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 1부 3장

[1부 미궁(迷宮)의 안개] – 3장-



. . . . . . . .



은수는…

깊은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자신이 지금 현실인지 꿈의 깊은 늪에 빠져서 비몽사몽의 상태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무엇보다 은수는 목이 타는듯 말랐다. 주변을 둘러보니 허허 벌판이었고, 지평선만 보일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것에 그녀는 절망했다.

자신이 왜 지금 여기에 서 있는지…어디서부터 도망치듯 걸어왔었는지 방향감각조차 몰랐으며, 다만 귀를 멍..하게 울리는 공허함만 그녀의 주변을 휘감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더욱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친게 없는 나신이란 점이었다.



“우두두두~우~르릉!~!!~……쿵~쾅,쿵~쿵쿵!~…”



그때였다…

지축이 울리며 말 발굽소리가 났고, 언제 어느방향에서 달려왔는지 수십기의 말들이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것에 은수는 겁에 질려서 반대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얼마뛰지 못하고 뭔가에 걸려 은수는 넘어져 땅바닥으

로 나뒹굴었다.



“….헉!....당,당..신들..누구…세요??…”



은수는 젖가슴과 하복부를 가리며 공포에 질린 시선으로 뒷 걸음질 치면서 말위에 올라탄 정체불명의 사내들을 올려다 보다가 공포에 점점 더 질려갔다.

그들의 입고 있는 괴이한 복장도 그랬지만 하나같이 얼굴이, 아니,…목이 었던 것이다. 그녀는 온몸에 소름이 확 돋아 끼쳐오는 공포를 느끼고 몸을 일으켜 또 다시 도망쳤지만 어느새 자신의 목을 감아오는 채찍으로 땅 바닥으로 굴러 넘어지며 정신을 잃어 버렸다.



“도망간…그 씨받이가 맞는가?...”

“네!...청청..인간지역에서 잡혀온 공주 올시다!”



“흠!~…….”



우두머리격인 사내가 기둥에 묶여져 있는 여자를 게슴츠레한 눈을로 살폈다.

건강상태로나 미모를 봐선 그들의 ‘검은제국’에 필요한 씨받이로선 손색이 없어보였던 것이다.



“의식을 진행 하지….”



우두머리 사내의 나직한 명령에 옆의 사내가 뒤로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건장한 사내들이 줄을 지어 질서정연하게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중 제일 앞에 선 사내가 대열중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우두머리에게 고개를 절도있게 푹.. 숙여 보였다.



“말갈머리…입니다! 의식에 제일먼저 선발된 부족의 우수종자입니다…”



우두머리 사내는 보고를 받으며 또 다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 신호로 앞으로 나온 사내는 기둥에 묶여진 여자곁으로 성큼 다가갔다.



“으….응?”



은수는 기절을 해 있다가 가까스로 겨우 깨어났다.

아니…깨어 날 수 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ㄱ’역자

로 꺽어 누르며 억지로 엎드리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엉덩이에 착 달라붙은 사내가 그녀의 양 다리를 우악스럽게 벌렸고 엉덩이는 한껏 치켜 세우고 있는것에 은수는 그제사 파뜩 정신을 차리고 발악을 해댔다.



“아~아악! 안…돼!..이,이..럴..순 없어!”



은수는 주변을 겁먹은 시선으로 둘러보며 몸을 떨었다. 사내들이 행할 의식이 뭔지 익히 알고 있는 그녀였던 것이다.



‘…이,이들은…나에게 임신을 시키려고…해!..안,안…돼…이런 변종들의 씨를 밴다면….아…어,어..떻게?...”



은수는 절규했다.

이 변종들은 청청 인간지역밖에 살면서 그들의 자손들을 번식하기위해 청청지역으로 침입해 수시로 여자들를 납치해서 제물로 삼았던 것이다.



“…살,살…려 주세요?....아….안돼…욧!....아아악!~~”



하지만 그녀의 반항은 너무도 무기력했다.

양손은 묶여 기둥에 매여졌고 두 다리는 꺽여져 결박된 자세로는 호랑이에 잡힌 토끼일 뿐이었던 것이다.



“아….아..안,..안..돼!....커~헉!!~….끅!...아흐~으읏!...”



