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느날.. - 20부
2019.02.26 22:00
속이 쓰려 잠을 깨고 말았다...어제 친구녀석 생일이라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중간중간 속쓰림이 계속되더니 결국 오전에 잠을 깨고 만 것이다...
" 씨..짬뽕만 안했어두,... "
쓰린배를 움켜잡고 딩굴다 그냥 일어나기로 하고 주방으로 향했다.. 정수기에서 물을 빼 세컵을 연짱 들이키자 뱃속이 더부룩했다...겨우 정신을 차리고 이방 저방 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없었다..
우리 식구들은 다들 바쁜가보다...제대로 얼굴 보고 마주앉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았다..
담배를 찿으려 어제 입었던 옷가지를 들고 뒤졌다...담배를 찿아 두껑을 열자 한 개피가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짜증이 났다..
" 아..조또..이거 피고 나면 또 사러나가야 하나...에이..씨 "
불을 붙여 깊숙히 한모금 빨아당기자 목이 컬컬하니 머리가 핑 돌았따.. 터져나오는 기침을 두번하고는 핸드폰과 지갑을 찿았다..폰에는 부재중 2통 이란 표시가 되어있었다..슬라이드를 올리자 혜진이 폰번호와 따랑이란 애칭이 표시되었다....헷갈렸다...
" 혜진이야?? 아님 혜진이 어머니?? "
참 별게 다 헷갈리게 만들었다...
" 에라이..답답하면 또 하겟찌 머... "
슬라이드를 닫아 폰을 소파에 던지고 지갑을 열었다..
" 헉...도대체 내가 어제 뭘한거야?? "
지갑엔 단돈 만원뿐이었다...
" 아버지한테 가서 돈달라고 해야겠네...쩝.."
대충 옷을 주어입고 아파트를 나서서 상가쪽으로 향했다..
( 현대 I 할인마트 ) 빨간색 간판을 보며 마트 안으로 들어섰다..
" 어서오세요.. "
금고를 닫으며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를 했다..
" 마일드세븐 슈퍼라이트 하나 주세요.."
" 네... "
그녀는 담배창에서 담배를 찿느라 더듬거렸다...나도 대충 훑었으나 내가 찿는 담배는 보이질 않았다..
" 어떤거죠?? "
오히려 그녀가 되물었다.. 빨간테의 안경이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나이는 30대후반이나 40대로 보였지만 더 어리게 봐도 무리는 없을듯 피부가 깨끗했다..마일드세븐 담배의 칸이 비어있었다..
" 저기 칸 있는데 담배는 없네요.."
" 아..그래요 "
그녀는 몸을 숙여 밑에 진열대를 열었따...아마 그곳이 담배재고창고인 모양이었다..그녀가 진열대를 열자 마일드세븐의 보루가 보였따..
" 그거예요.."
그녀는 찬찬히 살피며 담배 이름을 보고 있었다..위에서 내려다 보는 내 눈에 그녀의 가슴 굴곡과 가슴을 가린 검정색 브래지어의 일부분이 드러났다...그녀가 담배를 찿아 일어났다...
" 어유..담배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녀는 보루를 뜯어 내앞에 담배를 내밀었고 난 만원을 그녀에게 건넸다..그녀는 다시 잔돈을 챙겨 나에게 건냈다..잔돈을 받는척하며 그녀의 손끝을 건드렸다...따스한 손감촉이 부드럽게 내팔로 전해졌다...돌아서 밖으로 나오는내내 그녀의 잠시동안의 감촉이 내 손끝에 머물럿다...
아버지의 상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보이질 않았다...대신 경리인지 비서인지 아가씨만이 날 멀뚱하게 쳐다봤다...
" 누구세요? "
- 이런 젠장...또 갈아치웠네...
아버지는 김해 내동에 빌딩 조그마한걸 가지고 있으면서 그곳에 사무실을 하나 차려놓고 빌딩 관리를 하고 있었다...내가 보기엔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그래도 그런게 아니라고 차려만 놓고 제대로 자릴 지키는 걸 보질 못했다.. 그리고 할일없는 여직원은 왜 그리도 자주 바뀌는지...어머니는 모르지만 아니 알고도 모른척 하는지 모르지만 여직원 데리고 출장은 왜 그리 자주 가는지...한동안 내가 사무실에 안왔더니 그새 바뀌어 있었다...그러니 여직원이 날 모르는 건 당연했다..
