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 - 2부 1장

두번째 단편입니다......



재밌으면 많은 흔적을 남겨주세요........^^









어려서부터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었던 나는 학창시절 누구나가 인정하던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그런 모범생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또래 친구들과의 마찰이 나에겐 거의 없었는데,

그만큼 주위 어른들 뿐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여러모로 인정을 받았었다.

그리고 그렇게 명문 사립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계속 인정을 받았는데, 친구들은

모든 면에서 대체로 나무랄 곳이 없는 내가 보수적이란 사실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고, 나는 그렇게

대기업에 취직해 상사들에게 역시 인정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평소에 잘 따르던 사촌 오빠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3년을 연애한 끝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었는데, 남편과 연애를 하는 동안 잠자리는커녕 키스다운 키스조차 해보지 않았었다.

물론, 남편 역시 나와 성장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우리 사이엔 별다른 마찰이 없었는데,

우린 그렇게 결혼한 첫날, 생애 처음 속궁합을 맞추며 진정한 남여로써의 어른이 되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돌을 갓 지난 아들 태민이를 낳은 그때까지 어쩌다가 생각이 나야만 속궁합을 맞추며

살아왔던 것이었는데, 그것도 늘 반듯하게 누워있는 내 위에서 남편이 그런 나의 음부속살에

물건을 넣어 몇 번 박아대다가 사정을 하는 것으로 끝을 내는 상황이었기에 나는 남자를 통해

여자로써 다다를 수 있는 그 막다른 끝의 전율을 그때까지도 알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

난 뜻하지 않았던 일들을 겪으면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세상을 배워나가게 되었는데, 지금부터

그때로 돌아가 내가 겪었던 일들을,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해 내가 알게 되었던 새로운 세상들에 대해,

어쩌면 너무도 부끄러운 얘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도 벅찼던 그

무엇들에 대해 지금부터 얘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아.....아버님........... 괜찮으세요.........??”

아침 준비를 하던 중 울려대는 전화 벨소리에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그런 직감은 그대로 맞아 떨어져

아버님이 병원 응급실에 계시다는 말에 남편과 급히 병원을 찾았다.

“...허허허........ 괜찮다 괜찮아.......... 이거 아침부터 괜히 너희들을 번거롭게 했구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 번거롭긴요........??”

남편은 눈에 띄는 큰 외상이 없다는 사실에 오는 내내 졸이고 있었던 맘에 좀 여유가 생긴 듯 보였다.

“...그나저나......... 어떻게 된 거예요 아버지..........??”

“...으응........ 그게........... 약수터에서 내려오다 그만......... 좀 삐끗했는데........ 김가 놈이 궂지

일을 이렇게 벌렸구나........ 그냥 좀 뜨거운 찜질을 하면 될 걸 가지고.......”

그때 아버님 친구 분이 어딜 다녀왔는지 남편의 뒤에 나타났다.

“...이 놈아........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그게 무슨 되지도 않을 말이냐..........?? 으흠........”

“...어...어르신......... 고맙습니다........”

“...아....안녕하셨어요.........?? 이렇게 아버님을 병원까지 모시고 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가끔 집에 놀러 오셨던 분이었는데, 내가 끓인 감잎차를 좋아하셨다.

“...으...흠......... 별것도 아닌데 뭘......... 암튼 너무들 걱정 말아라......... 다행히 뼈가 부러지거나

뭐 그런 건 아니라니까........”

“...그....그럼요..........??”

“...으응......... 그게 그러니까......... 인댄가가 좀 늘어났다는구나........ 하지만 며칠 쉬면 괜찮다고 하니

너희들이 조금만 고생하면 될 거 같다..........”

“...네에........ 암튼 고맙습니다 어르신...........”

“...허허........ 이만하길 다행이지 뭐........”

그렇게 우린 아버님을 모시고 돌아왔다.





“...아버님......... 진지 드세요...........??”

다음날 점심, 한동안 움직이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 나는 점심상을 차려 아버님 방으로 들어갔다.

“...그냥 내가 나가서 먹어도 된다니까 그런다..........”

아버님은 당신을 위해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내게 미안한 듯 멋쩍은 표정을 지으셨다.

“...아니에요 아버님......... 빨리 낳으시려면 움직이시질 말아야 된데요...........”

난 상을 내려놓으며 이렇게 말했는데, 그 순간 조금은 당황한 듯한 아버님이 얼른 고개를 돌리는 걸

본 난, 직감적으로 아버님이 내 젖무덤을 봤다는 사실에 얼굴이 다 달아올랐다.

