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협려지 목씨모자전 (神雕 ... - 상편

모 카페에서 자작해서 올렸던 글인데, 썩히기가 아까워 (스스로 - -;;) 여기에 올립니다. 양과가 좀 더 성숙한 후의 글도 차차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마 ‘신조협려지 황용모녀전’쯤 되지 않을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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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협려지 목씨모자전 (神雕俠侶之 木氏母子傳) 상편



김용님의 신조협려(神雕俠侶)와 같은 위대한 작품을 더럽히는게 매우 죄책감 드는 일입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사실 신조협려의 패러디물은 **에서 떠돈 적이 있습니다. 황용이 둘째딸을 출산하는 무렵부터, 이 딸이 이막수에게 납치당하면서 이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황용, 무수문 무돈유 형제, 곽부, 이막수, 양과, 공손지, 금륜법왕 사이에서 일어나는 지저분한 스토리입니다. 글은 굉장히 묘사력이 뛰어났었고, 제가 기억하기로 작가분은 중국이나 대만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스토리가 좀더 앞뒤로 연장되기를 바랬는데, 그렇게 일회성으로 끝나서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좀더 근친상간, 사제간, 비도덕적 관계를 강조하여 여러 에피소드를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공개적인 게시판에 야설을 쓰는 것은 처음이므로, 미숙하더라도 많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신조협려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 분은 이야기가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본 이야기 전에 간단하게 배경 스토리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스토리(‘영웅문 - 사조영웅전‘에 해당)-----------------------------

때는 송나라 말엽. 금나라가 송나라의 북쪽으로 밀고 들어와, 백성들은 잦은 전쟁과 송나라 정부의 무능한 정치로 인한 수탈로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의형제 집안에서 태어난 곽정과 양강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운명이 갈라져, 한명은 몽고 마을의 순박한 청년으로, 다른 한명은 금나라 황실의 세자가 된다. 이들 부모와 친분이 있던 전진교의 구처기는 강남에서 협의를 펼치기로 유명한 강남칠협과 두 아이를 맡아 가르쳐서, 16년 후에 맞대결을 하기로 한다. 구처기의 제자가 된 양강은 비록 똑똑하긴 하였으나, 천성이 간사하여, 본인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도 송나라의 백성이 되기를 거부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모와 생부를 거의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된다. 반면 곽정은 비록 우둔하지만 성실하고 의협심이 강하여 어릴때부터 여러 기연을 얻어 젊은 나이에 천하에 보기힘든 무공을 가지게 된다. 또한, 천하오절(동사, 서독, 남제, 북개, 중신통)의 하나인 동사 황약사의 딸인 황용과 인연을 맺게 되어, 그녀의 뛰어난 영민함과 곽정의 우직함이 여러 사건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밑거름이 된다. 양강은 부귀영화를 버리지 못하고, 부모의 원수를 아바마마라고 부르며, 금의 왕자 노릇을 계속하다가, 결국 금의 세력이 몰락하면서 (징기스칸의 세력이 커지면서), 패도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서독 구양봉의 조카 구양극을 죽이고 그 죄를 다른 이에게 덮어 씌우나, 황용의 기지로 그 사실이 들통나고, 결국 구양봉의 독에 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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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은 ‘과(過)’, 자(字)는 ‘개지(改之)‘로 하겠소.

곽정, 황용 일행과 헤어진 목염자는 정처없이 강남을 떠돌다가 결국 양강이 비운의 생을 마감한 가흥의 철장묘에 이르게 되었다. 철장묘 근처에 움막을 마련한 목염자는 만삭의 몸을 이끌며 출산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과아야 과아야. 이 엄마는 니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단다.”

목염자는 몇달전에 만나 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준 곽대협을 떠올렸다.

“양형제는 비록 나라에 불충하고 부모에게 불효하는 막중한 죄를 짓긴 했으나, 그렇게 비참하게 죽게 된 것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죄를 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낭자. 양형제가 그리 된 것에 의형으로서의 제 책임도 큽니다.”

황용은 원래 양강을 싫어했고, 양강의 죽음에 자신의 연관성이 적다고 볼 수도 없으므로, 목염자를 보기가 불편했다.

