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 12부

####) 절단신공.. 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한참 생각했다가, 결국 배가 터지게 웃고 말았습니다. 저 빼고는 다들 알고 계시는 용어인 것 같네요. 절단신공.... 하하하... 놀랐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이번 부는 단 한번의 정사 장면인데... 그걸 절단할 수는 없잖아요?













그녀가 다음에 할 행동이 무엇일지 알고 있었다. 자존심이 셀 거라 생각했던 그녀가, 의붓아들의 친구인 내 앞에서 굴종적인 자세로 앉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내 몸을 떨리게 했다. 뜸을 들이려고 하는 건지... 그녀는 한참 동안이나 나와 시선을 부딪친 채 그 자세로 앉아 있었다. 그러다, 그 붉은 입술이 달싹거리기 시작했다.



“나.... 미친 여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줘요.”



‘네’하고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녀의 시선이 내 사타구니로 향하고 두 손은 내 혁대를 붙잡았다. 혁대가 풀리고, 단추마저.... 허리를 둘러싸던 벨트의 압박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바지를 벗기는 것도 꼴리게 하는 지...



그녀의 두 손은 내 옆구리에 닿은 채 피부를 쓸며 엉덩이를 지나 내려갔을 뿐이고, 내 바지와 팬티는 그 손에 밀려 무기력하게 벗겨져 내렸다. 발목까지 내려온 거추장스러운 헝겊을 발로 차 버리자, 내 하체는 알몸으로 변했다.



용수철처럼 덜렁거리며 튀어나온 자지가 그 붉은 대가리를 위쪽으로 세우고 그녀의 얼굴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았다. 허벅지 안쪽을 스치며 올라온 가늘고 하얀 손가락이 처음에는 신기한 장난감을 만지듯, 핏줄이 불끈거리는 기둥을 그냥 쓰다듬어 보더니, 참을 수 없다는 듯 오무려지며 손바닥 안에 기둥을 가두었다. 묵직한 쾌감에 똥꼬까지 힘이 들어갔다.



그녀가 다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애처러운 듯한... 뭔가를 갈구하는 듯한 그 눈초리가 내 동물적인 정복감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어떤 남자든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고, 소유욕을 가지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 상태로 기둥을 서서히 훑고 있던 그녀가 뺨을 귀두에 가져다 대더니, 원을 그리듯 움직여 얼굴 전체에 문지르기 시작하자, 찔끔거리며 새어나오는 투명한 액체가 비단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뺨을 더럽히기 시작했고, 좆 끝에서 전해지는 야릇한 감촉 때문에 나는 미칠 듯이 달아올랐다.



드디어.. 그녀가 혀를 내밀고 그 끝으로 내 귀두의 입구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내 반응을 확인하려는 듯 얼굴에 박혀 있는 그녀의 시선에 나는 넘치는 쾌감 때문에 찡그려진 얼굴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그 혀가 기둥을 타고 내려가더니, 알주머니에서 움찔거리다 다시 기둥을 타고 올라왔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사정 직전까지 내몰려 있었다.



정말 남자를 참을 수 없게 하는 여자다... 아이스크림을 저렇게 먹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남자들은 환장하겠구나...! 그녀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더니 귀두를 덮기 시작했다. 뜨겁고 부드러운 점막의 감촉에 나는 몸서리를 쳤다. 그 사이에도 쉴새 없이 움직이며 귀두 아래의 예민한 부위를 간질이는 그녀의 혀...



그녀의 눈이 감기더니, 입술이 기둥을 타고 내려오자, 귀두가 그녀의 목구멍 깊숙이 쳐들어가며 기둥에 강한 마찰이 일어났다. 그녀가 입을 후퇴시키자 점점 드러나는 내 기둥은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으음....!”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머리를 두 손으로 쥐었다. 금방이라도 난폭해지려는 내 자신을 억제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순종적인 연상의 여자... 친구의 엄마... 친구의 새엄마...! 그녀의 머리는 점점 더 빨리 움직였고, 나는 내 손이 그녀의 머리 움직임을 억누르려 하는 건지, 더 세게 하려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녀의 움직임은 마술 같았다. 머리와 손이 따로따로 움직이며, 내 기둥을 훑어 거의 터지기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었다.