“...그....그래........ 아가야 그럼 내려놓고 나가 보렴............”

“...아니에요 아버님......... 혼자 드시면 밥맛이 없으실 거 같아 제 것도 가져 왔어요.......”

온화한 성품의 아버님을 대할 때마다 결혼 전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생각나 아버님을 꼭 시아버님으로만

생각질 않고 스스럼없이 지내려 그동안 노력해오고 있었던 난, 애써 지금 상황을 편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하며 아버님과 그렇게 점심을 먹었다.







“...아버님........ 목욕물 받아두었으니까 몸 좀 담그세요.........”

그렇게 3일이 지난 오후, 이틀이 멀다하고 사우나를 즐기던 아버님을 위해 뜨거운 물을 욕조에 받았다.

“...괜.....찮은데 그랬구나 아가야............?”

그렇잖아도 몸이 좀 근질근질 하던 참이었지만, 한편으론 나밖에 없는 집안에서 알몸으로 목욕을

한다는 게 좀 어색하셨는지 아버님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지 마시고......... 물이 식기 전에 얼른 몸 좀 담그세요 아버님......... 어서요.........”

그런 아버님과는 달리 난 별 생각이 없었기에 이렇게 재촉해댔다.

“...괘......괜찮데도 그러는구나...........”

“...호호호........ 아버님........?? 뭐 어때요..........?? 그러지 마시고 얼른 욕실로 들어가세요......

전 제 방에 들어가 있을 테니 걱정 마시구요........”

얼굴까지 좀 붉히며 조금은 어색한 빛이 역력한 아버님을 보자, 그런 아버님이 왠지 어린애

같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으며 얼른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아버님은 그런 나의 맘이 예쁘게만 느껴지셨는지

결국 욕실 욕조에 몸을 담그시고 말았다.

“...똑똑똑......... 아버님.........”

그렇게 한동안 내 방에 있던 난, 등이라도 밀어드리면 아버님이 좋아 하실 것 같아 욕실 앞에 섰다.

“...왜.......왜 그러느냐..........??”

그렇게 욕조에 몸을 담가 뜨거운 물에 온 몸을 맡기고 계시던 아버님은 느닷없는 나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말까지 더듬으셨다.

“...아버님......... 잠깐 들어가도 괜찮죠......??”

“...무....무슨 일 때문에 그러느냐..........?? 아가야........???”

“...등이라도 좀 밀어드릴 게요...........”

시아버님을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있던 난 별다른 생각 없이 이렇게 말하면서 아버님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욕실 문을 열었다.

“...괘......괜찮다....... 아가야........... 그리고....... 밀 때도 없는데 그러는구나..........”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온 나에게 등을 보인 채 아버님이 말씀하셨다.

“...그래도 아버님 등을 밀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잠깐 그냥 계세요 아버님..... 아셨죠.......??”

좀 경계하는 듯한 아버님을 보자 좀 서운한 맘이 들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아버님이 그러실 수도 있겠다 싶은 맘에 이렇게 말하곤 곧 때타올로 아버님의 등을 밀기 시작했다.

“...아버님........ 이럴 땐 아버님이 다치신 게 좋네요........”

아버님의 알몸을 결혼 후 처음 보게 되었는데, 꺾어진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다부진

몸매에 넓은 등을 보자 괜히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더 간절해져 이렇게 말했다.

“...그.....그게 무슨 말이냐 아가야...........??”

상반신 중에서 등짝만을 보여주고 계셨지만, 낯부끄럽단 생각을 지우실 수 없으셨던지 아버님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그게요 아버님.......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등을 이렇게 한번 밀어드렸더라면 하는 생각을 태민이

낳고부터 하게 되었었는데요........ 막상 밀어드리고 싶어도 밀어드릴 수가 없게 되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서 아버님 등을 밀어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흐음......... 그...그랬구나...........”

아버님의 목소리엔 뭔지 모를 흐뭇함 같은 것이 묻어나고 있었는데, 당신을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처럼

대하는 날 예쁘게 느끼시는 것처럼 보였다.

“...아버님......... 이제 좀 개운하시죠........?? 제가 등 밀어드리길 잘했죠.......??”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등을 민다 생각하며 정성껏 아버님의 등을 다 밀고 나서 말했다.

“...그...그래......... 니 덕분에 내가 호강한 것 같다 아가야........... 고맙구나...........”