“정오빠. 전 그럼 마을에 나가 먹을 것을 좀 사오겠어요. 목언니. 정오빠와 얘기 나누시길 바래요”

황용이 총총히 마을로 사라지자, 곽대협 곽정은 목염자를 다짜고짜 끌어안았다.

“목낭자. 그간 어찌 지냈소.”

“곽대협. 이러지 마세요. 우리 관계는 그때 그걸로 끝났어요.”

목염자는 수개월전 철장방에서의 그날 밤을 떠올렸다. 그날 양강은 철장방주 구천인과 개방을 먹어삼킬 계획을 세우고 늦은 밤 목염자를 찾아갔다. 그의 주머니에는 구천인이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건네준 미혼약이 들어있었다.

“이 향기를 몇초만 맡으면 아무리 석녀라 할지라도 지 아비에게조차 달려들 것이오. 흐흐”

양강은 목염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고, 가능하면 미혼약을 쓰지 않으려하였으나, 점점 자신을 의심하는 목염자에게 자신의 야망을 들키지 않고, 그녀를 차지하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는 갈등하고 있었다.

문틈으로 엿보니 목염자는 장신구를 벗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느라 드러난 그녀의 뽀얀 어깨와 목덜미를 보자, 그때까지 갈등하던 양강의 양심은 온데간데 없고, 순식간에 미혼약의 뚜껑을 열고 병에 손바닥의 내공을 주입하였다. 동시에 약한 장을 발출하자 미혼약이 기화되면서 창문틈을 통해 방안으로 강렬한 미혼약이 주입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목염자는 순간 달콤한 향기를 맡은 것 같았으나 이내 후각이 마비되면서 온몸이 달아오르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마을을 찾아가던 황용은 수개월전 잊을 수 없는 그날 철장방에서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곽정과 함께 철장방에 침투한 그녀는 개방대회에서 방주자리를 차지하려다 실패한 양강이 이곳 철장방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에 크게 분노하고, 철장방주를 비롯하여 양강을 혼내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목염자가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양강의 실제 인간됨에 대해 이번에 확실히 조언해줘야겠다고 생각한 황용은 낮에는 경비가 삼엄해서 어려우리라 판단하고 밤이 이슥해지자 목염자가 머무는 거처로 다다랐다.

‘어. 저 화상이 저기 창문 밑에 숨어서 뭐하는 거지.’

목염자의 거처 창문 밑에서 양강이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방문틈을 노려보고 있지 않은가.

‘안되겠다. 이 틈을 타서 저 녀석을 혼내줘야겠다.’

양강의 뒤로 조심스레 다가간 황용은 전광석화처럼 탄지신공을 발출하여 양강의 영천혈을 내질렀다. 그러나 아뿔사. 너무 어두워 혈을 짚는 손가락이 한치정도 어긋나면서 3할의 힘이 분산되고 말았고, 놀란 양강의 장을 얼굴에 맞고 말았다. 순간 뭔가 달콤한 향기가 코에 엄습하면서 황용은 하체에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이 녀석 무슨 독장을 배운거야. 중독당한 것 같다’

주위가 약간 소란해지면서 누군가 다가오는 걸 느낀 황용은 재빨리 쓰러진 양강을 등에 엎고 그 근처를 벗어났다.

한편 철장방주 구천인을 감시하던 곽정은 목염자의 거처로 간 황용이 궁금하여 그곳으로 찾아오던 중 방 창문 밑에서 두 그림자가 사라지는 걸 목격하였다. 그들을 급히 쫓으려다 방안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신경쓰여 문득 멈춰서고 방안을 바라보았다.

‘헉. 목낭자가 저런 짓을..’

방안에선 약에 취한 목염자가 반라가 되어 자신의 몸을 쓰다듬고 있었다.

“하악 하악. 내가 왜 이러지. 아. 온몸이 뜨거워 미칠 것 같아.”

목염자는 치마를 걷어 올리고 의자에 앉은채 자신의 사처에 손가락을 막 쑤셔넣으면서 연일 신음을 내질렀다.

“아~ 누군가의 자지를. 누군가의 자지를.”

참지 못하고 들어선 곽정은 앞뒤 일을 생각지 못하고 목염자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인기척을 피해 달아나던 황용은 철장봉 계곡 근처에 양강을 내려놓고 점점 뜨거워지는 자신의 숨결에 놀라고 있었다.

