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그림자들( 복종편 ) - 6부
2019.03.31 02:40
[ 딩동.. 딩동... ]
다음 날 딸이 학교를 가고 집안을 대충 치우고 앞 집 초인종을 누른 미진이 잠시 후 문을 열고 남자가 보이자 남자를 보며 입을 열었다.
- 저기.. 할 말이 있어요 -
- 들어오시죠 -
남자의 말에 미진이 안으로 들어섰고 문이 닫혔다.
- 어쩌죠, 오늘은 제가 어딜 좀 나가봐야 하는데.. -
옷을 정갈하게 차려 입은 남자를 바라보며 미진이 고개를 저었다.
- 아뇨, 오늘은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부탁 할게 있어서.. -
- 그래요. 말해 봐요 -
- 이번 금요일 약속을 하루 미뤘으면 해서요.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
- 무슨 이유라도? -
- 딸이 금요일 저녁에 떠나서 주말 내내 어디를 갈 것 같아서 준비해 줘야 할 게 있어서.. -
- 흠, 그러면 어쩔 수 없죠. 근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남편분이 계시지 않나요? -
남자의 물음에 잠시 머뭇거리던 미진이 자신을 멀뚱히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 남편은... 지금 출장 중이라.. 다음 주말에나 돌아와요. 그래서 이번 주는.. 혼자.. -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토요일 날 오시죠. 이번 주말은 저도 아무 약속을 잡지 않겠습니다 -
- 고마워요. 그럼... -
말을 마친 미진이 돌아서서 문을 열고 바깥을 살피다 문을 닫고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고 묘한 미소를 짓던 남자가 외출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대전 하나 주십시오 -
남자가 대전행 기차표를 사고 있었고 표를 받아든 남자가 기차표를 주머니에 넣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 뚜루루루.. 뚜루루루.. ]
전화벨이 울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남자가 다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엷은 미소를 짓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 어디야? 집 전화 안 받던데.. -
- 어.. 응.. 나 잠깐 나왔어. 뭐 좀 사러.. -
- 그래, 나 지금 집에 가는 중이야 -
- 지.. 지금.. -
- 아니, 좀 있으면 기차 탈거야 -
- 그래, 알았어 -
- 나 오늘 내려갔다가 내일 아침 다시 올라와야 하니까, 옷도 좀 준비해줘 -
- 알았어 -
아내인 듯 한 여자와 통화를 끝낸 남자가 다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 가봐야겠어요. 남편이 온데요 -
조금 전 남자의 전화를 받았던 여자가 어떤 남자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 남편 지금 어딘데요? -
- 기차 타려고 한데요 -
- 그럼, 두어 시간은 충분하잖아요 -
- 오늘은 그냥 보내줘요 -
- 그럼, 중간에 하다가 멈췄으니까 필름은 없습니다. 그래도 좋습니까? -
- ........ -
남자의 말에 여자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다시 누워요.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까, 아니면 아무 소득 없이 그냥 가시던지.. -
이어진 남자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가 여자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자리에 누웠고 여자의 다리를 벌린 남자가 조금 전까지 자신의 물건을 받아 들였던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다시 밀어 넣자 아랫입술을 살짝 문 여자가 몸 안으로 밀려들어온 남자의 물건에 긴장을 했고 잠시 뒤 남자의 허리가 움직이며 삽입이 시작되자 여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너무도 요상한 모습이었다.
마치 미진과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조금 전 남자의 전화를 받았던 남자의 아내는 낯선 남자와 섹스를 벌이고 있었다. 더욱이 아까 남자의 입에서 필름이란 소리가 나왔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은 미진과 남자와의 관계와 너무도 흡사하기만 했다.
- 차는 어쩌고 기차를 타고 왔어? -
- 운전하기 귀찮아서 그냥 기차 탔어 -
집에 도착한 남자가 아내의 물음에 대답을 하며 윗옷을 벗었다.
- 집에 별일 없지? -
- 어, 응.. 아무 일 없어. 당신은? -
- 뭐, 나도.. -
- 저녁은 뭐 할까? -
- 하지 마. 오랜만에 외식하자 -
말을 마친 남자가 욕실로 향하자 남편의 옷을 옷장에 건 여자가 침대로 가서는 침대에 가만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다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뭐 먹으러 갈까? -
- 아무거나.. -
남편의 말에 대답을 한 여자가 남편과 함께 빌라를 나서던 여자가 맞은 편 빌라에서 나오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 왜 그래? -
- 아.. 아냐 어서 가 -
남편의 물음에 여자가 남편의 팔을 당기며 걸음을 재촉했고 아내에게 이끌려 걸음을 옮기던 남자가 고개를 돌려 조금 전 아내가 보고 흠칫 놀라던 남자를 바라보다 갑자기 엷은 미소를 머금자 낯선 남자 역시 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엄마, 갔다 올게 -
- 그래 -
손을 흔드는 딸에게 미소를 짓던 미진이 형부를 바라보았다.
- 형부, 조심해서 가세요 -
- 그래, 근데 미안하네. 정 서방도 없는데 수희만 데리고 가서.. -
- 괜찮아요. 어서 가보세요 -
- 알았어, 잘 있어 -
인사를 건넨 형부가 차에 오르자 딸에게 손을 흔들던 미진이 멀어지는 형부의 차를 바라보다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다. 앞집 남자가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인 것이다. 그렇게 차에서 내린 남자가 조금 전 미진이 바라보던 차가 아파트를 벗어나는 걸 바라보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미진을 바라보다 걸음을 옮겼다.
[ 따르르릉... 따르르릉... ]
딸을 보내고 앞 집 남자를 발견하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미진이 방으로 들어가려다 전화벨이 울리자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여보세요 -
- 접니다 -
앞 집 남자였다.
- 네 -
- 아까 보니까 따님이 간 것 같던데.. 맞죠? -
- 맞아요 -
- 그럼, 지금 오시죠. 뭐, 방해 받을 일도 없는 것 같은데..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선뜻 대답을 하지 않았다.
- 싫으신가요. 지난번에 하루라도 빨리 우리 관계를 청산하고 싶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아닌가요? -
- 알았어요. 조금 있다 갈게요 -
- 알았습니다. 그럼 기다리죠 -
남자가 전화를 끊자 수화기를 내려놓은 미진이 잠시 전화기를 바라보며 서있다 방으로 들어갔고 방에서 옷을 모두 벗은 미진이 알몸으로 욕실로 향했다.
- 식사 안 했죠? -
샤워를 하고 다시 남자의 집을 찾은 미진이 남자의 물음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남자를 응시했다.
- 이리와요. 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머뭇거리자 남자가 미진의 손을 잡아끌었고 놀란 표정을 짓던 미진이 남자에게 이끌려 식탁으로 갔다.
