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사랑.....그리고 계속 ... - 7부

누나와 나의 데이트는 주로 내 집에서 이루어 졌다.

가끔은 차로 멀리 나가 거나 늦은 밤에 산책을 했다.

늘 불안했지만 그래도 누나와 나는 즐겁고 행복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만난 누나의 얼굴이 핼쑥했다.

많이 아팟었나 보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몸은 좀 어때?"



"괜찮아.......그냥 기운이 없어"



"맛있는 거 먹자.......몸에 좋은걸로........"



"아니야.......요즘 속도 별로 안 좋아서 입맛도 없어"



"아직 속이 안 좋은거야?"



"응.......다음주에 병원에 한 번 가볼려구......."



"그래.......미련 떨지말고 꼭 가봐........."



왠지 모를 불안이 엄습했다.

누나의 표정에서도 그걸 느낄수 있었다.

누나와 나는 억지로 그런 사실을 무시했다.



"그냥 속이 안 좋을 뿐일거야......"



나는 그렇게 억지로 자위했다.

다음주에 병원 다녀 와서 아무일 없으면 피임에 대해서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아니다. 왠지 불안감 만 높일 것 같았다.



누나와 나 사이에도 아이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둘은 잠시 망각했다.

그 문제에 대해선 서로 아무말도 안 했지만

누나도 나도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꼈다.







그 날은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누나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불안함에 어쩔수 없었다.

서늘한 기분에 눈을 떠 보니 아직 새벽이었다.



잠이 안 올 것 같다.

어둠속에서 내 옆에 잠든 누나의 모습이 보였다.

누나의 얼굴을 보자 가슴속으로 싸한 아픔이 밀려 왔다.

이 여자 때문에 행복하고 이 여자 때문에 아프다.

내가 잠깐 뒤척이자 누나가 깬 것 같았다.



"조금 더 자......아직 새벽이야......."



".......응........"



누나의 몸이 내 품속으로 파고 들어 왔다.



"광태야..........."



"응........"



"너무 걱정하지마........난 괜찮아..........."



"응........알어......누나도 너무 걱정마.......별일 없을꺼야......."



"..........................."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항상 옆에 있어 줄께."



누나가 갑자기 기운 찬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구.....우리 애인 알고 보니 멋진 남자네........"



나도 들뜬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럼 송 명주 애인이 얼마나 멋진 남잔데........"



우린 그렇게 다시 웃을 수 있었다.

그렇게 불안함을 떨치려 노력했다.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서로에게 눈길이 갔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우린 동시에 서로를 안았다.

뜨겁게 키스를 하면서 누나의 온 몸을 쓰다듬었다.



탄탄한 가슴을 거쳐 통통한 배를 쓰다듬고 부드럽게 엉덩이를 돌아서 허벅지로

정성스럽게 어루만지고 쓰다듬었다.

누나의 다리에서 힘이 빠지면서 슬며시 벌어 졌다.



내 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누나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누나의 보지는 애액으로 흥건했다. 누나는 정말 물이 많은 여자였다.

누나의 몸이 꿈틀거리며 본격적으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내 머리속에서 걱정과 불안이 사라져 갔다.

대신 곧 닥칠 쾌락에 대한 기대감만이 가득 들어 찼다.

나는 몸을 움직여 누나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었다.



누나의 보지를 정성껏 빨면서 애무 했다.

누나의 두 손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 듬었다.

잠시후 누나가 일어나더니 나를 눕혔다.



누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 기둥을 잡고 한 입 가득 베어 물었다.

아.....................

누나가 나에게....................

누나는 이제 몸도 마음도 완전하게 나를 남자로 받아 들인 것 같았다.



내 기둥을 빠는 소리가 너무 자극적으로 들렸다.

누나의 몸이 내 몸 위로 올라 왔다.

누나의 젖꼭지가 내 허벅지를 거쳐 배를 쓸면서 올라 오자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않는 소리가 났다.



온 몸의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누나의 몸이 내 허리위에 올라 타 앉았다.

앞으로 흘러 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누나의 얼굴이 보였다.



내가 괴로워 하는게 재미있는지 누나는 장난스럽게 웃고 있었다.



"나......처음이야.......남자 거기 빠는 것도....... 이렇게 내가 위에서 하는 것도........."



나는 아무말도 못 했다.



"못한다고 뭐라 하지마."



"응.........."



역시 누나는 잘 못 했다.

