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음악학원에서의 추억 - 12부

"미..미안해...내가 잠 깨운거지..?"



"아..아냐....어차피 일어나려 했는걸 뭐~~"



거실로 들어오녀.....

집안을 이리저리 살펴 봅니다....



"조..조금..지저분하지....? 이쪽으로 앉아.."



"아니.............많이 지저분하다~~ 푸웃~~"

"아무리 남자 혼자살아도...조금 넘했다......"



귀엽게 웃네요....♡~~



"미..미안..원래는 이정도 까진 아닌데...하필이면..오늘..."

"아..아냐....나..원래..어렇게 까진 아닌데..오늘은 조금 심하다...."



"않되겠다..일단 청소 부터 해야지....."

"민호야...잠깐 방에 들어가 있어....얼렁~~"



막무가내로 제 등을 떠 밉니다.....

결국 전 제방으로 쫒겨났습니다....미선이가 방문까지 닫아 버리네요..



"우당탕탕~~위잉~~위잉~~"



뭔가 부서지는 소리인듯......뭔가 쓸고 닦고 하는 소리인듯.....

전기 청소기가 윙윙~ 대며 돌아가고.......

전....감히(^^;)....나가보지도 못하고,,그냥 방안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흘렀을까요..?

방문이 벌컥 열립니다......



"거실...작은방....끝~~ 이제 방에서 나와...."



저랑 위치가 뒤바낍니다...

이번엔 저를 거실로 쫒아내고....제 방에서 우당탕~소리가 들립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게 그냥 어리둥절 해있었습니다....



밖에나와 거실을 둘러 봤습니다..

제 집이 아닌거 같습니다....

뭔가...무지..낯설어 보입니다....너무 깨끗해서요...^^;



공부방을 들어가봤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잘 정리정돈된,,,,책상과....책꽃이들....완전히 딴세상 같습니다..



"청소 끝~~"

"이제 밥 먹어야지....뭐해줄까..?"

"어디보자....."



저한텐 물어보지도 않고...냉장고를 벌컥 엽니다....



"아우~ 뭐야...날짜 지난 이 우유는 뭐고...."

"어머~ 이 잡채..상했잖아.......냄새....."



정말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한참 냉장고 안을 뒤작이던 미선이.....



"않되겠다.....민호야...슈퍼 다녀오자......"



"으..응..? 슈퍼..?"



"빨리....가자...않되겠어..뭐 해줄게 없다...얼렁 옷입어.."



영문도 모른채 등떠밀려 함께 나왔습니다...

아파트단지 입구에 있는 큰 슈퍼에 갔습니다...

쇼핑 바구니를 들고 이것저것 뭔가를 집어 담습니다...



계산대에선 자기 지갑을 꺼내네요...

당황한 저는 급하게 말을 꺼내며 지갑을 꺼냈습니다...



"아..내..내가 계산할께...."



"아냐....내가 살께..."

"어차피 내가 민호 해주려고 사는건데..뭐~ 얼마예요..?"



큰 비닐봉지를 들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제 눈치를 살피던 미선이가....살며시...팔짱을 껴옵니다..



"흡~"



조금 놀랐지만....

그때까지 몇번을 만나긴 했지만....손도 잡아 본적이 없었습니다..

(미선이가 나중에 말한거지만..먼저 잡아주길 바랬답니다...)



자연스럽게.....팔짱을 끼고..집까지 다시 왔습니다..

그리곤 사온 걸 풀어 놓고...다시 방으로 가있으라고 합니다..



"토토토톡~~ 치이익~~ 치익~~ 보글보글~~"



주방에서 뭔가 열심히 만드는 소리가 납니다..

맛있는 냄새도 나구요....

................................



"민호야....밥 먹자.....다 만들었어...."



방문을 열고 나가봤습니다...

이게 정말 고3학생이 만든 밥상일까요...?

뭔가 처음보는 반찬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도 있습니다....



"이...이게 다 뭐야..?"