- 앉아요. 내가 한 거라 맛은 별로겠지만 같이 먹죠 -
의자에 앉은 남자가 수저와 저분을 앞에 놓아주자 미진이 자리에 앉았다. 남자가 차린 식탁 치고는 그런 대로 괜찮아 보이는 식탁을 바라보던 미진이 먼저 밥을 먹기 시작하는 남자를 바라보다 수저를 들었다. 남자가 만든 음식치고 맛이 꽤나 훌륭했다. 자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남자의 요리 솜씨는 뛰어난 듯했다.
- 별로 맛없죠? -
- 아뇨.. 먹을 만.. -
남자의 물음에 엉겁결에 대답을 하던 미진이 말을 흐렸고 그런 미진을 잠시 바라보던 남자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밥을 먹기 시작하자 미진도 천천히 수저를 움직였다.
- 가서 앉아있어요. 설거지하고 금방 갈 테니.. -
밥을 반쯤만 먹고 수저를 내려놓았던 미진이 남자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 소파로 가서 앉았고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남자를 잠시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저기... -
남자의 곁으로 다가간 미진이 남자를 불렀다.
- 왜요? -
- 커피라도.. -
- 아, 저기 옆에 열면 커피하고 다 있어요 -
남자의 말에 싱크대 옆의 수납장을 연 미진이 커피세트가 가지런히 담긴 걸 꺼냈고 남자가 내주는 커피 잔을 받아든 미진이 식탁으로 가서 커피를 타기 시작했고 남자가 주전자에 물을 받아 불을 켰다.
- 커피.. 어떻게? -
- 전 다 탑니다 -
남자의 말에 수저를 움직이던 미진이 잠시 후 끓고 있는 주전자를 조심스레 들고 물을 붓고는 티스푼으로 커피를 젓기 시작했고 커피를 모두 타자 고개를 돌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거나 자신의 육체를 범한 남자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까지 타서 마시려는 자신이 조금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남자가 자신을 돌아보자 흠칫 놀라며 다시 커피를 젓기 시작했다.
- 흠, 커피가 맛있네요. 입맛에 딱 맞게 탔네요 -
설거지를 마치고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남자가 칭찬을 하자 미진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려다 이내 사라졌다.
- 미진씨 -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익숙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미진이 남자를 응시했다.
- 미진씨는 손이 참 예쁜 거 같아요 -
남자의 말에 미진이 커피 잔을 잡고 있던 손을 내리자 남자가 엷은 미소를 지었다.
- 손을 그렇게 숨기다니 말한 내가 머쓱해지잖아요 -
- 그게 아니라.. -
- 그새 해가 저물었나 보네 -
미진이 남자의 말에 고개를 돌려 거실 창을 바라보았고 그새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바깥을 보다가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가서는 커튼을 치고는 다시 다가오자 이제 시간이 됐다는 생각을 하며 미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하려던 순간 남자가 자신의 허리를 당겨 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 ....... -
남자에게 허리를 잡힌 체 안긴 미진이 놀란 표정을 풀지 못한 체 남자를 바라보던 순간 남자의 손이 미진의 머리로 다가와 머리칼을 옆으로 넘겨주고는 뺨을 잡고는 손가락으로 입술을 어루만지자 긴장하던 미진의 눈에 다가오는 남자의 입술이 보이자 자신도 모르게 눈을 내려 감았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포개져서는 입술을 부드럽게 더듬자 미진의 눈꺼풀이 살짝 흔들렸다.
늘 섹스를 하면서 거친 입맞춤만을 나눴던 미진은 남자의 입술이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을 스치다가 입술로 자신의 아랫입술을 살며시 물자 어깨를 움츠렸고 입을 살짝 벌려 입술을 다시 포갠 남자가 혀를 내밀어 입술을 건들이자 살짝 입을 열어줬다.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와 부드러운 입맞춤을 나누며 남자의 혀를 받아들인 미진은 몸이 나른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을 더욱 끌어안은 남자가 짙은 입맞춤을 이어가던 순간 미진의 손이 조금씩 올라오다 등에서 멈추고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나 입맞춤이 쉽게 끝나지 않은 채 남자가 자신의 혀를 당겨 남자의 입으로 끌어 들이는 순간 미진의 손이 남자의 등에 닿았고 잠시 후 미진의 손이 펴지며 남자의 등을 안아가고 있었다.
- 음... -
그렇게 남자의 등을 안은 체 입맞춤을 하던 미진이 남자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쥐는 순간 짧은 신음을 흘렸지만 입술을 여전히 포개져 있었고 남자의 손이 자신의 옷 밑으로 파고 들어와 브래지어 밑의 젖가슴을 쥐는 순간 입술을 떼고는 남자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다. 미진은 자신의 젖가슴을 남자의 손이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남자의 등을 더욱 당겼고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남자의 손이 밑으로 내려와 치마 허리춤을 파고들자 하체를 바짝 밀착하며 남자의 손을 피하려 했지만 남자의 손은 너무도 손쉽게 팬티 안까지 밀려 들어와 보지 둔덕을 어루만졌다.
- 하아..... -
남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미진이 보지에 남자의 손이 닿자 긴 한숨을 내쉬며 남자의 품을 더욱 파고들었고 그런 미진을 안은 체 보지 입구를 어루만지던 남자가 손끝을 보지에 살짝 밀어 넣던 순간 미진이 더욱 바짝 하체를 밀착했다.
- 방으로 가요 -
미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지만 남자는 계속 보지를 어루만졌고 남자의 손가락이 점점 보지 안으로 들어오자 다리에 잔뜩 힘을 주던 미진이 얼굴을 들어 방으로 가자는 듯 한 표정을 지었지만 남자가 입술을 포개고는 혀를 밀어 넣자 입을 벌려 남자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입맞춤을 하던 남자가 치마에서 손을 빼내고는 허리 옆에 있는 치마 단추를 풀려하자 미진이 남자의 손을 잡았지만 단추를 푼 남자가 기어이 지퍼를 끌어내리자 미진의 치마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고 팬티만을 걸린 미진의 하체가 살짝 꼬여졌고 남자의 손이 이번에는 팬티를 밑으로 내리려 하자 미진이 입술을 거두며 말을 했다.
- 방으로 가서 해요 -
- 가만 있어 봐요 -
부드럽게 말을 한 남자가 팬티를 내리자 허벅지에 팬티를 걸친 미진이 애원의 표정을 했지만 남자의 손은 점점 밑으로 내려갔고 팬티가 무릎에 걸리자 발을 든 남자가 기어이 팬티를 바닥으로 끌어내리자 미진이 다시 남자의 품에 얼굴을 묻었고 엉덩이를 두 손을 잡은 남자가 미진의 하체를 자신의 하체로 당기자 벌써 한껏 커진 남자의 자지가 둔덕에서 느껴지자 미진이 다시 얼굴을 들어 남자를 바라보았다.
