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이 될 여자 (부제: 기막힌 ... - 1부 1장

제목 - 처형 될 여자

(부제: 기막힌 우연)



지금부터의 글은 실화를 5% 가미한 것입니다.



1부-

2005년 6월

위---이---잉.

철---커---덕----쿵.

“어이 공장장---지금 물건 들어오니깐 물품 확인 해 줘”

“네”

“사장님, 지출 결재 서류에요. 보시고 바로 결재해 주세요.”

“알았어.”

“띠리리...띠리리...”

“여보세요?”

“아...네에...네...네...”

“그러죠”

월요일 아침부터 유난히 바쁘다.

어제 경남 사천에 있는 작업 현장을 갔다오고 쉴 틈도 없이 납품 공정 확인하냐고 쉴틈이 없다.



내 나이 32살.

대학 졸업하고 회사 생활하다 뜻이 있어 식품가공기계 사업에 뛰어든지 3년이 되었다.

직원은 15명. 함께 고락을 같이 해온 사이라 얼굴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아는 정도이다.

내가 대표이지만 나를 사장이라고 부르는 직원은 경리와 자재담당 여직원과 직원들

기숙사 숙식 해결해주는 아줌마뿐이다.

나머지는 그저 형님이라고 한다. 물론 공식적 자리에선 사장님이라고 하지만

나는 형님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직원들이 좋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월급만은 밀리지 않고 지급하고 있다.



바쁜 오전 시간이 지나고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다.

공사건이었다.

나의 애마 스포티지를 몰고 구로 공구 상가로 갔다.

구로 공구 상가는 공사에 대한 정보와 자재 수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특히 큰 금액의 공사는 서로 나누어서 하는 공생 관계의 일도 적지않다.

그중에서 나와 같은 업종에서 꽤나 전통있는 업체에서 연락이 왔으니

떡고물이라도 하는 맘으로 갔다.

XX기계...

“왔어?”

“네, 사장님”

“자네 요즘 보기 힘들어? 일이 많은가봐?”

“뭘요...그저 직원들 월급 줄 정도이죠 뭐.”

“거기 앉어.”

“뭐 좋은 일이라도...”

“있긴...뭐...자네 학교 급식 시설해 봤나?”

“그럼요”

귀가 번쩍했다. 관급공사건이구나.

현금이 돌겠네...하는 생각이 뇌리를 순간적으로 스쳐간다.

“우리가 그걸 입찰했는데 됐어.

근데 우리가 다른 일이 있어서 자네가 이일 좀 해주면 어떻겠어?”

“그래요. 저야 고맙죠.”

“지난번에 자네가 우리를 많이 도와주고 그래서 말야...”

“ 뭘요...내역 좀 볼 수 있나요?”



XX기계하고는 내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나를 많이 도와주어서

나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있는 업체이다.



내역서와 사양서를 보고 있는데 한 여자가 아르마니 향수 내음새를 풍기며 XX기계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곁눈짓으로 봤다.

미디치마에 숏커트와 단발머리 중간인 헤어스타일인데 세련된 여자였다.

XX기계 사장님과 웃으며 대화를 하고 나는 서류점검하고 있는데

나를 소개하는 말이 들려 고개를 드니 그여인이 나에게 웃음과 함께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난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민 태석입니다.”

“네에...전 정 주임에요”

“네에...”

얼핏 서서 보니 키는 167~8정도이고 적당히 살이 붙어있는 말그대로 오통통한 여자였다.

명함을 주고 받고...

명함을 보니 **생명 설계사였다.

‘뭐야. 보험을 들겠구만.’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어이 민사장! 그 사양서하고 내역서 잘 검토하고 가부를 결정해 줘”

“결정이랄 게 뭐 있나요...해야죠”

“하면 나야 좋지..허허허”

“그럼 설비팀 김 부장하고 협의하고 계약을 해”

“네 고맙습니다...항상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와 더불어 서류를 챙겨서 일어서는데 정주임이라는 여자도 따라 일어서며

“사장님 저도 갈께요”

“응 그래 다음에 와 봐.. 건수 하나 만들어 실적 올려줄게”

난 인사를 다시하고 XX기계를 나섰다.

그 여자도 나서며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공장으로 간다며 차문을 여는데 자기는 인천으로 간다고 했다.

내방향이 부평공단이라 가는 김에 타라고 했다.

뒷자리엔 온갖 공구와 작업복, 자질구레한 것이 있어 어찌 몰라 있는데

그 여자는 냉큼 앞자리를 자기 자리인 냥 올라타는 것이었다.

목동을 빠져나와 경인 고속 도로를 접어드는데 엄청 혼잡했다.

오면서 아무 말 안하고 있다가 귀사안하시냐고 물었더니

보험영업은 폰 연락하고 퇴근해도 된다고 했다.