"왜..? 왜..? 맛 없어 보여..?"



"아..아니..정 반대야......이...걸 혼자..?"



식탁에 앉았습니다...그리곤....



"감사히 먹겠습니다....."



정말 급하게 퍼먹었습니다...

바로 앞에선 미선이가 살짝 미소 지으며 절 봅니다...



"맛 잇어..?"



"으응~~정말 맛있어.."



미애의 집에서 자주 저녁을 얻어 먹을 때도 느낀거지만..

인천에 혼자 올라와서 학교다니며...이렇게 따뜻한 밥....

정말 오랜만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된장찌개를 먹을땐.....바지락이 들어 있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자주 끓여주시던 바지락 된장찌개....

어머니 생각이 떠오르자.....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어..미....민.호..야......왜...왜...그래..?"

미선이가 당황한듯 물었습니다....



"아~ 미..미안.....된장 찌개 보니까....어머니 생각..나서..미안해.."

"나....이런 따뜻한 밥.....정말..오랜 만이야......고마워~~정말..고마워..."



"그....그랬구나......여기..물...."



미선이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정말 맛있게 밥그릇을 비워 갔습니다...



"아~ 잘먹었다....정말 어머니께서 올라와서 해주신 밥 먹은거 같아..."

"고마워...미선아......정말...고마워...."



"아..아냐....나두 고마워..맛있게 먹어줘서......"



"설거진 내가할께...비켜..."



"어머...이런거 남자가 하면 않된데...내가할께..그냥 있어.."



"그런게 어디있어..? 남잔 설거지 하면 않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남자가 설거지하면...꼬추떨어진데....."



"......."



"헉~~"



미선이...자신이 아무뜻없이 말하고도....자신이 오히려 놀란듯 합니다..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말 못합니다...

농담으로 이상황을 넘기려 했습니다...



"아~ 그런가..? 그럼 난 이미 떨어져서 없어졌겠다..."

"매일 설거지 하는걸 뭐~~ 그니까..내가 할께...."



"어...어머~~ "



그제서야 미선이가 꾹꾹~ 되며 웃습니다...

너무 예쁩니다....정말.....♡~~



결국은 미선이를 이기지 못하고...

미선이가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전 욕실로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거실로 나와....식탁에 앉아서 그모습을 봅니다..



작년 생일 날 친구놈한테 선물 받은 앞치마를 하고 설거지를하는 미선이..

뒷모습도 그렇게 예쁠수가 없었습니다...♡~~

뒤에서 제 시선이 느껴졌는지...살짝 뒤돌아 봅니다...



"왜..왜..그렇게 봐~~~?"



"으응~~ 그냥..예뻐서....."



"치~ 거짓말~~"



"아..아냐...정말 이야..?"



정말 예뻤습니다...

그대로 뒤로 다가가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설거지를 끝낸 미선이가 물어 봅니다...



"저..혹시 남는 칫솔 없어..? 나두 양치 하고싶은데.."



새칫솔을 하나 꺼내 줬습니다..

미선인 욕실에서 양치를 하고...전 주전자를 올려 물을 끓였습니다..



"차 뭘로 줄까..? 커피랑 녹차 밖에 없는데..."



"녹차 마시자....."



양치를 끝마치고 나온 미선이가 식탁에 앉습니다...

녹차 한잔을 미선이 앞에 가져다 줬습니다..



"근데 요린 언제 배운거야..?"

"솜씨로 봐선...그냥 한 솜씨가 아니던데...."



"정말 그렇게 맛있었어..?"



"응...정말 맛있었어....."

"꼭 울 어머니가 해주신 밥 먹은 느낌이야...."



"나..집에서도 가끔씩 요리해.....엄마랑..."

"민호 너..우리 집에서 그렇게 밥 많이 먹구두 몰랐어..?"

"우리집 반찬중에 내가 한것도 꽤 많았는데..."



"정말..?"



"응~너..잘먹는 오징어 볶음두 내가 한건데....치~ 몰랐구나......?"



