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그 곳 : 몬트 ... - 프롤로그

다시 가고 싶은 그 곳 : 몬트리올 - 1



※ 앞으로 보실 소설의 내용은 허구와 사실이 적절하게(?) 조화된 야설입니다. 장소, 등장인물, 시간, 기타 등등. 또한 이 이야기에 나오는 성관계에 관련된 이야기도 허구인지 사실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독자여러분들께서 읽어보시고 개인의 취향대로 느끼시기 바랍니다.



그럼 미약한 필체이지만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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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해로 26살이라는 나이를 먹게 된 슬픈시인이라고 합니다.



전 2001년에 6개월정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몬트리올이 저의 첫 해외생활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깐 제가 17세가 되던 해 겨울방학 때 우연히, 정말 우연의 기회로 미국의 라스베가스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말로만 들어오던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



낮에는 그렇지 않지만, 밤이 되면 카지노와 호텔, 그리고 기타 건물에 네온싸인이 켜지면서 그야말로 화려한 도시로 변해버립니다.



우리나라에도 카지노가 많지만, 국내인이 갈 수 있는 곳은 정선밖에 없지 않습니까?



진짜 그 곳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정선처럼 도박꾼들이 모여드는 게 아니라, 잠시 즐기고 가보자는 그런 생각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저도 호기심에 카지노에 한 번 가봤습니다. 부모님께서 특별히 용돈도 많이 주시고, 그 동안 불법(^^;)으로 단란주점 등에서 일하면서 벌어두웠던 돈들이 좀 있었기에 전 마음놓고 카지노로 들어가봤습니다.



전 그냥 가볍게 하다가려고 슬롯머신앞에 앉았습니다. 그 당시엔 어떤 자리가 좋은 자리인 줄 몰랐죠.



그런데, 운명의 여신이 날 그 자리로 이끄셨는지, 제가 당기기만 하면 못해도 본전은 건지는 것입니다. 물론 매 번 걸렸다는 말은 아니구요, 거의 본전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말이죠. 그렇게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고 있는데, 기계가 탄력(?)을 받았는 지 점점 코인을 뱉어내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코인을 벌어나가던 중, 대형사고를 터크리고야 말았습니다. 대형잭팟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그 당시 저 주위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곤욕을 치루웠던 기억이 납니다. 전 카지노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슬롯머신 코인을 테이블게임 코인으로 바꾸었지요.



그런데 제가 얼마나 큰 잭팟을 터뜨렸는지, 테이블게임용 코인도 그 양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전 한국에 있을 때 주워들었던 얘기가 있어서 초보자들도 하기 쉽다는 바카라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곳에서도 저의 운은 계속 되었습니다. 배팅을 할 때 마다 코인이 계속 늘어났던 것입니다.



바카라에서도 한 몫 챙긴 저는 점점 테이블을 바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룰렛, 블랙잭,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커에 도전했습니다. 포커에도 종류가 많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7포커와 5포커가 있었는 데, 전 그 중에 조금의 경험이 있던 7포커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위에 표시된 배팅머니를 보니 미니멈이 50$, 맥시멈이 200$더군요.



전 이 자리면 할 만 하다 싶어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테이블엔 저 말고도 한국인 한 분과 외국인 두 분이 먼저 앉아계셨습니다. 그 당시 제가 워낙 각 테이블마다 승리를 하니 저의 주위엔 계속되는 저의 운을 확인하고 싶은 구경꾼들이 저를 빙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드리지 못하지만, 전 그 날 정말 대형사고를 터뜨려버렸습니다. 소설 "올인"이나 카지노에 좀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카지노에 하우스 게이머(맞나 모르겠습니다.)가 있다는 걸 아실껍니다. 카지노도 장사이니깐 당연히 돈을 벌어야 겠지요. 맨 처음 같이 앉아있던 3사람은 벌써 경기를 포기한 지 오래였고, 저만 남아서 딜러와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카지노에서 높아보이는 사람이 테이블로 다가와 저를 다른 테이블로 안내를 하더군요. 전 영어실력이 약간 딸리는 관계로 저랑 같이 게임을 하시던 한국분에게(알고보니 그 분은, 미국에 견실한 기업을 가지신 재미교포였습니다.) 통역을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간 곳은 VIP들만 이용한다는 테이블이라고 교포분께서 귀뜸해주시더군요. 여러분들은 제가 VIP석으로 갔으니 대충 얼마를 벌었는 지 상상이 가시리라 봅니다.