“저...저... 쌀 거 같아요.”



그 순간에도 그녀는 강적이었다. 내 말은 전혀 듣고 있지 않다는 듯... 더 집요하게 자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를 밀어내려 힘을 주자, 그녀도 더 강한 힘으로 매달리기 시작했다. 등에 식은 땀이 흐를 만큼 버텼지만, 결국 내 자지는 입을 열고 말았다.



“으읏! 읏....읏....”



통렬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더니, 자지가 제 마음대로 수축하며 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풍성한 머리칼을 움켜쥐고 나는 좀더 깊숙이 자지를 넣으려 허리를 밀었고, 반대로 그녀는 기둥 뿌리를 손으로 움켜진 채, 머리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기둥을 타고, 내 체액이 그녀의 입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헉! 헉! 헉!”



숨이 찬 것은 아마 마지막 순간 사정을 참느라 호흡까지 멈췄기 때문일 것이다. 머리를 움켜쥔 손을 풀어주었어도 그녀는 여전히 입술로 귀두를 둘러싼 채 간헐적인 수축을 음미하고 있었다. 토끼처럼 금방 사정해버린 내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내 기둥은 아직 빳빳한 경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오럴에는 누구든 버틸 수 없을 거야... 나 뿐 아니라...! 그래도 그녀의 입 안에 배설해 버린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죄송해요....!”



나를 다시 쳐다보는 그녀의 눈에는 미소도 찡그림도 없었다. 그녀가 입을 뗐다. 오무려진 입술 뒤에는 내 정액이 가득 차 있었을 터.... 내가 쳐다보고 있다는 걸 확인한 그녀의 눈이 감기더니, 목젓이 한번 올라왔다 다시 내려갔다. 그 장면을 보자 갑작스럽게 욕구가 다시 치밀어 올랐다. 정말.. 이렇게 색정적인 여자가 있다니...



그녀의 입술이 다시 귀두에 닿더니 기둥을 타고 내려갔다. 알주머니를 지나... 아랫배와 허벅지의 경계를 지나.... 허벅지의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나는 다리를 벌려 그녀의 머리가 들어올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모로 돌려진 머리가 무릎 안쪽을 지나 종아리까지... 그리고 발목까지 내려갔다.



허리가 접어짐에 따라 점점 옆으로 퍼지던 그녀의 엉덩이는 마지막에는 허리 둘레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양 옆으로 팽창했고, 얇은 원피스를 점점 팽팽하게 밀더니, 엉덩이 사이의 움푹 패인 고랑과 삼각형을 이룬 팬티의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관능적이라,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벌어진 내 다리 사이에 엎드려 있는 그녀는 두 손을 겹쳐 베개 삼아 이마를 올려 놓고는 일어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냥 그렇게 엎드려 잠을 자려는 것도 아닐 테고...



“해줘요.”

“네?”



“가져줘요. 저...”



어쩌면 그 짧은 말로 남자를 그렇게 심하게 자극할 수 있을까? 그녀의 위에서 벗어나 옆에 서긴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가 없었다. 말만 해놓구서 그렇게 있으면 어떡하라는 건지... 허리를 세워줘야 옷을 벗기든, 뽀뽀를 해주던 할 거 아닌가?



그렇게 땅에 머리를 박고 웅크리고 있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옆구리 쪽에 앉기는 했지만 액션 플랜을 수립할 수가 없어 난감해 하고 있는데... 그걸 안다는 듯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찢어요...”

“네?”



“찢으라고... 거칠게...”



세상에....! 얇긴 했지만 희고 광택이 나는 그 원피스는 문외한인 내가 봐도 비싸 보였다. 돈이 많으니까 역시 다르구나...! 그녀는 섬세한 피부의 터치 같은 건 원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자신을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처럼 요리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허리께를 덮고 있는 천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힘을 주었다. 그런데 영화와는 달리 너무나 견고한 옷감... 두어본 힘을 주어 봤지만 마치 가죽옷처럼 견고한 천쪼가리는 나를 비웃기만 했다. 그 쪽팔림....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런데 때맞추어 그녀의 입에서 ...