“...아....아니에요 아버님......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이제 전 나가 볼 게요........ 마무리 하시고

나오세요......... 아셨죠.........??”

“...그....그래.......... 알았다...........”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아버님의 방으로 가, 아버님의 속옷을 챙기려 옷장 맨 아래 서랍을 무심코 열었다.

‘...이.....이게 뭐야..........??’

그리고 다음 순간, 나는 너무도 놀란 나머지 심장이 다 멎는 줄 알았는데, 그런 내 눈에 왠지

모르게 낯익은 여자의 팬티 두 장이 들어왔다.

‘...여....여자 팬티가 왜 여기에..........?? 가....가만........ 그런데........ 이건........’

그리고 다음 순간, 내 눈앞이 캄캄해졌는데, 왠지 모르게 낯익다 생각했던 여자 팬티가 다름 아닌

내 팬티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시, 내 팬티가 왜 아버님의 옷장 서랍에 들어 있는지에 대해 끝없는 생각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도저히 그 끝이 보이지 않았던 난 결국 미봉책인 줄은 알지만, 일단은 내 팬티를

그 자리에 그냥 놔두기로 맘먹은 채 아버님의 속옷만을 챙겨 나왔다.

“...아버님........ 문 앞에 속옷 놔두었어요..........”

그리곤 벌렁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킨 후, 이렇게 말하곤 곧 내방으로 들어왔는데, 금방 나오실 줄

알았던 아버님이 욕실에서 나오실 생각을 않자, 순간 무슨 일이 있나 하는 걱정에 욕실로 갔다.

“...아버님........ 뭐하세요........??”

하지만 곧, 아버님이 나오시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직감할 수 있었던 난, 그런 아버님을 위해,

아니 나 자신을 위해 머리를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굴리던 머리에서 떠오른 생각에 곧,

숨을 한번 깊이 들이 쉬었다가 뱉어내어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후, 최대한 태연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던 것이었다.

“.................................”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없는 아버님에게 순간 무슨 일이 정말 벌어진 건 아닐까 하는, 다급한 생각이

든 난 큰 소리로 다시 한번 말했다.

“...아버님.........?? 괜찮으세요..........?? 아직 끝나지 않으셨어요..........??”

“...으....응......... 그.....그래............”

그리고 다음 순간, 떨떠름한 아버님의 목소리에 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럼 얼른 끝내시고 나오세요......... 제가 따뜻한 생강차 끓여 놓을 게요..........”

“...그......그래......... 아.....알았다...........”

“...참........ 아버님 속옷은......... 건조대에서 마른 걸로 가져다 놓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가슴을 쓸어내리던 중, 순간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뱉어내고 말았는데, 이렇게

말 할 생각을 아주 짧은 순간 떠올릴 수 있었던 내 자신이 기특하기까지 했다.

“...그....그러냐............?? 자....잘했다 아가야......... 잘했어...........”

아버님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셨던지, 내 말이 채 끝나기가 무섭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난 그런 아버님이 순간 어린애 같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지만, 한편으론 그런 아버님이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이 또 늦게 들어온다며 전화를 했었기에, 그런 남편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낮에 있었던 일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낮에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계속해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분명 아버님이 실수로 내 팬티를 가져다 놓으신 건 아닌데...... 그럼 왜 내 팬티를 가져다 놓으신 걸까....?

도대체 내 팬티로 뭘 하시려고......??’

하지만 아버님이 내 팬티를 가져다 놓은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던 난 침대에 누워 뒤척이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들어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한 2월 둘째 주 어느 금요일 밤.

새벽에나 들어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먼저 자라는 남편의 전화에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잠에 빠져들던 난 왠지 모를 인기척에 눈을 뜨다 말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심장이 다 멎을 것만 같은 놀라운 광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커다란 두 눈을 껌뻑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내 눈에 들어온 사람이 다름 아닌 아버님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두 눈을 껌뻑이던 난, 순간 아버님께 내가 깨어 있다는 사실을 들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식은땀을 다 흘려야만 했는데, 바로 다음 순간, 두리번거리시는 아버님을 보면서, 내가

깨어 있다는 사실을 아버님이 미처 모르고 있음을 직감한 채, 그런 아버님이 대체 뭘 하시려고

내 방에 들어왔을까를 생각하며, 실눈으로 아버님을 계속해 관찰하기 시작했다.

물론 입 밖으로 토해져 나올 듯 벌렁거리고 있는 심장을 애써 삼켜대면서.