‘아.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렇게 거기가 축축히 젖은거야.’

양강이 안보이게 슬쩍 돌아선 황용은 바지 가랑이를 슬쩍 만져보고 흠칫 놀랬다. 가랑이가 마치 오줌을 지린 것처럼 흠뻑 젖어있었던 것이다.

‘저 자식이 무슨 수를 쓴게 틀림없어. 저 자식이. 양강 저자식이..’

양강을 노려보던 황용의 눈이 갑자기 붉게 변했다. 양강의 하체에 불뚝 솟아있는 무엇가를 보고 순간 숨이 멎는 느낌을 갖게된 것이다. 제 아무리 황제가 먹는 원앙오진회가 앞에 있어도, 꼭 먼저 맛보고 싶은 것이 저 안에 있는 듯이 느껴졌다. 황용은 무언가 걸신들린 듯이, 누워있는 양강의 바지 가랑이를 젖히고 자지를 꺼내들었다. 황홀한 듯이 지켜보고 있던 황용은 잔뜩 침을 흘리며 양강의 물건을 덥석 물어 빨기 시작했다.



“목 낭자. 뱃속의 아기가 정말 양형제의 아이가 맞소?”

목염자는 대답하지 못하고, 곽정의 손을 뿌리치고 물러났다.

“그날. 일이 그렇게 된 것은 저도 이유를 알지 못해요. 곽대협. 곽대협이 정말 대협이시라면, 그날 일은 잊어주세요. 그리고 누가 뭐래도. 이 아이의 성은 양씨에요. 그렇게 알아주시면 고맙겠어요.”

곽정은 뱃속의 아이에게 진하게 피가 끌리는 걸 느꼈지만, 목염자의 생각이 이러하니 더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날 그렇게 갈구하는 목염자의 보지에 질펀하게 정액을 쏟아 넣은 곽정은 심한 후회를 느끼고 그 방을 빠져나왔고, 다시는 목염자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배가 부른 그녀를 보니,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알겠소. 알겠소. 그럼 내가 그 아이의 이름이라도 짓게 해주시오.”

목염자는 마침 아이의 이름을 지어줄 고인을 찾고 있던 차라 이를 허락했다.

“지난날 지 아비의 과오를 잊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과(過)’라고 하며, 이 과오를 능히 바로잡으라는 의미에서 자(字)는 ‘개지(改之)’로 하는게 어떻소.”

“양과. 과아.. 좋아요. 아가야. 네 이름을 곽백부가 지어주셨단다. 니 이름은 양과야.”

그러나 곽정은 속으로 이 아이의 성이 곽가라고 내심 확신하고 있었다.

한편 마을에 갔다가 음식을 사가지고 돌아온 황용은 곽정과 목염자의 대화 내용을 듣고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정오빠가 목언니랑 그런 일이 있었다니. 아~~ 나야말로 양강 그 후안무치한 자식의 자지를 핥고 빨고, 내 보지에 집어넣고 새벽이 다갈때까지 미쳐돌아가지 않았던가.’

영민한 황용은 이 일에 분명 양강의 흉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그냥 모른체 하는게 좋겠다.’



그렇게 곽정, 황용과 헤어진지 수개월이 흐른 지금 목염자는 지금 철장묘 근처 마을에서 친분을 쌓은 귀노파의 도움으로 출산을 서두르고 있다.

“응애~ 응애~”

“이것봐요 색시. 고추에요. 고추”

“으..음. 과아야. 내 애기.”



2) 기이한 인연

그리고 7년이 흘렀다.

목염자는 철장묘를 떠나 가흥 연악산 골짜기에 들어가 양과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엄마. 이것봐요. 토끼를 잡아왔어요.”

일곱살의 어린 양과는 체구는 작았지만, 어릴때부터 엄마와 단둘이 살다보니,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다른 아이보다 조숙했다. 목염자는 양과를 낳고부터는 몸이 부쩍 약해져서, 정신적으로도 자신의 아들에게 많은 부분을 기댔고 양과는 그에 부응하여 어린 나이에도 많은 가정 소사를 도맡아 하기 시작했다.

“그래 잘했구나. 과아야. 그래도 어린 토끼는 함부로 살생하면 안된단다.”

