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Episoe - 1부

어젯밤~~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기 막걸리가 살땡기더군요...



박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라~ 친구야 어떻게 일어나자마자 전화가 딱오냐 우린역시 먼가 통하는 것 같지않냐?



-..............



밤 11시였습니다...이게 인간인지 싶었지만 혼자서 홀짝 거리는것보단



이런놈이라도 있어주는게 나을것 같아 한번 참았습니다



-박군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쌀동동 막걸리 한잔 어떠냐?



-노친네...ㅡㅡ막걸리 즐~!이니까 꺼져.....뚝..띠~이~띠~이



-.......................



머 이런놈이 있나싶었지만....그래도 20년넘은 친구라 꾹참고 좋은말로 다시 달래기로 했습니다



-야이 삐~노므 시키야! 전화를 그딴식으로 받냐!!어! 삐~수작 하지말고 10분안에 티나와라!



-뚝....띠~이띠~이



-.......................



좋은말로도 안되더군요.... 까탈스러운 놈입니다..



하지만 목마른놈이 우물판다고.. 다시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쏠께~..ㅜㅜ



-응응~~^^ 김군 어디로 가면돼??응응~~



참...인생 머때문에 사는지.....회의가 느껴집니다



참고로 박군은 막걸리를 진짜 시러합니다



대학교 1학년때 막걸리 진탕먹고 짝사랑하던 여자얼굴에 빈대떡 깔아준 후론



뒤도 안돌아 보더군요



글치만 술값도 내가내고 진짜 막걸리가 땡기던 터라



박군을 만나자마자 온갖 협박 감언이설 회유책을 동원해 막걸리를 먹자고 꼬셨습니다



쉽게 안넘어 오더군요 빈대떡의 추억은 정말 무서웠나 봅니다..



그렇게 한 10분쯤 싸우고 난후.....



우린 피씨방에 앉아 있었습니다(저희가 좀 이렇게 삽니다....제길..)



물론 제 한손엔 막걸리 한병이~~~~~들렸으면 진짜 좋으련만..



색깔만 비스무리한 바나나우유만 달랑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김군은 여전히 메신져를 이용한 채팅을하고 전 성질버리기 딱좋은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싸!-



박군의 목소립니다 한건 했나봅니다



2년전의 한건이라면 번개를 뜻하지만 나이를 좀 쳐먹고 변태가 된 박군은



챗섹~~까진 아니더라도 비밀방을 만들어 여러가지 성에관한 애기를 나누는걸 즐겨합니다 한마디로!



변태 일보직전입니다...집에선 가끔 그런챗을 하면서 똘똘이와 대화도 한다더군요...ㅡㅡ



암튼 머가 그리좋은지 싱글벙글 신이 났고



전 갑자기 오줌이 마려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섰습니다



-뜨악....



숨이 멎을뻔 했습니다



25정도로 보이는 옆모습 완전 고소영인 여자가 제바로 뒤에 앉아 있었더군요



"머 그까이거 가지고" 하시는분 또 나옵니다..



훗~절 어떻게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기가 찰 따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야동은 다땐놈입니다.. ㅋ ㅑ ㅋ ㅑ ㅡㅡV



물론 자랑입니다~~~~ ...... ㅈㅅㅈㅅ



암튼 그정도로 자극에 익숙해 진 제가 극악의 놀라움을 겪었단건 두가지 경우입니다



다벗었거나 아니면 그직전이거나..



후자의 경우였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데 거의 팬티선이 보일정도의 미니스커트에



흰나시 옆트임으로 가슴이 74.8프로 보이더군요~~..ㅎㅎ 너무좋아...아잉..ㅋ



전 얼른 물을 뺀뒤 박군에게 뛰어가 이 국민적 속보를 전했습니다



박군 대꾸도 없이 바로 뒤돌아 보더니 입이 안다물어집니다



그틈을타~



박군의 모니터를 살짝훔쳐보니 섹스는 얼마 주기로 하느냐 어떤체위가 좋으냐등등



어떤 여자인지 진짜 궁금하게만드는 애기들이 널부러져있더군요



전 심심해서 박군대신 채팅을 하기시작했습니다



네??박군요???