방안이 어두웠기에, 내가 깨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계시는 듯 보이던 아버님이 그렇게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난 뜻하지 않았던, 태어나 처음 보는 장면들을 보면서 너무도 당황한

나머지 온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도 무서워 당장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은 생각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순간 내 눈동자는 그런 아버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이불로 그런 내 자신을 교묘히 위장까지 해대면서.

물론 그 순간, 내가 왜 그러는지 조차 깨닫지도 못한 채.

그렇게 난 아버님이 주섬주섬 아랫도리를 벗어내는 걸 보았고, 다음 순간 드러난, 어두워 잘 보이진

않았지만, 큼지막한 뭔가가 아버님의 물건이란 사실에, 머릿속으로는 당장이라도 두 눈을 감아야

한다고 되 뇌이면서도, 희미하게만 보이는 아버님의 기둥을 더 잘 보려고 애를 써대고 말았는데,

아버님은 그렇게 드러난 기둥을 한순간 움켜쥐시더니 내가 누워있던 침대 옆에서 나를 향해 훑어대기

시작하셨다.

그런데 그 순간, 난 뭔가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에 그런 아버님의 기둥을 더 뚫어져라 쳐다보고

말았는데, 그런 아버님의 기둥을 움켜쥐고 있던 손에 뭔가가 들려져 있었고, 난 그게 작은 헝겊

쪼가리란 사실을 곧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그 순간,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뭔가에 난 소스라치듯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 후, 당신의 기둥을 감싸 쥐고 있던 아버님의 손에 들려져 있는 게 내가 떠올렸던,

낮에 봤었던 내 팬티라는 사실에 난 다시 한번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난 그렇게 아버님의

서랍에 있었던 내 팬티의 용도를 뜻하지 않게 알아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한동안 그렇게 당신의 물건을 내 팬티로 감싸 쥐고 훑어대던 아버님이 어느 순간, 당신도

어쩔 수 없었다는 듯 옅은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손동작을 더 빠르고, 더 격렬하게 움직여대시기

시작했는데, 난 그렇게 아버님이 내 팬티에 사정하는 모습을 넋을 잃은 채 보고 말았다.







남자의 자위를, 그것도 아버님이 내 방에 몰래 들어와 나를 훔쳐보면서, 나를 향해 당신의 물건을

훑어대는 걸 태어나 처음, 그것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고 만 난 밤새 잠을 이룰 수가 없었기에

새벽까지 뒤척이고 말았다.

더욱이 그때까지도 남자의 자위에 대해 거의 무지했던 난 아버님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또 그런 아버님을 당장 아침부터 어떻게 봐야할지 몰라 더 곤혹스럽기만 했었다.

그리고 새벽에 들어 온 남편의 출근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복잡한 맘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한 아침상에 아버님과 함께 앉아 내키지 않는 밥이었지만, 행여나도 아버님이

이상한 눈치를 챌까 싶어 억지로 몇 술 뜨면서 이런저런 말들을 해대느라 진땀마저 흘려야 했다.

그리고 남편이 출근한 후, 집안 여기저기를 치우고 나서 여느 때처럼 아버님에게 감잎차를 끓여다

드린 후, 태민이와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난, 점심때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외출 준비를 하고

나오시는 아버님을 보게 되었다.

“...아버님........ 어디 가시게요.............?? 아직은 외출을 하시면 안 될 것 같은데............”

태민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어젯밤 일을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난, 아버님을 보자 다시 어젯밤

일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지만, 애써 여느 때처럼 상냥하고 다정스런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괜찮다 아가야....... 이제 다 낳은 것 같구나....... 그리고 며칠 집안에만 있었더니 좀 갑갑해서........”

아버님은 태민이를 안은 채 현관까지 배웅을 나간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곤 곧 아파트를 나서셨다.

“...그럼.......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아버님..........”

