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 5부

남자의 휴대폰을 보고 볼까말까 고민을 하는 중 화장실에선 쏴아 하는 샤워기소리가 난다.



그 소리를 신호로 삼아 여자는 남자의 핸드폰을 집었다.



"너 내 핸드폰 암호 모르잖아"



핸드폰을 차마 확인도 하기 전에 화장실에서 나온 남자의 말이 들렸다.



"물소리나니깐 일말의 고민도 없이 휴대폰 집어드네. 어쩜 그리도 내 예상 그대로 행동하냐?"



[네?...아니 그게 아니라 그 사진때문에 그런말은..]

여자의 입은 계속해서 벙긋거리며 단어들을 쏟아뱉었지만, 이미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건 여자조차도 문장이라 하기힘든 단어들의 나열이었고,

끝말은 심지어 옹알거리는 수준으로 자신의 귀에도 안 들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여자는 손에 쥔 남자의 핸드폰을 꼼지락 거리며 만지고 있었고, 여자의 손에 의해 불이켜진 남자의 휴대폰에는 입이 찢어진체 웃고있는 배트맨의 조커가 여자를 비웃듯히 바라보고있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남자의 핸드폰을 확인할 수 없다는걸 안 여자가 휴대폰을 다시 침대위에 올려놓았을땐 이미 남자가 여자앞으로 이동해있었다.



여자가 침대에 놓은 자신의 휴대폰을 손에 쥔 남자는 침대에 걸터앉은체 한손으로는 휴대폰을 쥔체 다른 한손으로는 여자의 턱과 뺨을 어루만지며 내려다보았다.

아무말없이 자신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던 여자는 고개들어 남자의 얼굴을 봤다가 눈을 마주쳤다가 이내 고개를 숙이기를 반복하고

발을 교차시킨체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다시 무릎끓고 앉았다가 손을 보지위에 올린다.

그리고 남자가 조금전 편히있으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곤 다시 손을 엉덩이 옆으로 옮기고, 팔을 축 늘어트렸다가 다시 보지위로 가지런히 모으고

무릎끓은 다리를 다시 조심스레 펴며 앉았다가 뭔지 모를 불편함에 다시 무릎끓고 앉기를 반복한다.



"왜 그리 안절부절 못해."



"어떤자세로 있는 것이 편안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그랬다. 여자의 몸이 편한자세로 앉으면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는 남자의 손길과 바라보는 시선, 섭으로써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여자의 마음이 편하게끔 무릎끓고 앉으면 이제까지 벌을 서고 맞으면서 일어났던 약간의 경련에 의해 몸이 편하지 않았다.

[그게...어떻게 앉아서 쉬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리버리하기는 뭐 그게 니 매력이지"

남자는 말을 뱉은 다음 여자의 목에 걸린 개줄을 잡아당겼다.

개줄을 잡고 일어선 남자는 화장실로 천천히 걸어갔고, 여자는 네발로 남자가 이끄는데로 따라갔다.



좁은 모텔의 방, 남자가 몇걸음 옮기지 않았을때 이미 둘은 화장실 욕조앞에 위치했고,

욕조는 조금전 남자가 틀어놓은 물이 가득차 있었다.



"들어가"



남자의 지시에 여자는 월풀의 한 구석에 쭈그리고 들어가서 앉았다.

이내 남자는 여자가 들어가고 남겨놓은 월풀의 대부분의 공간에 들어가서 다리를 뻗었다.



[으....]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였고, 경련을 일으키던 근육을 풀어주기엔 적당했지만, 따뜻한 온도의 물에 여자가 몸을 맡겨 나른해지기전에

남자가 뻗은 자신의 발로 여자의 몸을 눌러서 월풀끝쪽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따뜻하니깐 피로도 풀리고 좋지? 편히 쉬어. 발도 쭉뻗고 몸도 좀더 물에 담그고 말야 "

남자가 한 말은 남자가 여자에게 하고있는 행동과는 전혀 상반된 말이었다.

자신의 발로 여자를 점점 구석으로 내몰고 있으면서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정도였다.



"어서 편하게 쉬라니깐. 내말이 우스워?"

여자의 가슴위를 발로 누르면서 남자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뱉어냈다.

남자의 말에 여자는 자신의 가슴을 누르고 있는 남자의 발을 잡고 옆으로 밀어내려고 힘을 주자 남자는 재미있는듯 더욱 세게 여자의 가슴을 누르기 시작했다.



[으]

여자가 팔에 힘을 줄수록 여자의 가슴에 더욱 거센 압박이 느껴졌다. 여자의 팔과 남자의 발이 만들어내는 힘의 방향에 의해

여자의 가슴은 한쪽으로 눌려진체 쓸리고 시작했고, 월풀의 벽에 여자의 등이 눌려진체 조금씩 뜨거워지며 옆으로 이동되었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발이 여자의 팔에 밀려서 월풀의 끝벽으로 밀려나갔고, 그 반동으로 물이 튀었다. 그리고 여자는 월풀에 누운체 활짝 벌려진 남자의 다리 사이에 위치했다.

