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갚아? 그럼 벗어야지 - 7부

"인사하시죠. 여기는 운송업을 하는 배사장님이시고...이쪽은 체인점을 경영하시는 윤사장님..."



하우스장은 미란이 엄마를 방으로 안내하더니 그 안에 있던 두 사람을 소개했다. 두명 모두 도박과는

거리가 멀것만 같은 얼굴을 한것이 우선 그녀의 맘을 안심시켰다.



"아이구... 오늘 호기심에 처음 왔는데 이렇게 미인분과 게임을 할수 있다니 제가 운이 좋은가봅니다."



50줄을 갓 넘긴듯한 배사장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윤사장도

고개를 끄떡이며 인사를 건냈다.



"오여사라고 불러주세요. 반가워요."

"잘 좀 부탁드립니다. 우리 둘 다 초짜니 너무 심하게 몰아 세우지 마시고요."

"부탁은요...저도 생초짜인데....호호호"



미란이 엄마는 이번에야 말로 앞에 앉은 두 사내를 상대로 돈을 딸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에 절로 가슴이

뛰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맹탕들에게 자기를 안내해준 하우스장이 고마워 슬쩌기 그에게 윙크를 건냈다.



"자아...재미있게 노시고요. 필요하면 저를 불러주세요."



하우스장이 생글거리는 얼굴로 밖으로 나갔고 윤사장은 어리버리한 솜씨로 앞에 놓인 카드를 섞었다.

돈을 탕진하기는 했어도 하우스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운 미란이 엄마는 점점 그들의 익숙하지 않은

행동만으로도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생각에 미란이 엄마는 건너편에

앉은 두 사내에게 보란듯이 슬쩍 치마자락을 무릅위로 올리고 양 다리를 살포시 벌리고 앉았다. 이내

둘의 시선은 벌어진 미란이 엄마의 다리 사이로 꽃히고 있었다.



"흐으흐으....오여사. 나이답지 않게 무척 미모가 출중하십니다 그려..."

"어머...뭘요? 호호호"



미란이 엄마가 눈웃음까지 배시시 흘리니 두 사내의 정신은 반쯤 나가 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덕택인지

미란이 엄마는 초반에 내리 몇판을 이기고 있었다.



"으이구...오여사. 정말 타짜 아니십니까? 이거 당할수가 없네."

"그러게 말이요. 이거 오늘 단단히 물 먹게 생겼는데..."



흩어진 카드패들을 모으며 벌어진 옷자락 아래로 출렁거리는 미란이 엄마의 젖가슴의 요동을 드러나게

훔쳐보며 두 사내는 너스래를 떨었다.



"그래. 마음껏 훔쳐봐라. 내 돈만 딸수 있다면 니 놈들한테 더 한 것도 보여줄수 있으니..."



미란이 엄마는 그날따라 유난히 잘 맞는 카드놀음에 신나하며 좀더 사내들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해

있는데로 옷 안을 노출시켰다.



그리고 한시간쯤 지났을 즈음 미란이 엄마의 앞에는 오백만원이 넘는 돈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일이

되려고 그러는지 처음 받은 세장의 카드는 모두 Q자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어머머...이거 웬일이야. 초장에 트리풀이 되어버리고,,,"



미란이 엄마는 그리 좋은 표정이 아닌 두 사내를 살피며 힘겹게 표정관리를 했다. 그리고 벌써부터

미란이 엄마의 머리속에는 두 사내의 앞에 있는 수표들이 자기 품안으로 들어오는 기대감이 가득해지고

있었다.



"십만"

"콜~"

"에이...일단 따라가자. 콜"



3구까지 두 사내는 미란이 엄마의 손에 히든된 카드가 무언지도 모르는듯 넙죽넙죽 따라오고 있었다.



"제발...제발...Q자 하나 더 들어와라. 제발..."



4번째 카드가 돌았고 미란이 엄마는 자기 손에 들어온 카드를 보고 일순 침이 꿀꺼덕 넘어갔다. 비록

기다리던 Q는 아니었지만 밑에 깔린 2자와 같은 숫자가 들어온 것이었다. 이것으로 미란이 엄마는

히든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Q집이 만들어졌다. 액면은 2 원페어... 상황이 아주 좋았다.



"흐으... 이것 참 고민되네. 에라 모르겠다. 100만!!"



지금까지 줄줄이 깨지기만 했던 배사장이 간만에 그림이 그려진듯 호기있게 수표 10장을 가운데로

던졌다. 살피니 스트레이트정도 만들어진 듯 했다. 미란이 엄마는 그의 배팅을 바라보며 터지려는

환호를 참으려 애를 써야만 했다. Q집이 들어온 상태에서 상대가 광분을 하고 있게 때문이다.



"어머...배사장님...이번에 제대로 패가 들어오셨나 보네요. 호호호"



미란이 엄마는 일부러 심사숙고하는 척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사장을 끝까지 끌고 갈 욕심에서 였다.



"그동안 많이 땄는데 한번 잃어 드려야겠다. 콜~~"

"으이구...지금까지 따라간게 아까워서 못 죽겠다. 콜.."



멍청한 윤사장은 별것도 없는것 같은데 판돈을 100만원 더 늘려주었다. 그의 패는 아무리 잘 보아주어도

트리풀 이상은 아닌듯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카드가 돌았고 미란이 엄마는 다시 한번 Q자가 들어오기를

기원하며 카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들어온 카드는 승부와는 상관없는 J자...



"그래도 상관없어. Q집이면 두려울게 무어야..."



미란이 엄마는 배팅을 해야하는 배사장을 바라보았고 그는 찌프린 얼굴로 100만원을 다시 던졌다. 이제

판돈은 1000만원을 훨 넘는 금액으로 불어 있었다.



