사할 것인가?



내자리의 위치나 내 복장상태등 몇가지 사항을 묻더니 그는 결론을 내렸다.



" 그래, 그게 좋겠군....

자, 슈퍼에 가서 병에든 식유성음료를 하나 사오라고!

다음 명령은 갔다오면 할테니 얼른 사와...ㅋㅋ"



나는 아무대답 못하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메신져 창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방에서 나와 슈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원들은 내 뒷모습을 아무 의심없이 바라봤다가 자기 일에 시선을 돌렸다.



강남 15층 빌딩에 위치한 회사, 특히나 우리 사무실은 11층에 있었고, 사장님 실과

디자인실, 기획실이 따로 있으며, 실장으로 승진한 내 자리도 불투명 유리로 되어

하나의 방을 이루고 있었다.



밖에서 보면 어른거리는 실루엣 정도만 보일뿐 안에서 알몸으로 있어도 눈치체지 못하는

정도의 독립된 방이라 할 수 있다.



아침 출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메신져에서 모르는 남자를 통해 받은 작은 명령...

밑도 끝도 없는 지시에, 아무말 않고 따르는 순종적인 내모습이 엘레베이터에 비쳐보였다...



파이브미니를 한통사서 들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내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사원들에게 파이브미니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왠지 혼자서만 먹기가 그렇고 해서...



작은 빗살 무늬의 병에서 차가움이 느껴졌다...



자리에 돌아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메신져를 띄웠다.



"햐~ 말 잘듣네... 이거, 벌써 개보지가 젖은거 아니야? ㅋㅋ"



남자의 말에 속으로 뜨끔했다.

남자는 음료를 마시며 병입구를 입으로 따뜻하게 해놓으라고 했다.

나는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물듯 조심스레 입에 물었다.

혀로 빙글빙글 돌리며 병입구를 핥아갔다...



병이 조금 따뜻해질 무렵... 남자는 오늘의 과제를 내주었다...



"자... 오늘 하루종일 지킬 명령이야...ㅋㅋ

일단 병을 개보지에 넣고 병이 떨어지지않게 펜티를 입어!

오늘 하루종일 그렇게 생활하는 거야...ㅋㅋ

집에 가서 액이 얼마나 담기는 지 체크해 놓으라고..

알겠어? 개년아...ㅋㅋ 내일 다시 메신져에서 보자고..."



무례한 말에 불가능한 말이었다.

창을 닫고 사라지는 남자의 말을 곱씹으며, 지금까지 따라한 것도

기가 찬데, 병을 그곳에 넣고 하루를 생활하라니...



그런 명령을 내가 들을 줄알았는가?

나는 머리를 식히러 화장실에 나가는데, 사람들 자리에 내가 나눠준 음료

병들이 눈에 들어 왔다....

그곳에 넣고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사람들 아무도 눈치체지 못할 것이다...

하루종일이 아니더라도 한시간 만 넣어두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맘속에서 타협을 하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정말 이 어처구니 없는 명령을 수행할것만 같았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 책상위에 놓인 빗살무늬 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살며시 손을 뻣어 조심스레 잡아 그곳으로 가져갔다...



아무도 없는 방임에도 주위를 살피며, 펜티 속으로 넣었다.

뭔가 강한 흡입력이 손에 힘을 주기도 전에 빨아 들였다.



병이 비스듬이 꺽이는 부분까지 순식간에 들어갔다.



" 아...."



펜티를 병이 떨어지지 않게끔 올려 입었다.



그리곤 타협할 사이도 없이 하루를 그렇게 보내었다.

업무중 사람들의 시선에... 걸으며 마찰 되는 느낌에... 이런 내 자신의 모습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점차 그곳에 있는 병에서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옆으로 흐르고 세고 있음에도 더 많은 액들이 병속으로 들어가

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었다...



설명할수 없는 흥분에 희열을 느끼며, 집으로 들어 왔다...

확인을 해보니 병 밑부분에 말라있는 애액의 잔재가 보였다.

아마도 5분의 1까지 액이 찼었던거 같다...



정말 어쩔수 없는 내 모습에 실망을 하면서도 내일의 메신져를

접속할 순간이 기다려졌다.



한번의 희열은 그렇게 나를 한마리 암캐로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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