- ....... -
그렇게 남자를 말없이 바라보는 미진의 눈동자는 흔들렸고 남자의 손이 다시 보지에 닿자 눈꺼풀이 떨렸지만 눈을 감지 않고 남자를 응시했다. 그리고 다시 입술이 포개지던 순간 미진이 눈을 감았고 남자의 손이 약간 젖어있는 미진의 보지를 어루만졌다.
- 흣... -
키스를 하던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몸을 돌려서는 뒤쪽에서 허리를 잡자 잠시 놀라던 미진이 윗옷을 끌어올린 남자가 브래지어마저 위로 올리고는 젖가슴을 움켜잡자 손을 뒤로 돌려 남자의 허벅지 옆을 잡았고 젖가슴을 거머쥐던 손 하나가 밑으로 내려와 자신의 보지를 어루만지던 순간 허벅지 옆을 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움직여서는 바지 위로 솟아오른 남자의 자지를 더듬다 살며시 거머쥐기 시작했다.
미진의 행동에 고무 된 남자는 양쪽 젖가슴 위를 한손으로 번갈아 쓸어가며 한 손으로는 보지 입구를 어루만지다 손끝을 살짝 안에 넣자 미진이 움켜쥔 남자의 자지를 이리저리 비틀어 가자 남자가 미진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 꺼내 봐요 -
남자의 말에 홀리기라도 한 듯 미진의 손이 남자의 바지를 풀기 시작했고 바지가 흘러 내려가자 이번에는 팬티를 끌어내리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찌르고 있는 남자의 자지를 잡고는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 아, 아파요 -
남자의 자지를 잡던 순간 남자가 보지에 손가락을 밀어 넣다 손끝으로 보지 입구를 찌르자 미진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고 보지에서 손을 거둔 남자가 두 손으로 미진의 젖가슴을 움켜쥐고는 상체를 숙이자 그 힘에 상체를 숙이던 미진이 두 손으로 식탁을 잡았고 손을 움직여 자신의 팬티를 밑으로 내려서는 다리를 움직여 바지와 팬티를 발에서 걷어낸 남자가 뒤쪽에서 삽입을 하려하자 미진이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 여기 말고 방에 가서해요 -
- 잠시만.. 잠시만 있어 봐요 -
미진의 말을 가로 막은 남자가 계속해서 삽입을 시도했고 잠시 후 뒤쪽에서 남자의 자지가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미진이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이며 입을 벌렸다. 그렇게 식탁 앞에 선 채로 미진의 뒤에서 삽입을 한 남자가 미진의 허리를 잡고 아랫도리를 움직이자 주방에서 섹스를 하게 된 상황에 곤혹스러워하던 미진의 얼굴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 아.... -
그리고 잠시 후 자신의 허리를 잡은 남자가 약간 속도를 높여 자지를 밀어 넣자 어느덧 미진이 신음을 흘렸고 다시금 삽입 속도가 높아지자 괴로운 표정을 짓던 미진이 식탁에 그대로 엎드리자 잠시 움직임을 멈춘 남자가 재빨리 자신의 윗옷을 벗고는 엎드려 있는 미진의 등으로 손을 뻗어 브래지어를 풀고는 윗도리를 벗기려 하자 미진이 살짝 상체를 들었고 윗옷을 벗기고 브래지어를 걷어낸 미진을 알몸으로 만든 남자가 다시 허리를 잡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흐.. 흠... 아하.... -
그렇게 알몸이 된 체 식탁에 엎드려서는 뒤쪽에서 밀려드는 남자의 공격을 받던 미진이 조금씩 흥분하는 듯했고 잠시 후 남자의 삽입 속도가 빨라지자 손 하나를 뒤로 뻗어 자신의 허리를 잡고 있는 남자의 팔목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남자의 공격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움직임을 멈추고 보지에서 자지를 빼낸 남자가 엎드려 있는 미진의 상체를 세워 돌리고는 입술을 포개자 미진의 남자의 허리를 잡으며 입술을 반겼다.
- ........ -
입맞춤이 끝나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응시하던 미진이 자신의 손을 잡아끄는 남자를 따라 알몸으로 방으로 들어가고 있고 두 사람이 사라진 주방에는 두 사람의 옷과 속옷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 아흐.. 흣.. 아하... -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던 미진은 조금 전 자신의 다리를 팔에 걸고 힘차게 움직이던 남자가 이번에는 자신의 몸 위에서 연신 허리를 움직이자 남자의 등을 끌어 안은 체 짙은 신음을 연신 내뱉고 있었다. 그런 미진의 뜨거운 반응에는 처음 외간 남자와 육체를 섞는다는 두려움과 어쩔 수 없이 허락할 수밖에 없다며 스스로를 위안하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지금 자신의 육체에 퍼지는 쾌감과 흥분에 젖은 체 열정의 몸짓을 보이고 있었고 남자는 그런 미진의 반응이 반가운 듯 더욱 열심히 미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힘차게 들이 밀고 있었다.
- 하흑..... 아... 흑... 흑... -
또다시 온 몸에 퍼지는 절정의 기운을 느끼며 미진은 더욱 높게 신음을 흘렸고 그런 미진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던 남자가 미진의 절정이 머지않았음을 느끼며 더욱 세차게 미진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 하흑.. 흑.. 아... 어떡해.. 아.. 악........... -
그리고 마침내 또다시 찾아온 오르가즘에 미진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르는 순간 사정을 참고 있던 남자가 사정을 시작했다.
- ........ -
어김없이 오늘도 자신에게 오르가즘을 안겨준 남자의 품에 안겨 있던 미진이 시트 자락을 당겨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끼워 새어나오는 정액을 막던 순간 남자가 자신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자 들뜬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미진씨는 땀이 많은가 봅니다 -
남자의 말에 무언가 말을 하려던 미진이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이름이 뭐에요? -
- 지난번에 알려 줬는데 기억 못하나 보군요. 유 정호입니다 -
- 나이는? -
- 서른여섯.. 미진씨는? -
- 같아요. 정호씨랑.. -
남자의 나이는 공교롭게도 미진과 같았다. 그런데 미진이 방금 전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의 이름을 말한 게 어색한지 미진이 다시 눈을 감아버리자 그런 미진을 가만히 끌어안은 남자가 입술을 가져오자 아무 어색함 없이 남자의 입술을 받던 미진이 입맞춤이 끝나자 눈을 감은 채 남자의 품에 안겨 있었다.
- ........ -
옆으로 누운 체 잠에 빠져있던 미진이 잠에서 깨며 천천히 눈을 뜨다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난번처럼 섹스가 끝나고 또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잠에서 깬 미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방으로 들어오는 남자가 보였다.