“명심할게요. 엄마.”

“그래 착한 녀석. 저녁은 좀 있다 먹기로 하고, 이리 와서 엄마 좀 주물러주렴. 오늘 밭 일구는게 고됐던지 여기저기 쑤시는구나.”

늘 그렇듯이 양과는 모친의 다리와 어깨를 주물러드렸다. 그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늘상 해오던 일이라, 양과는 어렴풋이 지압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비록 작은 손이었지만 아들의 지압 안마가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

“엄마 시원하세요. 여기도? 여기도?”

목염자는 그럴때마다 지긋이 웃으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양과가 엉덩이나 허벅지 안쪽까지 안마를 하려고 하면, 목염자는 고개를 돌려 거기는 간지럽다고 말해서 양과를 제지했다. 양과는 가끔 엄마와 목욕할 때 자기와는 다른 엄마의 이상한 부위. 이를테면 볼록하게 솟은 두 가슴이나, 불그스름하면서 오돌토돌한 젖꼭지, 그리고 검게 털이 난 다리 사이가 이상하다며 늘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쳐다봤다. 그럴때마다 목염자는 양과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그런 곳은 간지러운 곳이니까 쳐다보거나 만지면 안된다고 눈을 흘겼다. 그렇지만, 안마를 할때면 늘 양과는 엄마의 표정을 살피며, 최대한 안가지럽게 그런 곳을 만져보려고 했다.

‘이상하다. 왜 나랑 이렇게 다르게 생긴거지.’

목염자는 아마 자기가 젖을 일찍 떼서, 아이가 더욱더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아이가 지나치게 호기심을 갖지 않도록, 아이 앞에서는 노출을 삼갔다. 목염자는 이제 겨우 스물넷. 아들 양과가 어느덧 일곱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꽃처럼 아름다웠고 그녀의 몸은 터질듯이 영글어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종일 안보이던 양과가 해질녘에 헐레벌떡 집에 돌아와 목염자에게 소리쳤다.

“엄마. 저 오늘 나갔다가. 헙..”

“왜 무슨 일이니.”

“아. 아니에요.”

“싱거운 녀석. 엄마는 이제 저녁을 지을테니. 어서 씻고 오렴”

양과는 그날 근처 봉우리에 토끼덫을 회수하러 갔다가 이상한 일을 당했던 것인데, 깜빡잊고 엄마에게 그 일을 내뱉을 뻔 한 것이다. 그 무서운 할아버지는 절대로 아무에게도 자신이 무공심법을 가르쳐준 것을 얘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 할아버지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좀처럼 아파도 울지 않는 양과가 그만 토끼덫 근처에 도사리고 있던 독사에게 물린 후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울부짖고 있는 걸, 이 할아버지가 구해준 것이다.

“하핫. 이 녀석. 이 따위 지렁이 나부랭이에 물리고서 그리 울고있느냐. 사내녀석이.”

그러더니 봉두난발에 물구나무까지 선 이 이상한 할아버지가 그에 등에 대고 내공을 주입하였다. 점차 몸의 마비가 풀리면서 상처부위가 시원해지는 것이었다.

“자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기운을 단전에 모으고 천천히 태양혈, 회음혈 사이로 역행시켜라. 이곳 이곳이 태양혈, 회음혈이고, 배에 힘을 주어.”

지극히 영민한 양과는 처음 듣는 인체의 혈의 이름이 생소하기만 했지만, 이 노인이 가르쳐주는 위치에 기운를 이동시킨다는 느낌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두어시진이 지나자 독사에 물렸던 상처부위에서 검은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너 이놈. 너 이놈. 너처럼 똑똑한 녀석은 내 죽은 아들이랑, 황 거 뭐시기 하는 여우같은 계집을 제외하고 본 적이 없다. 너 나를 아비로 모시는게 어떠냐”

독사에 물려 어머니도 다시 보지 못하고 죽고 만다고 생각했던 양과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이 노인이 너무나도 고마운 나머지 얼른 이에 응하고, 아홉번 절을 했다. 사실 늘 자신에게 아버지가 하나쯤 있었으면 했던 것이다.