“바보...!”



그 한 마디가 나를 완전히 사나운 짐승으로 바꾸어 버렸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내 손에는 투지가 넘쳤다. 그녀의 목 뒤, 원피스의 가장자리를 움켜쥐고 강하게 잡아채자, 어디선가 찌익~ 하고 옷감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그녀의 구부러진 몸이 세차게 흔들렸다.



찌익~!, 찌익~! 닭털을 뽑는 기분이랄까? 그걸 하면서도 이렇게 통쾌한 기분이 들까? 목부터 아래 끝까지 등을 따라 완전히 균열이 생긴 그 헝겊을 쥐고 잡아당기자 매미의 허물이 벗겨지듯, 그녀의 몸에서 순식간에 제거되었다.



‘헉!’



사람이 동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구나... 그녀의 몸매는 화면을 통해 봤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극적이었다. 매력적이라는 것하고는 뭔가 다른... 더 원초적인 느낌이었다. 진화가 더 된 걸까.. 아니면 덜 된 걸까? 하지만 모든 여자들이 원할 진화의 모습인 것은 분명했다. 크게 퍼져 터질 듯한 엉덩이를 일부 가리고 있는 작은 천 조각만이 그녀가 동물이 아니라는 증거였다.



손가락이 닿자 꿈틀거리는 그녀의 근육... 피부는 비단결처럼 부드러웠다. 그녀의 등짝을 험하게 유린하던 내 손은 엉덩이로 향했다. 잡혀지지 않는 팽팽한 탄력... 그러면서도 누르면 깊숙이 패이는 풍만함... 은은한 광택이 있는 회색의 팬티는 찢기에 만만해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양쪽이 매듭으로 체결되어 있었다. 목적이 뻔한 팬티구나...! 양쪽의 매듭을 당겨 풀고 당기자, 스르르 몸에서 이탈되고, 이제 그녀는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는 모습으로 내 시선에 추행당하고 있었다.



“기막히네요.”



그녀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다시 뺨을 손등 위에 올려 놓았다. 나를 보는 그녀의 불타는 눈동자...



“싫어요.. 그런 말...”



“그럼 뭐라고 해요?”

“반말로...”



메조키스트인가? 어떻게 하는 말마다 그렇게 남자의 본능을 자극할 수 있을까?



“그럼.. 뭐라고 해?”

“더... 나쁜 말... 나쁜 말로 해줘요.”



원래 그런 여자인지, 아니면 힘든 결혼 생활이 그렇게 만든 건지 구별되지는 않았지만, 그녀에겐 피학적인 욕구가 있는 게 분명했다. 어떤 말을 해줘야 좋아할까? 조금 심한 듯 했지만, 나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캥기는 단어를 말하고 말았다.



“암캐 같아.”

“아....!”



마치 최고의 칭찬을 들은 것처럼 꿈을 꾸듯 감기는 그녀의 눈... 절반쯤 벌어진 입술에서 내뱉어지는 탄성... 나는 다시 한 번 달아오르고 있었다. 세상에 그런 여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내 손은 그녀의 벌거벗은 엉덩이를 더듬기 시작했다. 구릉 사이의 계곡처럼 완만히 벌어진 그녀의 고랑으로 내 손가락이 침입해 들어갔다. 손가락 끝에 걸리는 까칠한 뒤쪽 구멍의 괄약근... 그 중심을 지나 더 앞쪽으로 향했다.



내 손가락이 그녀의 중심에 닿는 걸 보고 싶었다. 허리를 굽혀 엉덩이의 뒤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그녀의 음부에 눈을 모았다. 오무라진 갈색 구멍 아래로 벌어진 균열이 보였지만, 바닥을 향하고 있어 그늘 속에 숨어 있었다.



“엉덩이 들어 봐요.”



꿈쩍도 하지 않는 그녀.... 내 머리가 멍청한 것도 아닌데 왜 그녀의 요구를 잊은 걸까? 아마 타고난 예의범절 때문인 듯...



“엉덩이 들어!”



