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신 여선생님 - 단편

새로 오신 여선생님


무전여행(無錢旅行)은 나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 있음을 알게 해 준 귀중한 경험이었다.

나는 그 방학이 다 가기 전에 부산을 한 번 더 다녀왔고 지난 달 동해 바닷가에서 만난 혜정을 만나 서로 간에 살 깊은 정을 나누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는 사이에 여름 방학은 살같이 빨리도 흘러가 버렸다.

무전여행 중 내가 한 가지 밝히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무전여행을 하는 도중에 경북 봉화군 소천 면 분천 리 근처의 한 깊은 산의 절에서 한 스님에게 불교 무술(불무도)을 배웠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나는 그 스님에게 한 운동한다고 깝죽대었다가 무지하게 맞았었다.

나도 어디 가면 잘 맞지 않는 쪽에 속하는데 이 스님의 운동은 국술을 하는 것처럼 또 마치 택견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상대의 공격을 이용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그래서 전혀 힘들이지 않고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무술이었다.

나는 그 무술을 배우기 위해 비가 억수로 퍼붓는 이틀 밤낮을 그 스님이 거처하시는 암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다렸었다.

그 결과 가장 기초적인 이론을 비롯한 몇 가지 운동을 배우는데 성공하였다.

나는 겨울 방학 때 다시 올라오기로 약속하고 일주일 만에 그 절을 떠났다.

그래도 나에게는 큰 경험이었고 무술의 새로운 경지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로부터 나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끔씩 그 절에 가서 무술을 연마하곤 한다.

8월 하순이 되어 다시 개학을 하여 학교엘 나가니 개학식 날 새로 전근오신 선생 몇 분을 소개한다.

체육 선생까지 총 네 분이 새로 전근 오셨는데 나는 그 체육 선생에게 테니스의 하나부터 열 가지를 다 배웠고 그 외에도 5종 경기 등을 배워 나갔다.

그 덕분에 나는 군대 제대 후 어느 해엔가 부산에서 하는 철인 3종 경기에서 3등 안에 들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어 나갈 수 있었다.
어쨌든 새로 오신 분들은 남자가 세 명이었고 여자가 한 명이었는데 여자는 다름 아닌 우리 1학년들을 가르치는 생물 선생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정말 내 이상형(理想型)처럼 예쁘게 생겼다.

날씬한 몸매에 늘씬한 키, 재미있는 말솜씨(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26세의 그녀는 부임하자마자 단 숨에 전교생의 남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에 충분하였다.

대학원까지 마친 그녀는 여자 중학교에서 이미 2년간의 교편생활을 한 경험이 있었고 우리 학교는 두 번째 부임지(赴任地)란다.

왜냐하면 우리 학교는 사립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실력 있는 교사만 있으면 때론 스카웃을 해서 데려 오기도 했다.
한편, 아이스하키부의 짓궂은 친구들은 벌써부터 그 생물 선생을 따먹기 위해서 목하 고민 중에 빠졌다는 정보를 우리 태권도부에서 입수했을 때 우리는 그 생물 선생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부(?)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몇몇의 내 친구들이 그녀의 퇴근 후 멀치감치서 그녀를 미행하기로 했고 짓궂은 아이스하키 부 놈들이 그녀를 집적거릴라 치면 우리 친구들이 시간 끌기 작전으로 버팅기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고 그럴 때 우리 태권도부 전체는 그것을 빌미삼아서 아이스하키 부를 완전히 박살을 만들어 초토화시키기로 했다.


그녀는 올해 나이가 26세로 대학 졸업 후 같은 과목 전공으로 대학원까지 졸업한 수재(秀才)였는데 계속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전에 잠깐 동안을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로 했다는 것이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찬바람이 서서히 불면서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어느 토요일 오후였다.

그녀가 우리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이제 막 두 달째 접어들어 가는 때였다.