“좋아 좋아. 이런 귀여운 녀석. 좋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권법을 가르쳐주마. 그렇지만 너 절대 누구에게도 오늘 일을 말하면 아니된다.”

이 노인은 그리하여 하루종일 양과에게 독을 완전히 제거하는 무공심법과 괴상한 무공 하나를 가르쳐주고, 나타났을 때처럼, 갑자기 괴상한 소리를 지르더니 번개처럼 사라졌다.



‘이.. 이렇게 하던가. 엎드려서 두손을 바닥에 집고 기운을 상체와 양 어깨에 모으고, 단전의 기를 입쪽으로 부풀리면..’

“꾸륵 꾸륵”

양과의 입에서 괴상한 소리가 나며 두꺼비처럼 볼이 부풀러올랐다. 그리고서 양 어깨를 앞으로 쭉 펴니 앞쪽에 있던 잔 나무가지가 살짝 흔들리는 것이었다.

‘헹. 의부는 이렇게하니 아름드리 고목이 다섯개쯤 우지끈뚝딱 부러져나갔는데. 난 어림도 없구나.’

집에 돌아와 엄마가 저녁을 짓는 동안 움막뒤에서 연습해보는 양과였다.

‘여하튼 계속 연습해서, 나중에 엄마를 깜짝 놀래게 해줘야지.’

어린 나이에도 의리와 심지가 깊었던 양과는 의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마에게 독사에게 물렸던 일과 그 후에 있었던 기이한 인연에 대해 꾹 참고 말을 하지 않았다. 어린 양과는 절대 알 수 없었다. 그 기이한 노인이 당대 천하를 주름잡던 동사, 서독, 남제, 북개, 중신통 다섯의 절세 고수중 하나인 서독 구양봉이며, 그가 배운 무공이 수십년동안 강호를 떨게 했던 합마공임을.



3) 우연한 점혈법

시간이 흘러 양과는 어느덧 아홉살이 되었다. 그간 의부가 가르쳐준 합마공과 내공심법을 꾸준히 익힌 덕에 양과의 내력은 몰라보게 성장하였고, 아홉살나이에 걸맞지 않는 체구를 가지게되었다. 목염자는 커가는 아들의 모습에서 점점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10년전 그날의 일을 자주 상기하게 되었다.

‘아. 그날 일은 그렇게 되었지만, 난 한번도 과아를 양씨 집안의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렇게 불쌍하게 돌아가신 강오라버니를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이 아이는 그 사람의 자식이어야해.’

그러나 이런 생각과 동시에 늘 철장방에서의 그날에 대한 기억이 중첩되면서 그녀는 몸을 비비꼬았다.

‘내가 왜 이러지. 자꾸 젖꼭지가 도드라져서 아프네. 속곳은 왜 이리 축축해진거야.’

비록 단 한번의 관계로 양과를 낳긴 했지만, 그 관계가 일반적인 처녀의 첫경험과는 다른, 약물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경험이었으므로, 그 후로 10년의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성관계에 대한 목염자의 기억은 황홀하다 못해 나락에 빠져드는 듯한 몽롱한 그런 것이었다.

“엄마. 저 왔어요.”

양과의 손에는 이제 토끼가 아니라, 사슴이나 꿩같은 비교적 날쌘 동물들이 들려있곤 했다.

“으음. 그래. 돌아왔니. 어서 씻고 오렴.”

목염자는 생각지도 않게 엄습했던 이상한 흥분을 가라앉히며 겨우 말했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전신이 노곤해지고 피곤을 느낀 그녀는 아들에게 오랜만에 안마를 부탁했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아들이 자신을 안마해준지가 벌써 2년이 다 된듯 하다.

“엄마. 그럼 예전처럼 침대에 엎드려 누우세요.”

“그래. 우리 과아가 하는 안마좀 오랜만에 받아볼까.”

양과는 오랜만에 엄마를 안마해준다는데 신이 나서, 예전처럼 엄마 등허리를 올라타고 양손으로 그녀의 목 언저리를 지압하기 시작했다.

