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 17부
2019.02.18 00:10
17- 부 두더지 작전… !!?? -1
다음날 오후쯤 암자에는 또 새로운 인민군 별동부대들이 도착해왔어.
이번에 온 부대장은 전에 있던 내 무술 사범님이었던 인민군대좌 보다는 못하지만 이 사람 역시 상당히 높은 사람인 모양 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그 부대장이 도착하는 것에 대비해서 남아있던 몇몇 인민군 장교들이 직접 나서서 구석구석 청소도하고 무기 등을 손질해서 정비하느라고 정신들이 없었어.
그들이 도착하는 날 우리 부대 안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긴박감이 전 부대 원 들에게 팽배 해 있었어.
우리는 또다시 새로 부임한 인민군 높은 사람을 위하여 모두들 모여서 소위 사열(査閱)이라는 것을 하면서 점호를 받아야만 했어.
이번에 새로 온 인민군 지휘관은 자칭 「김종석」중좌라고 자기를 소개하면서 그곳에 있던 오합지졸의『빨치산』들을 처음부터 군기를 잡아나가려고 하는 거야…
보통은 그들 빨치산출신이 아니라 정규인민군 지휘관의 경우는 혼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기휘하에 직속심복이라고 하는 부하들을 데리고 다니는 법인데…
이번에온「김종석」이라고 하는 지휘관도 역시 자기휘하에 직속 부하들을 십여 명 데리고 온 것이야.
그리고 하는 말이 다음번에 2 차로 이곳으로 올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이 고장출신혁명용사이기 때문에 이고장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그들이 오는 대로 우리 부대를 재정비하여서 지리산에 있는『빨치산』본부에 버금가는 새로운 정예부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을 하는 것 이었어… !?
우리들은 그 새로 온 지휘관의 훈시를 듣고 정말 너무나 걱정이 태산 같아지고 있었어.
그리고 우리들도 그 사람 앞에서 다시 심사를 받아야만 했던 거야…
역시 엄마는 새로 온 그 인민군 대장으로부터도 의심을 받았어… !?
아무리 엄마가 그냥 여염집의 촌 아낙네와 같이 행동을 하려고 하더라도 우선 엄마의 얼굴생김새에서부터 몸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엄마로 하여금 그냥 촌무지렁이 여편네의 행세를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 이었어…
나나 엄마의 걱정은 역시 지난번의 그 빨치산 무술사범처럼 엄마를 진짜 빨치산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과 또 한 가지는 나를 엄마와 떨어지게 하고 진짜 소년빨치산으로 만들까봐서 걱정이 되어 몸을 도사리며 그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었어.
다음날 산 아래에서 또 요란한 총 소리가 나는 것 같더니 이상한 구호와 함성을 지르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산 아래로 쏟아져 내려가는 것이었어.
아마도 새로 온 그 인민군 지휘관의 진두지휘아래 새롭게 어느 면사무소나 지서를 습격하려고 했던 모양 이었어… !? 그래서 이 새로온 지휘관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바로 우리가 있는 산 아래 가까운 근처의 어딘가에서 엄청나게 큰 싸움을 벌 린 모양이었어.
엄마나 다른 아줌마들은 어제 밤의 격심한 격무(?) 때문에 지쳐 늘어져 있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서 불안한 표정으로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궁금해 하고 있을 뿐인 거지… !?
그러다가도 또 저녁때가 되니까 그 아줌마들은 매일 하는 일과대로 자기들 할 일들을 하기 위하여 부엌으로 나가 버리는 거지.
다음날 아침 드디어 그 전날 싸움에서 발생한 십 여 명의 부상자들과 죽은 사람들의 시신(屍身)들이 암자(庵子) 밑에 있는 조금 넓은 마루터기까지 운구(運柩) 되어왔어.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젖어 애도(哀悼)를 하는데도 정황이 정황인지라 조금치도 소란스럽지 않고 지극히 조용한 중에서 장례가 치러지고 부상자들은 중상자들과 경상자들로 나뉘어서 암자에 있는 방에 따로따로 나뉘어 안정시킨 거야.
