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의 집 - 15부

“하진씨. 정신 차려요~ 하진씨!”



누군가가 나의 몸을 심하게 뒤흔든다. 윽. 코끝에서는 이질적인 액체의 감각이 느껴진다.



이건 뭐지? 그리고 내 몸을 흔들며 소리치는 사람은 또 누누고? 난 분명히 유진의 은밀한 부분에 묻혀 기절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럼 이 목소리는? 유진인가?



“으윽.”



나는 급하게 말을 꺼내려고 하다가 목에 무리가 오는 것을 느끼며 나지막한 신음성을 뱉었다.



“괜찮으세요? 이보세요.”



갑자기 나의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는 차의 문이 닫히는 소리. 그리고 아련히 들려오는,

엠블런스 소리……



뭐? 엠블런스? 그럼 여긴?



“으윽 여기가 어디죠?”



나는 설마 하는 마음에 급히 눈을 뜨며 몸을 일으켰다. 주변에 보이는 건 하얀 천장. 그리고 흔들리는 의자. 그리고 옆에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유진.



“제가 왜 여기에?”



“하진씨, 하진씨는 그때 기절했어요. 그리고 그 때 기절한 후 10분쯤뒤에 구조팀이 와서 저와 그 도우미 그리고 하진씨를 구출했구요.”



유진은 그때의 일이 생각나는 듯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보니 내 옆에도 다른 사람이 한명 누워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 여자를 쳐다보았다.

처음에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몰랐지만 유심히 살펴보니 그때 엘리베이터에 같이 있었던 도우미였다.



“이분은 왜 여기에? 유진씨는 무사한데, 도우미씨는 왜 의식불명이죠?”



나는 궁금증이 일었다. 신기했다. 분명히 그때 우리의 자세는 전부 위태로운 자세였다. 굳이 유진만이 좋은 자세라고 할 순 없었는데, 유진은 전혀 다친 곳이 없어 보였다.



“이분은 너무 몸이 굳으셔서 일시적인 쇼크를 받으신 겁니다. 쇼크로 끝난 게 다행 이죠…….”



구급차에 타고 있던 간호사가 유진 대신 대답했다.



“하진씨, 지금은 몸조리가 중요 하닌까, 좀 더 주무세요.”



유진은 나를 보며 걱정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그녀는 이제 나와의 어색한 장벽은 많이 사라진 듯 보였다.



“유진씨, 10시에 비행기를 타러가야 하는데, 제 옷은 어쩌죠?”



“아. 걱정마세요. 제가 다 준비해 둘께요. 제가 보기에 하진씨에게 잘 어울리는 거라면 분명 다른 사람도 좋게 생각해 줄 거에요.”



유진은 나에게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포근한 미소를 보며 다시 잠들었다. 몸이 피곤하고 나릇했기에, 더 이상 의식적으로 눈을 뜨고 있기는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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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는 비행기 편~



아 그리고 이전 리플2개 남겨주신분 아뒤가 기억 안나서 ㅎㅎ.



음 님이 말씀해주신점도 많은 공감이 가요 ㅎㅎ



그래도 소설이란게 반전이 있어야겠죠 ㅎ. 님이 말하신것처럼 그렇게 스토리가 전개되면



너무 재미없을듯. ~ 글은 좀 억지성이 있더라도~ 독자가 예상치 못한 쪽으로 흘러가야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가요~""ㅅ"" 더욱 노력하겠씁니다 ㅎㅎ



그리고 좋은 의견 감사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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