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둔덕 - 1부

엄마의 둔덕



1부



민수는 올해 스물 한 살의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이다.

그런데 한가지 떳떳하지 못한 것은 요즘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취직 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실업자였다. 오늘도 민수는 하루종일 할 일 없이 동네 피시방을 전전하며 게임과 채팅에 몰입해 있었다. 그리고 밤이 깊어, 늦은 시간인 10시가 돼서야 겨우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집 현관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오늘따라 집안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웬일인가 싶어 봤더니 엄마와 친구들 두 명이서 모여서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아라비안 풍의 무늬가 있는 카페트가 깔린 거실 한가운데에 엄마랑 친구 두 명이 모여 앉아 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그녀들이 마신 빈 맥주 캔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 그러고들 있었는지 시간이 꽤 된 듯 그녀들의 눈이 게슴츠레 반쯤 풀어진 체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하긴 여자들 셋이 모이면 무서운 게 없다던데...



엄마인 지숙은 올해 마흔 두 살의 과부이다.

민수의 아버지는 지숙이 서른 다섯되던 해에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그 뒤로 혼자 살면서 아들인 민수 하나만 바라보며 살고 있었다. 그녀는 나이가 들어 뱃살이 붙긴 했지만 아직도 희고 고운 살결에 혼자살기에는 여자로써 조금 아까운 얼굴이었다. 민수는 그녀가 엄마라서 인지 언제 봐도 예쁘기만 했다.



그리고 엄마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있는 현정이아줌마도 혼자 사는 밤이 조금 외로운 과부다. 그래서인지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알아준다. 그녀는 시원시원하고 성격이 조금 개방적이라 그러지 작은 술집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는 엄마보다 한살 더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희연이아줌마는 엄마와 같은 동갑이었다.



여자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 그렇지만, 그 나이의 여자들은 대부분 결혼해서 아이들도 다 키워 놓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기 마련이었다. 그렇다 보니 여유시간은 많으나 별로 할일 없는 여자들이 대분분이었다. 그렇다고 나이 많은 여자들을 받아 주는 곳도 없겠지만 다시 직장이나 자기 일을 가지지도 못하고, 그래서인지 엄마의 친구들은 할 일 없는 아줌마들이었다.



그래서 가끔 엄마 혼자 사는 민수네 집에 모여 부담없이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며 친구들과의 각별한 우정도 다지곤 했었다. 그래서 민수는 들어오다 시끌벅적한 걸 보고도 오늘도 예외없이 모였나 보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민수는 현관에 서서 신발을 벗으며 엄마 친구를 쳐다보다가 한순간 조금 놀란 눈을 했다. 그것은 민수가 엄마의 친구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희연이아줌마도 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희연이아줌마는 무어라 표현 할 순 없지만 아줌마같지 않은 중간 정도의 적당한 키에 아담한 몸매로 친구 아들인 민수의 마음을 은근하게 사로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민수가 처음 볼 때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엄마나 다른 아줌마들과는 너무도 다르게 순진하게만 보였다. 뭐라고 표현할 순 없지만 과부인 엄마의 친구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민수는 그녀를 벌써부터 마음에 두고서 혼자 몰래 연정을 품으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녀는 남편 때문인지는 몰라도 민수의 집에 자주 놀러 오지를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그녀도 같이 끼어 있었던 것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수를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역시나 희연이아줌마였다. 그녀는 민수를 보고 싱그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반가운 표정으로 엄마를 보며 말했다.



“ 어머, 니 아들 들어왔다...... ”



민수도 그녀를 보고는 반가워 살며시 고개를 숙여 가볍게 인사를 했다.



“ 안녕하세요? ”

“ 응, 그래 민수야... 반갑다... 어서 들어와...... ”



그러자 엄마가 그제서야 고개를 돌리며 민수를 쳐다보았다.



“ 이제 오니? ”

“ 네에...... ”



그런데 엄마를 쳐다보는 민수의 두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졌다. 하루종일 야한 생각만하며 꼴려 있었기 때문인지 오늘 엄마의 옷차림은 정말로 여자로써 너무도 예쁘고 섹시하게 보였다. 하얀 색의 속이 전부 비쳐지는 레이스가 달린 끈나시를 입고 있었는데, 한쪽 어깨 끈이 살짝 어깨에서 흘러내려 안에 하고 있는 짙은 살색의 가느다란 브래지어 끈이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더욱 민수의 눈길을 붙잡는 것은 엄마의 하얀 허벅지였다. 고스톱을 친다고 입고 있던 헐렁한 치마를 허벅지까지 끌어 올려 놓고 다부지게 양반다리로 앉아 있었다. 전에도 엄마의 허벅지 정도는 심심찮게 구경할 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보란 듯이 드러내 놓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옆의 현정이아줌마의 옷차림도 가관이 아니었다.