짜릿했다. 내 명령에 위로 들리는 그녀의 커다란 살덩이... 뭐든 하라는 대로 다 할 것 같았다. 최대의 융기에서 급격히 좁아져 허벅지로 이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음란해 보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두툼하게 벌어진 대음순 사이에 마치 조갯살처럼 오묘한 소음순... 나는 그녀의 뒤쪽으로 완전히 자리를 옮겼다.



잘 차려진 밥상 앞에 앉아 이것저것 반찬을 집어 맛을 보듯,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몸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연체동물처럼 흐물흐물한 속 입술.. 그 사이로 손가락이 지나가자 무기력하게 벌어지며 물기에 젖은 빨간 점막을 드러냈다. 음핵을 누르자 마치 살아 있는 듯 움찔거리는 갈색의 구멍... 그게 재미있어 그 작은 돌기를 계속해서 문질러주자 숨이 가쁜 듯 가슴의 요동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침대로 가.”



그녀가 몸을 일으키더니 느린 걸음으로 침대를 향해 걸었고 실룩거리는 그 뒷모습을 보는 것조차 자극이었다. 그녀를 따라가다 이제는 지지직 거리고 있는 TV를 끄고 다시 돌아보았더니 그녀는 침대 위에 그냥 서 있었다.



“왜 서있어?”

“어떻게 해요?”



미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현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마치 진짜 내가 그녀의 주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미 한 번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지는 부러질 듯 빳빳하게 서 있었다. 나도 완전히 그녀가 유도한 분위기 속에 몰입되고 있었다.



“돌아서.”



그녀의 전신이 내 시선에 거칠 것 없이 노출되었다. 역시... 오목한 몸의 중심선... 그리고 그 양쪽에 물이 가득 찬 듯 도드라진 가슴의 융기... 섹스 인형을 저 체형을 본떠 만들면 불티나게 팔릴 텐데... 그녀가 숨을 들어마시느라 흉곽이 부풀 때마다 그게 벌어지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울 정도였다.



“앉아.... 다리 벌려....”



하루 종일 해도 싫증나지 않을 놀이였다. 절반쯤 뒤로 누워 앉아 다리를 M 자로 벌리고 나를 도발적으로 쳐다보고 있는 그녀가 더 이상 친구의 엄마로 보이지 않고, 대신 내가 뭘 명령해도 따라해야 하는 노예처럼 보였다. 이런 명령도 들을까?



“보지를... 만져 봐.”



내 입으로 말하고도 화끈거리는 그 명령을 듣고도 그녀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뒤 쪽에서 상체를 받치고 있던 그녀의 손 하나가 앞으로 돌아와 배꼽 아래의 중심선을 타고 서서히 내려가더니, 길다란 중지의 끝이 둔덕을 넘어 음핵을 덮었다. 동시에 눈이 감이고 목이 뒤로 꺾이는 그녀... 저렇게 자위를 하는 걸까? 적갈색의 꽃잎이 손가락에 밀려 양쪽으로 벌어지고, 손가락 사이에 갇혔다. 다시 위쪽으로 후퇴하는 그녀의 손가락...



그런 그녀의 행위를 계속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 흥분은 극에 달해 있었다. 스스로의 행위에 흥분했는지, 그녀의 얼굴이 가볍게 찡그려지고, 흉곽은 크게 요동을 치고 있었다. 내가 ‘그만’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라고 그러고 있을 듯...



“누워. 이제.”

“이름... 불러줘요.”



“소영이?”

“아니... 그 이름 말고요....”



다른 이름이 있었나? 주 소영이라는 이름마저 그 날 처음 들은 거였으니, 그녀의 다른 이름을 알 리가 없었다. 내 입에서 뭔가 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음부를 매만지는 그녀의 자위는 계속 되고 있었고, 내 귀에는 질컥거리는 작은 물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이름?”

“지어 줘요. 수호 씨만 부르는 이름...”



이름까지...? 그녀의 유희는 야릇하기 그지 없었고, 나도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다. 나만이 부르는 그녀의 이름... 예쁜 이름을 고르느라 머리를 굴렸다. 영화배우나 탤런트 이름을 붙여 줄까? 아니 좀더 자극적이어야 해. 순간, 어렸을 때 아빠가 유미 누나와 내게 각각 한 마리 씩 선물해 주었던 개들의 이름이 떠올랐다. 크크크...