이제는 우리들도 이곳에 온지 거의 석 달째가 되어가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까지도 대충은 알고 있었지. 죽은 사람들 중에는 처음 우리들을 이곳까지 잡아왔던 그 불한당 세 놈들 중에서 두 목격이었던 놈하고「삐둘」이도 끼어 있었어.
그래도 지난 두 달 동안 저희들 때문에 우리들이 이곳으로 잡혀오게 됐다고 하면서 우리들에게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무슨 일이던지 간에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도와주기도 했었는데… !?
어쩌다가 인민군 대장이 베풀어주는 야간위안의 밤(?)에 자기들 차례가 오게 되면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자기 몸에 집착을 하던 그 수염투성이 두목 격인 놈의 시신을 보면서 엄마는 한동안 넋을 잃다시피 서있기도 했었어.
그리고 자기에게 녀석의 동정(童貞)을 받쳤다고 하는 나이 어린 소년 빨치산 단원인「삐둘이」의 시신 앞에서는 그토록 이나 강인하시던 엄마도 끌어 오르는 애증(愛憎)의 슬픔 때문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진정 어린 애도(哀悼)의 오열(嗚咽)에 흐느끼시는 거였어.
처음이곳에 잡혀오던 날 어느 이름 모를 동네의 상여(喪輿) 집 방안에서 만일 자기와 우리「동훈」이를 도망가게 해준다면 자기의 목숨을 다 바쳐서 그 소년의 아내가 되어서 그의 아들딸도 낳아주고 자기가 가진 전 재산도 바치겠다고 맹세까지 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비통함을 곱씹고 계시는 거였겠지… !!??
그렇게 놓고 본다면 엄마는 감정이 너무도 풍부하시고 또 정이 많으신 거 같았어.
그 후에 그 소년 빨치산단원은 그때 자기의 말을 듣지 않았던 일을 너무너무 후회하며 녀석도 역시 야간 위안의 밤(?)에 자기차례가 되면 다른 행동보다도 자기가슴에 얼굴을 쳐 박고 내내 울기만 했었지 않았는가… ??
특히 자기가 이렇도록 여러 사내놈들을 위해서 갈보 노릇을 하게 된 것도 모두 자기 때문이라고 그 토록이나 자책하던 녀석이 아니었던 가… !??
그리고 엄마자신이 모진 목숨을 부지하면서 이렇게 구차하게 살아 있는 것도 오로지「동훈」이라는 아들하나 살리기 위해서 버티고 있다는 걸 알아주고 있던 유일한 이곳사람이 아니던 가 … !??
너무나 슬피 오열 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사람의 인연이란 무엇인가… ?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고 있었어.
나는 정말 사람들의 하는 짓을 모르겠던 거야.
그들 불한당 세 사람 중에서 이제 살아있는 사람은 정 서방이라는 사람 하나뿐인데… !?
그 후에 그 사람도 어느 날부터인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는지 보이지가 않게 된 거야.
그날 그토록 커다란 싸움이 있고 나서부터 국방군들의 공격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가며 이곳 빨치산의 본거지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고 있었나봐… !?
그래서『빨치산』들의 사기(士氣)는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모양이었어.
그러니 전세(戰勢)는 이들 빨치산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야.
원래『빨치산』유격대원들의 전술은 비정규군의 소수부대로 조직되어 있어서 신속 정확한 것과 기민한 기동력을 가진 전투력으로 급습하여 승리를 얻어내고 후방의 치안을 불안하게 해줌으로써 전방에서 아군(我軍)의 전황(戰況)을 유리하게 만드는데 그 본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처럼 적(敵)이 대규모의 작전으로 공격 해올 경우는 완전히 지하로 숨어들어야 하는 전술을 쓰지 않으면 도저히 승산이 없는 법인 거겠지… !?
그러니 암자에는 때 아닌 비상(非常)이 걸리게 된 것이고 암자(庵子)안에서의 생활은 아주 초긴장 속에 빠져들게 되었던 거야.
다시 말하면『두더지』작전이라는 것으로 며칠이 되었던지 간에 전황이 유리해질 때까지 깊이 숨어 들어가서 자취를 감추어야만 한다는 거야.