그녀는 키가 170정도로 조금 큰 편이었는데, 팬티가 내보일 정도의 아주 짧은 미니 청 반바지를 입고서 그녀만의 매력포인트인 길고 통통한 허연 허벅지를 한껏 드러내 놓고 있었다. 그리고 위에 걸친 분홍색 블라우스도 술기운 때문인지 가슴께까지 단추가 풀어져 가슴계곡이 거의 반쯤 내보일 정도로 열려 있었다. 민수는 그녀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고 황홀할 정도였다.



그리고 옆의 희연이아줌마는 그래도 그나마 단정해 보였다. 그녀는 남편이 있는 여자라서 인지 옷차림이나 분위기부터가 엄마인 지숙과 술집여자인 현정이아줌마와는 너무도 달랐다. 그녀는 무릎조금 위로 내려 오는 길이의 타이트 한 치마와 화사한 블라우스의 평범한 옷차림이었지만, 두 사람이 너무도 흐트러진 옷차림인데 비해 단정해서 민수의 눈에는 더욱 매력적으로 돋보였다.



아무리 집안이고 여자들 뿐이라지만 민수는 그녀들이 너무 한다 싶었다. 자신도 어엿한 남자인데 들어온 자기를 보고서도 가리려고 하지를 않았다. 아마도 그녀들의 생각에는 민수가 남자라기보다는 친구아들이었기에 옷차림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남자인 것 같았다. 하지만 민수는 그녀들의 현란하고 어지러운 옷차림에 너무도 민망해서 눈길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 저녁은 먹었어? ”

“ 네...... ”



그래도 지숙이 엄마라고 늦게 들어온 아들은 챙겨 주려는 모양이었다. 민수는 엄마의 흐트러진 옷차림을 노골적으로 빤히 쳐다보며 건성으로 대답을 하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희연이아줌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참, 희연이 신랑이 오늘 출장갔다지 뭐니...... 그래서 잘됐다 싶어 얼굴 본지도 좀 됐고 해서 겸사겸사 모인 거야... ”

“ 네에...... ”



대답을 하면서도 민수의 시선은 희연이아줌마에게 가 있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현정이아줌마가 노골적으로 희연이만 쳐다보는 그런 민수를 보더니 갑자기 질투라도 났는지 조금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



“ 어머, 쟤 좀 봐? 니 아들 희연이 좋아하나 보다. 쟤만 보이고 나 같은 건 보이지도 않나 봐...... ”

“ 아줌마도 안녕하셨어요? ”



그제서야 민수는 미안하다는 듯이 현정이아줌마에게도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살며시 애교스럽게 현정이아줌마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아줌마들이라 삐쳤다가도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이내 풀리고 해서 좋았다.



“ 치...... 이제 겨우 내가 보이나 보다... 호호호...... 그래, 잘 지냈어? ”

“ 네, 아줌마...... 근데, 오늘 좀 되나 보네요...... 그런데, 뭐야 엄만... 애개개, 겨우...... ”



그러면서 현정이아줌마 앞에 놓인 만 원 짜리 지폐 한 장이랑 엄마 앞에 놓인 천 원 짜리 지폐 몇 장이랑 동전들을 비교하듯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 호호호, 엄마는 많이 땄는데 다시 다 빌려 줬어... ”

“ 거짓말? ”

“ 애는... 정말이라니깐... 엄마 실력 다 알면서 그래? ”



그러면서 지숙이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인 민수를 보며 살며시 눈을 흘겼다.



“ 치이, 그러면서 왜 맨날 다 털려? ”

“ 응? 내가 그랬어? 호호호...... ”

“ 하하하하...... ”

“ 호호호호...... ”



그제서야 현정이아줌마의 찡그린 얼굴이 살며시 펴지며 조금은 화색이 도는 것 같았다. 민수도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다.



“ 근데, 너 아직도 놀아? ”

“ 네에, 저도 일은 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아직 저보고 오라는 데가 없네요. ”

“ 저런... 너 같은 인재를 몰라주다니... 어머 어머, 그러고 보니 민수 너. 아저씨 다됐네... 이젠 아줌마 앤해도 되겠다... 호호호호...... ”

“ 아이참, 아줌마도...... ”



세명 중에 성격은 그래도 현정이아줌마가 제일 시원시원하고 좋았다. 말도 제일 잘하고... 그리고 그 중간은 엄마였고 희연이 아줌마는 조금 내성적으로 보였다. 활발한 성격답게 현정이아줌마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구멍에서 나오는 대로 줄줄 쏟아 내는 농담에 섞인 아저씨라는 말에 엄마는 이제까지 자기는 전혀 몰랐던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민수를 살며시 쳐다보며 조금 놀라는 눈치였다.