순간, 은수의 몸이 활처럼 뒤로 휘어졌다.

그녀의 엉덩이에 달라붙은 사내의 털복숭이 손이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뒤로 끌어 당기며 단숨에 은수의 옥문을 찢으며 갈라버렸던 것이다.



“우~우웅!...”

“아아아~~아악!....”



사내가 동물의 울음을 내며 더 깊숙히 은수의 옥문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어 나갔다…



“..예상대로 순결한…처녀..입니다…”



우두머리 사내는 옆 사내의 조알거림에 반응 하지않고 기둥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첫 번째로 선발된 씨종자가 동물적으로 과격하게 돌격을 할때마다 고통스럽게 몸을 파닥, 파닥 떨어가는 여자의 반응을 다만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내…여자의 허벅지 사이로 피가 배여 흘러내리고 있었다.

씨종자의 페니스가 거대함도 원인이겠지만 그가 봐도 여자가 전혀 교합의 경험이 없는 처녀임이 분명했던 것이다.



24세기…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개발했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유전자의 변종실패로 그들은 동물이하 취급을 받는 별종으로 변화된…그래서 소외된 변종의 포유동물로 살아온지 30여년이었다.

그 이유로 변종의 여자…아니 그들 부족의 같은 DNA를 지닌 암컷과의 교합으론 후세를 얻지 못했기에 인간이 사는 ‘청청지역’에서 은밀히 씨받이를 납치해야 했던 것이다.



은수는…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가 캄캄해져왔다…

너무도 고통스러워 하체엔 이미 감각이 없었다. 한번도 남성의 페니스를 몸속에 받아보지 못했던 육체에 우악스럽게 질을 찢으며 밀고 들어와 들쑤셔지는 느낌은…그녀로 하여금 절망의 나락으로 한 없이 떨어지게 했다.



“우우우~~우우….컹!...커!~엉!”



뒤에 달라붙은 사내가 고개를 치켜들고 동물의 울음으로 포효를 해댔다.

그리고 미친듯이 흔들렸던 은수의 몸이 축늘어지고 있었다…씨종자의 분신물이 콸,콸…쏱아지듯 은수의 자궁을 채워나가고 있음을 진즉 당하는 당사자인 은수는 알지도 못하고 있었다.



“크하~아아!!”



첫번째의 사내가 ‘크르렁’거리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는 포만감의 표정을 지으며 물러나자 두번째의 사내가 은수의 허리를 잡고 달려들었다.



“아!~…안,안…..돼!....컥!~….으으~읍!”



은수의 눈자위가 희게 뒤집혀지고 있었다.

두번째 씨종자의 페니스는 첫 사내 보다 더 거대했던 것이다…은수는 그 거대한 성기가 목구멍까지 막혀오는 하복부의 통증으로 급기야…기절을 해버렸다.



“우우우~~우웅….크~아앙!..”



사내가 은수의 목덜미를 더 내려 누르며 자신의 페니스를 내리 꽂으며 흔들고 헤집어 나갔다.

기절한 은수의 탐스런 젖가슴이 땅바닥에 짓이게어 뭉개지며 젖꼭지인 유두에서 피가 배여나오고 있었다…



그들의 번식종자를 위한 의식은 다서번째의 씨종자로 이어졌고…피투성이가 된 은수의 몸에 차가운 얼음물이 뿌려졌다.



“촤~아악!!!”

“허~어어…억!..”



은수는 온몸에 냉기를 느끼며 의식을 차렸다.

그리고…주변을 둘러 보다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헉!...어…멋??!....”



도무지 어찌된 영문일까?...

기절하기전 목이 없어, 얼굴까지 없었던 사내들이 버젓이 자신을 둘러싼체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은수를 하얗게 질리게 하는 그 얼굴은 바로..

자신의 16살 순결을 처참하게 짓 밟았던 여중 3학년때의 수영코치였고, 처음 윤간을 경험케한 사대(師大) 학부시절 조교의 비굴한 얼굴이었으며,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편의점 사장은 물론…자신을 헌 신짝 처럼 버렸던 바로 동수의 얼굴이었던 것이다.



“흐흐흑!…당,당..신들!.....나에게…이럴..수는 없어!..”