다행이 이곳 암자의 위치와 존재가 아직 적들에게 발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부동(不動)한 채로 숨어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지.
그 비상령(非常令) 때문에 우리들은 하루 종일 방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갇혀 지내면서 지루한 생활을 해야만 하였어. 다행이 식량은 이곳 부대원(部隊員) 들이 앞으로도 한 달 이상 버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모양이었어.
암자 안에서 불을 때는 일은 절대 금지되었어.
낮에 불을 피우게 되면 그 연기가 수 십리 밖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소굴을 국방군 놈들에게 알려주는 결과가 되는 때문이라는 거야.
그래서 취사(炊事)는 한밤중에 부엌앞뒤에 가마니로 막아서 불빛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갈무리를 잘하고 난 뒤에 준비를 하여야 했었어.
그래서 여자들은 그 시간에만 겨우 밖으로 나올 수가 있는 거지.
낮에는 용변도 방안에서만 볼 수밖에 없었어.
커다란 물통 같은 그릇을 요강대신으로 써서 소변을 모아 가지고 하루에 한번씩 한밤중 식사 준비하는 시간에 들어다 산골짜기에다 버려야 하는 거지.
당연히 그 임무는 내차지가 되어 있는 거야.
엄마가 쏟아놓은 소변은 괜찮은데 다른 여인들이 하루 종일 싸놓은 소변까지 모아서 나는 무겁게 들어다 버려야만 했어. 과히 기분 좋은 역할은 아닌 거였지…
들고 가다가 출렁이기라도 하는 날엔 온통 내 얼굴이나 옷에 오줌 범벅이가 되기 일쑤였었어.
그런데… !? 그 무렵 나는 또 이상한 취미가 하나 생겼어…
그녀들이 누운 오줌을 갖다 버릴 때에 출렁거리며 흔들릴 때에 내 콧구멍을 자극하는 그 오줌냄새가 싫지가 않았던 거야… !? 특히 엄마가 누우신 오줌냄새를 맡을 때에는 유난히 내 몸의 어딘가가 짜릿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하는 것 이었어…
옛날에 내가 받아 먹었던 언년이의 오줌에 비할수가 없이 짜릿하기만 한거야.
그래서 나는 다른 여자들이 누기 전에 엄마가 먼저 오줌을 누게 되면 그 그릇이 다 차지도 않았는데 그 그릇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거야… 물론 그 오줌에다 내 손을 담가보기도 했었지… !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무슨 상관이 있어… !?
큰 볼일(?)은 하루에 한번 새벽녘 아직 어둠이 걷히기 전에 산골짜기의 숲 속에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놓고 ( 맨땅에다가 구덩이만 파놓고 겉에는 아무 것도 가리질 않아서 큰 볼일(?)보는 사람들이 남자거나 여자거나 모두들 서로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 ) 모두가 단체로 가서 보아야만 하는 거지.
그 즈음 국방군들의 정찰 비행기가 유난히 자주 날아다니며 우리들『빨치산』소굴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거야.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사람들이 어른거리는 것이 보이기만 하면 그 비행기(偵察機)에 발각 당하게 될 것이고… 그리되면 우리들의 소굴(巢窟)은 그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 뻔 한 것 아니겠어 … ?
이번에 온 인민군의 대장은 전투에 경험이 많은 사람인 듯 했어.
암자의 지붕과 각종 시설물은 물론 인근의 인공적인 흔적이 있는 마당까지 모두 솔가지와 참나무 등을 함께 칙 넝쿨로 아주 교묘하게 얽어서 위장(僞裝)을 해 놓은 거지.
가뜩이나 삼나무가지들로 꽉 덮여있는 이 암자의 지붕위에 더구나 위장을 해놓았으니 좀처럼 발각이 될 리는 없는 노릇인거지… 그래 놓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보면 전혀 사람이 사는 인가(人家) 같지가 않고 그냥 자연스러운 수풀과 산악지대로 보일 것이겠지… !?
이번의 비상사태는 의외에도 길었어.