" 아네..사장님 안계세요? "
" 네 잠시 나가셨거든요...어디서 오셨어요? "
" 아...집에서요.. "
" 네? "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볼펜끝을 입에 댄채 나에게 되물었다..몇살이나 됐을까?? 20대 후반은 된거 같은데..이번은 나이가 좀 많은걸...보통 20-25살 사이만..것두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이쁜애들만 뽑아대더니..이번은 나이가 좀 되네..취향이 바뀐걸까???
" 전화 한통만 써도 될까요??? "
그녀가 미처 답을 하기도 전에 접대 테이블에 놓인 전화기를 들었다..내가 너무 당당히 행동하자 그녀도 대충 내가 누군지 감을 잡는 모양이었다..
" 차라도 한잔 드릴까요? "
미처 대답을 못하고 아버지 폰번호를 눌렀다..그녀는 일어서서 냉온수기 쪽으로 향했다..
- 잘 살고..못사는건...타고난 팔자지만...당신만을...사랑해요...영원한...동반자여....
내가 이노랠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할까...차라리 끊어버릴까...고민을 막 시작하려는 참에 음악이 끊겼다..
" 어...와? "
" 여보세요? "
" 누고? "
" 전데요.."
" 어? 니가 웬일이고? "
" 걍 지나가는 길에 들렀죠..머 "
" 체..니가 거기 지나갈일이 머 있따꼬..."
" 참내...아버지 저 병원가야하는데...돈좀.."
" 와? 어디 아프나? "
" 배가 좀... "
" 술좀 작작 마시라...엄마 없드나? "
" 네.."
" 맨날 어딜그렇게 쏘다니는지...에이..알았다..거 직원 바꿔바라.."
" 저 전화 좀 받아보실래요? "
" 네.. "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며 종이컵을 내밀었다...달콤한 커피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난 돌아서서 소파에 앉아 그녀가 가져온 커피를 두손으로 감싸 한모금 마셨다...
" 네...네....네..알겠읍니다...네.."
그녀는 나이에 맞지 않게 순둥이처럼 전활 받았다..눈앞에 펼쳐진 이쁘게 튀어나와 있는 그녀의 엉덩이를 따라 청바지 밑에 그녀의 팬티라인이 비치는것을 보며 다리를 쑤욱 훑어보았다...슬리퍼를 신은 그녀의 뒷꿈치는 노란색 양말을 산뜻하게 보이고 있었다...그녀는 전화를 끊고는 자기 자리로 가서 서랍을 열었다...다시 커피를 마시려 입에 대려는 순간 문이 열리며 누군가 고개를 삐죽 내밀었다..
" 사장님 계세요? "
" 아뇨...또 오셨네요.."
" 네~~"
들어선 사람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였다...여직원과 안면이 있는듯 살갑게 대하며 무척 반가운척을 해댔으나 여직원은 그리 반갑게 맞지를 않았따...
" 어디 가셨나보죠? "
" 네 "
" 언제쯤 오세요? "
" 그거야..전 잘 모르죠.. "
살가운 대화와 무덤덤한 대화가 이어졌다..그녀는 대화도중 날 힐끔 힐끔 쳐다보았다...
여직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봉투를 들고 내앞으로 다가왔다...
" 사장님이 이거 드리라고... "
난 들고 있던 커피잔을 놓고 그녀가 내민 봉투를 받아 호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 저한테 다음에 주실땐 봉투에 안넣으셔두 되요.. "
" 네..호호.. "
" 언제 오셨어요? "
" 사일째예요...미처 몰라서 죄송해요.. "
" 죄송은요..당연한걸요...가끔 놀러올거예요.. "
" 네..자주오세요.. "
" 결혼 안하셨죠? "
" 아뇨 했어요..호호.."
갑자기 웃음이 많아진 그녀였다...