은수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내들에게 울부짖었다.

하나같이 자신의 마음과 몸에 깊은 상처를 입혔던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아니었던가 말이다…



“으아~아아악!!!!....”



은수는 온몸에 힘을 모아 비명을 질렀다.

이게 꿈이라면 제발 깨어나게 해달라고…



. . . . .



은수는 비명끝에 눈을 부릅 떴다…

그리고 그녀가 본 것은 낮은 천정이었다.



“으~응?...”



은수는 그 다음으로 느껴지는 자신의 몸을 억세게 짖누르는 무게에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헉!~…….당,당…..신….안,안…돼!...아아~아악!”



은수는 그제사 자신의 몸을 짖누르고 있는 당사자인 구렛나루 사내를 알아보고 눈을 뜨악하게 떴고…자신이 사내에게 강간을 당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뒤 사지를 바둥거렸지만 도무지 힘이 없었다. 오히려…사지에 힘을 줄때마다 반대로 온몸이 끊임없이 밑으로…밑으로…꺼져 내려 앉고 있었다.



“헉!~ 헉!....후훗?...씨~파! 깨어났넹?...크흣!”

“아흐….안,안…돼!...왜,왜…이러…세요?...”



은수는 이미 자신의 몸속 깊이 박혀 들어와 있는 사내의 페니스에 아연질색하며 발부둥쳤지만 손 조차 꼼짝할 수가 없었다.

고개를 들어 볼려고 해도 그것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것에 은수는…좀전에 꿨던 악몽(惡夢)보다 더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그랬다…

은수는 머리속이 깨어지는 두통을 느끼며 후회했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택시기사의 사내가 억지로 건네준 드링크제를 마셔버린 것은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아~흐흐흑!~……..”



은수의 입에서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너무도 분했다…어찌 자신은 이토록 많은 사내들에게 짖 밟혀야만 하는지…은수는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어야 만 했다.



“헉!~ 헉!.....”



반면에..

용식은 절정으로 치닺고 있었다. 그로서는 여자가 깨어났을 때 흠칫 했지만 여자의 반항은 너무도 미비했다는것에 오히려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중이었다.



[…요걸 여자에게 멕~이면..말여! 약에 취해…골아 떨어졌다가 깨어나도 사지를 움직이지 못~혀!...낄!~ 낄…..]



용식은 약재상 땡쵸영감의 음흉한 웃음을 그리며 더욱더 대담해졌다. 그 땡쵸영감의 말이 맞아 들어가는것에…



“후두~툭!....”



용식은 여자의 블라우스단추를 아예 뜯어버렸다.

브래이져에 숨겨진 여자의 오른쪽 유방이 다 가려져 있지않고 삐쭉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그의 손이 이번엔 우악스럽게 브래이져 끈을 잡고 밑으로 끌어내렸다.



“뿌~직…툭!..”

“햐~아아아….”



용식은 또 한번 놀랐다…

이미 겉모양만 보고도 짐작을 했었지만 여자의 유방은 희열을 느낄정도로 아름답고 탐스러울뿐아니라 크기 또한 대단했던 것이다.

유방이 큰 여자의 단점은 누우면 펑버짐 하게 깔려서 멋대가리가 없었던 것인데…

여자의 유방은 꽃판인 유두를 중심으로 성이난듯 발딱서있었고, 솥뚜껑 같은 자신의 손바닥으로도 다 덮어지지 않을만큼 컸던 것이다.



“첩!~…춉! 춉!...쭈~쭈우웁!...”



용식은 얼굴을 여자의 유방에 묻고 유두를 찾아 향유를 시작했다.

여자의 살내음이 물씬났다.

왼손으로 여자의 오른쪽 유방을 움켜잡은 용식의 혀와 입술은 미친듯이 꽃판위에서 춤을 추었다.



“아아..아악!...아..퍼!..그, 그..만! 흐흐흑!”



여자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입이었고…얼굴뿐이었다.



“쓥!~ 쓥!~….헉헉!!”



용식은 여자의 유방에 매달리느라 잠시 멈췄던 행위를 이었다. 그의 털 북숭이 엉덩이가 높이 치켜들어졌다가 내리 꽂혀며 흔들렸다.



