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의 팸섭조교 - 1부

***** 등장인물 *****



중기 - 기혼이며 10년차 멜돔이고 이 글의 주인공

플라워 - 37살이고 처음 중기를 통해 SM을 시작하는 스팽키 섭

은정 - 42살이고 돌싱이며 메죠 성향의 팸섭

아차산 : 중기가 운영하는 카페의 멜돔 회원

정희 : 중기가 운영하는 카페의 회원님 아차산 아내



** 용어해설 (SM에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를 설명합니다) **

< 멜돔> : male-domination 남성 주인 또는 남성 지배자를 총칭

<멜섭> : male-submission 남성 노예 또는 남성 피지배자를 총칭

<팸돔>: female-domination 여성 주인 또는 여성 지배자를 총칭

<팸섭> : female-submission 여성 노예 또는 여성 피지배자를 총칭

<스팽> : 케인(등나무 회초리 등)이나 채찍 손바닥 등으로 엉덩이나 신체를 때리는 행위

<스팽키> 스팽을 당하는 사람의 총칭

<스팽커> 스팽을 하는 사람의 총칭

<본디지>: 로프등으로 신체 일부나 온몸을 결박하는 행위

<수치플> 욕을 포함하여 수치를 주는 Sm플레이의 일종

<도그플> animal플레이의 일종으로 개처럼 섭을 다루는 플레이

<피스팅> 보지속에 손의 일부나 전체 손을 손목까지 넣는 행위

<노출플> 비공개 장소 또는 공개 장소 등에서 주인의 명령에 따라 노출하는 행위

<쉐이빙> 신체 일부 도는 음모의 털을 모두 면도하는 행위

<왁싱플> 몸에 촛농을 떨어뜨리는 등의 행위

<니들플> 바늘이나 유사한 것으로 신체의 일부를 지르는 등의 행위

<골디시> 소변을 신체 일부나 입 등으로 받는 행위

<스캇> 대변 등을 몸에 바르거나 그것을 이용한 플레이 일종

<바닐라> SMer들이 일반인을 지칭하는 말.









오늘도 중기는 쎄이클럽 채팅 기타방에 “중기의 팸섭 조교”방을 개설하고 누군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냥 요즘 중기는 아침에 출근을 하면 습관처럼 쎄이클럽에 대화방을 개설한다.



물론 **의 SM카페 여러 곳에 가입되어있고 몇몇 카페에서는 특별회원으로 되어 있기도 하지만

SM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물이기에 그곳에서 팸섭과 대화를 한다던지 작업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쎄이클럽에서 대화방을 개설하고 팸섭과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하면서 서로 신뢰가 가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기도 한다..



오전 내내 회사 업무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렇게 오전이 다 지나갈 때쯤

“플라워”라는 닉을 가진 여성분이 입장을 하였다.



플라워 ; “안녕하세요”

중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플라워; ”중기의 팸섭 조교가 무슨 뜻이예요?



중기는 점심 먹으러 가자는 동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오늘도 호기심으로 들어온 여자 때문에 기분만 잡치겠다 싶어서 …



중기 ; “ 방제목 이해 못하면 식사나 하세요”

플라워 ; “ 네?”



그렇게 하고는 중기는 그냥 동료들과 점심 식사하러 가버렸다.



점심을 먹고 다시 사무실 자기 자리에 앉아보니

그 여자는 아무런 대꾸 없이 그냥 방을 나간 후였고…

몇몇 사람들이 대화방 주인도 없는 대화방을 들락 날락 한 흔적만 있었다…



중기는 속으로

“이것들은 밥도 안 먹나 주인도 없는 방에….쩝” 하면서 밀려오는 식곤증을 뿌리치면서

회사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



대충 바쁜 일들을 정리하고 커피 한잔 파서 자리에 앉자

오전의 플라워 라는 여자가 다시 들어왔다.



플라워; “안녕하세요”

중기; “네….안녕하세요”

플라워 ; “혹시 조교라는 뜻이 ? “



중기는 이런 여자들 때문에 솔직히 세이크럽 기타방도 이제 그만 와야지 하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하고 있었지만

오전에도 들어왔던 성의를 생각해서 대꾸를 해주기 시작한다.



중기; “ 혹시 SM을 아세요?”

플라워 ; “SM이라면?”

중기 ; “메조키스트와 세디스트의 약자인데 요즘은 도미네이션과 서브미션으로 많이들

이해를 합니다 “



플라워 ; “어렵네요 ㅜㅜ”

중기 ; “그렇죠 SM을 모르는 분에게 처음부터 설명하기가…..”