" 그렇게 안보이시는데...그럼 자녀도? "
" 6살 4살 인걸요.. "
" 빨리 하셨네요.. "
" 네..호호.."
" 모집공고 보고 오셨나요? "
" 아뇨..소개로.. "
" 누구? "
" 사장님..친구분....황정국씨라고..."
" 아네..저두 잘 아시는 분인데.."
내가 아는 그분은 대단한 색골로만 알고 있었다..
" 저희 시아버님 친구분 되세요..그래서 소개 소개를 받아.."
" 아..."
" 그분 소개로.. "
" 잘 지내봐요..."
" 네 잘부탁드려요..호호 "
" 그럼 전 이만... "
그녀는 내 뒤를 졸졸 따라와 문 입구에 섰다...입구에 서있던 여자가 한두걸음 비켰다...
유리로 된문을 열고 나서자 여직원이 뒤에서 인사를 했다..
" 안녕히 가세요.."
" 네 수고하세요.."
문이 닫히자 문 너머로 입구에 있던 여자가 말을 걸었다..
" 누군가요? "
" 사장님 아들요.."
" 아.. "
엘레베이터 앞에 섰다...누군가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는 지 움직이지 않고 멈춰 있었다...
문소리가 나서 옆을 보았더니 아까 그녀가 사무실 문을 열고 나오는게 보였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가벼운 눈인사를 했다..얼떨결에 나도 웃음을 흘렸다...그녀는 나랑 비스듬히 서더니 나를 쳐다봤다..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말을 걸었따..
" 여기 사장님 아드님이세요? "
" 네?? 아네... "
" 사장님 만나기가 왜 이리 힘들어요?? 호호 "
" 하하..저두 만나기 힘드네요.. "
" 어유..정말...큰일이네.. "
" 왜요? 무슨일땜에 그러세요? "
" 1층에 상가하나 난거 저희가 임대좀 하려하는데..."
" 하시면 되죠.. "
" 계약금이 조금 모자라서요..전혀 양보를 안해주시네.."
" 여기 상권이 좋아서..제대로 준다고 해도 줄서야 할텐데..."
" 그래서요...여기가 딱인데... "
" 하하하하..."
엘레베이터는 여전히 멈춰있었다...
" 머하지...고장인가?? "
" 사장님 한테 저희 말씀좀 잘 드려주심 안되요? "
" 어유..제가 뭔 힘이 있나요...저두 못만나고 가는데... "
" 꼭 보답할게요... "
계속 미소를 띄고 웃음을 보내는 그녀의 보조개는 참 이뻤다...그리고 보기드물게 가지런하게난 하얀치아도 참 귀여워보였다..저런 입으로 내 물건을 애무해 준다면....이런 생각이 들며 물건에 자극이 오기 시작했다...
" 보답은요..뭐.."
" 아..진짜요..그래도 아드님이 말씀하는데 안들어주시겠어요?..외아들이시라면서..."
그녀가 폴짝 뛰며 나의 팔을 잡았따..반팔티의 맨살을 잡은 그녀의 손을 느끼며 바라보다 그녀의 가슴 언저리로 눈이 향했다..큰걸까..작은걸까...그녀의 가슴은 딱 표준사이즈처럼 보였다..물건에 자극이 더 심해졌다...그냥 농담을 해보고 싶었다..아님 그만이란 생각에...
" 뭘로 보답하실건데요? "
" 진짜요?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
" 전 항상 배불러요.."
" 그럼 원하는게 머예요? 원하시는거 제가 해드릴수 있는거라면 뭐든지.."
" 진짜요? "
" 네.."
그녀의 대답에 힘이 들어갔다...
" 엘레베이터가 아직 안올라오는데 계단으로 가죠...같이 갈래요? "
" 네? "
" 계단으로 같이 가자구요.. 원하는거 들어주신다면서요...하하하 "
" 아유..농담마시고... "
" 진짠데..가기 싫으심 말구요..나혼자 쓸쓸히 가죠 머...하하 "
난 몸을 돌려 구석에 있는 계단 쪽으로 향했다..