“아~흐~으…읍!”



여자가 고개를 옆으로 꺽으며 몸을 떨었다.

그 떨림의 근원지가 여자의 옴폭한 배꼽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유방이 흔들렸다.



“쳡!~…춉! 춉!...”



용식은 이번엔 여자의 유방의 양 꼭지를 번갈아 빨며 엉덩이를 들썩여 돌격했다.



“아학!~…아!아….”



여자가 옆으로 꺽었던 얼굴을 이번엔 턱을 치켜들어 비명인지 신음인지…토해냈다.

그 반응에 용식은 쾌재를 불렀고, 자신감이 넘쳐갔다.



“헉! 헉!...씨~파..너도 조~치..응?응?....”



용식은 여자의 유방과 질속을 동시에 공략을 하며 여자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빈정거렸다.



사실..그랬다..

용식이 처음 놀란 것은 바로 여자의 질…속 느낌이었다.

바로 좀전 페니스의 끝 좆대가리에 침을 잔뜩발라 여자의 질속을 넓히며 쑤셔 박아 넣었을 때…애액이 당연히 없는지라 어느 여자의 경우와 똑 같이 빡빡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데…여자는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강간을 당하던, 화간(和姦)을 하던 사내의 좆뭉치가 여자의 질속은 들락거리는 횟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애액을 뿜어내기 마련이 아닌가…그럴 때 여자의 질속이 명기(名器)인지 아닌지 판별되는 법…

보통 여자의 질구멍은 애액만 퍼져 터져나가며 밋밋한 느낌만 줄 뿐인 반면.. 내려다 보고 있는 여자의 질속은 돌격할때와 후퇴할때의 느낌이 확….달랐던 것이다.



“허…어엇!...크읍….”



용식은 아랫배에 힘을 넣으며 똥구멍의 괄약근을 끌어모아 방사의 욕망을 겨우 참아냈다..

바로 그것이 여자의 조임이었던 것이다….

페니스를 돌격할 때 좆 뭉치를 휘감으로 꽉 조여오는 반응!!!

용식은 여태껏 여자를 섭렵하면서 지금의 여자처럼 속궁합이 찰떡처럼 붙어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어!어!......이이!~잇…..”



용식은 여자의 질 조임을 더 즐기고 싶었지만 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여져 가며 땀을 후두둑 뿌려냈다.

좆 뭉치의 뿌리까지 꽉…조여오는 느낌!....말초신경을 좌우지주 하는 머리 뒷꼭지의 작은뇌가 터져 나갈 것 같은 희열을 느끼며 급기야….정낭속의 분실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크~흐읏!....큭큭!.....우!~ 씨~파!!....끄윽!”

“아~흐…읏!..안,안…돼…흐흐흑!”



은수는 사내의 포효에 눈을 질끔 감고 흐느꼈다.

그리고 이어지는 느낌!...

질벽을 때려오는 사내가 쏱아내는 뜨거운 정액으로 그녀는 본능을 억제하느라 아랫입술을 으깨어 물었다.



…도,도…대체…난! 어떻게 된….팔자이기에…내 주위의 사내들에게 육욕의 제물이 되어야….해???...



은수는 점점...더 지쳐갔다.

그녀를 지쳐가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사내에게 받아먹은 드링커제에 수면제와 취음제가 섞여진 약때문이었지만, 어제저녁 민우와 광란적인 3번의 섹스!..그리고 밤새 시달려온 기차멀미는 물론…자궁속엔 만 3개월이 좀 못된 생명이 움트고 있었기에…



“헉! 헉…흐으…으읍!”



용식은 정낭속의 분신물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여자의 질속에 털어 넣은뒤 그제사 상체를 일으켜 뒤로 빠져 나왔다.



“휴~으읍…정, 정…말…기가..찬…년이..야! 헉! 헉!...쩝”



용식은 숨을 헐떡이며 그때까지도 바지춤을 올리지 못한체 여자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허~차암!...옷이나 올~리슈?....남사 시럽게?”



망을 보던 춘배놈이 언덕위에서 훌쩍 뛰어내려와 용식의 좆 뭉치를 째려보며 앞 이빨 사이로 침을 찍..뿌려냈다.