- 어, 깼어요 -
남자의 물음에 알몸을 가리기 위해 시트를 당기려던 미진이 시트가 잡히지 않자 두리번거리자 남자가 입을 열었다.
- 침대 시트 젖어서 지금 세탁기에 넣고 오는 중이에요 -
남자의 말에 고개를 돌린 미진이 역시 알몸으로 다가와 침대에 앉는 남자에게 입을 열었다.
- 지금 몇 시에요? -
- 여섯시 반이요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남자가 말한 시간은 이른 아침 시간임에 분명했고 고개를 돌려 밝아오는 창문을 바라보던 미진이 자신이 남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스러워했다.
- 내 옷은... -
- 그게 아까 커피 잔을 치우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팬티하고 치마가 젖는 바람에 지금 빨고 있어요 -
남자의 말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던 미진이 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거짓말 아니에요. 봐요. 깨진 잔 치우다 손가지 다쳤어요. 그리고 주방에 가면 휴지통에 깨진 잔도 있어요 -
남자가 내민 손가락에 감겨진 밴드에 핏자국이 보이자 미진이 말없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 건조까지 되려면 한 시간쯤 걸리니까 기다려요. 정 뭐하면 내가 집에 가서 옷 가져다 줄 수도 있고요 -
- 아뇨, 됐어요 -
남자의 말에 당황하며 말을 하던 미진이 자신의 옆에 남자가 눕자 풀이 죽은 남자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고개를 돌렸다.
- 그러지 말고 좀 더 자요. 어서요 -
팔을 당기는 남자로 인해 쓰러지듯 자리에 누운 미진이 자신을 끌어안는 남자의 손을 거부하지 못한 체 남자의 품에 안겼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다가오자 짐짓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이미 눈치를 챈 남자가 미진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포개자 미진이 남자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그렇게 남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입을 맞춘 미진은 남자의 혀가 안으로 들어오려 하자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어주었고 입안으로 들어온 혀가 자신의 혀를 당기자 남자의 입속으로 혀를 옮겨서는 남자의 혀와 엉키기 시작했고 그 순간 남자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자 남자의 손목을 잡았지만 움직임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남자는 아주 부드럽게 미진의 젖가슴을 어루만졌고 남자의 손을 잡고 있던 미진의 손이 거둬지자 몸을 돌려 미진의 몸 위로 올라와서는 짙은 입맞춤을 퍼붓자 미진의 손이 어느 순간 남자의 옆구리를 지나 등으로 옮겨지고 있었고 잠시 뒤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이 격렬하게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 ....... -
입맞춤이 끝나고 남자의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있던 미진이 자신의 손을 잡은 남자가 슬그머니 자지에 얹어놓자 손을 빼내려 했지만 남자가 기어이 자지를 손에 쥐어주자 남자의 자지를 잡은 체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손에 쥔 자지가 커지려는 느낌이 들자 미진이 천천히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자 그제야 미진의 손을 놓은 남자가 팔을 당겨 미진의 상체를 자신의 가슴으로 올라오게 한 후 입술을 포개자 다시 눈을 감고 입맞춤을 하던 미진이 남자의 혀가 밀려들어오는 순간 손에서 자꾸만 커지는 남자의 자지를 더욱 부풀리게 하려는 듯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자지를 훑었고 잠시 후 몸을 돌려 미진을 눕힌 남자가 젖가슴을 입으로 물려 젖꼭지를 빠는 순간 미진의 입이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다.
- 아... -
젖꼭지를 빨던 남자의 입술이 밑으로 내려가며 복부를 쓸자 짧은 신음을 흘리던 미진은 남자의 입술이 좀 더 밑으로 내려갔지만 남자를 제지하지 않은 채 괴로운 표정만을 짓고 있었고 보지털을 혀로 쓸던 남자가 다리를 옆으로 벌리며 보지에 입술을 가져다 대는 순간 몸을 돌려 엎드렸다.
- ........ -
그렇게 자신의 애무를 거부하는 듯 몸을 돌려 엎드린 미진을 내려 보던 남자가 미진의 등에 입술을 가져가서는 척추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서는 탄탄한 엉덩이를 살짝 물자 미진의 얼굴이 들려졌고 다시 위로 올라와 미진의 귓불을 물던 남자가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어 보지 입구를 만지자 미진의 엉덩이가 팽팽하게 긴장을 하며 살짝 솟아올랐다.
- 하아...... -
그렇게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어 보지를 만지던 남자가 미진의 등에 상체를 포개고 보지 안으로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자 미진이 신음을 흘리며 몸을 돌리려 했지만 이미 자신의 등을 누르고 있는 남자의 상체로 몸을 돌리지 못하자 침대에 얼굴을 묻어버렸고 계속해서 남자의 손가락이 보지 안쪽으로 살들을 휘저으며 만져가자 미진이 잔뜩 얼굴을 찡그린 체 보지를 휘젓는 남자의 손가락에 어쩔 줄 몰라 했다.
- 아.. 그만... 그만해요.. -
남자의 손가락이 거칠게 움직이자 얼굴을 든 미진이 애원의 말을 하며 손을 뒤로 뻗어 보지에 들어가 있는 남자의 손을 밀자 보짓물로 적셔진 손가락을 빼내 바라본 남자가 미진의 등에 엎드려서는 다리를 벌리게 했다.
- 음..... -
미진의 등에 엎드린 채 다리를 옆으로 벌리게 한 남자가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밀어 넣자 미진이 신음을 흘렸지만 남자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고 삽입을 마친 남자가 미진의 어깨를 잡고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자 두 손을 앞으로 모은 미진이 손 위에 이마를 기댔고 잠시 후 상체를 든 남자가 이번에는 미진의 다리를 모으고는 대신 자신의 다리를 벌려 엉덩이 밑을 깔고 앉은 자세로 엎드려 있는 미진의 보지에 자지를 들이 밀었고 낯선 자세가 익숙하지 않았던 미진은 그저 엎드린 채 다시 시작된 섹스에 순응하기만 했다.
그렇게 하룻밤의 시간을 남자와 보내고 이른 아침을 맞아 또다시 남자와 섹스를 가진 미진은 잠시 후 자신을 바로 눕히고 정상 체위로 섹스를 다시 시작하는 남자의 등을 힘껏 끌어안았고 남자의 삽입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던 순간 미진의 무릎이 조금씩 들려지며 허공에서 흔들리다 남자의 허리를 서서히 감아가고 있었고 그런 미진의 반응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남자가 더욱 세차가 미진의 보지를 향해 자신의 자지를 깊게 들이밀고 있었다.
