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경험담3 - 단편 4장

“처음에...경미가 자기 남자친구가 자기를 떠났다고 하길래, 당연히 난 왜냐고 물었지. 그런데, 경미는 아무 말 없이 그냥 훌쩍거리기만 하더라구.”

“네..”

“내가 이유를 물어도 얘기는 안하고 그냥 울기만 하길래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나 싶었거든. 그래서 뭐 시간이 약이니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더라구. 그런데, 얼마 전에 경미 그렇게 다 포기한 듯이 사는거보니까 너무 답답해서 작정하고 술 먹이면서 물어봤지. 이유를 알아야 옆에서 도와줘도 도와줄 수 있는거 아니냐구. 그래도 경미는 이유를 알아도 내가 도와줄 수는 없다고 하면서 다 자기 잘못이라고만 하고...”

“흠...”

“그래서 나는 니가 무슨 잘못을 했나고 물어봤지만,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 그래서,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러냐구, 잘못을 했으면 잘못했으니까 용서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구, 니가 무슨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냐구 아무리 물어도 그냥 자기 잘못이라고만 하고 대답은 안하구...”

“경미 누나가 잘못한게 뭐가 있다구...”

“아뭏든, 나도 거의 포기했는데, 경미가 슬쩍 지나가는 말로 자기가 잘못해서 뺏긴거라구 그러더라. 그래서 나는 들리던 소문도 있고 해서 아..그 놈이 다른 여자가 생긴거구나 싶어서, 그게 무슨 말이냐, 다른 여자가 생긴거냐, 그 여자가 누구냐, 어떻게 군대있을 때 다른 여자가 생겼냐, 군대가기 전부터 그랬던거 아니냐구 물었지. 경기 걔가 어찌나 뜸을 들이며 얘기안하려고 하는지...아뭏든, 대충 종합하니까, 군대있는 동안에 다른 여자가 생긴거다라구. 그래서, 내가 아니 그게 왜 니 잘못이냐, 그 놈이 나쁜 놈이지, 니가 무슨 잘못이 있냐 그랬지. 그랬더니 경미 말이 가관인게...어쨌든 자기는 그 여자 보다 나이도 더 많고 몸매도 더 안좋구, 가슴도 작구..그런 말만 하더라구....”

“음..경미 누나 몸매 좋던데..가슴도 적당하구....물론 누나가 더 몸매 좋구, 가슴도 크지만..”

“으이그...남자란....너도 그 놈이랑 똑같아.”

“아니에요...전 그냥 경미 누나 몸매도 예쁘고, 가슴도 예쁘다는 말이에요. 굳이 비교하면 누나가 더 낫다는 말이지..”

“됐다..그만해라...”

“에이....누나...”

나는 경미 누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렸고, 경미 누나는 내 손을 치우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흠...아뭏든 나는 그런 놈이라면 빨리 헤어진게 더 잘한거다, 빨리 잊는게 더 좋다고 그랬는데, 아무리 그래도 경미는 무조건 자기가 잘못한거라고만 하더라구. 나는 어차피 니가 말한 그런 이유라면, 그 남자 다시 돌아오지도 않고, 돌아와도 또 그럴거라고 했지만...경미는 끝까지 자기 잘못이라고만 하구..”

나는 손을 슬쩍 연아 누나의 보지 쪽으로 가져가서 슬슬 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래, 그 남자가 너 버리고 너보다 더 몸매 좋은 여자 만난게 니 잘못이고, 그래서 니가 그 남자가 널 버려도 아무말도 못하고 이렇게 울고 있는거라면, 니가 아예 더 큰 잘못을 하게 되면 그 때는 완전히 그 남자 포기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거지.”

“음..그런거였군요..그럼, 전 경미 누나가 아예 더 큰 잘못을 하게 만드는 악역을 맡은거네요.”

“그게 무슨 악역이냐? 경미 도와주는거지....난 경미랑 남자친구하고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지만...아뭏든 결론적으로는 잘된거네...니가 말한거 들어보니 이제 경미도 그 남자 있기로 결심한거 같구...”

“누나 말 듣고 보니 이왕 이렇게 된거 경미 누나 빨리 그 남자 잊어야 겠네요...”

“그래..그래야겠지.”

“그런데, 누나는 왜 저한테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요? 다른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야...일단 너는 내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말없이 잘 따를거구..”

“음..그렇죠..제가...”

“그리고 그 남자가 후배랑 그랬다니깐, 경미도 후배랑 그렇게 하라는거구..”

“엥? 그게 무슨..말도 안돼요.”

“어허...그리고...또 너 나랑 있으면서 직접 못해서 좀 그랬을 겉 같아서 너도 직접 해보라는거구....”

“진짜? 누나 진까 그랬던 이유도 있었어요?”

“응. 진짜.”

“음...이거 좋아해야 하는건지, 실망이라고 해야 하는건지.”

“당연히 좋아해야지. 나 같은 선배가 어딨겠어?”

“흠...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구...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다른 이유없어요?”

“응? 없는데.”

“에이..뭐 내가 너무 잘하니까라든지 뭐 그런 이유는 없었어요?”

“으이그...그게 말이 되냐?”

“어? 저 잘하지 않나요?”

“내가 너랑 해보지도 않고 그걸 어떻게 알았겠어?”

“아..그렇구나...그런데...지금은 어때요?”

“뭐가?”

“지금은 저 잘하는 것 같아요?”

“몰라. 그리고 니가 잘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야. 이제 나 다시는 너 안볼텐데.”

“어? 누나 정말 저 다시는 안볼거에요?”

“응, 당연하지. 내가 아까 그랬잖아. 넌 그럼 내가 농담으로 그런줄 알았어?”

“흠...그렇다면 할 수 없군요...”

“뭐가?”

“누나 다시는 나 안본다고 하니깐...이번이 마지막인데 그냥 잘 수는 없죠.”

“뭐? 야..하지마...”

나는 연아 누나의 몸 위에 올라타서 페니스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연아 누나는 졸업할 때까지 정말 날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설마 한 번쯤은 찾아오겠지 싶었는데, 연아 누나는 날 완전히 잊은 듯이 지나치다가 우연히 마주쳐도 그냥 눈인사만 하고 지나칠 뿐이었다.

나는 그렇게 연아 누나가 학교를 졸업하고 더 이상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 순간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멍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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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지막 부분을 2달 정도나 후에 올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변명하자면, 그간 집에 인터넷이 오락가락해서 접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사가 올 수 있는 시간에는 아직 퇴근전이라 고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컴퓨터를 켰더니 다행히 인터넷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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