그동안 나는 그녀의 눈에 별로 띄이게 행동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은 여전히 교대 교대로 그녀의 뒤를 밀착 감시하고 있었고... 나는 그 덕분에 그녀가 사는 아파트(강남의 신사동이었다)까지도 알게 되었고 아파트에서 그녀의 언니(결혼한) 부부와 함께 살고 있음도 알아내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아이스하키부 놈들은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그녀만 모르고 있었다).

그러는데 2학년 선배들이 수학여행을 떠나고 학교에는 우리 1학년과 3학년 선배들만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주 토요일은 수학여행을 간 2학년 선배들이 돌아오는 날인데(목요일날 떠났으니...) 오전 수업을 마치고 다들 일찍 학교를 빠져나갔다.

나와 우리 친구들 일행은 교정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잠시 후 교무실에서 그녀(생물 선생)가 퇴근해 가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운동을 하면서 그녀가 가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잠시 후,


“야, 오늘은 누가 담당 하냐?...”


라고 묻는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은 내가 경호를 맡기로 한 날이었으므로 나와 내 친구 강석이(태권도 부의 서기를 맡고 있는...)가 그녀의 뒤를 따라 가기로 했다.

우리는 그녀가 가는 곳에서 멀찌감치 따라 미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학교에서 나와 외대 앞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잠시 후 버스를 탔다.

우리는 그 버스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버스가 떠나기 전에 열심히 뛰어서 버스를 세워야 했다.

차장 아가씨는 투덜투덜하면서 버스를 세우더니 다음부터는 좀 먼저 나와서 기다리라고 한다.

결국 강석이와 나는 그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이게 왠일... 그녀는 버스에 타서 바로 문 쪽 옆에 서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우리를 보더니


“이제 집에 가니?”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아, 예... 아니요... 어디 좀 갑니다...”


내가 대답하였다.


“그래? 음 하긴 오늘이 토요일이라 친구들도 만나구 하겠구나...”


“선생님은 이제 퇴근하는 길이신가 보죠?”


“응... 근데 어디 좀 들렸다 가려고...시내 좀 나가...”


“아 그러세요... 어디로요? 우리도 시내에 나가는 길인데...”


“그럼 니들 바쁘지 않으면 내 길동무 좀 해 줄래? 이상하게 요즘 누군가가 내 뒤를 따라 다니는 것 같아서... 영 낯선 길은 좀 그렇거든...”


“......”


강석이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얼른 대답하였다.


“그럼 그러세요...”


그렇게 해서 우리는 그녀와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그녀가 가는 곳은 종로서적이었다.

가르치기 위한 부교재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은 교보문고, 을지문고, 심지어는 영풍문고 등이 종로와 시내 중심가에 많이 들어섰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종로에는 종로서적과 동화서적(지금은 강남으로 옮겼지만...)이 고작이었다.

우리는 그녀가 여러 가지 책을 고르는 동안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차라리 이것은 편안 일이었다.

우리는 종로서적의 각 층마다 있는 화장실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아이스하키부의 몇 몇 놈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미루어 짐작해 보건데 이 놈들은 여태껏 그녀의 뒤를 따라 다녔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그 놈들은 모두 네 놈이었는데 상대가 나라는 것을 알아서인지 꽤나 긴장하는 눈초리였다.

그래서 나는 그녀 몰래 이 아이스하키부의 놈들을 매장 밖 계단에서 따로 만나,


“너희들의 의중을 내가 안다... 왠만하면 이쯤에서 미행을 중지해라...”


“동혁아... 너는 참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너와 아무런 유감이 없잖냐...”


“현재 나는 그녀와 데이트 중이다..그러니 네 놈들이 그녀를 괴롭힌다는 것은 곧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그러니 왠만하면 이쯤에서 돌아가는 것이 어때?”


“그래? 동혁이 너하고 데이트라? 이거 빅뉴스가 되겠는걸... 하여튼 너 두고 보자...”


이렇게 해서 우리는 그 녀석들이 돌아간 줄로만 생각하게 되었다.

