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원도움센터 - 2부 2장

" 앞쪽에 학생무리가 걸어옵니다 . "

" 쳇 , 뒤로 되돌아가야 하나 ? "

주인이 몸을틀어 뒤로 빠져나가려하자 체리가 개처럼 갸웃거리며 헥헥기었다 .

" 왜 자꾸 다른사람과 통화하는거죠 . "

체리의 심정은 주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

" 앞쪽에서 사람들이 오고있어 . "

주인이 체리의 귀에 속삭이자 , 체리가 못들은채 허공을 응시했다 . 주인이 끈을 끌어 억지로 되돌아가려하자 어디서 나온힘인지 대형견 체리가 저항했다 .

" 어.. 음.. 누나 서두르셔야겠는데요 ?

무전에서 조그맣게 다시흘러나온 목소리는 불난집에 부채질한 격으로 체리를 화나게했다 . 체리는 지금도 제딴에 심술을 부리고있는 중일거다 . 조심스럽게 주인을 살펴보는 체리의 두눈에선 심술이라기보다 호기심이 도드라졌지만 .



" 첫번째 시험이다 . "

가만 힘을빼고 체리를 살핀 주인이 확신했다 . 자신을 내버리지 않는 사실을 약삭바르게 확인할때부터 기회를 노려오던 것이다 . 여기서 단골이 될 것이냐 일일손님이 될 것이냐가 나뉜다 . 하지만 셰리는 되도록 다른사람에게 알몸이 보이긴 싫었다 . 더구나 학생"무리"라면 머릿수로 밀어붙이는게 될텐데 체리의 끈을 쥐고도 이전처럼 자신이 이기리라는 보장도 없다 .

" 피해야한다 . "

다행히 은신처로 보이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 근처에 막연히 있는 풀숲들이라던지 물이 들어찬 분수대라던지 하는 곳들이다 . 지금은 체리가 따라줄지가 의문이였다 . 단단히 마음다잡은 체리는 혹여 마음이 약해질까봐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 허공을 응시한채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할 뿐이였다 . 그 모습이 대형견의 이미지와 맞물려 애교스럽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생각할 시간이였다 .

어느덧 학생들이 근처로 왔답시고 무전이 흘러나오고 , 왁자지껄 떠드는소리가 가까워져왔다 . 정면돌파를 염두해둔 셰리는 담배꽁초를 주웠다 . 여느 풀밭위에서 등돌린채 쪼그려앉아 담배를 피운다 . 등돌린 이유는 아무래도 터진 바지 때문이다 . 오른손으로 황망하게 주저앉아있는 체리의 머릿칼을 화풀이겸 강하게 끌어쓸고 , 입술로는 뻐끔뻐끔 담배피우는채 한다 . 셰리가 선택한 방법은 학생들이 쫄아서 못본채 그저 지나가길 바랬던 것이다 . 한마디로 도박 . 여차하면 체리를 안고 뒤로 도망칠 생각이였다 .



" 피융신 ~! 애무무가 쫄아있으면 어떻게해 ? "

" 니 딜이 조루라서 들어가기 겁났오 . "

" 하핫 ! 이샛끼 ! "

" 어.. 저거 뭐냐 ? "

" 뭐 뭐 ? "

" 야 새끼들아 그냥 지나쳐 , 보아하니까 무서운데 연루된 사람같은데 . "

" 그러고보니까 인규가 말한 그 사람들 .. "

" 벌거벗은채 기어다니는 여자랑 팬티조각만 입고다니는 여자 ? "

" 응 .. 저 사람들 같지않아 ? "

다섯명의 무리들은 셰리의 바램대로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 더구나 그녀에 대해서 아는 눈치 ! 그녀는 괜시리 뜨끔해서 몸을 떨었다 . 무리들 사이에서 조그마하게 웃음소리가 새어 나간다 .