“으음. 우리 애기 손이 더 매워졌네”

목염자는 아들의 손이 예전과 다르게,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고, 강하면서도 따뜻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때에 따라 아들로부터 깊고 무거운 기운이 몸의 내부로 들어오는 걸 알게 되었다. 목염자도 의부 양철심에게 무공을 배웠고, 비록 내가무공에는 약하지만 내공수련의 기초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구양봉의 이 괴상한 내공은 처음 접해보는 지라, 양과의 이상한 내력이 점점 궁금해졌다. 분명히 이것은 어느 고인에게 지도를 받은 내공수련의 결과가 분명했다.

“과아야 너 혹시.. 흡”

아뿔사. 공교롭게도 양과가 지압하고 있던 곳이 등허리 부근의 영천혈. 안마에 열중하고 있던 양과는 엄마가 꿈틀거리며 고개를 들자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수련해 온 합마공의 3할을 주입하고 말았다. 이 혈이 점혈되면 수시진동안 몸을 움직일 수도 말도 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었다. 혈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짚어내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며, 설사 정확하게 짚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공수련이나 강한 외공이 없으면 점혈되지 않는다. 예전의 일곱살의 양과라면, 아무리 영천혈을 짚어내도 이런 점혈법이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새에 내가무공을 쌓게된다가 우연히 정확한 영천혈의 위치를 지압하고 있던 양과는 자기도 모르게 엄마를 점혈시키고 만 것이다.

“왜요 엄마?”

다행히 이 영천혈은 점혈되더라도 심신이 편하고 기가 잘 소통되어, 당시 무림에서는 좋은 목적으로 상대방을 침묵시킬 때 사용되는 간편한 점혈법이었다. 엄마가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그대로 누워있자 양과는 안마를 계속했다. 한편 목염자는 혼란스러웠다. 분명히 우연이었다. 아들의 손놀림과 기의 조절력을 볼 때, 분명히 점혈법을 익힌 것 같지가 않았다.

‘이런. 아무리 우연이라도, 아홉살짜리 아들녀석에게 점혈당하다니..’

목염자는 쓴웃음을 지으며 몸을 아들에게 내맡겼다. 어차피 앞으로 두어 시진동안은 아들녀석에게 자기 몸을 일임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내맡긴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아주 잠깐 찌르르하는 금단의 흥분을 느꼈으나, 이런 생각은 그녀의 의식 저편에 금새 감춰지고 말았다.

양과의 안마술은 오랜 지압경험과 적당한 내공법이 가미되자 가히 쾌적이라 할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아들의 양 엄지손가락이 경추에서 척추까지 훑어 내려올 때는 거의 신음에 가까운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다. 과아는 더욱 더 신이 났는지, 정성을 다해 등을 문질렀고, 가끔 양 손이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오기까지 했다.

‘흡. 이 녀석이’

목염자는 아들의 손이 겨드랑이 사이 부푼 젖가슴의 측면을 문지를 때마다 몸을 흠칫 떨며 평소처럼 고개를 돌려 주의를 주려고 했으나, 속수무책. 게다가 얼굴엔 온화한 미소까지 지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던 것이 얼마가 지나자 등에서부터 양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는 양과.

“엄마. 이쪽은 안해봤는데. 시원해요? 네? 네?”

양과는 엄마가 계속해서 무언의 긍정을 보이자자 더욱 더 신이나 대담하게 그녀를 돌려 눕히기에 이르렀다.

“엄마. 오랜만에 안마를 해드리니 이곳 저곳 다 아프신가봐요. 전혀 간지럽지도 않나봐요. 오늘은 이 양과가 지난 2년동안 못했던 효도 좀 해드릴게요.”

목염자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렇찮아도 아들녀석이 호기심이 강하고, 나이보다 훨씬 조숙해서, 몇년전부터 같이 목욕도 안해온 사이였다. 이 녀석이 정성을 다한다는 얘기는 정말 정성을 다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식은땀을 흐르는 엄마의 마음도 모른채, 양과는 오래전 잘 기억나지도 않는 아기때 이후로 만져보지 못한 엄마의 젖가슴을 천천히 쓰다듬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양과는 자신의 단전에 이상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심법을 운용한 것도 아닌데 단전에 뜨거운 기운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하더니, 곧장 자신의 하체 즉 오줌누는 곳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어. 이건 의부가 가르쳐준 무공과는 다른데.’