“씨~불넘!...휴우읍…담배나 하나..줘!”

“없으면..끊어!...킬킬…엣~쓔!...어~헛!...나도 새벽..좆 잠좀 재워 볼까나?...”



용식은 춘배놈이 담배곽을 던져주자 떨리는 손으로 겨우 한 개비 피워 물었다.

땀을 흠뻑 쏱아낸뒤의 담배맛!!...그것도 암캐와의 격렬한 성교후에 들어 마시는 담배맛은 무엇에 비하랴!...



“아아~..아악!...안,..안…돼!....”



택시의 뒷 자석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비명에 용식은 담배를 깊이 빨며 힐끔 돌아봤다.

춘배놈이 곧 바로 여자의 보지에 좆대가릴 박아 넣었는지 택시가 삐꺽거리며 흔들렸고, 차문밖으로 삐져나온 여자의 늘씬한 왼쪽 다리가 같이 흔들리고 있었다.



“좆~거튼..쒜~이…며칠 굶었나..보네?...킬,킬…”



용식은 담배를 질겅이며 택시의 흔들림을 바라보다 잊고 있은듯 그제사 바지춤을 끌어 올렸다.

허리띠를 두르며 바라본 튼실한 자신의 좆뭉치에는 여자의 질속에서 뿜어낸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후훗!...내 똘똘이!....



“호오!~….꽤…들 쑤시는…뎅?...큭큭…”



용식이 바지춤을 올린뒤 택시로 다가가 뒷 좌석을 살폈다.

춘배놈의 과격한 피스톤 내리찍기로 여자는 아무렇게나 사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다시봐도 여자의 나신은 아름답고 육감적이었다…자신이 흘린 땀과 침으로 범벅이된 여자의 탐스런 젖무덤은 이제 춘배놈이 이빨자욱을 새기며 잘근, 잘근…씹어대고 있는 중이었다.

그 자태에 용식은 또 다시 욕정이 끓어 오름을 느끼고 담배연기를 더 깊이 빨아 들이켰다.

…후훗!...한탕 더 뛰어..야쥐!..



용식은 뒷 좌석에서 눈을 돌리고 벗어 나려다 여자의 핸드백을 발견하곤 집어 들었다. 여자를 덮치기전 손에 쥐어졌던걸 뺏어 앞 좌석으로 던져논 터였던 것이다.



“오~이잉?....접~짱뇬..이었구먼!..씨불~뇬!...”



용식은 핸드백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교사자격증을 들여다보며 여자의 신분이 ‘교사’임을 알아차렸다.

순간…용식의 눈이 확!..빛났고, 서둘러 걸음을 택시의 뒷 트렁크쪽으로 향했다…



“악악!....제,제..발….그,그..만..요!..크흐흑!..”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택시는 여전히 요동을 치고 있었고, 용식이 여자의 자지러지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택시의 트렁크에서 찾아낸 것은 바로 ‘캠코더’였다…



+ + + + +



그 시각, G읍…

아침 일곱시를 알리는 쾌종소리에 지수는 자신의 가슴에서 남편의 머리를 밀어냈다.



“아~이..차암…젖…아직 다 안먹었또~오옷!..씨잇?”

“이,이…제 일어나야 해요?..네? 착한 당신…말 잘듣기로 했잖아요?"



지수가 남편을 얼르고 달랬지만 그는 더 얼굴을 밀착시켜오며 매달려왔다.



“쫍! 쫍!....쪼~오옵!..”

“아!~…….”



지수는 젖꼭지를 세차게 빨아오는 것에 통증을 느끼고 비명이 나왔으나 끝까지 말을 맺지 못했다.

…밤새도록 늙은 수캐의 농락에 젖꼭지가 비틀리고 씹혔기에 붉게 생체기까지 돋아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쫍! 쫍!....쪼…옵…….”



어느새 남편은 자신의 젖꼭지를 문체 다시 스스륵 잠이 들고있었다.



“불…쌍한 사람!...”



지수는 남편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목이 콱 메어왔다.

바로…2년전이었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세차례에 걸친 뇌수술로 저능아가 되버린 것은…



[…당신은 내..생명의 불꽃이야!...그 영혼의 불꽃까지…사랑하게 해줄래?...]