며칠 전「동학사」입구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패한 국방군과 경찰들의 독(毒)이 아주 심하게 올라있는 모양인지… !? 그들의 정찰비행기는 좀처럼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었고 산 아래에서 매복 하고 있는『빨치산』정찰조로부터의 연락도 그들의 수색작업이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는 전갈이었어.
그들은 이렇게 잠복해야 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항상 비상식량을 충분히 비축해야하는 것이 의무사항인 모양이었어.
그리고 특히 이곳에 있는 어느 사람이던지 간에 탈주(脫走)하는 것을 특히 삼엄하게 경계를 하고 있는 거야. 만일에 탈주자가 생기게 되면… 이곳의 위치가 금방 탄로날것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범죄자들보다도 탈주자에 대한 체벌이 가장 강했던 거야…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방밖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방안에서만 갇혀 지내야 했었어.
그런데… 이러한 비상사태로 고생하는 중에서도 나만은 특별한 횡재를 만나게 된 거야.
「나」라고 하는 놈은 남 유별나게 일찍이 성(性)에 눈을 뜬 어린 아이였다는 것은 대장도 들어서 알고 있잖아… ?
이와 같은『두더지』작전이 나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또 다른 감미로운 관능의 희열을 맛보는 경험을 하게끔 해주는 기회가 되리라고는 전혀 꿈도 꾸지 못했던 거지.
엄마는 물론 다른 세 사람의 여인들은 모두가 다 젊디젊은 여인들이었어.
아직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초가을 날씨 속에서 방안에 만 갇혀 지내야 하는 우리들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것이었지.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 더운 날씨에 방안에서만 잠복해있는 것이 쉬운 일들은 아니었겠지만… 「나」라고 하는 사내아이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그녀들은 그저 더운 날씨만을 탓하면서 여자들끼리만 있는 걸로 간주(看做) 하고 무시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거야. 서로 부끄러운 것도 없이 더위에 못 이기겠다는 듯이 거의 알몸이 되다시피 한 채 방안에서 행동들을 하는 거지.
엄마도 태연하게 스스럼없이 옷을 거의 벗다시피 한 채 내 옆에 눕거나 앉아서 지내며 잠을 자기도 하는 거야.
어떻게 된 셈인지 거의 알몸이다시피 누어있는 엄마의 몸이 옛날에 내가 느끼던 엄마의 몸이 아니고 한방에 누어있는 다른 여인들의 몸을 볼 때 느껴지는 것처럼 이상한 관능(官能)의 욕망(慾望)이 일어나려고 하는 거야.
또 그녀들은 아까도 말한 것처럼 방안에 있는 요강 대용으로 쓰는 항아리에다가 시도 때도 없이 용변을 보느라고 아래치마 자락을 펄럭이며 벌려대는 통에…
자는척하고 누워있는 나는 그녀들의 속 고쟁이 밑구멍을 통해서 그녀들의 하초(下焦)는 물론 비밀의 화원근처와 아래의 『찢어진 틈새』까지도 낱낱이 들여다 볼 수 있었어.
말하자면 남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즐기는 음행(淫行)중의 하나인 훔쳐보기의 기회라는 평생에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절호의 기회를 즐기고 있었던 거야… !?
그녀들은「나」라고 하는 아이는 아예 성(性)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걸로 취급하기 때문에 전혀 관심들을 안 두고 있었던 거지.
그녀들 중 제일 나이가 어려 보이는 여자만 빼고는 두 사람 모두다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여인네들인데 놈들이 골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농사꾼 여자치고는 꽤나 미인들이었어.
보아 하니까… !?
그동안 그녀들은 이미 이들『빨치산』부대원들에게 잡혀 와서 이와 같은 위안부(慰安婦)생활을 하게 된 것을 오히려 즐기는 것 같았고…
또 그녀들은 제법 사내들 다루는 요령들을 터득한 것 같았어.
「엄마」는 자기들이 이렇게 위안부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어린 아이인 내가 눈치 챌까봐서 그녀들에게 단단히 조심들을 시키고는 있었어…
나는 사실 그때까지도 그런 내막을 확실히 모르고 그저 그녀들이 매일저녁마다 어딜 가서 무얼 하다 오나 하고 이상하게만 생각하고 있었어.