다음 날 딸이 학교를 가고 집안을 대충 치우고 앞 집 초인종을 누른 미진이 잠시 후 문을 열고 남자가 보이자 남자를 보며 입을 열었다.
- 저기.. 할 말이 있어요 -
- 들어오시죠 -
남자의 말에 미진이 안으로 들어섰고 문이 닫혔다.
- 어쩌죠, 오늘은 제가 어딜 좀 나가봐야 하는데.. -
옷을 정갈하게 차려 입은 남자를 바라보며 미진이 고개를 저었다.
- 아뇨, 오늘은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부탁 할게 있어서.. -
- 그래요. 말해 봐요 -
- 이번 금요일 약속을 하루 미뤘으면 해서요.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
- 무슨 이유라도? -
- 딸이 금요일 저녁에 떠나서 주말 내내 어디를 갈 것 같아서 준비해 줘야 할 게 있어서.. -
- 흠, 그러면 어쩔 수 없죠. 근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남편분이 계시지 않나요? -
남자의 물음에 잠시 머뭇거리던 미진이 자신을 멀뚱히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 남편은... 지금 출장 중이라.. 다음 주말에나 돌아와요. 그래서 이번 주는.. 혼자.. -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토요일 날 오시죠. 이번 주말은 저도 아무 약속을 잡지 않겠습니다 -
- 고마워요. 그럼... -
말을 마친 미진이 돌아서서 문을 열고 바깥을 살피다 문을 닫고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고 묘한 미소를 짓던 남자가 외출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 대전 하나 주십시오 -
남자가 대전행 기차표를 사고 있었고 표를 받아든 남자가 기차표를 주머니에 넣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 뚜루루루.. 뚜루루루.. ]
전화벨이 울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남자가 다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엷은 미소를 짓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 어디야? 집 전화 안 받던데.. -
- 어.. 응.. 나 잠깐 나왔어. 뭐 좀 사러.. -
- 그래, 나 지금 집에 가는 중이야 -
- 지.. 지금.. -
- 아니, 좀 있으면 기차 탈거야 -
- 그래, 알았어 -
- 나 오늘 내려갔다가 내일 아침 다시 올라와야 하니까, 옷도 좀 준비해줘 -
- 알았어 -
아내인 듯 한 여자와 통화를 끝낸 남자가 다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 가봐야겠어요. 남편이 온데요 -
조금 전 남자의 전화를 받았던 여자가 어떤 남자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 남편 지금 어딘데요? -
- 기차 타려고 한데요 -
- 그럼, 두어 시간은 충분하잖아요 -
- 오늘은 그냥 보내줘요 -
- 그럼, 중간에 하다가 멈췄으니까 필름은 없습니다. 그래도 좋습니까? -
- ........ -
남자의 말에 여자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다시 누워요.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까, 아니면 아무 소득 없이 그냥 가시던지.. -
이어진 남자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가 여자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자리에 누웠고 여자의 다리를 벌린 남자가 조금 전까지 자신의 물건을 받아 들였던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다시 밀어 넣자 아랫입술을 살짝 문 여자가 몸 안으로 밀려들어온 남자의 물건에 긴장을 했고 잠시 뒤 남자의 허리가 움직이며 삽입이 시작되자 여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너무도 요상한 모습이었다.
마치 미진과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조금 전 남자의 전화를 받았던 남자의 아내는 낯선 남자와 섹스를 벌이고 있었다. 더욱이 아까 남자의 입에서 필름이란 소리가 나왔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은 미진과 남자와의 관계와 너무도 흡사하기만 했다.
- 차는 어쩌고 기차를 타고 왔어? -
- 운전하기 귀찮아서 그냥 기차 탔어 -
집에 도착한 남자가 아내의 물음에 대답을 하며 윗옷을 벗었다.
- 집에 별일 없지? -
- 어, 응.. 아무 일 없어. 당신은? -
- 뭐, 나도.. -
- 저녁은 뭐 할까? -
- 하지 마. 오랜만에 외식하자 -
말을 마친 남자가 욕실로 향하자 남편의 옷을 옷장에 건 여자가 침대로 가서는 침대에 가만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다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뭐 먹으러 갈까? -
- 아무거나.. -
남편의 말에 대답을 한 여자가 남편과 함께 빌라를 나서던 여자가 맞은 편 빌라에서 나오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 왜 그래? -
- 아.. 아냐 어서 가 -
남편의 물음에 여자가 남편의 팔을 당기며 걸음을 재촉했고 아내에게 이끌려 걸음을 옮기던 남자가 고개를 돌려 조금 전 아내가 보고 흠칫 놀라던 남자를 바라보다 갑자기 엷은 미소를 머금자 낯선 남자 역시 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엄마, 갔다 올게 -
- 그래 -
손을 흔드는 딸에게 미소를 짓던 미진이 형부를 바라보았다.
- 형부, 조심해서 가세요 -
- 그래, 근데 미안하네. 정 서방도 없는데 수희만 데리고 가서.. -
- 괜찮아요. 어서 가보세요 -
- 알았어, 잘 있어 -
인사를 건넨 형부가 차에 오르자 딸에게 손을 흔들던 미진이 멀어지는 형부의 차를 바라보다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다. 앞집 남자가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인 것이다. 그렇게 차에서 내린 남자가 조금 전 미진이 바라보던 차가 아파트를 벗어나는 걸 바라보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미진을 바라보다 걸음을 옮겼다.
[ 따르르릉... 따르르릉... ]
딸을 보내고 앞 집 남자를 발견하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미진이 방으로 들어가려다 전화벨이 울리자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 여보세요 -
- 접니다 -
앞 집 남자였다.
- 네 -
- 아까 보니까 따님이 간 것 같던데.. 맞죠? -
- 맞아요 -
- 그럼, 지금 오시죠. 뭐, 방해 받을 일도 없는 것 같은데..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선뜻 대답을 하지 않았다.
- 싫으신가요. 지난번에 하루라도 빨리 우리 관계를 청산하고 싶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아닌가요? -
- 알았어요. 조금 있다 갈게요 -
- 알았습니다. 그럼 기다리죠 -
남자가 전화를 끊자 수화기를 내려놓은 미진이 잠시 전화기를 바라보며 서있다 방으로 들어갔고 방에서 옷을 모두 벗은 미진이 알몸으로 욕실로 향했다.
- 식사 안 했죠? -
샤워를 하고 다시 남자의 집을 찾은 미진이 남자의 물음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남자를 응시했다.
- 이리와요. 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머뭇거리자 남자가 미진의 손을 잡아끌었고 놀란 표정을 짓던 미진이 남자에게 이끌려 식탁으로 갔다.