남편 박대길이 자신에게 청혼을 해오면서 한 말이 지수의 귀를 울려왔다.



…잘생기고, 착하게 보인다…애! 직장도 든든하다 며?...



엄마에게 남편을 처음으로 인사를 시켰을 때 했던 말이었다.

엄마의 말대로 정말 행복에 겨운 신혼 1년을 보냈었다. 그런데…호사다마(好事多魔)였던가?...

운명의 신은 지수에게 더 이상의 행복을 부여하지않고 가시덩쿨의 관을 씌우고 말았던 것이다.



“허….아침은 언제 먹~누? 어~험!..”



그때였다..

언제 2층으로 올라왔는지 시아버지 박대치가 헛기침을 해댔다.

필시…염탐을 하러온 것이 분명했다.

지수는 시도때도없이 잠을 자고 오줌, 똥을 가리지 못하며 먹는 밥 또한 챙겨주지 않으면 꼬박 사흘이나 굶겨도 배고프다 말 조차 하지못하는 남편을 품속에서 살포시 걷어냈다…



+ + + + +



“쏴아아!~~~….”



억새풀이 바람에 한곣으로 쏠리며 파도를 만들어냈다.

이미 새순이 돋아난 억새풀은 밑둥이가 파릇했지만 작년 가을 달빛을 받아 하얀빛을 발산했던 억새는 바삭마른 가지만 남아 바람의 희롱에 서로 비벼대며 서걱거렸다.



“헉!~……….”



은수는 눈을 파뜩 떴다.

그러던 그녀가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강렬한 햇살이 눈을 파고 들어와 백야속에 있는 만큼 눈이 부셨던 것이다.



“아…….악…아퍼!”



은수는 상체를 일으키며 양손으로 하복부를 감쌌다. 사내 둘에게 네차례씩이나 윤간..아니 강간을 톡톡히 당한 흔적이었던 것이다.



“크흐흐…흐흑!..”



복받쳐 오르는 울음으로 은수는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그녀의 어께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은수는 서러웠다…

열심히 살아온 대가치곤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 아닌가!...

병든 홀 어머니를 모시고 오로지 공부를 하기위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벌렸던 재래시장좌판에 붙들려야만 했던 자신이었다.

그 씨끌벅적한 시장좌판곁에서도 은수는 손에 책을 놓지 않은 공부벌레였다.



[…그래!~…공부라도 열~씨~미..혀봐!...이 엄니가…어떻게든 대~핵교 입학금은 대 줄텡께!...]



어머니는 딸의 향학열에 혀를 두르며 끝내는 공부를 허락하였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의 약속은 은수가 여고 2학년때부터 지킬수가 없었다. 시장좌판에서 어머니는 뇌졸증으로 쓰러져 버렸던 것이다…

그 이후, 은수는 공부를 포기 해야 했지만 수업을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기면서까지 굿굿이 견뎠다. 어머니의 병 수발을 들면서 자신이 직접 시장좌판에 쪼그리고 앉아 비린내나는 생선대가리를 잘라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당당히 일류사범대에 수석으로 합격했었다. 등록금 또한 수석의 영예로 당연히 면제되어 해결 했으며 학비는 물론 장학생이었다.

졸업을 하였고, 당당히 교사가 되었으며…적어도 자신의 출세를 위한 백그라운드를 얻기위해 은수를 헌신짝 버리듯 한 동수를 만나지 않았던들…그녀의 인생은 고생한 만큼 보라빛 둥지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랬다…

강은수!...그녀는 홀 어머니에다 피붙이 형제라곤 없는 외동딸로 자라면서 몸서리치도록 엄습해 오는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한 죄(罪)뿐인 여자였다.



“어!~허~어엉!!!!.........”



은수는 살아온 지난날이 퇴색된 흑백필름처럼 눈 앞에 펼쳐지자 흐느낌이 통곡으로 변하여 갔다…



“쏴아아아!!~~~~~~ 사르르르…..”



무심한 봄바람은 은수의 몸을 휘감은뒤 억새풀을 해변의 삼각파도처럼 뒤 흔들어 놓고 있었다.



[ ‘안개꽃’ 1 부 –미궁(迷宮)의 안개- 끝….2부에서 뵈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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