뿅가서 정신 분열 상태입니다



화장실을 4번씩 왔다갔다하며 훔쳐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신경끄기로 했습니다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가서~~~



전 여자와 그런 류의 대화를 온라인상에선 첨 해보는 터라 열심히 대화에 응했습니다



한 30분쯤 진지(?)한 대화가 오고간후 뜻밖에 그녀가 지금시간되면 술이나 한잔 하자더군요



말이 술이지 "야 너 한번 주께 이리올래"<- 이말이였습니다



좋아~~하고 달려가고 싶었지만...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생긴 관계로



전 정조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대신 3개월째 단식 투쟁진행 중인 박군에게 넘겨주기로 했죠



-박군아 박군아~



-아왜 나짐 작전 구상중이니까 말시키지말고 개랑 야농(야한농담)겜이나 해



박군 그 반쯤 벗은 여자에게 완전 꼴려서 발정난 X새끼처럼 헐떡 댑니다..



-박군 애가 한번 준다고 지금 오라는데?



-응??한번 준데??



-ㅇㅇ술한잔 하재 지금.. 뻔한거 쟎아 우짤래?



-............



상당히 고민을 하더군요



하지만 박군은 그특성상(박군은 자기맘에 안드는 암컷과는 절대 종족번식 행위를 하지않습니다)



채팅녀는 면상을 모른다는 이유로 그 반쯤벗은 녀에게로 타겟을 돌렸습니다



-짐 늦어서 곤란하다 그래 나 오늘 재 꼬시고야 만다..대충 해결해



-ㅇㅇ 알았어



난 약간 아까운 감이 없진 않았지만 열남문을 세우자는 일념으로 적당히 거절을 했습니다



그녀는 약간 아쉬운듯 몇번을 물어보았지만



대한민국 열혈남아!!! 절대 한번 세운 뜻 꺽을수 없었기에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ㅡㅡ;솔직히 돌아서서 눈물 쬐금 흘리긴 했습니다...택시에 지갑두고 내린 기분이 왜드는지..



암튼 그렇게 채팅은 끝났고 여전히 박군은 슬쩍 말을걸며 그여자에게 찝쩍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여자 몇번 말을 받아주는척 하더니 박군이 잠깐 한눈 파는사이 계산을 하곤 나가버리더군요..



닭쫏던 박군 모니터 쳐다본다~~~~~~ 허탈한 표정의 박군



더이상 챗하기도 허탈했던지 나가자더군요



-막걸리 마시자 마셔..



정말 남자란 동물에게 가장큰 상처는 여자인것 같습니다



피씨방 계산을 치르고 먹은것도 없는데 계속 압박을 가해오는 오줌보를 달랜후



무심결에 그녀가 앉아있던 자리를 보았습니다



대개의 피씨방은 계산을 치루면 그자리는 컴퓨터를 재부팅시켜서 흔적을 없애곤 합니다만



저희동네 피씨방은 그냥 암 변화도 없을때가 있습니다



그녀는 채팅을 했는지 화면에 채팅 창이 뛰워져 있더군요



"원조교제 하는 알반가??" 하는 생각에 살짝 대화를 읽어본 전 쓰러지고야 말았습니다



아뿔싸 좀전에 저와 섹스가 어떻고 빠구리가 어떻고 자지가 어떻고 보지가 어떻고하며



온갖 야한소리를 다하던 그 채팅녀가 바로 그녀였던 것입니다..



약간 충격이 가라앉은뒤



이 사실을 알게되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지도 모를 박군에게 이사실을 알릴까말까 고민하다



그냥 말해주기로했습니다..



박군녀석 동공이 풀린채 말이 없더군요



동네 막걸리집에서 그녀석은 충격이 컸던지



한잔먹고 "니미..가슴만 보던눈 모니터로 살짝 만 돌려볼껄..



두잔먹고는 "아 어딘지 장**도 물어볼까..아..



이런식으로 막걸리 한대접을 다비워버립니다



그러다간 결국 막걸리 안주를 한 3접시 만들어놓곤 뻗어버리더군요



전 그녀석을 부축한채 계단을 오르며 이생각을 했습니다



"아 정말 사람의 인연 이란 모르는거구나.."



** 여러분~ 우리 인연을 소중하게 여길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기쁜(?)그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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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시리즈는 최근에 겪었던 야한경험을



재미위주로 써내기로 결심한 시리즈입니다^^



그다지 야하진 않을거구요 그냥 심심할떄 읽으시면 시간때우기용으론 좋으실듯합니다^^



(--)(__)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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