엘리베이터에 오른 아버님이 곧 사라지는 걸 보면서 순간 온 몸의 기운이 쭉 빠져버림과 동시에

식은땀으로 옷이 축축해진 난, 문득 아버님에 대한 호기심으로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태민이를

거실에 놓아둔 채 아버님의 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버님의 방문 앞에서 한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한참을 서성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동안 너무도 모범적으로만 살아왔었던 내게 아버님의 방을 몰래 들여다보는 일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인간본연의 속성인 호기심에 나도 어쩔 수가 없었던지, 결국 아버님의 방에 들어서고

말았는데, 그렇게 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

그리곤 내 팬티가 들어 있었던 서랍을 부들거리는 손으로 몇 번이고 망설이던 끝에 열어 내가

입었었던 팬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어젯밤 일을 나도 모르게 다시 떠올리고 말았는데,

그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그렇잖아도 터질 듯이 뛰고 있었던 심장도 그 순간 미친 듯이

두방망이질을 해대서 헐떡거려야만 했다.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대로 서랍을 닫은 후,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번엔 아버님 옷가지랑 이불이 들어있던 장롱을 열어 서랍장을 다시 하나하나 열어보기 시작했는데,

이상한 행동을 하셨던 아버님을 어떻게 해서든지 이해하고 싶은 맘이 간절했었던 난 해서는 안 되는

일인 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어떤 실마리를 찾아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그런

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며 서랍 안을 살펴나갔다.

그리고 서랍 안을 살피던 중, 몇 권의 두툼한 노트를 발견한 난, 직감적으로 아버님의 일기장임을

깨달으며 그 노트들 중 한 권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을 봐서는 안 된다고 하는 내 안의 울림으로 인해 결국 노트를 제자리에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는데, 한편으로는 그 무엇보다도 아버님을 이해할 수 있는 게 그 일기장밖에 없을 거란 생각에

한동안을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온 비디오테이프가 왜 아버님 일기장이 있는 서랍에 들어있는 걸까 하는

궁금함에 비디오테이프를 집어 들었는데, 테이프엔 라벨이 붙어있지 않았기에 호기심은 더 증폭되었다.

하지만 왠지 그 비디오테이프도 일기장처럼 보면 안 될 것만 같은 막연한 생각에 망설이다 결국엔

제자리에 다시 내려놓은 난,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에 아버님의 방을 그렇게 나오고 말았다.





그 일이 있은 뒤 3일 후 오후.

“...아버님.......... 어디 나가실 거 아니시죠...........??”

“...왜 그러니 아가야...........??”

“...네에....... 시장을 좀 보려고 하는데......... 어디 안 나가실 거면......... 태민이 좀 맡기려구요.......”

“...그래........?? 그럼 천천히 다녀오너라......... 태민이는 내가 보마............”

“...그럼......... 얼른 찬거리만 사고 올께요 아버님......... 그리고 태민이는 금방 잠이 들어서......

제가 올 때까진 안 깨겠지만...... 혹시라도 제가 돌아오기 전에 깨면...... 젖병에 분유를 타 두었으니......

그걸 그냥 좀 먹여주세요 아버님..........”

“...그래........ 알았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말고 천천히 다녀오너라.........”

“...네에 아버님........ 그럼 얼른 다녀올 게요...........”

아버님이 계시긴 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태민이가 깨기 전에 은행일도 보고, 시장에서 찬거리도

사서 돌아와야지 하는 맘에 서둘러 집을 나와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에 올랐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와 근처 은행 대로변에 차를 잠시 정차시킨 후, 얼른 돈을 찾아

나올 생각으로 은행에 들어갔다가 지갑을 그냥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곧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자동 도어 록의 비밀번호를 눌러 현관에 들어선 난, 닫혀져 있던 중간 문을

열고 거실에 발을 들여놓다가, 왠지 너무도 고요하기만 한 집안 분위기에 순간 동화되어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인 채 거실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렇게, 마치 낯선 집에 들어선 사람처럼 주위를 살피던 난 아버님의 방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순간,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었던 맘을 이완시키며 아버님의 방을 향하던 중, 반쯤

열려져 있던 문틈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예사소리가 아님에 다시 한번, 어쩔 수 없이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아버님의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나에겐 낯선 듯, 낯선 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잠시 주저, 주저하던 난 인간 본연의 본능인 호기심에 이끌려 발소리와 숨소리까지

죽여 가며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아버님의 방문 앞에까지 다다르게 되었는데,

그때서야 아버님의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어떤 소리란 걸 알아챈 난 그대로 온 몸이 굳어졌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숨조차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그저 온 몸을 벌벌 떨어대던 난 다시 한번

인간 본연의 호기심에 이끌려 방안을 몰래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 순간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한

난 가까스로 입을 틀어막은 채 한동안 방안의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 그런 나의 눈에

먼저 들어온 건 다름 아닌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금발의 서양 여자 음부속살과 그 음부속살을

들락거리고 있던 백인 남자의 우람한 물건이었고, 이어서는 등을 보인 채 그걸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던 아버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태어나 처음 보게 된 포르노도 포르노였지만, 그런 걸 정신없이 들여다보던