- 앉아요. 내가 한 거라 맛은 별로겠지만 같이 먹죠 -
의자에 앉은 남자가 수저와 저분을 앞에 놓아주자 미진이 자리에 앉았다. 남자가 차린 식탁 치고는 그런 대로 괜찮아 보이는 식탁을 바라보던 미진이 먼저 밥을 먹기 시작하는 남자를 바라보다 수저를 들었다. 남자가 만든 음식치고 맛이 꽤나 훌륭했다. 자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남자의 요리 솜씨는 뛰어난 듯했다.
- 별로 맛없죠? -
- 아뇨.. 먹을 만.. -
남자의 물음에 엉겁결에 대답을 하던 미진이 말을 흐렸고 그런 미진을 잠시 바라보던 남자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밥을 먹기 시작하자 미진도 천천히 수저를 움직였다.
- 가서 앉아있어요. 설거지하고 금방 갈 테니.. -
밥을 반쯤만 먹고 수저를 내려놓았던 미진이 남자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 소파로 가서 앉았고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남자를 잠시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저기... -
남자의 곁으로 다가간 미진이 남자를 불렀다.
- 왜요? -
- 커피라도.. -
- 아, 저기 옆에 열면 커피하고 다 있어요 -
남자의 말에 싱크대 옆의 수납장을 연 미진이 커피세트가 가지런히 담긴 걸 꺼냈고 남자가 내주는 커피 잔을 받아든 미진이 식탁으로 가서 커피를 타기 시작했고 남자가 주전자에 물을 받아 불을 켰다.
- 커피.. 어떻게? -
- 전 다 탑니다 -
남자의 말에 수저를 움직이던 미진이 잠시 후 끓고 있는 주전자를 조심스레 들고 물을 붓고는 티스푼으로 커피를 젓기 시작했고 커피를 모두 타자 고개를 돌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거나 자신의 육체를 범한 남자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까지 타서 마시려는 자신이 조금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남자가 자신을 돌아보자 흠칫 놀라며 다시 커피를 젓기 시작했다.
- 흠, 커피가 맛있네요. 입맛에 딱 맞게 탔네요 -
설거지를 마치고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남자가 칭찬을 하자 미진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려다 이내 사라졌다.
- 미진씨 -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익숙하지 않다는 표정으로 미진이 남자를 응시했다.
- 미진씨는 손이 참 예쁜 거 같아요 -
남자의 말에 미진이 커피 잔을 잡고 있던 손을 내리자 남자가 엷은 미소를 지었다.
- 손을 그렇게 숨기다니 말한 내가 머쓱해지잖아요 -
- 그게 아니라.. -
- 그새 해가 저물었나 보네 -
미진이 남자의 말에 고개를 돌려 거실 창을 바라보았고 그새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바깥을 보다가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가서는 커튼을 치고는 다시 다가오자 이제 시간이 됐다는 생각을 하며 미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하려던 순간 남자가 자신의 허리를 당겨 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 ....... -
남자에게 허리를 잡힌 체 안긴 미진이 놀란 표정을 풀지 못한 체 남자를 바라보던 순간 남자의 손이 미진의 머리로 다가와 머리칼을 옆으로 넘겨주고는 뺨을 잡고는 손가락으로 입술을 어루만지자 긴장하던 미진의 눈에 다가오는 남자의 입술이 보이자 자신도 모르게 눈을 내려 감았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포개져서는 입술을 부드럽게 더듬자 미진의 눈꺼풀이 살짝 흔들렸다.
늘 섹스를 하면서 거친 입맞춤만을 나눴던 미진은 남자의 입술이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을 스치다가 입술로 자신의 아랫입술을 살며시 물자 어깨를 움츠렸고 입을 살짝 벌려 입술을 다시 포갠 남자가 혀를 내밀어 입술을 건들이자 살짝 입을 열어줬다.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와 부드러운 입맞춤을 나누며 남자의 혀를 받아들인 미진은 몸이 나른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을 더욱 끌어안은 남자가 짙은 입맞춤을 이어가던 순간 미진의 손이 조금씩 올라오다 등에서 멈추고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나 입맞춤이 쉽게 끝나지 않은 채 남자가 자신의 혀를 당겨 남자의 입으로 끌어 들이는 순간 미진의 손이 남자의 등에 닿았고 잠시 후 미진의 손이 펴지며 남자의 등을 안아가고 있었다.
- 음... -
그렇게 남자의 등을 안은 체 입맞춤을 하던 미진이 남자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쥐는 순간 짧은 신음을 흘렸지만 입술을 여전히 포개져 있었고 남자의 손이 자신의 옷 밑으로 파고 들어와 브래지어 밑의 젖가슴을 쥐는 순간 입술을 떼고는 남자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다. 미진은 자신의 젖가슴을 남자의 손이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남자의 등을 더욱 당겼고 젖가슴을 어루만지던 남자의 손이 밑으로 내려와 치마 허리춤을 파고들자 하체를 바짝 밀착하며 남자의 손을 피하려 했지만 남자의 손은 너무도 손쉽게 팬티 안까지 밀려 들어와 보지 둔덕을 어루만졌다.
- 하아..... -
남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미진이 보지에 남자의 손이 닿자 긴 한숨을 내쉬며 남자의 품을 더욱 파고들었고 그런 미진을 안은 체 보지 입구를 어루만지던 남자가 손끝을 보지에 살짝 밀어 넣던 순간 미진이 더욱 바짝 하체를 밀착했다.
- 방으로 가요 -
미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지만 남자는 계속 보지를 어루만졌고 남자의 손가락이 점점 보지 안으로 들어오자 다리에 잔뜩 힘을 주던 미진이 얼굴을 들어 방으로 가자는 듯 한 표정을 지었지만 남자가 입술을 포개고는 혀를 밀어 넣자 입을 벌려 남자의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입맞춤을 하던 남자가 치마에서 손을 빼내고는 허리 옆에 있는 치마 단추를 풀려하자 미진이 남자의 손을 잡았지만 단추를 푼 남자가 기어이 지퍼를 끌어내리자 미진의 치마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고 팬티만을 걸린 미진의 하체가 살짝 꼬여졌고 남자의 손이 이번에는 팬티를 밑으로 내리려 하자 미진이 입술을 거두며 말을 했다.
- 방으로 가서 해요 -
- 가만 있어 봐요 -
부드럽게 말을 한 남자가 팬티를 내리자 허벅지에 팬티를 걸친 미진이 애원의 표정을 했지만 남자의 손은 점점 밑으로 내려갔고 팬티가 무릎에 걸리자 발을 든 남자가 기어이 팬티를 바닥으로 끌어내리자 미진이 다시 남자의 품에 얼굴을 묻었고 엉덩이를 두 손을 잡은 남자가 미진의 하체를 자신의 하체로 당기자 벌써 한껏 커진 남자의 자지가 둔덕에서 느껴지자 미진이 다시 얼굴을 들어 남자를 바라보았다.