그 바람에 강석이는 오늘 자기 집에 외국에서 특별한 손님이 오시기 때문에 들어가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는 강석이를 들여보냈다. 그리고 나 혼자서만 그녀를 에스코트하기로 했다.

“이거 어떻게 하지? 미안해서... 고르다 보니 책이 좀 많아졌네... 꽤 많은데...”


“어? 이것들 혼자서 들고 가시기에는 좀 무겁겠는데요...”


“친구는 먼저 갔나 보지?”


“예... 일이 있다고 해서... 선생님... 이거 제가 선생님 댁까지 들어다 드리면 안될까요?”


“안되기는... 내가 미안해서 그런 거지... 괜찮겠니? 우리 집이 좀 먼데...”


나는 이미 그녀의 집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을 표현할 수는 없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그녀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첫 만남이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차를 마신다든지 아니면 패스트푸드 점에서 무엇을 먹는다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였다.

그래서 나와 그녀는 일단 종로 서적을 나온 뒤 그녀의 집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했다.

8권 정도의 책을 샀는데 제법 두꺼운 것도 있고 해서 조금 무거웠다.

결국 내가 그녀의 책들을 들어다 주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태기를 타고서는 신사동까지 갔다.

압구정동과 신사동은 바로 이웃해 있었다.

그녀의 집은 한양 아파트 X단지 X동 1302호였다.

내가 그녀와 함께 내려서 그녀가 사는 동 앞까지 가서는 그녀에게 책을 전달해 주고 가려는데,


“잠깐 올라가서 차 한잔하고 갈래? 마침 집에 아무도 없거든...”


집에 아무도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부모님께서는 어디 가셨나 보죠?”


“아... 있잖아... 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니고 언니네 하고 함께 살고 있어...그런데 마침 언니 네가 오늘 시댁엘 갔거든... 오늘 그쪽 집안에 무슨 모임이 있다고 해서...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일이나 되야 올 거야...”


‘와우~~~’


이건 나에게는 완전히 복음과 같은 소식이었다. 그래서 나는 마지못해 응낙하는 사람처럼...


“그럼...그러죠...뭐...”


하고 그녀와 같이 올라갔다. 그녀의 아파트는 13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34평의 아파트는 평수만큼 넓어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소파 앞에 있는 탁자 위에 책을 올려놓고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내가 앉는 것을 보고는 잠시 그녀의 방인 것 같은 작은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더니 주방으로 들어갔다.

시원한 음료수를 내 오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방에는 아직 들어가 보지 않았다.

아마도 혼자 사는 아가씨 방답게 정갈하게 꾸며 놓았을 것이 틀림이 없었다.

그녀는 무릎 밑으로 약간 내려오는 시원해 보이는 플레어스커트와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앙증맞은 티를 입고 나왔다.


“있잖아... 동혁아... 지금 시간이 다섯 시가 넘었는데 좀 있다가 내가 맛있는 저녁 만들어 줄 테니 먹고 갈래? 왠지 나 혼자 먹는 것이 좀 그래서 그래...”


“예 그렇게 할게요... 맛있는 거 주신다면...후후후...”


“얘는, 그럼 맛있는 거 해주지. 뭐 먹고 싶지. 우리 맛난 고기 구어 먹을까?”


“좋죠... 그럼 그러세요...”


그래서 우리는 불판을 뒤져 가지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그녀는 냉장고에 있는 고기를 꺼내어서는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식탁에 앉은 나는 그녀가 굽는 고기를 연신 쌈을 싸서 먹기 시작했다.

대략 두 근이 좀 넘는 걸로 아는데 어느 새 고기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가 하나 싸 먹을 동안에 적어도 나는 세 개 혹은 네 개 이상을 싸 먹으니 그녀는 나보고,


“우와..... 동혁이 무지 잘 먹는다... 하긴... 그렇게 먹어야 힘도 잘 쓰겠지... 또 지금은 한창 먹을 때 아냐? 또 동혁인 체격도 무지 좋잖아...”


“선생님은 거의 잘 안 드시는 편이네요... 좀... 드시지...”