누나는 자신의 개에게 미미라는 예쁜 이름을 붙였지만, 나는 내 개를 땡칠이라고 불렀었다. 미미와 땡칠이... 매력적인 그녀에게 땡칠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는 없으니...



“미미.”

“미미?”



“맘에 들어?”

“네. 좋아요.”



“이제 누워, 미미.”



그런 유치한 장난을 만약 누군가 봤다면, 아마 피부가 닭살처럼 변했을 테지만 이미 이성을 완전히 놓아버린 내게는 그것마저도 흥분이었다. 내 강아지 미미... 크흐흐흐. 나는 그때까지 걸치고 있던 셔츠를 벗어 버리고 흉물스럽게 부풀어 있는 자지를 덜렁거리며 침대 위로 올라갔다.



누워있는 그녀의 무릎을 쥐고 양쪽으로 벌려 낯 뜨거운 포즈를 만들어 놓은 다음,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그녀의 중심을 구경했다. 그곳을 꿰뚫고 싶은 욕구를 진정시키며, 두 손으로 터질 듯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 쥐었다. 그냥 푹신거리지만은 않는 그 감촉... 마치 고무공 같은 탄력이 전해지고,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는 꼭지가 손바닥을 긁었다. 그 여자가 아무리 나이를 더 먹어도 그 탄력을 잃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녀가 탄성을 내질렀다.



“아....!”



그리고 그 탄성 소리는 한쪽 꼭지가 내 입에 빨려지는 동안, 점점 안타까운 신음소리로 변해갔다.



“키스해도 돼?”

“네.”



“아래에.”

“마음대로...”



다시는 물어보거나 허락을 구하지 말자. 내가 어떤 짓을 해도 그녀는 고분고분할 터였다. 나도 나름대로 그간 공부를 해온 터라, 생뚱맞게 아랫도리에 입술을 대는 대신, 그녀 젖가슴 사이의 중심에서부터 부드러운 피부를 타고 아래로 입술을 미끄러뜨렸다. 움푹 패인 배꼽은 혀끝으로 몇 번 간질여 주고 까칠까칠한 수풀을 지나 둔덕을 넘었다.



“하아~~~!”



코를 찔러오는 성숙한 암컷의 냄새... 정신이 아찔했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기교를 부리며 부드러운 애무를 해 주고 싶었지만, 넘쳐나는 욕정 때문에 손가락까지 떨릴 정도였으니,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 건가? 살이 갈라지는 언저리에 입술을 대고 거칠게 빨아들이자, 딴딴한 공알이 입 속으로 쏘옥 빨려 들어왔다.



“아으음~~!”



입에 들어왔던 공알이 빠져나가면서 나는 쩝!, 쩝! 하는 방정맞은 소리가 그녀의 신음소리와 섞였다. 지금껏 노련한 조련사처럼 침착하게 나를 늑대로 만들어 왔던 그녀도 쾌감에는 어쩔 수 없는 듯, 하체를 들썩거리며 허벅지로 머리를 조여 왔다.



“아으~~ 자기~~!”



이번에는 그녀가 손으로 내 머리칼을 움켜 쥐었다. 그녀의 반응에 나는 용기백배해 있었다. 이제 입장이 바뀐 거야.... 내가 이 여자를 요리할 차례야.... 거침 없는 내 혀는 그녀의 연한 속살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무린 입술 사이로 꽃잎을 물고 당기자 주욱 늘어나던 그것이 장력을 못 이기고 다시 움츠려 들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자지러지는 듯한 탄성을 흘리는 그녀....



비디오 테이프에서 보았던 그녀의 환상적인 몸놀림을 실제에서도 보고 싶었다. 질릴 만큼 그녀의 보지를 탐하던 나는 침대에 털썩 몸을 눕혔다.



“올라와... 내 위로...”



내 허리 위에 걸터앉은 그녀가 손으로 내 기둥을 매만졌다. 이 여자하고 이런 유희를 또 할 수 있을까?.... 당장 그 다음 날부터 그녀를 보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는 그 날의 광란은 모른 척하고 예전의 무뚝뚝한 유진의 새엄마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하고는 그 다음에 또 했어?”

