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 프롤로그

나는 잠을 잘 때에는 늘 남편의 자지를(사실 어른 것이니까 좆이라고 하거나 좆대감치가 더 어울릴 것 같다)를 만지고 잔다. 남자의 좃대감치는 오묘해서 썽이 나 있을 때는 무섭지만 평소에는 귀엽고 예뻐서 자꾸 만지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는 잠자리에 들면 남편 것을 만지 고 자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는데 어쩌다 운이 좋으면(지가 꼴리면 못 참고 덤빔) 덤으로 한번 더 하게 될 때도 있으니 내가 이런 습관을 즐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습관이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고통, 아니 감동을 주는 일이 생길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추석에 남편과 시골에 내려가 명절음식 장만하랴,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 인사 챙기랴, 눈코 뜰세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추석 하루 전날밤의 고교한 달빛이 창밖에 비춰지는 것을 바라 보다 문득 사람들 속에 섞여 깜박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밖에서 누가 부르는 것 같아 깨어났다. 잠이 깨면서 보니 나는 어느 때처럼 좆대감치를 만지고 자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 그 주인을 자세히 살펴보니 남편이 아니었던 것이다.

어이쿠!. 이게 왠 일인가?

세상에! 어떻게 된 거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얼른 생각나는 게 없었다.

그 통에도 나는 좆대감치를 놓지 않고 있었으며 다시 한번 주인의 얼굴을 보았다.

아~~·이럴 수가!

내가 그렇게도 바라던 좆, 오늘도 얼굴을 보자마자 너무나 가슴이 뛰어 쓰러지는 줄 알았던 그 사람의 것이 아닌가. 처음 시집올 때 이제 막 사내가 되어가고 있던 옛 띤 그 아이를 볼 때부터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르게 내 보지를 젖게 하던 그 놈.

아! 내 조카 미르가 아닌가?

도데체 어떻게 된 거지. 얼굴이 확인되는 그 순간 밖에서 들린 듯 한 나를 불렀던 소리를 모른 체 하고 제 빨리 다시 누웠다. 물론 조카의 것을 그대로 쥔 체로...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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