“와... 난 동혁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네... 정말... 동혁이 정말 힘 쎄지... 아까 보니가 정말 힘 쎈 것 같드라... 얘...”


“뭐... 힘이랄 것까지야... 그 정도는 기본인데요...”


“하긴... 그래도... 하지만 내가 보기엔 확실히 동혁인 다른 애들보다 힘이 쎈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애... 다른 친구들이 동혁이 앞에서 설설 기는 것을 보면... 동혁인 리더쉽도 있잖아?”


“......”


“야. 정말 그릇 싹싹 비웠다...내가 해 준 게 맛이 있었나 보지? 동혁이 한테?”


“예...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 했습니다.”


“얘는 뭘... 그런 것 가지고... 오히려 내가 고맙지... 어때 차 한잔 할래? 학생이 설마 술은 안될 거구...”


“뭐든지 그럼 주십시오... 저...맥주도 좀 하거든요... 선생님이 혼내시지만 않는다면요...”


“그럼 내가 오늘 한번 만 눈 감아 줄까?”


그래서 우린 맥주 몇 병을 꺼냈고(당시엔 OB맥주와 크라운 맥주 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마신 것은 의외로 OB가 아닌 크라운이었다.

당시엔 OB맥주가 거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녀와 나는 쇼파에 TV를 보면서 한 잔, 두 잔 마시기 시작했다.

한동안 분위기가 서먹서먹해 졌다.

TV에서는 한창 주말 연속극 ‘옥녀’를 하고 있었다.

여 주인공은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이라는 여성 탈랜트였는데 관에서 갑자기 뚜껑이 열리면서 그녀가 흰 소복을 입은 채로 입에서는 피를 줄줄 흘리며 일어나는 장면은 그야말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압권이었다.

그래서 그 연속극은 항상 시작하기 전에 임신부나 노약자는 시청을 하지 말아 달라는 자막이 나오곤 했다.

갑자기 유 은희 선생은 그 여 주인공인 옥녀가 병풍 뒤에서 나오는 장면에서,


“악!!! 엄마야...”


하면서 소스라친다. 나도 깜짝 놀랐다. 그녀는 갑자기 부들부들 떨더니 나를 쳐다보면서


“동혁아...나... 무서워... 나... 좀 안아 줄래?”


한다. 나는 마시다 만 맥주 잔을 탁자 위에 놓고는 얼른 그녀를 안아 주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날씬한 체구의 그녀는 내 품안으로 쏙 들어 왔다.

그녀는 내가 안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떨고 있었다.

나는 한동안 그녀의 등을 토닥거려 주며 그녀를 안정시켜 주었다.

그녀는 내 품속에서 떨고 있던 상태가 많이 진정이 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작고 보드라운 목덜미 주변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녀도 서서히 맥주로 인한 취기가 올라오는지 양 쪽 볼이 발그레해졌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양 얼굴로 손이 갔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파르르 떨고 있는 입술 위에 살며시 나의 입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는 서서히 그녀의 입술 안으로 진격을 감행하였다.

그녀는 입술을 열지 않으려고 더욱 강하게 입술을 앙 다물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주물렀다.

그녀는 내가 자신의 유방을 조금 세게 쥐고 누르자 신음을 뱉아 내었다. 그러는 사이에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나는 그 틈을 이용하여 그녀의 입안으로의 진격에 성공을 하였다.

나는 한동안 그녀의 입술과 입안 구석구석을 다니며 그녀를 유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유방을 만지던 나의 손은 서서히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플레어스커트 안으로 손을 넣은 나는 그녀의 넓적다리를 거쳐 그녀의 둔덕이 있는 곳까지 금새 진격해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한 손으로 내 손을 막기 위해 시도를 하였지만 나에게는 한 마리의 연약한 참새가 애처롭게 몸부림치는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내 손바닥보다도 작은 그녀의 팬티 속으로 내 손을 집어넣어서 그녀의 갈라진 몸의 균열사이에 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벌써 그녀의 ㅂㅈ는 적지 않은 액으로 인하여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자신의 제자에게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보이고 만지게 한다는 것이 몹시도 부끄러웠던지 나로 하여금 더 이상 자신의 그곳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하여 다리를 비비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한 행위는 오히려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입고 있는 치마를 더 올라 가 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다.