발의 힘을 의도적으로 뺀것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일단 여자가 자신의 발에서 풀려나가자 남자는 여자를 바라만 볼뿐 어떤 말도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날 관찰하려는건가? 또 안절부절 못하는 내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려고? 이번에는 정말 편하게 쉴테야"라고 마음을 먹은 여자는

남자의 다리틈사이에서 다리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두명이 발을 뻗기에는 다소 좁은 월풀. 두명의 다리가 교차되어야지 두명 모두 발을 뻗을수 있었다.

여자는 자신의 발을 뻗은 뒤 엉덩이를 조금씩 앞으로 빼며 상체도 물에 담그기 시작했다.



"니 발 내보고 들고 있으라고?"

여자의 행동을 지켜만보던 남자가 툭하니 말을 뱉었다. 남자의 말대로 여자가 뻗은 다리는 이미 뻗은 남자의 다리위로 뻗어져있었다.



[아..아뇨]소스라치게 놀란 여자는 다시 후다닥 뻗었던 다리를 접어 남자의 다리밑으로 집어넣었다.



"맘에 안들어 날 너무도 의식안하는거같네. 잡아"

남자는 턱을 끄덕거리며 자신의 좇을 가르켰다. 조금전까지만해도 꽂꽂히 세워져있던 남자의 좇은 어느새인가 다시 늘어져있는게 보였다.

여자는 자세를 바로 잡아 앉은 다음, 남자의 좇을 조심스레 두손으로 잡고 문지르며 비비기 시작했다.



"느낌좋아. 부드러워...아...내 손에 반응하고 있어."

물속에서 따뜻한 찰흙같이 부드럽게 만져지던 남자의 좇이 여자가 두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하자 다시금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남자는 크게 내색을 하지않았지만, 자신의 손길에 남자의 몸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 여자는 싫지않았다.



자신을 욕하고 엄하게 다스리더라도 자신의 손길에 남자가 반응을 하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시 꽂꽂하게 세워진다면 또 다시 나를 다뤄주겠지"

남자가 자신을 거칠게 다루지만, 그 거친 다뤄짐에 반응을 하는 자신이었기에 여자는 또 다시 자신을 다루기 시작할 남자의 지시가 기대되었다.



[아...]

그런 기대감에 부풀자 여자 자신도 모르게 나즈막하게 신음이 새어나왔고, 따뜻한 물속이었지만 그것보다 더욱 따뜻한 물이 자신의 보지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느꼇다.



"남자 좇잡고 비비면서도 흥분해서 신음소리 내지르냐?"

남자는 그런 여자의 반응을 놓치지않았다. 한번정도는 모른체 넘어가주고 자신을 다뤄줬으면 하고 바라지만, 그럴때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 자신의 상황을 인지시키는 말을 했다.

남자의 말이 틀리지않았기에 부끄러웠고 자신의 몸을 자신보다 더 잘알고 있는 듯해서 부끄러웠다.



남자의 좇을 비비는 여자의 손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끈적함이 느껴졌다.

물속이었지만, 남자의 좇이 반응해서 나오는 약간의 물이 여자의 손에 달라붙는게 느껴졌다.



"아...반응하고 있어" 여자는 보다 손놀림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손은 남자의 좇 뿌리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고, 다른 한손은 남자의 귀두를 부드러우면서도 빠르게 비비고 있었다.

뻗었던 다리는 어느새 다소곳히 무릎끓어 앉은체 양손은 물속에서 물결을 일으키며 움직였고, 고개는 숙인체 남자의 좇을 응시했다.

남자 역시 고개를 뒤로 젖힌체 나즈막하게 신음을 내며 여자의 손길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뿌옇게 서리가 낀 욕실안에서는 여자의 손이 움직이며 내는 물소리와 남자의 입에서 간간히 뿜어져 나오는 신음이 울려퍼졌다.



"그만"

남자는 말을 한 뒤 자그마하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젖힌다음 엉덩이를 뒤로 붙이고 월풀속에 앉았다.



조금만 더하면 남자의 사정을 자신의 손으로 이룰수 있었겠지만, 여자는 남자의 말과 함께 행동을 멈추고 손을 가지런히 보지에 모았다.



남자의 발이 물속으로 여자의 무릎사이를 파고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여자는 자연스레 무릎끓은체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넌 뭐가 좋아서 이렇게 흥건히 젖었냐? 좇만 만지고 비벼대도 씹물이 줄줄 흐르네?"



[그게 제 미천한 손길로도 흥분을 시켜드린다는 게 좋아서 저도 모르게....아...아....조금 더 빠르게 비벼주세요]

여자의 대답을 들으며 보지를 어루만지는 듯하던 남자의 발이 여자의 보지를 짓누르더니 이내 남자의 엄지발가락이 여자의 구멍을 찾기 시작했다.