아버님이 어느 순간 아랫도리를 모두 벗어버리던 순간, 튕겨지듯 그 모습을 들어 낸 아버님의 물건에

정신이 다 아찔해지면서, 혼미해지기까지 했는데, 남편의 물건도 제대로 한번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던 나에겐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더욱 깊은 충격 속으로 빠뜨리는 장면이 연이어 아버님에 의해 연출되었는데,

며느리가 보고 있다는 생각을 꿈에도 할 수 없었던 아버님은 주위에 신경을 쓰시지도 않은 채

나의 팬티로 당신의 물건을 감싸 쥐고는 곧, 먼저 밤에 그러셨던 것처럼 서서히 훑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뜻하지 않았던 아버님의 모습에 난 또다시 밀려든,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온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어대야만 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런 아버님의 행동과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내 자신이 이해되질 않았는데, 난 그렇게 한동안 더, 남편보다 더 우람하지만, 텔레비전 화면에서

나오고 있던 백인 남자의 물건보다는 작은 당신의 물건에 나의 팬티를 감은 채 계속해 물건을

훑어대던 아버님이 어느 순간, 허여멀건한 정액을 뿜어대기 시작하는 걸 보다 말고, 지갑 챙기는

것도 잊은 채 집에서 급히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정신없이 차를 몰아 대형 할인마트 주차장에 다다른 난 시동 끄는 것도 잊은 채

한동안 벌렁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차츰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난 냉정해지려 애를 써댔는데, 그렇게 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냉정해져야만 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냉정을 찾은 난, 우선 지금까지의 일들에 대해 나름대로 하나하나 정리를 해나가기

시작했는데, 내 팬티가 아버님에게 어떤 용도로 필요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두 눈으로, 그것도

두 번이나 확인을 했기에 그 일에 대해서는 매듭을 지을 수 있었지만, 아버님이 왜 나의 팬티를

이용하시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에 그저 답답하기만 했다.

더욱이 자위에 대해, 아니 남여의 속궁합에 관해 너무도 많이 모르고 있었던 난 아버님이

왜 그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나를 정작 더 당혹스럽게 만든 건 다름 아닌, 그런 아버님과 포르노를 보면서 느끼고 말았던,

딱히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런 내 자신의 감정 변화와 몸의 반응이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내 자신의 속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아니 인정한다는 게 너무도 겁이 났기에,

아니 무엇보다도 그 실체를 그때까진 알 수 없었던 난, 일단은 그냥 모른 척 묻어두기로 했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날 보았었던 일들 때문에 아버님을 달리 보지 않는 대신, 그 같은 행동을 아버님이

왜 하시게 되었는지를 나름대로 공부하기로 맘을 먹고 집으로 향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아버님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 고민하는

것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던 일주일 뒤.

이제 거동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며 친구들과 산행을 다녀오시겠다는 아버님을 배웅하고 들어오던 난

아버님을 이해하는데 먼저 봤었던 아버님의 일기장만한 것이 없을 거란 생각으로, 그리고 아버님이

저녁때나 되어야 돌아오신다는 생각으로 아버님의 일기장 중에서 한권을 펼쳐들었다.

그리곤 한 장씩 읽어나가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기록되어진, 그 중에서도 최근의

경황들을 기록해 놓은 부분을 통해 난 아버님에게 품었었던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지난 해 9월 어느 날, 아버님은 절친하신 친구 분이, 가끔 집에도 놀러 오셨고, 먼저 병원에서도

봤었던 그 친구 분이 우연찮은 기회에 낮잠을 자던 며느리의 음부두덩을 몰래 보면서 자위를

했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 친구 분이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남자로써의 생명이 아직

끝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는 얘기와 함께 그 뒤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해 그 같이 자위를

해오고 있다면서, 아버님에게도 그렇게 해보라고 하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친구 분을 나무라실 수밖에 없었던 아버님은, 그 얘기를 들은 후부터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보면서 그 친구 분이 그러셨던 것처럼, 당신도 모르게 내 음부두덩을 상상하는

버릇이 생기시게 되었던 것이었는데, 그럴 때마다 밀려드는 죄책감에 괴로워하실 수밖에 없으셨던

아버님은 다른 한편으론 당신의 물건이 단단하게 고개를 쳐들자, 그 친구 분처럼 당신도 어느 순간엔

자위를 하실 수밖에 없으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자위를 통해 아버님 역시 그 친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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