" 기어다니는 년은 특히 조심하랬어 . "

" 특히 똥구멍을 조심하랬어 .. 푸흡 ! "

" 야 그나저나 진짜인것 같은데 ? 저년들 잡아다가 한번만 따먹고 인규한테 넘기자 . "

홀쭉한 아이와 삭은 아이가 설렁설렁 그녀들에게 접근했다 . 나머지 무리들은 그녀들을 둘러싸기위해 세방향으로 흩어졌다 . 낌새를 차린 셰리는 체리를 끌어안고 냅다 화장실쪽을 향해 뛰었다 .

" 도망가게는 안 두짓 ! " 그때 왼쪽날개에 있던 뚱뚱한 아이가 온몸으로 브로킹했고 그녀들은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 셰리는 체리를 머리위로 들어올려 견공이 다치지 않게했으나 그녀스스로는 젖가슴을 바닥에 깔고엎어졌다 . 잔디밭이였으나 큰 충격을 입었다 .

" 흣 ! "

" 꺄앗 ! "

" 멋져 보민 ! " 거의 셰리만한 땅딸보 아이가 호응했다 .



곧이어 주인과 개가 각각 삭은아이와 후드를 푹눌러쓴 아이한테 붙잡혀져 , 공원어딘가의 방치된 미스수음도 선발대회 대기실에 던져졌다 .

" 일단 저년 벗겨 , 쿠쿡.. ! 꼬리는 볼만하니까 냅두지 . " 뚱뚱한 아이가 리더격으로 삭은아이와 땅딸한 아이를 부렸다 .

" 보민 ! , 이년이 끈을 놓지않아 . "

" 누나 ? 잠깐만 끈좀 놓지 .. ? "

보민이 억지로 손을 떼려들자 주인이 개의 몸에 되려 파고들었다 .

" 어쭈 . " 보민이 난폭하게 그녀의 바지를 찢었다 . 눈부신 엉덩이가 들어나자 보민은 잠시 흠칫했다 .

" 낄낄 .. ! 장난 아니야 . 몸이 정말 죽여주는데 ? 야 ! 동영상 찍어 ..! "

홀쭉한아이가 캠코더를 가동시키고 완전히 놀래 숨을 헐떡이는 체리와 그녀를 감싸는 셰리의 뒷모습이 동영상에 찍힌다 .

" 넌 여기 와보지 않았어 ? 미스수음도 후보로 ? "

" ... 아니 .. " 그녀는 과거의 추억을 잠시 떠올렸다 . 확실히 후보로 온건 아니였다 .

" 쳇 , 그렇다면 면상이 썩었나보군 , 좋아 . 가면은 벗기지 않겠어 . "

" 고맙다 . "

" 에헤헿 , 무슨 그런소릴 . " 보민이 바지를 슬그머니 내리더니 그 두꺼운 손가락으로 셰리의 보지를 마찰시켰다 .

" 어서 보짓물 안만들면 괴로울껄 . "

어느새 세명의 아이들이 체리위에 업드려있는 셰리를 조준하고 자위질을 해대길 시작했다 . "보짓물만들기"에 지친 보민도 셰리의 엉덩이를 양손가득이 부여잡고 골짜기를 핥아대길 시작했다 . 겁에 질린 체리가 셰리의 웃는낯을 확인하고도 겁에질려 두눈을 질끈감았다 .

후릅 - 후릅 - 후르릅 .. ! 항문과 보지가 살찐입술과 탐욕스러운 혓바닥에 농락당함에도 그녀는 입을 다물고 살짝 찡그린채 인내할 뿐이였다 .

" 헛..허억 ..! 왜 이러지 ? 벌써.. 벌써 가버렷 ! " 덩달아 사정한 땅딸보랑 삭은아이의 정액이 그녀의 머리칼에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



" 하아 .. ? 이봐 너희들 그럼 곤란하다고 .. 아직 더 괴롭혀야하는데 .. "

보민이가 한창 투덜대는데 돌연 문이 벌컥열렸다 .

" 에 .. ? 여긴 우리 구역인데 .. ? "

섹스를 방해한 괴씸죄와 구역을 침범한 것을 문제삼아 따지려 고개를들어올린 보민 , 그 축늘어진 얼굴살들을 단단히 경직시켰다 . 숨을 헐떡거린채 손에 각목을 들고있는 세명의 학생들은 언뜻봐도 보민패거리보다 단단하고 덩치가 컸다 . 그거 말고도 보민이 무언가를 눈치챘나보다 .