플라워 ; “저는 그런 용어는 모르구요 단지 조교라고 해서 군대에서 하는 조교를 생각했었어요…ㅜㅜ”



중기는 깜짝 놀랐다…..

‘이년 봐라….재미 있는 년이네… ‘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중기 ; “군에서 조교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을 이야기 하는 거죠?”

플라워; “원산폭격, 무릎 굵기, 못하면 엉덩이도 매기…”

중기; “그런 경험은 있어요?”

플라워 ; “예 예전에 여기서 어떤 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분이 그렇게 하셨어요”

중기 ; “아 네….SM의 조교도 그런 비슷한 것입니다. 목적이나 내용은 다르지만…”



꽤 오랫동안 플라워라는 여자와 대화한 내용은 이랬다.

플라워라는 여자는 한 6개월 전 이곳 쎄이에서 어떤 남자랑 대화를 하였는데

이 남자는 여자지만 남자처럼 기합 받을 사람을 찾는 방을 개설해 두었던 것이였다.

플라워라는 여자는 그 방에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가서 대화를 하다가 결국 만났고

그 후 2달 가량을 그 남자와 만나서 신병 교육대에서 군기교육 받는 것처럼 원산폭격이나 기합 그리고 욕설 등을

모텔 방에서 받았다고 했다.



중기; “근데 왜 지금은 그 남자분을 안 만나죠?”

플라워 ; “제가 환상을 가지고 있던 부분은 그것이 아니였나 봐요”

중기 ;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플라워 ; “어릴때부터 제 몸이 가냘프고 부모님이 제법 부유하셔서 학교에서든 교회에서든

어디서든 혼이 나본 적이 없어요. 물론 욕을 먹어본 적도 없구요. 선생님에게 엉덩이 맞고 혼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어요”



중기; “아…..네 그랬군요”

플라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나 봐요”



중기; “그런 환상…그러니까 혼나고 엉덩이 맞고 그런 상상하면 기분이 어때요?”

플라워 ; 아직은 잘 모르지만 엉덩이 맞고…그런 상상하면 좋아요.

중기 ; “어떻게 좋죠?”

플라워 ; : “^^;; ㅜㅜ 그냥….”



중기는 속으로 ‘이년 스팽을 상상하는 년인 것 아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중기; “우리 메신져나 카톡 연결할래요? 퇴근시간이 가꺼워져서요”

플라워 ; “예…..”



그렇게 중기와 플라워라는 여자는 메신져를 연결하고 그렇게 첫 대면이 끝이 났다.





==========



다음날…

플라워 : 안녕하세요



중기가 아침에 출근해서 메신져를 켜자 마자 플라워 라는 여자가 인사부터 한다.

‘이 여자는 잠도 안자고 일도 안 하나’



중기 : “안녕하세요…근데 나이가 어떻게?”

플라워: “37살입니다. 실례지만 중기님은?”

중기: “저는 39살입니다. 결혼은 했나요?”



이렇게 남들 출근도 하지 않은 이른 아침에 두 기혼 남녀는 메신져를 시작하였다.



플라워 라는 여자는

정말 부유한 집안 출신이고 부모님 뜻에 따라 국제변호사와 결혼을 여자대학 졸업하던 해에

하였고 지금은 아들과 딸을 두고 있으며, 남편은 작년부터 미국에 나가있다고 했다.

그리고 상당히 순진하고 여성적이고 순진했다.



중기는 SM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었고

용어의 뜻과 성향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중기: “어제 대화에서 엉덩이 맞는 상상을 한다고 해서 그냥 단순히 팸스팽키인줄 알았는데 스팽키섭인듯 하네요”

플라워: “ 무슨뜻인지 ?...아직 용어가 서툴러서요.”

중기: 스팽키는 스팽 즉 맞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팸은 여성 그러니까…..



그런식으로 계속 대화가 이어졌다.



중기는 대화를 하면서 이 여자가 상당히 수세적이면서도 서브적인 마인드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스스로 이 여자는 팸스팽키섭 이라고 확신을 한 것이다.



플라워: “저는 제가 노예성향이 있는 스팽키섭이라는 것에 솔직히 수긍하기 힘들어요”

중기: “제가 SM만 10년이 넘었구요 제 느낌은 한번도 틀린 적 없어요. 저의 무릎에 엎드려 엉덩이를 맞는다는 상상을 해보세요”

플라워: “그래도 전 솔직히 용어도 잘 모르고…ㅜㅜ”



중기: “제 생각으로는 당신은 이미 나에게 엉덩이 맞는 상상을 하면서 보짓물을 흘릴 겁니다 아닌가요?”