하긴 보험 실적이 말해주는 직업이니깐...

경인고속도로가 어지간히 막혀서 중간에 신월동으로 빠져나와서

부천 쪽으로 방향을 틀 때 였다.

한 100M 전방에서 사고나 막혔다는 직원 전화에 공항으로 돌렸다.

시계를 보니 7시가 다되어 갔다.

공장에 전화를 해 일이 끝났으면 다들 퇴근하고 내일보자고 했다.

난 늦게라도 공장가서 사양서와 내역서 점검하고 적절한 계약금을 산출하려고 마음먹었다.

“이거 너무 막혀서 어쩌죠?”

“그러게 말에요”

그러더니 그 여자는 폰 연락을 어디론가 했다.

“나도 내일 오전에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요. 댁은 어디세요?”

“송내에요.”

“그럼 가는 길이네요”

“가다가 내려주시면...”

“그러죠”

공항 쪽으로 해서 부천길이 나왔다.

우회전해서 부평으로 가는데 길이 잘 뚫리니깐 그간 안 보이던 게 보였다.

그것은 바로 그 여자의 다리였다.

‘오호...잘빠졌는데...’

흘낏 흘낏 보면서 운전하는데 머리 속에서 사양서나 내역서는 멀리가고

잔머리만 굴러가고 있었다.

‘송내면 여기서 금방인데...’

‘결혼은 했을까?’

‘아이는?’

갖은 생각으로 머리가 차바퀴 굴러가듯 굴러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그 여자가 말했다.

“결혼했어요?”

“아뇨.”

“어쩐지...”

“뭐가요?”

“흐흣...결혼했으면 지금쯤 집에서 전화 왔을것 아니에요?”

“그런가요?”

눈치가 백단인 것 같았다.

날로 땡기다가는 큰일 나겠다싶어 머릿속에 있던 것을 지우고 송내로 갔다.

송내역 주변에 내려주고 차를 돌려서 부평 쪽으로 소는데 폰이 울렸다...

모르는 전화였다...누구지?

“여보세요?”

“아..전데요?”

“저가 누구죠?”

“방금탔던.......”

“아 네...근데 왜요?”

“저 미안한대요...차에 저의 PDP를 두고 내렸어요.”

옆을 보니 없었다.

“없는데요‘”

“어어...이상하다...분명히 가지고 탔는데...”

“그럼 좀 있다 공장 도착해서 찾아보고 전화 드릴께요‘”

“네 그렇게 해주시면 고마워요”

전화를 끊을 때 근데 어찌 내 폰번호는 어찌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는 이미 띠띠띠 소리가 나고...

공장에 도착해서 차안을 뒤지니깐 뒷다리에 떨어져 있었다.

사무실에 올라가서 에어컨부터 켜고, 그 여자한테 전화했다.

찾았다고 했더니 온다고 했다.

내일가져가면 안 되냐고 했더니 그 여자는 그걸로 밥먹고 산다고 했다.

요즘 가스검침원들이 들고 다니면서 뭔가 찍고 그런 거 같았다.

온다고 하니...투덜거리면서 지저분한 거 옆으로 치우고

사양서와 내역서를 스캔뜨고, 자재 내역을 뽑고 있는데

폰벨이 떳다..

“저어...공장이 어디쯤에...”

그 여자였다...

“페인트공장 알죠? 그다음다음 에요.”

그리고나서 10분쯤 있다가 노크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지저분하죠?”

큰 손님도 아닌데 내가 왜...지저분하다고 하나...

“아니에요...공장이 꽤 크네요”

“그런가요...크면 뭘 해요. 실속이 없는 걸...참 여기 있어요.”

그 여자가 놓고 간 것을 건네주었다.

“고마워요”

“제가 바쁘지 않으면 가져다 주어야하는데...”

“뭘요..”

그러다 잠시 뻘줌하게 있었다.

“저어 차라도...”

내 집에 왔는데 인사말을 던졌는데...

그 여자는 낼름 “폐가 아닐까요?”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냐...

냉커피를 타서 주고 난 컴에 붙었다.

자재 내역을 추려내는데...

“저녁은 요?”

“참 드셨나요?”

“아뇨”

“저도 아직”

그러다 또 뻘줌...첨보는 여자한테 식사하자는 말이 영...껄적지근했다.

“제가 살께요. 차태워 주시고 이것도 찾아주시고...”

그게 뭐 대단한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까 차안에서의 잔머리가 재생되었다.

“그럼 뭘 드실래요?”

“여기서 드시게요?”

“제가 쏠께요...여기까지 오셨는데 손님이시잖아요?”

“그래두...”

“중식, 일식, 한식?”

“전 중식으로...”

어라 대부분 아무거나인데...

괜한 오해를 받을까봐 우리가 대먹던 중국집이 아니고

다른 중국집에 팔보채하고 삼선 짬뽕, 삼선짜장을 시켰다.