" 히..힉 ! 선배님 ! "

" 오 , 나를 안다면 쉬워지지 . "

일전에 셰리한테 탈탈털린 무리의 우두머리인 뉴발이다 . 민머리랑 카메라가 양옆에 서있다 . 어찌되든 되도않는 일진놀음으로 위기를 모면한 정액범벅 셰리는 체리를 질질끌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

" 다치게 하지는 마 . "

왜 이전에 몰랐을까 , 귀를 후벼파는 음성이 보민패거리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였다 . 이미 사정해버린 둘은 이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지만말이다 . 쾅하고 문이 닫히고 그 컨테이너 건물안에서 한기가 새어나온다 .



격한 상황이 지나고 아마도 첫번째 시험은 그런대로 성공리에 치룬것 같았다 . 보민패거리 덕택에 공공화장실에 더욱 가까워졌고 , 발을 현란하게 굴리며 빠른걸음으로 화장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 어느정도 경치가 안예뻐서 인적이 드문곳에 당도하자 , 체리를 앞장세워 다시 산보하기 시작했다 . 꼬리와 엉덩이를 덩실거리며 걷던 체리가 신문지를 깔고 누워있는 노숙자를 발견해버렸다 . 내친김에 두번째 시험을 볼 생각인지 마음을 굳힌 체리가 방향을 오른쪽으로 돌려 그곳으로 당당하게 걸어나갔다 .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 노숙자에게 미안하더라도 노숙자한명은 해치울 자신있는 셰리가 못이긴채 따라걸었다 .

설마했던대로 체리가 업드린채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오줌싸는 시늉을 한다 . 시늉만이였으면 좋았으련만 실제로 오줌을 흩뿌렸다 . 3초동안 힘차게 뻗어나간 노란 물줄기가 점점죽어나간다 . 노숙자의 신문지가 젖었고 , 마지막 오줌까지 탈탈털어버린 체리는 힐끔힐끔 주인을 쳐다봤다 . 노숙자가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았다 .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주인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부지런히 걸으려들었다 .

" 가자.. 체리 . "

뭔가 아쉬운 체리가 꿈짝않았다 . 궂이 반대쪽으로 돌아누워있던 노숙자의 얼굴앞에 엉덩이를 대고 쭈그려 앉는다 . 기껏해봤자 노숙자의 코끝과 체리의 항문이 한뼘떨어져있다 .

" 제발 체리 .. "



- 푸드득 ! 푸득 ! 가스를 타고 액체변이 찰싹 노숙자의 얼굴에 달라붙었다 . 감긴눈 넘어 눈알이 흔들리는 노숙자가 끄응 괴상한소리를 냈다 . 움찔하던 체리가 제 주인을 믿고 다시 똥구멍을 벌름거렸다 . 아무래도 수차례 확인시켜준 주인의 듬직함이 그녀를 위험할정도로 용감하게 만들었고 , 그녀 스스로도 이전에 자위로 그쳤던 것들을 하나둘 회상해내면서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포기하게된 모양새다 . 완전히 개로 빙의한듯했다 .

체리가 고개를 돌아 당혹스러워하는 주인의 눈을 똑바로 보며 혓바닥을 삐죽내밀었다 . 초롱초롱하던 눈알의 빛이 사라진걸보니 이미 스스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되었다 .

- 푸드득 부득 뿌웅 ! 덩어리가 노숙자의 코 앞에 떨어지고 , 그와 비슷하게 노숙자가 눈을떠버렸다 . 노숙자가 막상 눈을 뜨자 당황한 체리가 두발로 일어서버렸다 .

" 이 X발 ! 이게뭐야 ! " 도망가려던 체리의 발목을 노숙자가 잡았다 . 체리가 꼬꾸라지려는걸 주인이 안아잡았다 .