"그랬구나....아참~ 책 뭐샀어..?"



"음~ 이거랑...이거랑..이거....."



"어~? 이건 나 있는건데..물어보지 그랬어..."



"어머~ 정말..?"



"응~ 나 다 봤는데...."



"아씨~ 괜히 돈 아깝네......"



미선이랑 함께하는 시간....정말 재미있습니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느덧 시계는 6시를 향해 가고 있네요.....

미선이가 일어 섭니다.....



"나..이제 가봐야 할거 같아....오늘 즐거웠어..."



"아냐...나야말루 정말 고마웠어.....정말 고마워~~"



미선이가 환하게 웃어줍니다.....



문앞까지 따라 나갔습니다...



"저...저기..미선아....."



"으..응..? 왜..?"



"혹시...뭐 갖고 싶은거 없니..? 내가 사줄께...."



".......아니...특별히 갖고 싶은건 없어...그..그냥...."



"뭐..? 뭐든지 말만해....사줄께...."



"아..아니..그..그냥....너..가..이....이렇..게 그냥..있어,,주면...."



미선이....얼굴이 빨갛게 물듭니다....

저도....얼굴이 화끈 거립니다..



"그...그냥...이렇..게...내..내..옆에..있어..주..면 돼....그..그냥..."



"그..그것..밖에..없어...?"



".........그..그리고.....나............아...아냐....."

"나....갈..께.....잘있..어...."



나가려는 미선이의 팔을 잡았습니다..

미선이의 몸이 움찔~ 거립니다....



"마..말해봐....그..그리고 또..뭐~~"

"말해봐..들어..줄께......"



"저...저..저기......나......나..보...볼..에......"

"보..볼..에................뽀......뽀..해..주면...않..돼...?"



"응..? 뽀뽀..?"



"으..응~~ 미..애가 가..미..민호..너..한테...뽀..뽀 하.는..거 보..면."

"괘........괜..히......화...두..나구......부...부럽..기두..하구.......저....."



그말하기가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저역시 심장이 쿵쾅~ 거리며..진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아무렇지 않은듯 물었습니다..



"그말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어..?"



"모....몰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미선이...

이제는 얼굴 전체도 모자라....귀까지 빨갛게 물들어 갑니다..



"미선아....."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할수 없이 한손으로 미선이의 턱을 부드럽게 잡고...

미선이의 떨고 있는 얼굴을 천천히...들어 올렸습니다...

두눈을 꼭 감고 있네요......귀여워~~ ♡~~



볼이 아니라..미선이의 입술로 제 입술을 옮겼습니다..

미선이의 얼굴 전체가 파르르~ 떨리고 있네요.....



"쪽~~"



미선이의 입술에 소리나게 뽀뽀를 했습니다...



"응..?"



놀란 토끼눈으로 미선이가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그러곤 절..바라 봅니다...



다시 미선이의 입술로 제 입술을 가져갔습니다..

미선인 두눈을 다시 꼭 감네요.....

미선이의 꼭다문 아랫입술을..제 입술로 살짝 베어 물었습니다..



이빨을 꼭 다물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여전히 두눈은 꼭 감은채 눈썹만이 가늘게 떨리고 있네요...

두손으로..미선이의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머리칼을 넘기듯 만져나갔습니다....



이미 섹스를 나눈 미애나...윤미보다도.....

더 굳게 닫혀진 입술이 열릴 생각을 않합니다..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번갈아 가며..베어물고..

제 혀는...조심스레...미선이의 꽉 다물어진 이빨에 노크를 했습니다..



한참을 꽉 다물고 있던...미선이의 이빨사이가..조금 벌어졌습니다..

놀라지 않게...조금씩 혀를 밀어 넣으며 입술을 빨았습니다..



"하음~~으음~~ 쪼옵~~ 쭙~~아음~~" (이것도...순전히 제 소리였습니다..^^;)











요기까지만 올릴께요....

조금있다가 [음악학원의 추억]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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