- ....... -
그렇게 남자를 말없이 바라보는 미진의 눈동자는 흔들렸고 남자의 손이 다시 보지에 닿자 눈꺼풀이 떨렸지만 눈을 감지 않고 남자를 응시했다. 그리고 다시 입술이 포개지던 순간 미진이 눈을 감았고 남자의 손이 약간 젖어있는 미진의 보지를 어루만졌다.
- 흣... -
키스를 하던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몸을 돌려서는 뒤쪽에서 허리를 잡자 잠시 놀라던 미진이 윗옷을 끌어올린 남자가 브래지어마저 위로 올리고는 젖가슴을 움켜잡자 손을 뒤로 돌려 남자의 허벅지 옆을 잡았고 젖가슴을 거머쥐던 손 하나가 밑으로 내려와 자신의 보지를 어루만지던 순간 허벅지 옆을 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움직여서는 바지 위로 솟아오른 남자의 자지를 더듬다 살며시 거머쥐기 시작했다.
미진의 행동에 고무 된 남자는 양쪽 젖가슴 위를 한손으로 번갈아 쓸어가며 한 손으로는 보지 입구를 어루만지다 손끝을 살짝 안에 넣자 미진이 움켜쥔 남자의 자지를 이리저리 비틀어 가자 남자가 미진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 꺼내 봐요 -
남자의 말에 홀리기라도 한 듯 미진의 손이 남자의 바지를 풀기 시작했고 바지가 흘러 내려가자 이번에는 팬티를 끌어내리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찌르고 있는 남자의 자지를 잡고는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 아, 아파요 -
남자의 자지를 잡던 순간 남자가 보지에 손가락을 밀어 넣다 손끝으로 보지 입구를 찌르자 미진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고 보지에서 손을 거둔 남자가 두 손으로 미진의 젖가슴을 움켜쥐고는 상체를 숙이자 그 힘에 상체를 숙이던 미진이 두 손으로 식탁을 잡았고 손을 움직여 자신의 팬티를 밑으로 내려서는 다리를 움직여 바지와 팬티를 발에서 걷어낸 남자가 뒤쪽에서 삽입을 하려하자 미진이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 여기 말고 방에 가서해요 -
- 잠시만.. 잠시만 있어 봐요 -
미진의 말을 가로 막은 남자가 계속해서 삽입을 시도했고 잠시 후 뒤쪽에서 남자의 자지가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미진이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이며 입을 벌렸다. 그렇게 식탁 앞에 선 채로 미진의 뒤에서 삽입을 한 남자가 미진의 허리를 잡고 아랫도리를 움직이자 주방에서 섹스를 하게 된 상황에 곤혹스러워하던 미진의 얼굴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 아.... -
그리고 잠시 후 자신의 허리를 잡은 남자가 약간 속도를 높여 자지를 밀어 넣자 어느덧 미진이 신음을 흘렸고 다시금 삽입 속도가 높아지자 괴로운 표정을 짓던 미진이 식탁에 그대로 엎드리자 잠시 움직임을 멈춘 남자가 재빨리 자신의 윗옷을 벗고는 엎드려 있는 미진의 등으로 손을 뻗어 브래지어를 풀고는 윗도리를 벗기려 하자 미진이 살짝 상체를 들었고 윗옷을 벗기고 브래지어를 걷어낸 미진을 알몸으로 만든 남자가 다시 허리를 잡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흐.. 흠... 아하.... -
그렇게 알몸이 된 체 식탁에 엎드려서는 뒤쪽에서 밀려드는 남자의 공격을 받던 미진이 조금씩 흥분하는 듯했고 잠시 후 남자의 삽입 속도가 빨라지자 손 하나를 뒤로 뻗어 자신의 허리를 잡고 있는 남자의 팔목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남자의 공격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움직임을 멈추고 보지에서 자지를 빼낸 남자가 엎드려 있는 미진의 상체를 세워 돌리고는 입술을 포개자 미진의 남자의 허리를 잡으며 입술을 반겼다.
- ........ -
입맞춤이 끝나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응시하던 미진이 자신의 손을 잡아끄는 남자를 따라 알몸으로 방으로 들어가고 있고 두 사람이 사라진 주방에는 두 사람의 옷과 속옷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 아흐.. 흣.. 아하... -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던 미진은 조금 전 자신의 다리를 팔에 걸고 힘차게 움직이던 남자가 이번에는 자신의 몸 위에서 연신 허리를 움직이자 남자의 등을 끌어 안은 체 짙은 신음을 연신 내뱉고 있었다. 그런 미진의 뜨거운 반응에는 처음 외간 남자와 육체를 섞는다는 두려움과 어쩔 수 없이 허락할 수밖에 없다며 스스로를 위안하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지금 자신의 육체에 퍼지는 쾌감과 흥분에 젖은 체 열정의 몸짓을 보이고 있었고 남자는 그런 미진의 반응이 반가운 듯 더욱 열심히 미지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힘차게 들이 밀고 있었다.
- 하흑..... 아... 흑... 흑... -
또다시 온 몸에 퍼지는 절정의 기운을 느끼며 미진은 더욱 높게 신음을 흘렸고 그런 미진을 바라보며 땀을 흘리던 남자가 미진의 절정이 머지않았음을 느끼며 더욱 세차게 미진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 하흑.. 흑.. 아... 어떡해.. 아.. 악........... -
그리고 마침내 또다시 찾아온 오르가즘에 미진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지르는 순간 사정을 참고 있던 남자가 사정을 시작했다.
- ........ -
어김없이 오늘도 자신에게 오르가즘을 안겨준 남자의 품에 안겨 있던 미진이 시트 자락을 당겨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끼워 새어나오는 정액을 막던 순간 남자가 자신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자 들뜬 시선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미진씨는 땀이 많은가 봅니다 -
남자의 말에 무언가 말을 하려던 미진이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이름이 뭐에요? -
- 지난번에 알려 줬는데 기억 못하나 보군요. 유 정호입니다 -
- 나이는? -
- 서른여섯.. 미진씨는? -
- 같아요. 정호씨랑.. -
남자의 나이는 공교롭게도 미진과 같았다. 그런데 미진이 방금 전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게 처음으로 남자의 이름을 말한 게 어색한지 미진이 다시 눈을 감아버리자 그런 미진을 가만히 끌어안은 남자가 입술을 가져오자 아무 어색함 없이 남자의 입술을 받던 미진이 입맞춤이 끝나자 눈을 감은 채 남자의 품에 안겨 있었다.
- ........ -
옆으로 누운 체 잠에 빠져있던 미진이 잠에서 깨며 천천히 눈을 뜨다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난번처럼 섹스가 끝나고 또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잠에서 깬 미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방으로 들어오는 남자가 보였다.
