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사와 유부녀 - 6부

아침부터 걸려온 전화...

"선생님, 나 좋아해요?"

난 멈칫했다...지난밤에 오갔던 묘한 음란함이 다시금 일었다...

"네..."

대답은 순간이었다...나의 것으로 믿기지 않은 음성...그 대답은 나의 이성이 아닌 나의 동물적 욕구가 발악적으로 내뱉은 울림이었다...이 여자를 내 몸으로 짓누르고 싶다는 욕망...

대화는 두 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선생님, 나 좋아하지 마요...상처받을 거에요...난 유부녀잖아...난 선생님과 헤어져도 남편이 있잖아...그래서...난 괜찮지만...선생님은..."

그녀의 목소리는 승리감에 가득차 있었다...말끝을 흐렸지만...그녀의 목소리에선 포만감이 묻어져 나왔다...

"뭐, 요즘 친구들 만나면...애인 없는 아줌마들은 병신이라던데..."

전화선 넘어...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을 것이다...그녀 또한 애인을 만들고 싶었다는 뉘앙스를 내게 진하게 풍기고 있었으니까...



해질무렵 평소보다 일찍 자취방으로 돌아왔다...옷장과 냉장고, 책상, 침대로 꽉차버린 원룸...샤워실에서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침대에 놓아둔 휴대폰의 진동음이 들려왔다...그녀였다...휴대폰 액정화면에 나타난 그녀의 이름과 번호만으로도 난 몸이 뜨거워 오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벌거벗은체 거울앞에 서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선생님...저에요...통화 가능한가요...?"

"네..."

"그냥 선생님 음성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젖어있었다...젊은 육체를 탐하는 유부녀의 고상한 목소리...

"뭐하고 계셨어요...?"

"샤워하고 있었어요..."

시계를 확인했다...저녁 6시...녀석은 학원에 가고 평소 8시에 귀가한다는 남편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을 그 곳...쓸쓸한 그곳...그녀에겐 황량한 그곳...자위로 달랠수밖에 없을 텅빈 공간...그 공간을 나의 음성과 나의 동물적 울림으로 채우려는 그녀...음탕한 여자...나의 발기를 확인하고선 자신의 빗장을 풀어버린 그녀...서서히 다리를 벌리며 나를 유혹하려는 암컷...

"방금요...? 난 이제 할 건데..."

"네... 방금 했어요...머리 헹구는 중에 전화 받으러 나왔어요..."

"네? 그럼 들어가서 다시해요..."

"아뇨...다 했어요...지금 수건으로 몸 닦는 중이에요..."

나는 일부러 내가 알몸임을 은근히 알렸다...

"네~에...아~이...부끄러워라...그럼...옷도 아직..."

"네...아직이요...지금 거울 앞에 있는데...꽤 근사한데요...이런데도 아직 여자 친구가 없는걸 보면 제가 너무 무심했나봐요...어머님은 지금 뭐 입고 계세요...?"

"네...? 저요...? 전 지금 아이보리빛 치마에 흰색 면티 입고 있어요...나도 거울 앞에 있어요...앉아 있는데...오늘 내가 봐도 너무 예쁘다...피부가 하얀게...너무 예뻐요...나 공주병인가봐요...호호호"

뭐야...이 웃음은...갑자기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착각이 심하다는 생각과 함께...그러나 이 여자를 전리품으로 가지고 싶다는 나의 동물적 본능은 이런 그녀를 동조하며 더욱 나를 흥분시켰다...

"그래요...원래...예뻐요..."

"호호...고맙습니다...예쁘게 봐주시네요...늘 감사해요..."

전화통화는 그녀의 남편이 귀가하는 8시무렵까지 계속되었다...



다음날...과외하러 그녀의 집으로 갔다...1시간 먼저 도착한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그녀가 나를 맞으러 나왔다...한순간 깜짝 놀랐다...정말로 그녀의 피부가 전날 그녀가 말한 것처럼 너무나 하얗고 부드러워 보였던 것이다...그리고 가슴팍까지 뻗어 있는 그 희고 고운 피부가 아찔할 정도였다...목이 파인 보랏빛 스웨터와 그녀의 하얀 피부의 조화...뒤돌아서 나를 식탁으로 안내하는 그녀의 부풀어오른 엉덩이와 그것을 감싸는 분홍색 치마...나의 목소리가 엉겨서 잘 나오지 않아 한동안 애를 먹었다...