테이블이 대충닦고, 캐드실로 가서 캐드용 용지를 가지고 와

테이블을 덮었더니 그런대로 깨끗했다.

“저어... 궁금한 게 있는데...”

“뭔데요?”

“내 폰번호는 어떻게..?”

그여자는 알 듯 모르 듯한 웃음을 지으며

“차안에 적혀 있던데요”

“아하...”

주차할 때 연락번호를 적어 논 걸을 기억한 모양였다.

그리고 또 뻘줌...

무엇을 말해야하나...

그러다 그여자가“왜 아직 결혼을 안했어요?”

“안한게 아니라 못했어요.”

“그럼 애인은...?”

“예전엔 있었죠”

“그래요...키도 크고 핸섬한데...”

“아이구 그런 말 하두 많이 들어서...”

“호호호...진짜에요.”

하긴 내키가 184인데다 남들이 날보면 샤프하다고 하는데...

이공장하냐고 손발에 기름칠해서 좀 기름 냄새가 나서 그렇지 나도 예전엔...

하는 생각이 스치는 바람에 얼굴에 웃음을 띄었다.

그리고나서 타이밍을 맞춰서...

“결혼햇어요?”

“유부에요”

“그래요...난 아직 아가씨인줄 알았어요...”

일단 부붕 띄워 놓고...머리가 굴러간다...

이것도 머리 굴리는 거 맞는지...

“그랬어요? 이일하면 좀 갖추어야해요...그래서 오해도 받아요.”

“네에...”

“결혼한지가?”

“5년차에요”

“그럼 실례지만 나이가?”

“사장님요?”

“전 32살인데.....”

“그래요. 그러면 제가 누나되요...올해 33살..”

“그럼 동갑이나 마찬가지네요.”

그말에 그냥 웃는다...무슨 의미지...

“아이는 요?”

“아직...”

순간 이거 호적 조사하는것두 아니구...

그순간 시켰던 음식이 왔다...

근데 아차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소주를...

짬뽕에 소주를 하면 죽이는데...하는 생각에..

“이슬이 하세요?”

“이슬이...아하...조금...해요.”

“제가 사올테니 한잔하실래요?”

“저는 됐는데..”

“그럼 제가 마실테니...”

하고 근처 슈퍼에 가서 내사랑 참이슬 3병을 사왔다.

한잔 따르고 식사를 하는데 참으로 묘했다...

처음 본 여자가 어떻게하다가 나하고 식사까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진이구나...

다시 한잔 부을려고 하는데...

“저도 한잔 주시면 안돼요?”

“드세요.”병째 주었다.

원래 난 술을 잘 권하는 편이 아니다.

술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잘 따라주지않는다.

그여자는 소주 종이컵에 붓더니 홀짝거렸다.

서로 말없이 식사에 열중하고, 필요하면 술을 붓고,....

그러다 단무지를 집다가 얼굴을 우연히 마주쳤다.

괜한 웃음이 나왔다.

그 여자도 웃고...

내속에서 예전 대학시절 유명한 난봉끼가 스멀스멀 나오는듯했다.

“저어 잠시만요...”

티슈로 입가를 닦아주었다.

그 여자는 모를 듯한 홍조를 디며 고맙다고 했다.

팔보채를 권하고 어느새 나한테 술을 권하는 것이었다.

술잔을 내밀고 술 한잔을 거하게 마시고 내가 권했다.

발로 꽉꽉 밟아 주고 마시라고 했더니 완샷으로...

옆눈으로 술병을 봤더니 어느새 한병 반...

머릿속으로 계산을...

내가 한 병쯤 마셨으니 저 여자는 반병쯤...

어떻게 할까?

진도를 확 나가버려? 말어?

맘속으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 그 여자가 “ 저 배가 부르기 시작하네요.”

그럼 아직 남아 있는 소주는...

“그래요 쉬엄쉬엄 드세요.”

“참 아까 업무하시던 건...”

“얼추 다 마무리졌어요”

“그래요...근데 저 우습죠?”

“뭐가요?”

“오늘 처음 봤는데 저녁까지 해결하고 혼자 계시는데도 오고...”

“그러게 말에요”

나도 모르게 내 성격대로 곧이곧대로 말이 나와 버렸다.

“성격이 직선적인가 봐요?”

“네에...좀 그래요”

“전 약간 소심편이라...”

“모든 사람이 소심한 면이 있어요.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근데 언제부터 보험 세일즈는 했어요?”

생김새나 오늘 하는 행동을 보아하니 좀 가벼운 여자인가하고 떠봤다.

“한지 3~4개월 됐어요”

“그럼 XX기계 사장님은 어떻게...”

“아냐 이거죠?”

머쓱했다.

“남편의 작은 아버지돼요.첨 이거 할 때 많이 도와주었어요.”