그녀의 앙증맞은 삼각팬티는 꽃무늬가 수놓아지고 레이스가 달린 핑크색의 반투명 팬티였다.

나는 서서히 그녀의 작은 팬티를 끌어내리려 했다.

그녀는 자신의 최후의 선만은 지키려 했는지 몹시도 거칠게 반항을 하였다.

나는 할 수 없이 그녀를 다시 꽉 껴안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그러자,


“음, 음... 동혁이... 아, 아... 안돼...“


하더니 금방 다시,


“음... 여기서 말고... 방, 방에서...”

그녀는 처음에는 거부의 의사를 밝히더니 나의 애무가 좀더 진행이 되어가자 다시 나로 하여금 방에서 사랑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신호를 보내온다.

그렇다. 이것을 내가 마다하면 Casanova가 아니지... 그래서 나는 그녀의 오금과 어깨 밑으로 손을 넣어서 그녀를 들어 안았다. 늘씬하고 가냘픈 체구라 그런지 몸의 무게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그녀는 두 팔로 내 목에 깍지 끼며 내 어깨와 목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나는 그녀를 안고서 어느 방으로 들어갈 것인지 때문에 망설였다.

안방으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갈 것인가 대문에 나는 한동안 고민해야만 했다.

여전히 그녀는 내 팔에 안겨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눈을 꼭 감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아니했다.

그래서 나는 결국 그녀를 안고서는 안방으로 향했다.

아무래서 안방의 넓은 침대가 더 나을 것 같아서였다.

그녀를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고는 나는 웃통을 벗어 젖혔다. 그리고는 바지도 벗어 버렸다.

내 ㅈㅈ는 벌써 고개를 있는 대로 들고서 일자로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었다.

나는 팬티마저 벗어 던진 후 그녀를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발가락 사이부터 애무를 시작했다.

엄지발가락을 입 속에 넣고 빨아 대자 그녀는 신음 소리를 더욱 높여 갔다.

나는 그녀의 엄지발가락부터 시작하여 작고 가는 종아리, 그리고 그녀의 넓적다리를 향해 올라가며 그녀를 가리고 있던 플레어치마를 벗겨 내렸다.

치마는 맥없이 딸려 내려왔다. 나는 이어서 그녀의 상의도 마저 벗겨 버렸다.

이제 그녀의 하체는 조그만 삼각팬티 한 장만이 그녀의 뜨거운 중심부를 가려주고 있을 뿐이었고 위에는 브래지어 한 장만이 그녀의 두 유방을 가려주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입술로 그녀의 목덜미와 귓밥, 그리고 유방으로 서서히 핥아 내려갔다.

그녀의 몸이 많이 떨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남자와 성 관계가 별로 없었던지 아니면 아직도 처녀인 것이 분명했다.

전혀 남자를 모르는 것 같은 그러한 몸짓으로 나를 대하였다.

아무래도 학생인 내가 나를 가르치는 스승인 그녀보다도 이 방면에서는 더 앞서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그래서 오늘 이 밤에 그녀를 아주 깊은 환락에 빠져들게 해야 되겠다고 마음먹고 천천히 그녀를 유린해 나가기로 계획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마지막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두었던 브래지어와 팬티마저도 다 벗겨 버리고 완전 나체가 된 그녀를 다시 한 번 내려다보았다.

전체적으로 날씬한 편인 그녀의 몸은 이미 내 입술에 의해서 달아오르고 있었고 술기운과 어우러져서 그런지 온 몸 전체가 발그레 물들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유방에 입술을 대고 한 입 가득 베어 물었다.

체구에 맞게 그다지 크지 않고 적당한 상태인 두 유방은 내 입술의 유혹으로 인하여 꼭지부터 단단해 져가고 있었다.