아무리 내가 속으로는 어른들 뺨을 칠정도의『남성적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을 관찰하는 데는 역시 어린아이 인 것만은 부정 할 수 없었던 거야.
제일나이가 어린 내 고모를 닮았다는 여인은 이런 무지막지한『빨치산』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운 피부를 가진 도회지 풍의 그런 여인이었어.
「대전」근처의 어느 상점 앞에서 피난길에 젖내기 아이와 시어머니 등 시댁식구들 여러 명이 같이 폭격을 피하려다가 엄마나 내가 당한 것처럼 서너 명의 지방빨갱이 불한당 놈들에게 집안 식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윤간(輪姦)을 당하고 난 뒤…
그녀의 얼굴이 반반하고 몸매가 예쁘니까 그 길로 잡혀왔다는데 언제나 그 젖먹이 아이 생각 때문에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그녀는 신도안의 큰 고모처럼 몸매가 엄청나게 크고 우람한 여인에게서 느끼는 글래머형의 여인이었어.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상체의 옷을 벌리고 펄럭일 때마다 잠깐 잠깐씩 보이는 그녀의 유방은 마치 커다란 바가지를 두 개 앞가슴에 엎어 달아 놓은 것처럼 주렁주렁 뭉클거리며 내 눈을 현혹시키는 거야.
정말 탄력 있고 풍만한 젖가슴 이었어… !!
그렇게 큰 가슴에 비해서 아랫배 와 허리춤은 또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가늘어서 며칠씩 굶은 사람처럼 홀쭉하니 배꼽구멍만 빼 꼼 했어. 뒤로 돌아 앉아서 항아리에 용변을 볼 때에 까 내린 옷자락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히-프 는 너무나 크게 부풀어서 내가 두 팔로 돌려 잡아도 손끝들이 닿지 않을 정도로 풍만하고 굴곡이 심하게 표시가 났어.
또 그녀가 용변 볼 때에 얼 뜻 보았던 비밀의 화원에 무성하게 자라난 수풀들도 다른 여인들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터 도 넓게 잡고 시커멓게 우거져 있었어.
물론 그녀들의 미는 각각 나름대로 높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그러나… !! 그녀들 모두를 한꺼번에 다 나에게 준다고 할지라도… !? 내 엄마의 육체미(肉體美)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섹시함에는 전혀 상대가 안 되는 거야…
엄마는 우선 키가 제일 컸어.
그리고 육체에서 나올 부분은 잘나오고 부풀려있었으며 들어 가야할 곳은 잘 들어가서 여인의 육체(肉體)를 논할 때 가장 이상적인『S- 라인』의 굴곡을 나타내는 균형 잡힌 몸매라고 하면 이보다 더 할 수는 없는 거야.
여인들의 피부색이나 그 매끄러움이나 보드라움을 논 할 때는 더위 때문에 네 여인들이 스스럼없이 벗고 지내고 있는 동안… 서로 간에 각자의 몸을 비교해보고 만져보면서 서로들의 몸을 자랑하는 대화를 빌리지 않고 그냥 내가 보기에만도 어느 여인의 몸매가 뛰어났는가를 금방 알 수가 있었어.
그녀들 스스로가 모두 엄마의 몸을 만지면서 너무나 뛰어나도록 매력적이고도 풍성한 몸매를 부러워들 하고 있는 거야… 대개 여자의 몸매는 벗겨놓으면 다 마찬가지라고들 말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절대로 그렇지 않은 거야… !?
아무리 경험이 없는 내 어린 눈에도 엄마의 몸매는 너무나 뛰어나게 사내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걸… !!!!
이럴 정도로 뛰어난 엄마의 몸을 벗겨놓다시피 하고 수시로 만질 수 있는 나는 너무나 행복하기만 한거야.