양과는 이상하게 가슴과 얼굴이 열뗘지는 것을 느끼며, 엄마의 상의 한쪽 가닥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목염자는 자신의 배를 깔고 앉아있는 양과의 가랑이 사이에서 뭔가 딱딱해지는 것을 느끼며 경악하고 만다. 그리고 상의 앞섭으로 들어오는 아들의 손.

‘헉. 이 녀석이. 이 녀석이 어떻게 되는 거야. 엄마한테 고추를 세우다니.’

“엄마. 나 이상해요. 엄마를 안마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져요. 왜 이런걸 몰랐을까.”

‘아. 이런 망측한 자식. 망측한 자식’

그러나 영천혈을 제압당한 목염자는 엷은 미소만 지을 뿐 양과를 지긋이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양과는 허리를 굽혀 엄마의 입술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살짝 벌려진 건강하고 불그스레한 입술은 적당한 크기에 도톰히 부풀어 있었고 숨결에는 향긋한 내음이 묻어나왔다. 한번도 엄마의 입술을 자세히 들여다 본적이 없던 양과는 가슴을 만지던 다른 한쪽 손을 들어 엄마의 볼을 쓰다듬으며, 침을 꼴깍 삼켰다. 이상하게도, 고추가 바짝 단단해지고나서부터는 목이 타기 시작한다. 양과는 엄마의 입술 사이로 촉촉하게 보이는 혀를 보더니, 고개를 숙여 엄마의 입에 혀를 집어 넣었다.

‘헉!!’

순진한 아들의 이런 스스럼 없는 행동에 순간 목염자는 자신의 내부에 스물여섯살 동안 감추어왔던 무엇인가가 와장창 깨지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하체에 힘이 빠지고 아들의 한쪽 손에 감싸여있던 유두가 파르르 긴장하기 시작했다. 아들의 지나치리만큼 깨끗한 호기심이 어이없게도 그녀가 꼭꼭 숨겨두었던 금단의 욕정을 일깨우기 시작한 것이다.

‘흐음. 흐음. 과아야. 너 어떻게.. 엄마의 입속에 혀를 넣다니.. 이래선 안돼. 흐음~’

“츄릅. 츄르릅.”

과아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혀를 엄마의 입속에 집어 넣고 다소곳한 엄마의 혀에 자신의 것을 엉키었다. 엄마에게 상당히 많은 침이 쏟아져 나왔고, 양과는 이 달콤한 샘물을 한껏 들이키며 마셔댔다. 양과는 어느정도 목을 축이자 엄마의 얼굴로부터 고개를 들었다.

‘하아. 조..조금만 더.’

목염자는 자신도 모르게 이 감미로운 입맞춤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내가 미쳤나봐. 아앙. 얼굴이 이렇게 달아오르다니.. 이건 말도 안돼. 과아야 어서 그만 둬.’

양과는 엄마의 눈이 붏게 충혈되고 볼이 발그스레한 것을 보고, 엄마가 더욱더 사랑스러워졌다.

“엄마. 나 엄마 찌찌가 보고싶어요.”

이제는 엄마의 표정도 살피지 않은채 양과는 상체를 살짝 들어 엄마의 허리춤에 묶여 있는 천의 매듭을 풀어헤쳤다. 목염자는 속수무책으로 자신의 상의가 젖혀지는 걸 내려다 보았다. 이제 남은 건 젖가슴을 덮은 얇은 천조각 하나. 양과는 갑자기 엄마의 팔을 들어올리더니, 엄마의 왼쪽 겨드랑이에 코를 묻었다. 목염자는 의부 양철심에게 양가창법을 배우면서, 외가창법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늘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고 있었다. 엄마의 겨드랑이에서는 약간의 시큼한 땀내음이 났지만 양과는 오히려 고추가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며, 겨드랑이에 침을 잔뜩 묻히며 핥아댔다.

‘하아. 하아. 과아야 뭐하는 거니. 그건 이제 안마도 아니잖아.’

목염자는 유두가 파르르 솟아 오르며 얇은 젖가리개 밑에서 도드라지는 걸 느꼈다. 동시에 그녀의 습한 곳이 더욱더 습해지기 시작했다.

‘과아야. 거긴 땀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야. 그렇게 핥으면 엄마가 너무 부끄럽잖니.’

이때 양과의 오른 손은 목염자의 젖가리개 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하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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