*** 계 속 ***
" 씨..짬뽕만 안했어두,... "
쓰린배를 움켜잡고 딩굴다 그냥 일어나기로 하고 주방으로 향했다.. 정수기에서 물을 빼 세컵을 연짱 들이키자 뱃속이 더부룩했다...겨우 정신을 차리고 이방 저방 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없었다..
우리 식구들은 다들 바쁜가보다...제대로 얼굴 보고 마주앉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았다..
담배를 찿으려 어제 입었던 옷가지를 들고 뒤졌다...담배를 찿아 두껑을 열자 한 개피가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짜증이 났다..
" 아..조또..이거 피고 나면 또 사러나가야 하나...에이..씨 "
불을 붙여 깊숙히 한모금 빨아당기자 목이 컬컬하니 머리가 핑 돌았따.. 터져나오는 기침을 두번하고는 핸드폰과 지갑을 찿았다..폰에는 부재중 2통 이란 표시가 되어있었다..슬라이드를 올리자 혜진이 폰번호와 따랑이란 애칭이 표시되었다....헷갈렸다...
" 혜진이야?? 아님 혜진이 어머니?? "
참 별게 다 헷갈리게 만들었다...
" 에라이..답답하면 또 하겟찌 머... "
슬라이드를 닫아 폰을 소파에 던지고 지갑을 열었다..
" 헉...도대체 내가 어제 뭘한거야?? "
지갑엔 단돈 만원뿐이었다...
" 아버지한테 가서 돈달라고 해야겠네...쩝.."
대충 옷을 주어입고 아파트를 나서서 상가쪽으로 향했다..
( 현대 I 할인마트 ) 빨간색 간판을 보며 마트 안으로 들어섰다..
" 어서오세요.. "
금고를 닫으며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를 했다..
" 마일드세븐 슈퍼라이트 하나 주세요.."
" 네... "
그녀는 담배창에서 담배를 찿느라 더듬거렸다...나도 대충 훑었으나 내가 찿는 담배는 보이질 않았다..
" 어떤거죠?? "
오히려 그녀가 되물었다.. 빨간테의 안경이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나이는 30대후반이나 40대로 보였지만 더 어리게 봐도 무리는 없을듯 피부가 깨끗했다..마일드세븐 담배의 칸이 비어있었다..
" 저기 칸 있는데 담배는 없네요.."
" 아..그래요 "
그녀는 몸을 숙여 밑에 진열대를 열었따...아마 그곳이 담배재고창고인 모양이었다..그녀가 진열대를 열자 마일드세븐의 보루가 보였따..
" 그거예요.."
그녀는 찬찬히 살피며 담배 이름을 보고 있었다..위에서 내려다 보는 내 눈에 그녀의 가슴 굴곡과 가슴을 가린 검정색 브래지어의 일부분이 드러났다...그녀가 담배를 찿아 일어났다...
" 어유..담배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녀는 보루를 뜯어 내앞에 담배를 내밀었고 난 만원을 그녀에게 건넸다..그녀는 다시 잔돈을 챙겨 나에게 건냈다..잔돈을 받는척하며 그녀의 손끝을 건드렸다...따스한 손감촉이 부드럽게 내팔로 전해졌다...돌아서 밖으로 나오는내내 그녀의 잠시동안의 감촉이 내 손끝에 머물럿다...
아버지의 상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아버지는 보이질 않았다...대신 경리인지 비서인지 아가씨만이 날 멀뚱하게 쳐다봤다...
" 누구세요? "
- 이런 젠장...또 갈아치웠네...
아버지는 김해 내동에 빌딩 조그마한걸 가지고 있으면서 그곳에 사무실을 하나 차려놓고 빌딩 관리를 하고 있었다...내가 보기엔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그래도 그런게 아니라고 차려만 놓고 제대로 자릴 지키는 걸 보질 못했다.. 그리고 할일없는 여직원은 왜 그리도 자주 바뀌는지...어머니는 모르지만 아니 알고도 모른척 하는지 모르지만 여직원 데리고 출장은 왜 그리 자주 가는지...한동안 내가 사무실에 안왔더니 그새 바뀌어 있었다...그러니 여직원이 날 모르는 건 당연했다..