그런데 내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었어… 그것은 지난번 처음우리들이 이놈들에게 잡혀왔던 초창기까지도 언제나 밤이면 내가 엄마의 젖을 빨아주어야 했었는데…
내가 그 빨치산무술훈련을 받는 동안 엄마의 젖이 내가 빨아주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젖이 말라버린 것 이었어… 그래서 나는 엄마의 젖을 빨아줄 기회가 없어지고 만 거지.
우리가 잡혀오던 날 저 상여집안에서 죽은「삐둘」이형하고 함께 빨기도 했던 젖이었는데… !? 지금은 그때 같이 엄마의 젖을 빨아주던 그「삐둘」이 형은 이미 이세상사람이 아니게 된 걸… !!??
내 나이는 어리지만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이 너무도 기구하다는 걸 나는 다시 느끼고 있는 거야…
그런데… !? 우리들이 기거하고 있는 방안에는 젖이 불어서 고생하는 여인이 엄마 말고도 또 한 사람이나 있었어… !! 바로 고모를 닮았다는 제일 젊은 아줌마였어… 그녀도 역시 처음 잡혀왔을 때에 젖먹이 아이를 떼어놓고 왔기 때문에 젖이 부어올라서 고생을 하고 있는 거야… !!
아마도 그녀는 몸을 푼 지 불과 한 달도 안 되어서 잡혀왔다고 하는데… !? 엄마보다도 더 오랫동안 젖이 불어서 고생을 하는 거야… 그래서 엄마보다 더 애처로워 보였어… !!!
그녀는 내가 엄마의 젖을 만지며 자는 것을 보고 아무도 없을 때에는 나에게 젖을 빨아달라고 부탁을 하곤 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때아니게 그녀의 젖을 내 마음껏 주무르면서 빨아먹는 호강을 하고 있는 거야…
그녀들은 또 언제부터인가 엄마한테 언니라는 호칭을 쓰고 있었어.
내 엄마의 용모나 그 자태에 배어 있는 처신이 그녀들로 하여금 자연히 믿고 의지하도록 만들어주고 있는 모양이었어. 그렇게 자연스러운 리-더 쉽 을 통해서 나오는 신뢰감은 그녀들에게 나이에 상관없이 언니라는 호칭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거야.
이렇게 어렵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상황아래에서는 어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격려를 받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인 때문인지는 몰라도 더더욱 엄마의 리-더쉽 이 필요하게 되는 모양이었어.
그녀들은 시시콜콜 엄마에게 하소연하기도하고 그녀자신들의 과거사나 잡혀 오는 과정에서의 잘잘못 그리고 이곳에서의 생활에서 나타나는 서로간의 감정과 갈등 등을 하나하나 엄마와 짬만 나면 상의하면서 의지하려고 하고 있는 거야.
역시 엄마는 어디를 가시던지 돋보이는 용모와 이지적인 판단력으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주는『별당아씨』로써의 소임을 다하시고 계시는 거 였어.
그렇게 존경하고 의지하는 엄마가 자기의 목숨보다도 더 아끼고 사랑하는「나」라고 하는 아이를 그녀들도 자기들의 친아들 못지않게 귀여워 해주고 있는 거지.
먹을 것이거나 다른 좋은 물건이라도 보게 되면 그녀들은 치마 춤에 감추어 와서 서로경쟁이라도 하듯이 나한테 갖다 주곤 했어.
그런데… ! 그런데 말이야… ! 대장… !!!
「나」라고 하는 놈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가냘프고 계집애처럼 생겨먹은 어린아이라 누가 보아도 여자에 대해서 아직 아무 것도 모를 꺼 라고 들 생각하겠지만 그런 선입관념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지.
그래서 그녀들은 내 앞에서 여자들 특유의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특히 잠을 잘 때도 전혀 조심성 없이 아래가 타개 진 속 고쟁이바람으로 몸부림을 치기도 하고 그녀들의 그토록 이나 커다란 다리통을 내 몸 위에다 얹어놓거나 그녀들의 허벅지까지도 이리저리 벌리며 잠버릇을 조심성 없이 치기도 해서 나를 아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어… 아니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라 내 호기심을 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또 내『오나-베드』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이었어.
그런데 사실은「나」라고 하는 놈이 누구인가… ??