나는 평소처럼 그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그녀는 평소보다 더 나에게 집중했다...그녀의 단발머리...평소보다 더 손질한 듯 보였다...

"오늘 머리스타일이 참 잘 어울리는데요..."

"그래요...? 감사합니다...실은 오늘 아침에 새로 했어요...왠지 기분이 나던데요..."

대화가 이십여분정도 이어졌을 때 식탁 아래로 뻗어 있던 그녀의 발과 나의 발이 맞닿았다...그러나 약속이나 한듯 서로가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이윽고 무릎이 맞닿았다...그녀가 쓴 편지글을 교정하느라 그녀의 옆좌석에 앉아 있는 터였다...앞으로 숙여 글을 적고 있는 그녀의 등과 엉덩이가 자꾸 나를 흥분시켰다...그러던 찰나 이뤄진 스킨쉽...처음엔 우연인가 생각했지만...얼마 안 있어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그녀가 내게 밀착해오고 있었다...처음엔 발...다음엔 무릎...그리고 어깨...

오른쪽으로 고개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아~!...하얀 목덜미...하얀 얼굴...그녀의 눈동자가 나를 응시하다 퍼뜩 다른 곳으로 향했다...

고동치는 나의 심장...나의 이성과는 무관하게 올라온 나의 왼손...그 왼손이 본능에 이끌려 그녀의 목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가슴을 헤집고 들어갔다...놀랍게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없이 심지어 아무런 소리조차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나의 손은 그녀의 보랏빛 스웨터를 끌어내리고 다시금 브레지어 속으로 파고 들었다...이 세상 무엇보다 눈부신 가슴...그것이 보이기 시작했고...마침내 그녀의 분홍빛 유두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러나 나의 오른손이 그녀의 오른쪽 어깨를 감싸려는 순간...그녀가 나를 조용히 밀쳤다...

어색함을 무마하려 했으나 별 수 없었다...

잠시후 녀석이 왔다...나는 아쉬움을 달래가며 녀석과 수업을 했다...하지만 집중할 수 없었다...나의 시선은 방금전 그녀의 눈부신 피부로 흐려져 있었고 나의 귀는 밖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그녀를 쫓느라 정신이 없었다...

노크소리...

문 열리는 소리...

쟁반과 포크의 마찰음...

"선생님...이거 드시고 하세요...그리고...잠시 편지글 좀 봐주세요...**아, 넌 앉아서 공부하고 있어..."

그녀가 나갔고...나도 뒤따라 나갔다...

"여기까지 다 풀고 기다려라...금방 올게..."

나는 방문을 굳게 닫았다...그리고 황급히 그녀를 찾았다...그녀가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손엔 편지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선생님 좋아하는 거 너무 부정했나봐요...계속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잘 안되네요..."

애원하는 듯한 그녀의 눈빛...

나는 다짜고짜 그녀를 끌어안았다...

"애가 보면 어떡하실려구..."

그녀는 다급히 녀석의 방을 눈으로 살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큰 옷장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녀석이 걱정되어 방문을 조금 열어두었다...방문 옆 벽을 등지고 서자 그녀가 내 앞에서 나를 올려다 봤다...난 그녀를 세차게 끌어안았다...그녀의 부드러운 가슴과 그녀의 숨결이 느껴졌다...커질대로 커져버린 나의 남성이 그녀의 배에 닿았다...나는 입술로...그녀의 귓가를 애무했다...

"하아~...선생님...너무 자극적이다...흐윽..."

그녀의 뜨거움 숨결이 내 목덜미를 부드럽게 간지럽혔다...

나는 다리를 굽혀 나의 남성을 그녀의 음부에다 문질렀다...

그녀의 낮은 신음소리...

"으음...~"

나는 그녀의 오른손을 잡고선 나의 터질 것같은 남성에다 가져다 댔다...

"허억~"

그녀의 짧은 한숨...그녀는 나의 것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쓰다듬다가도 살짝 쥐었다 펴는 그녀는 처음의 부끄러운 표정과는 달리 매우 능숙했다...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쥐었다...

"아~"

참았던 신음이 나도 모르게 새어나왔다...

여자의 손을 처음으로 허락한 나의 남성...첫 섹스는 능숙한 유부녀와 해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이런 이유에서 였던가...

"남편이 커요...내가 커요...?"