- 어, 깼어요 -
남자의 물음에 알몸을 가리기 위해 시트를 당기려던 미진이 시트가 잡히지 않자 두리번거리자 남자가 입을 열었다.
- 침대 시트 젖어서 지금 세탁기에 넣고 오는 중이에요 -
남자의 말에 고개를 돌린 미진이 역시 알몸으로 다가와 침대에 앉는 남자에게 입을 열었다.
- 지금 몇 시에요? -
- 여섯시 반이요 -
- ........ -
남자의 말에 미진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남자가 말한 시간은 이른 아침 시간임에 분명했고 고개를 돌려 밝아오는 창문을 바라보던 미진이 자신이 남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스러워했다.
- 내 옷은... -
- 그게 아까 커피 잔을 치우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팬티하고 치마가 젖는 바람에 지금 빨고 있어요 -
남자의 말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던 미진이 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거짓말 아니에요. 봐요. 깨진 잔 치우다 손가지 다쳤어요. 그리고 주방에 가면 휴지통에 깨진 잔도 있어요 -
남자가 내민 손가락에 감겨진 밴드에 핏자국이 보이자 미진이 말없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 건조까지 되려면 한 시간쯤 걸리니까 기다려요. 정 뭐하면 내가 집에 가서 옷 가져다 줄 수도 있고요 -
- 아뇨, 됐어요 -
남자의 말에 당황하며 말을 하던 미진이 자신의 옆에 남자가 눕자 풀이 죽은 남자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고개를 돌렸다.
- 그러지 말고 좀 더 자요. 어서요 -
팔을 당기는 남자로 인해 쓰러지듯 자리에 누운 미진이 자신을 끌어안는 남자의 손을 거부하지 못한 체 남자의 품에 안겼고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다가오자 짐짓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이미 눈치를 챈 남자가 미진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포개자 미진이 남자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그렇게 남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입을 맞춘 미진은 남자의 혀가 안으로 들어오려 하자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어주었고 입안으로 들어온 혀가 자신의 혀를 당기자 남자의 입속으로 혀를 옮겨서는 남자의 혀와 엉키기 시작했고 그 순간 남자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자 남자의 손목을 잡았지만 움직임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남자는 아주 부드럽게 미진의 젖가슴을 어루만졌고 남자의 손을 잡고 있던 미진의 손이 거둬지자 몸을 돌려 미진의 몸 위로 올라와서는 짙은 입맞춤을 퍼붓자 미진의 손이 어느 순간 남자의 옆구리를 지나 등으로 옮겨지고 있었고 잠시 뒤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이 격렬하게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 ....... -
입맞춤이 끝나고 남자의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있던 미진이 자신의 손을 잡은 남자가 슬그머니 자지에 얹어놓자 손을 빼내려 했지만 남자가 기어이 자지를 손에 쥐어주자 남자의 자지를 잡은 체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손에 쥔 자지가 커지려는 느낌이 들자 미진이 천천히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자 그제야 미진의 손을 놓은 남자가 팔을 당겨 미진의 상체를 자신의 가슴으로 올라오게 한 후 입술을 포개자 다시 눈을 감고 입맞춤을 하던 미진이 남자의 혀가 밀려들어오는 순간 손에서 자꾸만 커지는 남자의 자지를 더욱 부풀리게 하려는 듯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자지를 훑었고 잠시 후 몸을 돌려 미진을 눕힌 남자가 젖가슴을 입으로 물려 젖꼭지를 빠는 순간 미진의 입이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다.
- 아... -
젖꼭지를 빨던 남자의 입술이 밑으로 내려가며 복부를 쓸자 짧은 신음을 흘리던 미진은 남자의 입술이 좀 더 밑으로 내려갔지만 남자를 제지하지 않은 채 괴로운 표정만을 짓고 있었고 보지털을 혀로 쓸던 남자가 다리를 옆으로 벌리며 보지에 입술을 가져다 대는 순간 몸을 돌려 엎드렸다.
- ........ -
그렇게 자신의 애무를 거부하는 듯 몸을 돌려 엎드린 미진을 내려 보던 남자가 미진의 등에 입술을 가져가서는 척추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서는 탄탄한 엉덩이를 살짝 물자 미진의 얼굴이 들려졌고 다시 위로 올라와 미진의 귓불을 물던 남자가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어 보지 입구를 만지자 미진의 엉덩이가 팽팽하게 긴장을 하며 살짝 솟아올랐다.
- 하아...... -
그렇게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어 보지를 만지던 남자가 미진의 등에 상체를 포개고 보지 안으로 손가락 하나를 밀어 넣자 미진이 신음을 흘리며 몸을 돌리려 했지만 이미 자신의 등을 누르고 있는 남자의 상체로 몸을 돌리지 못하자 침대에 얼굴을 묻어버렸고 계속해서 남자의 손가락이 보지 안쪽으로 살들을 휘저으며 만져가자 미진이 잔뜩 얼굴을 찡그린 체 보지를 휘젓는 남자의 손가락에 어쩔 줄 몰라 했다.
- 아.. 그만... 그만해요.. -
남자의 손가락이 거칠게 움직이자 얼굴을 든 미진이 애원의 말을 하며 손을 뒤로 뻗어 보지에 들어가 있는 남자의 손을 밀자 보짓물로 적셔진 손가락을 빼내 바라본 남자가 미진의 등에 엎드려서는 다리를 벌리게 했다.
- 음..... -
미진의 등에 엎드린 채 다리를 옆으로 벌리게 한 남자가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밀어 넣자 미진이 신음을 흘렸지만 남자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고 삽입을 마친 남자가 미진의 어깨를 잡고 허리를 서서히 움직이자 두 손을 앞으로 모은 미진이 손 위에 이마를 기댔고 잠시 후 상체를 든 남자가 이번에는 미진의 다리를 모으고는 대신 자신의 다리를 벌려 엉덩이 밑을 깔고 앉은 자세로 엎드려 있는 미진의 보지에 자지를 들이 밀었고 낯선 자세가 익숙하지 않았던 미진은 그저 엎드린 채 다시 시작된 섹스에 순응하기만 했다.
그렇게 하룻밤의 시간을 남자와 보내고 이른 아침을 맞아 또다시 남자와 섹스를 가진 미진은 잠시 후 자신을 바로 눕히고 정상 체위로 섹스를 다시 시작하는 남자의 등을 힘껏 끌어안았고 남자의 삽입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던 순간 미진의 무릎이 조금씩 들려지며 허공에서 흔들리다 남자의 허리를 서서히 감아가고 있었고 그런 미진의 반응에 보답이라도 하는 듯 남자가 더욱 세차가 미진의 보지를 향해 자신의 자지를 깊게 들이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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