" 아네..사장님 안계세요? "
" 네 잠시 나가셨거든요...어디서 오셨어요? "
" 아...집에서요.. "
" 네? "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볼펜끝을 입에 댄채 나에게 되물었다..몇살이나 됐을까?? 20대 후반은 된거 같은데..이번은 나이가 좀 많은걸...보통 20-25살 사이만..것두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이쁜애들만 뽑아대더니..이번은 나이가 좀 되네..취향이 바뀐걸까???
" 전화 한통만 써도 될까요??? "
그녀가 미처 답을 하기도 전에 접대 테이블에 놓인 전화기를 들었다..내가 너무 당당히 행동하자 그녀도 대충 내가 누군지 감을 잡는 모양이었다..
" 차라도 한잔 드릴까요? "
미처 대답을 못하고 아버지 폰번호를 눌렀다..그녀는 일어서서 냉온수기 쪽으로 향했다..
- 잘 살고..못사는건...타고난 팔자지만...당신만을...사랑해요...영원한...동반자여....
내가 이노랠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할까...차라리 끊어버릴까...고민을 막 시작하려는 참에 음악이 끊겼다..
" 어...와? "
" 여보세요? "
" 누고? "
" 전데요.."
" 어? 니가 웬일이고? "
" 걍 지나가는 길에 들렀죠..머 "
" 체..니가 거기 지나갈일이 머 있따꼬..."
" 참내...아버지 저 병원가야하는데...돈좀.."
" 와? 어디 아프나? "
" 배가 좀... "
" 술좀 작작 마시라...엄마 없드나? "
" 네.."
" 맨날 어딜그렇게 쏘다니는지...에이..알았다..거 직원 바꿔바라.."
" 저 전화 좀 받아보실래요? "
" 네.. "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며 종이컵을 내밀었다...달콤한 커피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난 돌아서서 소파에 앉아 그녀가 가져온 커피를 두손으로 감싸 한모금 마셨다...
" 네...네....네..알겠읍니다...네.."
그녀는 나이에 맞지 않게 순둥이처럼 전활 받았다..눈앞에 펼쳐진 이쁘게 튀어나와 있는 그녀의 엉덩이를 따라 청바지 밑에 그녀의 팬티라인이 비치는것을 보며 다리를 쑤욱 훑어보았다...슬리퍼를 신은 그녀의 뒷꿈치는 노란색 양말을 산뜻하게 보이고 있었다...그녀는 전화를 끊고는 자기 자리로 가서 서랍을 열었다...다시 커피를 마시려 입에 대려는 순간 문이 열리며 누군가 고개를 삐죽 내밀었다..
" 사장님 계세요? "
" 아뇨...또 오셨네요.."
" 네~~"
들어선 사람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였다...여직원과 안면이 있는듯 살갑게 대하며 무척 반가운척을 해댔으나 여직원은 그리 반갑게 맞지를 않았따...
" 어디 가셨나보죠? "
" 네 "
" 언제쯤 오세요? "
" 그거야..전 잘 모르죠.. "
살가운 대화와 무덤덤한 대화가 이어졌다..그녀는 대화도중 날 힐끔 힐끔 쳐다보았다...
여직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봉투를 들고 내앞으로 다가왔다...
" 사장님이 이거 드리라고... "
난 들고 있던 커피잔을 놓고 그녀가 내민 봉투를 받아 호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 저한테 다음에 주실땐 봉투에 안넣으셔두 되요.. "
" 네..호호.. "
" 언제 오셨어요? "
" 사일째예요...미처 몰라서 죄송해요.. "
" 죄송은요..당연한걸요...가끔 놀러올거예요.. "
" 네..자주오세요.. "
" 결혼 안하셨죠? "
" 아뇨 했어요..호호.."
갑자기 웃음이 많아진 그녀였다...
" 그렇게 안보이시는데...그럼 자녀도? "
" 6살 4살 인걸요.. "
" 빨리 하셨네요.. "
" 네..호호.."
" 모집공고 보고 오셨나요? "
" 아뇨..소개로.. "
" 누구? "
" 사장님..친구분....황정국씨라고..."