아무튼 전 그 VIP테이블에서 그 카지노 소속의 하우스 게이머(그 당시엔 몰랐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죠)2명과 함께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운은 끝나지 않았던가 봅니다. 3시간 정도 이어지는 게임은 딜러의 포기로 막을 내렸습니다. 전 카지노에서 딴 돈을 현금으로 바꾸어 제가 가지고 있던 통장으로 입금시켜달라고 하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일찍부터 누군가가 호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저랑 같은 방을 쓰던 일행분도 그 때문에 잠을 깨셨죠.



문을 열어보니, 양복을 입고 인텔리의 이미지가 풍기는 외국인 두 분이 서 계셨습니다.



"미스터 신을 찾아왔습니다"

"제가 신 입니다만,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명함을 건네주었습니다. 명함에 적힌 글을 읽어보니 [라스베가스 카지노 협회] 임원이었습니다.



전 두 사람을 방으로 들어오게 하여 자리를 권했죠.



두 분은 어제 ○○카지노에서 일어났던 일을 전해들었다며, 카지노협회 소속 하우스 게이머로 임명하겠다는 겁니다.



전 많은 갈등이 생겼지만, 그 분들의 얘기에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개 하여 저의 라스베가스의 생활은 시작된 것입니다.



제가 18세가 되던 해, 그러니깐 1996년부터 전 라스베가스에서 생활하며 협회소속이라 여기저기 카지노를 돌아가며 게임을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도 군입대 문제가 들이닥쳤습니다. 전 군 문제로 인해 협회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은 카투사를 지원하라고 했고, 그러면 미국에서의 문제와 군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조언으로 전 카투사를 지원했고, 가볍게 합격되었죠. 미국에서의 생활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욱 더 신기한 건 자대를 배치받자 마자 미국으로 발령이 나버린 것입니다(그런게 어디있냐고 딴지걸지 말아주십시요. 이것은 소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드립니다).



나중에 안 것이었지만, 그들이 국방부에 로비를 해서 저를 미국으로 오게 만든 것이었더군요. 아무튼 전 협회와 계약이 끝나는 2000년까지 5년간을 주로 라스베가스에서 생활하며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2001년 휴식기를 가지고자 재계약을 하지않고 한국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신, 재계약하는 게 어떨까?"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집에도 한 번 갔다와야죠. 언제까지 미국에서 생활할 수만은 없잖아요."

"그렇군."

카지노 협회 이사장님께서도 저의 마음을 헤아려주셨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미스터 신이 부모님 못 뵌지도 5년이 다 되어가니 내년엔 좀 쉬게 해주게."

"이사장님,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라스베가스가 망하는 건 아니잖나"

"...."

이사장님의 말씀에 협회재무를 맡고 계시던 우드씨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드씨, 너무 걱정마세요. 내년 일년만 한국에 있다가 올께요. 그 동안 저한테 그렇게 잘해주신 여러분들을 어떻게 떠날 수 있겠습니까?"

"그럼 내후년엔 돌와야 주는거야?"

"네. 그러니 너무 걱정마세요."

"좋아, 미스터 신의 문제도 해결된 것 같으니 오늘 한잔하자구"

그렇게 이사장님의 지원사격(?)덕분에 전 내년은 한국에서 보내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 있을 동안 전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라스베가스가 도박의 도시뿐만 아니라 문화와 여러 면에서 많은 모임과 세미나 등이 있더군요. 그 자리에 전 협회임원들과 함께 참석을 하였고, 예전에 저에게 당하신 분들도 꽤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보는 분들도 계셨구요.



참고로 전 5년동안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와 국제경영학박사, MBA 등의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미국에는 카지노학과도 있어서 물론 그 쪽 학위도 취득을 하였지요.



아무튼 1년동안의 휴식기간에 전 한국에서 지친 몸을 추스리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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