나는 벌써 지난여름에「언년이」로부터 여체(女體)에 대한 비밀을 탐험하여 모든 비밀을 터득하고 남녀 간이 교접(交接)하는 색정(色情)의 묘미를 충분히 경험해서 완전한 어른남자 뺨을 칠정도로 그 방면에 있어서 성숙해 버린 놈이 아닌가… !!??
그것도 어릴 적에 독사에게 물려서(蛇禍) 하마터면 고자(鼓子)가 될 뻔했던 것을 엄마의 지극 정성어린 치료와 여러 번에 걸친 수술 끝에 어느 어른도 뺨칠만한 우람한 괴물 같은 괴물(性器)을 달게 된 놈이 아닌가 말이야… !?
그래서 나보다 여덟 살이나 나이가 많고 이제 한창의 젊은 힘이 넘치는「언년이」라는 여인의 코에서 코피가 나도록 하루 밤에도 여러 번씩이나 녹초를 만들어놓고도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쩔쩔매다가 내 손으로 욕정처리를 해야만 했었던 놈이 아닌가 말이야… ??
거기에다 더해서 최근 이곳에 와서 거의 달포가 넘도록「팔로군유격대」의 무술훈련을 특별히 받는 동안 익히게 된 단전호흡(丹田呼吸)의 기법으로 인하여 보강된 정력(精力)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인한 남성의 기질을 갈고 닦은 놈이 아닌가… !
아무리 겉보기에는 어린 계집아이처럼 가냘프게 보인다고는 하지만… !!??
그런 내가 엄마를 포함해서 아주 요염한 몸매와 야사 한 분위기를 풍기는 성숙한 여인들과 함께 좁은 방에서 기거를 하고 있었으니 나의 남자로써의 욕망은 엄마가 되었건 어느 다른 여인이 되었건 간에 가릴 것 없이 그녀들을 대상으로 항상 폭발직전의 상태로 부풀어 있어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거지.
그것도 도덕적으로 정신적인 수양(修養)과 성장이 수반하지 않는 비뚤어진 육체적인 과성장(過成長) 때문에 인륜(人倫)의 도리를 깨우치지 못하고 오직 본능이 시키는 대로만 행동하려는 성향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그 당시 그런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전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
이런 말을 하면 아주 못 된 놈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틈만 나면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여인들을 나의「오나-베드」로 삼아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렸어.
그것도 내 엄마가 내 큰마누라가 되고 나머지 여인들은 내 작은 마누라가 되어서 이방에서 한꺼번에 내가 네 여자들을 품는… 그런 망측한 망상을 하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지… !!
그 어린나이에 어떻게 감히 그런 망상을 생각해내게 되었는지... ?
훗날 나의 황음무도한 생활의 첫싹이 이때부터 나타난것 같았어.... 특히나 근친상간의 극에 달하는 불륜을 저지르는 그런 못된 인간이르서의.... !!??
그러는 과정에서 언제나 내가 끝마무리를 할 때에는 큰마누라인 내 엄마의『보지』에다 대고 사정(射精)을 하는 그런 천하에 없는 망상을 하고 있는 거야…
그만큼「엄마」는 나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여자로 보였던 거야.
특히 지난번에 우리가 이곳에 잡혀 오던 날 세 명의 불한당 놈들에게 윤간(輪姦)을 당하던 모습은 내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아찔한 장면이었었어.
그리고 또 내가 엄마의 젖을 만지고 있노라면 사실 내 하초에 있는 거대(巨大)란 놈은 완전히 하나의 불한당이 되어서 최고로 뻗쳐나고 있어서 나를 너무나 괴롭혀주고 있는 거야…
나는 엄마나 그들 여인들이 이곳의『빨치산』놈들에게『돌림-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더 나를 흥분되게끔 만들어주고 있었어… !!
그러기에 나는 어려서부터 좀 이상한 변태적(變態的)인 기질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오지 않았어… ??
대장… !!
다른 사람 같으면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만을 위하여 정조(貞操)를 지켜주기를 원하는 법이라는데… 나는 정말 좀 무언가 잘못된 놈인 것이 틀림없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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