“네에...”



“계속했어?”

“가끔....”



질투 비슷한 감정이 가슴 속에 피어올랐다. 아니지.. 아니지... 질투 같은 건 느껴서는 절대 안 된다. 지금까지 나와 섹스했던 여자들, 난희 누나와 성수의 새엄마는 나보다 성수를 먼저 만난 거니까... 게다가... 이 여자가 지금 나를 주인처럼 받들고 있는 이유는 그저 쾌락을 위한 거다... 이 여자는 이렇게 남자에게 복종하면서 만족하는 여자니까... 내게도.. 성수에게도... 다른 남자에게도...



“성수는 뭐라고 불렀어?”

“저를?”



“응.”

“갈보.”



만약 그 순간이 그녀가 엉덩이를 낮춰 내 귀두를 구멍 입구에 맞추려 시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 했다. 갈보라고? 성수답다.... 뜨거운 뭔가가 귀두 주위를 강하게 압박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그 압박이 점점 세지더니, 한 순간 긴장이 풀리며 뜨거운 어디론가 내 기둥이 깊숙이 파고 들어갔다.



“으으응~~~! 아아~~!”



기둥을 둘러싼 그녀의 보짓살이 오물거리고 있었다. 조금 전에 그녀의 입에 한 번 배설을 하지 않았다면, 그 자극을 참지 못했을 거였다. 그녀의 두 손이 내 가슴팍을 누르더니 이윽고 천천히 허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세상에... 그런 느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기둥을 조여오는 점막의 마찰도 황홀했지만, 눈 앞에서 춤추듯 어른거리는 그녀의 움직임.. 그리고 애간장을 녹일 듯한 애처로운 신음 소리...



나도 그녀의 흔들거리는 두개의 살덩어리를 움켜 쥐었다. 거칠고 서툰 손놀림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이지러지는 그녀의 살덩이...



“미미야...”

“흐응~~! 흐응~~! 네...”



“넌 뭐라고 불렀어?”

“뭐..뭘? 아~~! 아~~!”



“성수 말야... 성수... 성수 씨라고 불렀어?”

“주인님....이라고... 하아~~! 하아~~!”



“네가 스스로?”

“아니... 그렇게 부르라고... 아~~! 죽을 거 같아~~! 아~~ ! 아~~!”



하마터면 그 순간에 사정할 뻔 했다. 성수하고 새엄마의 관계는 나쁜 것이 아니었다. 아니 세상 어느 계모와 의붓아들도 꿈꾸지 못할 만큼 가까운 관계였다. 그런데 그 녀석은 이런 황홀한 관계를 어떻게 포기하고 군대에 간 걸까?....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이 육감적인 여자와 어떻게 헤어질 생각을 했을까?



“나도 그렇게 불러 봐.”

“하아~~!, 주인님...! 하아~~! 어떡해~~!”



그녀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 내 기둥을 조여 오는 것이 그녀의 보짓살인지, 터진 물주머니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눈을 내리 깔고 그녀의 입구를 들락거리는 내 기둥을 내려다 보았다. 흰 거품으로 범벅이 된 내 굵은 기둥을 팽팽하게 조갯살을 벌리고 받아 들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음란함 그 자체였다.



그녀는 또 다른 주인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복종적인 자세를 취하며 나를 주인으로 교육시킨 것이다. 한 단계, 한 단계 씩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내게 주입시켜서, 결국은 내 입에서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라는 승낙을 받아낸 것이다. 주인님이라는 그 단어는 그녀 스스로의 흥분을 위해 필요한 코드였던 것이다.



“아아아~~~ 아아~~ 아아~~!”



그녀가 허리를 뒤로 꺾는가 싶더니, 보짓살이 기둥을 끊일 듯 조여오기 시작했다. 나도 참지 못했다. 그녀의 유방을 찢어져라 쥐어짜며 두 번째의 사정을 시작했다. 좇물이 기둥을 빠져 나가며 일으키는 진동에 온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 같았다.



경련을 일으키던 그녀의 몸이 내 상체 위에 풀썩 쓰러지고, 목 언저리에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새 주인에 대한 그녀의 신고식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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