손보다는 굵은 느낌, 투박스런 감각, 손과는 다르게 쑤셔지는 아쉬움이 여자의 몸에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자의 구멍을 찾던 발가락은 어느새 보지의 입구쪽에 들어가서 질속을 살짝살짝 긁어대기 시작했다.



[아...]자극은 오지만 다른 발가락의 방해와 짧은 길이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쾌락이 느껴지지 않자,

여자는 손을 뻗어 남자의 뻗은 다리위 무릎에 대고 엉덩이를 든체 씰룩거리며 남자의 발자락을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보지에 넣기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더 빨리 해봐"

남자의 말에 여자의 허리는 좀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움직일수록 보지 주변에 닿이는 남자의 발가락이 걸리적거려 일정속도이상을 내지 못했다.

그것이 여자를 더 안달나고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여자는 남자의 발가락에서 자신의 보지를 빼고 남자의 정강이뼈에 자신의 보지를 갖다대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좋아..아...아흑"

남자에게 지탱하는 손에 힘이 더 들어갈수록, 자신의 보지와 엉덩이가 더 빠르게 움직일수록. 딱딱한 남자의 뼈에 닿는 보지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자신을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아흑 아흑...아....으흑....]

물살은 여자의 움직임이 거세질수록 더욱 요동쳐갔고, 고개숙인 여자의 얼굴이 자신이 일으킨 물살에 닿을 정도였다.



"발정난 짐승같은년"



[아...짐승이에요..전...아흑....어떻해...악...악....악]

쫘악~~짝...여자의 움직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자신의 입에서 어떤말을 뱉어내고 있는지 모를때 남자가 여자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말도 채찍질하면 더 빠르게 뛰더라. 너도 짐승이니깐 쳐맞을수록 더 빨리 비비는지 보자"

[네..악....저도...그래요 하흑 아흑 악...윽]

남자의 따귀에 의해 자신의 얼굴이 좌우로 제껴지면서도 여자의 움직임은 점점 더 빨라졌다.

앞뒤로 움직이는 여자의 엉덩이는 잠시 속도가 줄어들라하면서도 남자의 따귀에 반응해 비비는 속도를 유지하며 여자를 점점 황홀경에 빠트리고 있었다.



[아..흑 나 어떻게....악...]

얼마의 시간을 비벼댔는지 모른다. 어쩌면 한순간이었을지도 모르는 그 순간을 여자는 영원의 시간마냥 즐기며 소리지르고 씹물을 싸대고, 뺨을 간간히 맞으며 아퍼했다.



[너무 좋아...으르르읍....]

하지만 여자의 쾌락은 오래가지 못했다. 자신의 정강이뼈에 보지를 비벼대며 소리지르던 발정난 짐승의 머리채를 잡고 남자는 그 짐승의 대가리를 물 속으로 잡아당겨 쑤셔넣어버렸기 때문이다.



"으.으.읍....읍..." 좀전의 쾌락은 꿈이었던 것처럼 여자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게 남자의 얼굴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있던 남자의 좇이란걸 본 순간 여자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했다.

그리고 신음과 교성을 내지르며 벌려져있던 입으로 거침없이 물이 들어오는 것에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손을 허우적거리고 고개를 위로 들려고 힘을 주고 있는 자신을 느꼇다.



[읍......파..하~~]

자신이 남자의 정강이에 비벼대며 쾌락에 허덕였던 시간에 비하면, 얼굴이 물에 잠긴 것은 정말 순간이었다. 2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

갑작스런 남자의 행동에 여자가 느끼는 감각은 어느새 쾌락에서 긴장과 두려움으로 바껴버렸다.



"멈추라고 말했는데도 짐승이 발정나버리니깐 사람말은 못알아듣는구나?"



"멈추라고 말을 했다고? 난 아무것도 듣지 못했는데? 정말 그렇게까지 느끼고 있었던건가?"

여자는 정말 아무말도 듣지못했었다. 남자와 함께 있는 동안에는 남자의 말을 놓치지 않기위해 귀만은 항상 열어두고 있었는데 자신이 듣지 못했다는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말요?]

"그럼 내가 안한걸 했다고 할까? 정신못차리지? 정신차리게 해줘야겠네. 빨어"



남자는 자신의 턱으로 다시금 물속에 있는 좇을 가르키며 말했다.



[우....읍......]

남자의 말을 듣고 남자의 좇을 들어올리기 위해 여자가 손으로 남자의 엉덩이를 들려하자, 곧 남자의 손이 다시 여자의 머리를 물속으로 짓누르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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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는 상관없는 나이가 어느새 되어버리긴 했지만,

무더운 여름은 싫어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비가 올듯말듯 간간히 오고 흐린 이 여름날씨도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이렇게 올 여름은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는 없이 보내지만,



자신의 상상과 소설이 같아서 잘 보고있다라는 몇 몇의 사람을 알게되고 기운을 얻은 여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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