“그래요...참 좋으신 분인데...참 남편 분은 무슨 일을...?”

물을까 말까하고 있다가 궁금했다.

“병원에 있어요”

“의사?”

정주임 그 여자가 피식 웃었다.

“시아버님이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고 있어서 남편이 간병을 하고 있어요.”

“아...네에...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중에 시계를 봤더니 9시를 좀 넘기고 있었다.

“집에...가셔야죠?”

“시간이...벌써...”

술병을 봤더니 2병반을 넘어섰다...

그릇을 신문지에 사고 내다놨다.

“참 꼼꼼하시네요”

난 그냥 웃었다...

“저어 오늘 술을 해서 운전 못하거든요...요앞에 가면 택시들 있으니깐 택시타죠?”

“그래요” 이여자가 웃었다.

웃을 때 보니 얼핏 살짝 보조개가 들어가는게 매력이 있었다.

공장문을 닫고 앞에 서있는 정주임 이여자를 봤다.

옷매무새부터 서있는 자세가 다른 여자와는 사뭇 달랐다.

왠지 끌리는 여자...상당한 미모는 아니지만 왠지 끌리는...

택시정류장까지는 천천히 걸으면 7 ~ 8분.

공장지대라 가로등이 띄엄띄엄 있고 아파트나 집에서 나오는 불빛이 없어

다소 어두컴컴하다.

“여기 무섭죠?”

“좀 그런네요..”

공장 옆은 경인고속도로라 그 사잇길을 걸어서 아래로 나가야 큰길이 나오는 그런 곳이라

이 시간에는 야근뛰는 공장빼고는 다들 퇴근하고 조용했다.

어깨를 마주하면서 걸어 내려갔다.

“키가 크시네요?”

“184에요...근데 주임씨도 크네요?

어느새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흐흣..첨으로 이름을 부르네요...”

“참 성함이 태석씨라고 했죠?”

기억력 죽인다....

“네에...민태석입니다. 기억력 좋네요?”

“흐흣...오늘 참 고마워요...”

뭐가 고맙다는 건지...

“어...엄...마”

소스라치게 놀란다.

고양이를 본것이었다.

무의식적으로 그여자 손을 내족으로 잡아당겨 버렸다.

내뒤쪽으로 오게하고 내가 반발자국 앞서고 걸었다.

“저어...저어...”

“왜요?”

“손...”

내가 손을 잡고 있었다.

놓을까? 말까? 에라...

“전 한번 잡은 것은 안놓습니다.”

그렇게 확 질러버리고 모른척하고 걸었다.

주임 그여자도 암말없이 걸었다.

주임 이여자손에서 온기가 내게 전해졌다.

내가 힘을 주니깐 배는듯해서 힘을 푸니깐 어라....

손을 안빼는 것이었다. 그 상태로 큰길까지 나왔다.

평상시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택시가 줄지어 서있는것이었다.

니기미 택시들...

“타세요?”

“태석씨는 안가세요?”

어라...태석씨라고...이름을 불렀어...오호라...

“전 한잔 더하고 갈께요. 먼저 가세요.”

“그럼...”

난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곳을 응시했다.

주임이 그 여자가 탈 듯하다가 몇 걸음 뒤로 가서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온 감각기관을 동원해서 들을려고 했는데 차소리 땜에...

잠시 후에 오더니

“저어 태석씨!”

“네에”

“송내가실래요? 집 근처이고 저녁 보답도 해야겠고...”

“그러죠.”

“참 댁은 어디세요?”

“전 일산에요”

“그래요...”

택시에 오르고 송내로 가는 동안 창밖만보고 왔다.

그러면서 갖은 머리를 굴리고...

저 여자는 무슨 생각이 있을까?

왜 이 시간까지 처음 본 남자하고 이럴까?

혹시 꽃뱀? 아니면 등쳐먹는 부부 공갈단?

별의별 생각이 들었다.

근데 XX기계 사장님이 작은 아버지라고 하는데...

우아 복잡했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일을 벌려봐...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한테 부천가자고 했다.

정주임 이 여자 눈이 휘둥그레했다.

표정에 왜? 라는 글자가 보였다.

“내가 아는 집이 있거든”

말해 놓고 놀랬다...반말이...

그랬더니...주임이가 고개만 끄덕...알았다 이거지...

그리고나서 난 전화했다...

“나 민태석입니다...오늘 손님 모시고가니깐 잘 부탁합니다.”

상대방에서 알았다는 말과 함께 끊었다.

부천에서 공항가는길 오른쪽에 모텔촌과 룸식 단란주점이 많다.

내가 중요 거래처 접대할 때 가끔 이곳에 오곤했다.

그리고 단골 단란주점까지 터놓았다.



- **님들께 처음 인사합니다...모자른 게 많겠지만 잘 부탁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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