누나가 너무 긴장해서 인지 삽입이 잘 안 되었다.

몇 번을 시도해서 겨우 누나의 보지속으로 삽입을 했다.



누나는 빠질까봐 불안한지 움직임이 조심스러웠다.

나는 그래도 좋았다.

누나의 몸이 내 몸 위에서 춤을 췄다.



머리카락이 일렁이며 내 얼굴을 간지럽혔다.

그 순간 누나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는 참지 못 하고 누나를 돌려 눕혔다.



마음이 급해졌다.

내 기둥이 힘차게 누나의 보지속으로 깊이 깊이 파고 들었다.

누나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역시........!!!남자가 위에서 해야되........"



누나의 두 손이 내 엉덩이를 움켜 잡고는 강하게 당겨 안았다.

누나의 얼굴이 만족스럽게 변했다.

자신의 아랫도리를 가득 채운 내 기둥에 정말 만족스러워 했다.

내 방엔 다시 누나의 신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그 날 난 질외사정을 했다.







불안한 주말이 지나가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됬지만 모든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누나와 매일 통화는 했지만 정작 알맹이가 빠진 일상사 만 얘기하다 끊었다.

누나는 더 이상 시댁엔 가지 않는다고 했다.



매형이 또 사고를 치고 돈 문제로 시댁 식구들과 대판 싸웠다고 했다.

생각보다 누나의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었다.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그 주엔 누나가 병원을 가지 못 했다.



서로 말은 안했지만 나와 누나는 어쩌면 그 일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고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다.



임신......................



매형과는 언제 했는지 기억도 없다고 하니 임신이라면 분명 내 아이일 것이다.

누나와 나의 아이..................

어쩌면 누나와 나 사이의 관계가 영원히 끝날수 있는 일이었다.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절대로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당장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였다.



우선은 임신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아야 했다.

우리 둘의 문제가 피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닌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누나와 직접 부딪쳐 보기로 했다.







누나와 난 다시 주말에 만났다.

조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가서 주말을 보냈다.

자식이 그래도 손자들은 귀여운지 손주사랑이 애틋하다고 했다.

매형은 그 일이 있고 난 뒤 나가서 아직 전화 한 통 없다고 했다.



허황된 꿈만 쫏는다고 누나가 한 숨을 쉬었다.

조카들을 할머니 집에 보내고 누나가 왔을 땐 날이 완전히 저문 저녁이었다.

난 미리 약간의 술과 안주를 준비해 두었다.



"속은 좀 어때?"



누나도 나의 분위기를 읽은 듯 했다.

누나는 눈치가 빠르고 똑똑한 여자였다.

누나가 맥주 한 잔을 쉬지도 않고 마셔 버렸다.



"속은 좀 나은데.........기운이 없고 자꾸 피곤해..........."



나도 술을 마셨다.

맨 정신으로 말하기는 너무 겁이 났다.

하지만 남자인 내가 먼저 말을 하는게 누나를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임신이지?..........."



누나는 한 참 동안 말이 없었다.

다시 맥주를 반쯤 마신 누나가 입을 열었다.



"아닐 수도 있어..........."



내가 강해져야 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좌절하면 누나가 더 힘들 것이다.

그건 참을수가 없었다.



"누나...."



"응........."



"임신이라도 상관 없어.........무슨 일이 있어도

누난 내가 지켜줄께.........그러니깐 너무 걱정하지마.........."



누나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실 된 사랑을 한 여자였다.

누나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절대로 볼 수가 없었다.

누나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진짜 임신이면 어쩌지?............"



뭐라 해줄 말이 없었다.



"그러면 이 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



누나가 조용히 울기 시작했다.

소리없이 굵은 눈물만 흘렸다.

그 눈물이 내 마음을 갈기 갈기 찢어 버리고 있었다.







우리는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병원도 같이 가기로 했다.

누나는 쌓인 감정을 표현하고 나서인지 조금은 밝아졌다.



밤이 많이 늦었지만 쉽게 잠이 들지 않았다.

누나와 나는 알몸으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

하지만 서로를 탐하지는 않았다.



그저 서로의 감촉만 느끼고 있었다.

누나의 가슴이 예전보다 더 단단해져 있었다.

여자가 임신을 하면 그런다는데............



다시 마음이 아파 왔다.

누나는 조용히 내 품에 안겨 있었다.

예전에는 강인하고 무서운 누나였는데

지금은 내 앞에서 한 없이 약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누나는 내가 지켜 줄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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