" 닌 또 뭐야 ! 웩.. ! 우웩 ! 무슨 똥이야 .. ! "

그렇게 주인의 가슴위에 얼굴을 대고 다리잡혀 붕떠오른 체리가 바둥거렸다 . 그러면서 셰리의 얼굴을 긁어쳤고 , 일순간 가면없는 맨얼굴이 들어난 셰리가 얼떨결에 체리를 떨구고 가면을 재빨리 다시썼다 . 체리의 양다리를 잡고 똑바로 서있는 노숙자는 잠결에도 고추를 발딱세웠다 . 바둥바둥 메달려있는 개가면의 체리 , 그리고 꼬리 , 그 개의 목줄을 잡고있는 과거의 그녀 .

물론 둘이 사겼다던지 이혼했다던지 하는건 아니다 . 좋게봐도 30살이상 차이나는 외모였다 . 얼굴이 눈에 익음을 보았음에도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노숙자가 대뜸 성적인생각이 들어 체리를 바닥에 잘 내려놓았다 .



바닥에 잘 놓아진 체리의 눈알은 목줄을 잘 잡고있는지부터 확인한다 . 방금 목줄이 놓아진것만 같았어서 심적으로 두려운상태의 그녀는 , 이런 상황속에서도 아이러니하게 목줄이 주인의 손에 확실히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했다 . 고개를 좀더 올려보니 주인과 얼굴에 누런 오물을 끼얹은 노숙자가 눈알로 대치하고있었다 . 당연하지만 먼저 고개숙이고 사과한건 주인이였다 . 이례적으로 얼굴에 오물을 끼얹은 노숙자는 순순히 고개를 조악거렸다 . 먼저 손을 내민건 노숙자였다 .

" 이야 ,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설명해주실수 있겠습니까 ? " 노숙자가 한결 부드러워진 어조로 또박또박 말걸었다 .

" 죄송합니다 . 제가 시켰습니다 . "

" 물론 일에대한 책임은 알고 그러셨겠지요 . "

" 네 ,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 "

" 조옺습니다 . 내 요구사항만 들어준다면 없던일로 하겠습니다 . " 노숙자가 힐끔힐끔 그녀의 젖가슴을 살펴보았다 . 시선을 눈치챈 셰리가 입을 악물고 억지로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



노숙자가 겉뿐인 누더기옷을 훌훌벗고 근처 방치된 분수대에 몸을 담구었다 . 무슨사정인지 분화구에 개꼬리 여성한명이 인질로 묶여있고 , 나체의 여성이 개꼬리여성의 목줄에 발목을 묶은채였다 .

" 무슨사정인진 몰라도 줄이 몸에 떼어져선 안된다니 , 아쉬운대로 그렇게라도 하고있으시오 . "

벌레가 둥둥떠다니는 물을 몸에 끼얹으면서 황홀한표정으로 몸을씻고있는 노숙자가 이따금 그녀들을 확인했다 . 한 10분 노숙자는 무엇부터 할까 고민하면서 몸을 박박문대씻었고 , 그 커다란 분수대위에 검은 땟국물들이 달빛과 가로등빛을 받아 , 신비로운 물결위의 검은줄을 만들었다 .

기분나쁠정도로 태평하게 , 체리가 그 신기한 땟국물을 놀라워 뜬눈으로 관찰했다 . 반면에 주인은 섹스라도 요구해오면 어쩔까 조마조마했다 . 여자의 몸으로 거친일을 하고있긴 하지만 그녀는 아직 어린탓이다 . 게다가 미래를 약속한 남자까지 있으니 걱정이 배가되었다 . 한마디로 자신은 창녀가 아니다 이거다 .

콧소리를 흥얼대던 노숙자가 주섬주섬 발기된 고추와 똥구멍까지 손가락으로 문대닦았다 . 도망칠기회를 노리고 긴장한채로 줄을 조금씩 풀고있는 셰리는 슬슬 아직도 태평한 체리에게 이질감이 느껴져 차갑게 내려다보았다 . 체리가 시선을 느끼고 올려다보자 무한고객사랑으로 입가에 미소를 띄며 방끗웃어주었다 . 조금 불안하던차였던 체리가 다시금 안심하고 분수대 가운데의 튀어나온 분화구에 의자마냥걸터앉아 참방참방 물장난을쳤다 .



노숙자가 콧노래를 부르며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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