" 아네..저두 잘 아시는 분인데.."
내가 아는 그분은 대단한 색골로만 알고 있었다..
" 저희 시아버님 친구분 되세요..그래서 소개 소개를 받아.."
" 아..."
" 그분 소개로.. "
" 잘 지내봐요..."
" 네 잘부탁드려요..호호 "
" 그럼 전 이만... "
그녀는 내 뒤를 졸졸 따라와 문 입구에 섰다...입구에 서있던 여자가 한두걸음 비켰다...
유리로 된문을 열고 나서자 여직원이 뒤에서 인사를 했다..
" 안녕히 가세요.."
" 네 수고하세요.."
문이 닫히자 문 너머로 입구에 있던 여자가 말을 걸었다..
" 누군가요? "
" 사장님 아들요.."
" 아.. "
엘레베이터 앞에 섰다...누군가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는 지 움직이지 않고 멈춰 있었다...
문소리가 나서 옆을 보았더니 아까 그녀가 사무실 문을 열고 나오는게 보였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가벼운 눈인사를 했다..얼떨결에 나도 웃음을 흘렸다...그녀는 나랑 비스듬히 서더니 나를 쳐다봤다..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말을 걸었따..
" 여기 사장님 아드님이세요? "
" 네?? 아네... "
" 사장님 만나기가 왜 이리 힘들어요?? 호호 "
" 하하..저두 만나기 힘드네요.. "
" 어유..정말...큰일이네.. "
" 왜요? 무슨일땜에 그러세요? "
" 1층에 상가하나 난거 저희가 임대좀 하려하는데..."
" 하시면 되죠.. "
" 계약금이 조금 모자라서요..전혀 양보를 안해주시네.."
" 여기 상권이 좋아서..제대로 준다고 해도 줄서야 할텐데..."
" 그래서요...여기가 딱인데... "
" 하하하하..."
엘레베이터는 여전히 멈춰있었다...
" 머하지...고장인가?? "
" 사장님 한테 저희 말씀좀 잘 드려주심 안되요? "
" 어유..제가 뭔 힘이 있나요...저두 못만나고 가는데... "
" 꼭 보답할게요... "
계속 미소를 띄고 웃음을 보내는 그녀의 보조개는 참 이뻤다...그리고 보기드물게 가지런하게난 하얀치아도 참 귀여워보였다..저런 입으로 내 물건을 애무해 준다면....이런 생각이 들며 물건에 자극이 오기 시작했다...
" 보답은요..뭐.."
" 아..진짜요..그래도 아드님이 말씀하는데 안들어주시겠어요?..외아들이시라면서..."
그녀가 폴짝 뛰며 나의 팔을 잡았따..반팔티의 맨살을 잡은 그녀의 손을 느끼며 바라보다 그녀의 가슴 언저리로 눈이 향했다..큰걸까..작은걸까...그녀의 가슴은 딱 표준사이즈처럼 보였다..물건에 자극이 더 심해졌다...그냥 농담을 해보고 싶었다..아님 그만이란 생각에...
" 뭘로 보답하실건데요? "
" 진짜요?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
" 전 항상 배불러요.."
" 그럼 원하는게 머예요? 원하시는거 제가 해드릴수 있는거라면 뭐든지.."
" 진짜요? "
" 네.."
그녀의 대답에 힘이 들어갔다...
" 엘레베이터가 아직 안올라오는데 계단으로 가죠...같이 갈래요? "
" 네? "
" 계단으로 같이 가자구요.. 원하는거 들어주신다면서요...하하하 "
" 아유..농담마시고... "
" 진짠데..가기 싫으심 말구요..나혼자 쓸쓸히 가죠 머...하하 "
난 몸을 돌려 구석에 있는 계단 쪽으로 향했다..
*** 계 속 ***
인기 야설
- 1 친구의 마누라 - 단편
- 하숙집 아줌마 - 단편
- 오빠! 우리 다음에 낮에 한 번 ... - 단편
- 무너지는 유부녀...서지현-단편
- 남편을 위해서... - 상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