아울러 그녀의 입에서는 적지 않은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이미 내 것은 단단해 질대로 단단해 져서 심지어 아프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나 역시도 준비가 되었음을 뜻하는 것인지 벌써 귀두에는 작은 방울이 조금 맺혀 있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가 이미 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하고는 서서히 그녀의 닫혀진 성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였다.

처음에 진입할 때는 그녀가 몹시 아픈 듯 인상을 찡그리며 크게 소리 질렀다.

정말로 그녀의 ㅂㅈ는 내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적은 듯 했다.

설마 26세가 되도록 아직까지 남자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강하게 대쉬를 시도하였다.

그녀는 내가 다시 그녀의 성 안으로 진입을 시도할 때 또 다시 큰 신음을 내 뱉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적으로 진격해 나갔다.

드디어 나는 그녀의 성안으로의 진입에 성공하였다.

그녀의 질 안은 정말 좁고도 작았다.

내 성기가 채 3분지 2도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안쪽 질 벽에 닿은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천천히 내려찍기를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그녀의 양다리를 하늘 쪽으로 향하게 하여 힙까지 들도록 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녀의 ㅂㅈ가 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녀는 부끄러운 것도 잊은 채 눈을 꼭 감고 신음만 내뱉고 있다.

나는 이번엔 그녀로 하여금 엎드리게 하였다.

그리하여 마치 개들이 밖에서 교미를 하는 것은 후배위로 이번엔 그녀를 공략해 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배 아래쪽에는 침대에 있던 긴 베개를 받쳐 두었다.

그렇게 하자 이번에도 깊숙하게 삽입이 이루어졌다. 그녀는 아까보다 더 큰 신음성을 내 지른다.


아파트의 위, 아래층에서 듣고 ㅤㅉㅗㅈ아 올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 정도이다.

그녀의 눈이 거의 까뒤집어 질 것처럼 그녀는 정상으로 치닫고 있었다.



나도 나의 한계에 도달해 가고 있음을 이미 느끼고 있었지만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내가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에는 그녀의 질에다 대고 박아대던 것을 멈추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든지 아니면 그녀의 유방을 비튼다든지 하면서 그 순간을 넘겼다.

그러다가 이번엔 내가 침대에 다리를 쭉 뻗어서 앉고 그녀를 내 위에 올라 안게 해서 그녀의 질이 내 성기의 위에서 그대로 내려꽂히게 했다.

이것도 질 깊숙이 박아 넣을 수 있는 자세 중에 하나로서 여자들은 거의 이 자세로 5분 이상을 버티지 못함을 이미 그 동안의 나의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하여 터득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인사불성이었다.

나는 나의 팔 힘으로만 그녀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그녀로 하여금 천국의 열락에 빠져 들어가게 하였다.

그녀는 벌서 여러 번의 절정을 맛 본 터였다. 그것은 나의 그 동안의 성적인 경험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거의 까무러칠 지경에까지 다다른 것 같았다. 그러다 까무러치게 되면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자포자기로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게 된다.

이미 실신의 상태에 들어갔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번엔 내 성기에 그녀의 ㅂㅈ가 끼워진 그 자세로 침대에서 내려 그녀를 안은 채로 나의 팔로만 그녀의 두 넓적다리(장단지) 사이 밑으로 하여 그녀의 양 허리를 잡고는 그 자세 그대로 그녀를 들었다 놓았다 하였다.

거의 그녀는 입에 거품을 물 지경에까지 도달하였다.


“동혁아... 아... 제발 이제 그, 그, 그만... 이러다... 나, 나... 죽겠어... 제발... 아...”

그녀는 두 팔로 내 목뒤로 깍지 끼고는 내 가슴에 고목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처럼 매달려서 학학대고 있었다.

나도 또 다시 절정에 치닫고 있음을 느꼈다. 이번엔 나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다시 그녀를 침대에 내려놓고 그녀의 두 다리가 내 양어깨에 걸치도록 하게 해 놓고는 이제 마무리 공격을 퍼부었다.