"으음...하~아...남편게 조금 더 큰 것같아요..."

난 나의 바지를 끌러 살짝 내렸다...난 그녀의 손을 바지 안으로 밀어넣었다...그녀가 순간 움찔했지만 다시금 능숙하게 나의 것을 다루기 시작했다...

마치 전기에 감전당한 듯한 기분...다리가 후들거리며 졸리운 기분...

"으음...선생님 벌써 사정한거에요? 축축해요..."

"으~ 아뇨...젖어서....아~젖어서... 그래요..."

난 팬티를 내렸다...

"헉...선생님...아...아~.....아...부끄...러워...요...너무커요...아~아깐 옷입고 있어서 그랬나봐요...으음...~남편거보다...어...아~ 더 큰 것같아요...남편도 큰 편인데..."

"으~입으로 해주세요..."

"안돼요...부끄러워요..."

"싫어요?..."

"아뇨...아~ 싫어하실까봐...으~"

"아뇨...안싫어요...해줘요..."

그녀가 무릎을 꿇고 조심스럽게 나의 것을 손에 쥐었다...털을 고르고 마침내 나를 입에다 넣고는 이리저리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아찔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

"아~ 너무 좋아~..."

부끄럽다던 아까와는 달리 그녀는 너무나도 적극적이었다...입으로 강하게 흡입하는 소리가 세차게 들려왔다...

입 깊숙히 넣었다가 살짝 뺐다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는 황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그런 나를 간간히 올려다보는 그녀의 모습이 매우 음탕했다...

"아...이제! 나올것같아...~아~"

그래도 그녀는 계속해서 나의 남성을 입에 넣고는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아~...사정할 것같아요...이제 그만해요...아~"

"음..으...음...이베...다...음...해요..."

그녀의 이 말이 나의 강렬한 사정을 부채질했다...

"으음...아~...입에다 음...하는게 좋아요?"

"으...음....응...네...에..."

입에다 나의 것을...?...이 여자...나의 사정액을 입으로 원한다는 생각에 참아왔던 나의 팽팽한 긴장이 마침내 폭발하고 말았다...실로 엄청난 양이있었다...한참동안을 계속해서 나왔다...그럴때마다 그녀는 그걸 남기지 않고 모두 빨아들였다...사정 후의 흥분으로 민감한 나의 귀두를 그녀의 입술과 혀가 강하게 빨아들일때마다 나는 움찔거렸다...

잠시후 그녀가 나의 것을 빼고선 방을 나갔다...재빨리 옷을 입고 그녀를 따라 가자 그녀가 화장실에서 입안에 있던 사정액을 개수대에 뱉어내고 있었다...그녀의 침과 범벅이 된 나의 엄청난 량의 사정액이 흐물거리며 하수구로 사라져 갔다...그녀가 입을 헹구곤 내게 물었다...

"시원해요...?"

나는 그녀를 끌어안고는 그녀의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그녀의 문을 찾았다...젖은 애액이 손에 느껴졌다...그러나 그녀가 제지했다...

"이러지 말고 이제 씼어요...감염될 수 있으니까...어서...요..."

그녀가 나의 바지를 끌러 나의 것을 꺼내려 했다...나는 부끄러워 말렸지만 그녀는 완강했다...그녀의 간절한 애원에 결국 난 그녀에게 나의 것을 맡겼다...개수대 앞에 서자 그녀가 내것을 이러저리 물로 씻었다...

"선생님거...참 잘 생겼다...송이버섯처럼 생겼어요...원래 송이버섯중에서도 최상품이 남자의 성기를 닮은 거래요...아~ 참 잘생겼다..."

나의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그녀의 눈빛...어디서 본듯한...아!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그 눈빛...



수업 후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자 그녀가 따라 나왔다...

엘리베이터에 타려는 순간 그녀가 나의 옷깃을 잡더니 애원했다...

"안아줘요..."

나는 그녀를 확 끌어안았다...그리고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쥐었다...나의 입술은 그녀의 목덜미를 훑어내려 가슴을 애무했다...

"하아...음...~좋아요...아~...됐어요...남들이 보겠어요...이제 그만해요...잘가요..."

"네..."

"다음에 봐요..."

"네...나중에 전화하세요..."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죄책감...

후회...

성취감...

기대감...

그러나 역시...죄책감...이 나의 머릴 복잡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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