“ 어머머, 애는 친구 아들보고 못하는 말이 없어...... ”

“ 야야, 말이야 바른 말이지... 민수가 얼굴 잘 생겼지, 몸 좋지...... 나, 더도 말고 딱, 니 아들같은 앤 하나있었음 좋겠다...... 그럼, 더 이상 밤이 무섭지 않지... 호호호호...... ”

“ 하하하하...... ”

“ 호호호호...... ”



그러면서 자기랑 잘 어울린다는 듯이 호들갑을 떨어 대면서 민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살짝 껴안아 보였다. 그러자 민수는 조금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민수를 보는 현정이아줌마의 눈빛이 이상하게도 묘한 빛을 내며 반짝거리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민수는 별로 신경 쓰지를 않았다. 민수의 관심은 여전히 희연이아줌마뿐이었다. 그래서 현정이아줌마의 옆에 앉아서도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눈길은 계속 희연이아줌마에게만 쏠려 있었다.



희연이아줌마는 조금 타이트 한 느낌의 검정색 미니치마에 같은 색의 스타킹을 착용하고 그리고 위에는 아주 얇은 느낌의 하얀색 계통의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는데,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아담한 젖가슴을 감싸고 있는 분홍빛의 브래지어의 실루엣이 은근하게 살며시 내비치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팽팽하게 당겨진 치마가 허벅지에 착 감기면서 군살없이 매끈한 허벅지의 선과 너무도 탐스런 엉덩이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낸 상태였는데 날씬한 두 다리를 가지런하게 한쪽으로 접은 체로 조금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화투 판이 매번 끝날 때마다 다리를 이쪽으로 했다가 저쪽으로 했다가 자꾸만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러다가, 다리가 아픈지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세우면서 무릎이랑 장딴지를 어루만지고 두들겨 대고 있었다. 민수는 그녀가 무릎을 세우거나 다리를 세울 때면 안보는 척하며 은근 슬쩍 그녀의 다리사이를 훔쳐보고 있었는데, 그녀의 다리사이가 살짝 벌어지면서 치마 속 팬티의 앞부분이 살짝살짝 내비쳐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점점 야릇해지고 있었다.



희연이아줌마는 민수의 야릇한 시선을 느끼면서 눈이 마주치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민수의 시선을 살짝 피하며 붉어진 얼굴에 약간은 수줍은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것은 마치 현정이아줌마의 말에 민수가 어엿한 남자로 여겨져 이젠 눈조차 마주치는 게 약간 부끄러운 듯한 표정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민수에게 더욱 섹시하고 순진한 여자로 비쳐지고 있었다.



옆에서 구경하는 민수가 있어서인지 고스톱 판은 점점 열기가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민수는 마치 자신을 유혹하는 것만 같은 희연이아줌마의 아리따운 자태에 더욱 깊이 빠져 들고 있었다.



[ 아, 저 아담한 예쁜 가슴...... 한번만 만져 봤으면...... ]



민수는 이런 너무도 야릇한 분위기가 계속되자 자신도 모르게 몸 아래부분이 서서히 꼴려 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희연이 아줌마를 생각하자 더욱 불끈거리며 그녀를 한번이라도 안아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지금의 민수는 남자로써 성욕이 가장 왕성한 때였다. 그래서 엉덩이를 흔들며 지나가는 모르는 여자 엉덩이만 쳐다봐도 발딱발딱 그것이 발기하여 솟구치며 일어나는 시기였다. 그래서 요즘 여자랑 섹스가 너무도 하고 싶기는 한데, 실업자라서 여자들 만날 돈도 없고, 그래서 더욱 여자 생각만 간절한 처지였다. 그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거의 벗은 듯한 세 여자들 틈에 끼여 있자 민수의 그것이 흥분되어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 저 그만 들어가 볼게요. 재밌게들 노세요. ”

“ 왜? 우리랑 같이 한판 치지? ”

“ 아니요, 조금 피곤해서요... ”

“ 그래... 들어가서 쉬렴...... ”

“ 그래라, 그럼...... ”

“ .................. ”



민수는 그렇게 말하고는 도망치듯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2부에서 계속 됩니다.



앞의 "그들만의 세상"이 착한 엄마와 아들의 소프트한 이야기라면

이번은 아주 나쁜 아들, 그리고 나쁜 엄마의 조금 하드한 이야깁니다.

물론, 주제는 요번에도 엄마와 아들의 근친입니다.

감사합니다.





인기 야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