그녀는 힙까지 들려진 상태에서 그녀의 두 발은 그녀의 머리 쪽에 있는 침대 머리까지 닿도록 하여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녀도 이제 더 이상 내가 공격하게 되면 자신의 숨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자신의 두 손가락을 펴서 내 등을 마구 할퀴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 나도 신음을 내 뱉으며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에 내 사랑의 씨앗들을 뿌려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녀의 위에 그대로 엎어 졌다. 우리는 그 상태로 한참을 있었다.
유 은희 선생은 나의 성적인 유희로 인하여 수 없이 올라버린 오르가즘으로 인하여 지쳐버렸는지 내 품에 안긴 그대로 잠 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의 섹스로 인하여 흘린 땀으로 인해 도저히 그냥 잘 수는 없을 것 같았고 더욱이 그녀의 집에서는 자면 안될 것 같았기에 샤워를 하고서 그 집을 나오기로 했다.

그래서 그녀가 잠든 틈을 타 나는 샤워를 하였고 말끔하게 단장을 한 후에 그녀의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는 그녀의 집을 빠져 나왔다.

내가 그녀의 집을 빠져 나온 시각은 밤 10시가 넘어서였다.

거의 2시간 여를 그녀와 질펀하게 섹스를 했던 것이었다.

그 후 나를 대하는 유 은희 선생의 태도는 많이 달라졌다.

학교에서도 아무도 없을 때에는 은근히 나에게 눈웃음과 바디터치를 해 왔고 때때로는 내 바지 속으로 손을 넣고 내 성기를 주무르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물론 그보다 앞서서 내가 먼저 장난을 걸었음은 두 말 할 나위 없었고...

나도 그녀가 짧은 스커트를 입고 온 날이면 은근히 그녀가 방과 후 때때로 혼자 연구하는 생물실로 가서 그녀의 브라우스와 치마 속으로 손을 넣고 장난을 치기도 했고 그럴 때면 그녀는 신음을 내뱉으며 액을 쏟아 내어서 나로 하여금 때로는 의자에서라도 관계를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음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주말 늦은 오후에 친구들의 눈을 피해 야외에서 그녀와 질펀하게 성 관계를 나누었음은 물론이다.

물론 아무도 없을 때는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에게 말을 놓았고(그녀의 이름을 당연하다는 듯이 불렀다는 말이다)

그녀 역시도 그것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특히 그녀와 더욱 더 가까워지게 된 아주 결정적인 계기는 두 주 후에 벌어질 개교기념 추계 체육 대회에서 그녀와 내가 어느 경기에서 파트너가 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와의 관계는 그로부터 7개월 여가 지난 그 이듬해 봄 그녀가 임신을 함으로 해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녀는 임신이 학교에 알려지면 안 되었기에 유학을 간다는 것을 핑계삼아 학교에 사표를 제출하였고 내가 2학년의 여름 방학을 맞이한 것을 끝으로 그녀는 학교를 떠나가고 말았다.

그 후 그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지우고야 말았고 나는 그 이후로 그녀를 더 이상 만날 수 없었다.

물론 그녀가 애초에 계획한 대로 유학도 떠나 버렸고...
지금도 나는 그녀를 생각하면 한 여자의 일생을 내가 그르쳐 놓은 것은 아닌가 싶어 그녀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사업을 하는 지금 나는 내가 하는 사업이 조금 여유로와 졌길래 한때 교육인적자원부의 전국 중, 고등학교 교사 주소록을 뒤져서 그녀를 찾아보기도 했었다. 심지어 대학의 강단에도 서는가 싶어 대학들까지 알아보았으나 끝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과거 나의 학창시절에 그녀의 언니가 살던 그 아파트에 가 보기까지 했지만 이미 그 언니 부부는 오래 전에 이사를 가고 없음은 물론이다.
정말 내 이상형과도 같았던 그녀... 지금 다시 만난다면 정말 이제는 후회 없는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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