플라워: “ㅠㅠ 그런 심한 말을…음란하게…”

중기: “보지물을 보지물이라고 하지 그럼 씹물이라고 할까요?”

플라워: “너무 심하잖아요…아직 우린 얼굴도 모르고 ㅜㅜ”

중기: “육체는 반응을 하는데 그렇게 도덕책에 나오는듯하게 이성적으로 내숭 떨 필요 없어요”

플라워: “그래도 너무 심한 표현이네요 bb”



그리고는 플라워라는 여자는 그냥 메신져를 나가버렸다

다시 중시는 말을 걸어보려고 하였으나 이미 플라워는 메신져를 로그아웃 한 상태였다.



중기는 ‘괜히 헛힘만 뺏구만…요즘은 저런 호기심만 있는 년들이나 아님 닳아빠진 섭년들만 있구만..하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중기는 격주제 토요일 근무를 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토요일 아침 출근을 했다

사실 토요일 근무라고는 하지만 뾰족히 할 일도 없고 점심 시간만 지나면 퇴근이다.



컴퓨터를 켜자마자..메신져가 울린다



플라워: “사과하세요”

중기: “안녕하세요..갑자기 뭘요?”

플라워: “그날 너무 심했잖아요”

중기: “그날 당황하셨다면 죄송해요 그렇지만 악의적인 것은 아니였습니다”

플라워: “음란하게 막 말씀하시는데 깡패나 그런분은 아니죠?”

중기: “아뇨 전에 이야기 했듯이 전 회사원입니다” “단지 저는 SM 하시는 분들과 대화할때 돌려서 이야기

하는 것이 편해서 팬하게 이야기 한다는 것이 음란한 표현으로 들렸나보네요”

플라워: SM은 원래 음란한 것인가요?

중기; “음란하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성적보다는 본능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렇게 대화가 다시 시작되었고…

중기회사 근처로 플라워라는 여자가 오전에 쇼핑을 온다고 해서

중기는 사과한다는 뜻으로 점심을 사기로 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둘은 중기회사근처에 있는 현대 백화점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토요일 오전근무를 대충 마치고

서둘러서 사무실을 나서는 중기.......



37살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몸매와 세련된 중기가 항상 편하게 입는 슈트차림으로 나왔다.

이름을 물었더니 그냥 플라워라고 불러 달라고 했고 중기는 자신의 이름을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같이 어색하게 식사를 하고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기는 약속장소로 오기 전에 집에 있는 아내에게 오늘 일이 밀려 토요일이지만 저녁에 집에 간다고 미리 문자를 보냈다.



중기는 플라워와 앉아서 지난 10년 전 처음 SM을 시작하게 된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이 그 동안 만났던 여성이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쉴 틈 없이 2시간 넘게 들려주었고 플라워는 가끔 궁금하거나 모르는 용어를 설명해달라고 하긴 했지만

주로 중기의 이야리를 듣기만 했다.



“그때 그분에게 군인처럼 기합 받을 때 성적으로 흥분이 되던가요”

하고 중기가 질문을 했다.



중기는 지난번에 보짓물 이런 표현을 했다가 오늘 밥까지 사게 된 것이 생각나서 그런 표현을 아주 자제하면서

이야기를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플라워가

“ 그냥 지난번처럼 편하게 이야기 하세요”

“ 사실 지난번 그런 음란한 표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당황했는데 계속 그 음란한 표현이 생각나고

흥분되었었어요”

“ 전 보짓물이라는 음란한 단어 처음 들었어요. 저에게 욕한 사람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거든요”

.

중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플라워가 그냥 단순 호기심으로 그러는 줄 알았는데 몸이 반응하는 스팽키섭의 기질을 확실히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한동안을 그렇게 둘은 SM에 대해 이야기하고 온갖 SM Play에 대해 부담감 없이 중기는 설명을 해주었다.



중기는 헤어지면서 “다음 번에 만날때까지 고민해보고 주인으로 모시고 주종을 시작하고 싶다면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플라워는 “고민할 시간은 필요 없어요. 그런 고민할 시간을 갖으면 용기를 못 낼 것 같아요. 그냥 주인으로 모시고 싶어요”

그렇게 주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스스로 대답을 바로 해버린 것이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집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고민을 하다보면… 본인이 기혼이고 아이들 엄마이고 그런 현실적인 문제와 이성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주종을 시작하고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결론을 얻기가 많이 어려울 것이다.

그러기에 플라워처럼 용기 내서 만났을 때 스스로에게 다짐하듯이 확신에 찬 대답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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