"100만원 받고.... 500만!!!"

"흐윽....이...이거 뭐가 들어 온거야? 오여사....설마 포카드라도 잡은거 아니요?"

"호호...확인하시려면 따라 오세요."



미란이 엄마의 무지막지한 배팅에 배사장은 100만원이 못내 아까운듯 한숨을 흘리고 있었다. 확실히

스트레이트 이상은 없는 기색이었다. 그런데 그때 그동안 잠잠히 콜만 외치던 윤사장의 입에서 벼락같은

소리가 터져 나왔다.



"600만 받고..... 오여사가 지금 얼마 가지고 있죠? 음.... 한 800만원은 되겠구만.... 800만!!"



그의 배팅에 미란이 엄마의 머리속은 한순간에 어질거렸다. 도대체...뭘 가지고 있길래....아무리 보아도

액면에는 9자 두장밖에 안보이는데... 미란이 엄마는 심호흡을 하며 한참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있는

윤사장을 바라보았다.



"뻥카야. 돈질로 나를 죽게 만들려는거야. 내가 Q집을 가지고 있는지는 꿈에도 모르고....맞아...뻥카야.

속으면 안돼."



방안은 세사람의 숨소리만 가득할 뿐 무섭도록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누구든 여기서 지면 빈털털이가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에구구....난 안돼겠어. 난 다이야. 이거....이러다 회사 다 말아 먹겠네."



결국 스트레이트를 쥔듯한 배사장이 고개를 흔들며 카드를 덮어 버렸다. 그리고 둘의 시선은 미란이

엄마에게 향했다.



"좋아요. 윤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올인하죠. 800만원 콜!!!"



미란이 엄마의 맞대응에 방안은 숨소리 하나 없는 진공상태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깨고

미란이 엄마가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으며 가려져 있던 카드를 펼쳐들었다.



"죄송해서 어떻게 해요. 처음에 세장이 한꺼번에 들어와서,,,,,호호,,,,Q집이에요."

"허윽...Q집....이거 죽길 백번 천번 잘했네."



미란이 엄마는 두 사내를 웃음으로 둘러보고는 가운데 쌓인 돈뭉치에 손을 갖다 대었다. 이 돈이면

사채 돈을 충분히 갚고도 남을 금액이었다.



"잠깐만요. 오여사. 내 패도 구경해 주셔야죠."

"네에?"



그때 윤사장이 가운데에 쏠린 미란이 엄마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느믈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한장 한장 카드를 바닥에 늘어 놓았다.



"히든에 떠버렸어요. 이노무 K자가 말이요. 처음에 K 두장을 들고 그토록 바랬는데.....흐흐..."



미란이 엄마는 가지런하게 윤사장 앞에 펼쳐진 카드들을 보고 그만 숨이 콱 막히는 기분이었다. K집....

K자 3장에 9자 두장.... 아무리 반복하여 보아도 그는 자기보다 한끝차이로 높은 K집이었다.



"미안합니다. 오여사...."

"아아....아~~~~"



잠시 미란이 엄마의 손안에 있었던 돈들은 바스락거리며 윤사장 쪽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는 끝을 모를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판으로 가지고 간 천만원과 한시간동안 딴 500만원을 몽땅

잃어버린것이었다.



"오여사...오링 되신건가요? 이거 무진장 죄송스럽네....차암"

"잠깐....나갔다 올께요."



미란이 엄마는 몰려오는 현기증을 가까스로 누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갔다.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그녀의 두 다리는 넘어질듯 후들거리고 있었다.



"오여사님. 왜 그러세요?"

"하우스장....아아....어쩌면 좋아."



그때 마침 지나가던 하우스 장이 미란이 엄마에게 다가왔고 그녀는 그를 붙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그 돈을 다 잃은거예요? 그것도 한판에?"

"어쩌면 좋아. 하우스장.... 나 ...그 돈 없으면....난 살수가 없어. 어쩌면 좋아."

"아이 참...오여사님도....좀 잘 보고 하시지... 저런 초짜들한테 그렇게 당하시면 어떻게 해요."

"하우스장...어디서 돈 좀 구할수 없을까? 나 이러고는 집에 들어갈수가 없어. 응?"



미란이 엄마는 거의 울듯 하우스 장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그는 돈 이야기 앞에서는 냉정하기만 했다.



"안돼요. 오여사님 신용도가 워낙 땅바닥이어서....."

"그래도.....그래도....500만원만 있으면 금새 회복할수 있을것 같은데..."

"일단 계세요. 제가 잠깐 방에 들어갔다가 올께요."



하우스장은 그녀를 떼어 놓고 두 사장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나오더니

후들거리는 다리를 못 이기고 의자에 걸터앉은 미란이 엄마에게 다가왔다.



"윤사장님이 돈을 꿔 주신다는데 쓰시겠어요? 오여사님한테 미안하다면서 꿔 주신다네요."

"뭐어? 윤사장님이? 써야지...써야지...."



미란이 엄마에게 하우스장이 전한 소식은 물에 빠져 익사직전에 붙잡은 보트와도 같았다. 누구든

자기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앞뒤 안가리고 써야 할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윤사장님이 그냥은 못 빌려드리고요....차암....이거 말 해야하나?"

"뭔데 그래? 윤사장님이 뭐라고 하시는데...."

"오여사님하고 한번 뒹굴고 싶다고.... 그걸 허락하면 꿔주시겠다고.... 아무래도 그건 안돼겠죠?"



하우스장의 이야기에 미란이 엄마는 일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것만 같았다. 불과 한시간 전에

처음 만난 남자가 돈을 꿔주는 대신 자기 몸을 탐하겠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냐...할께....그 사람이 시키는데로 할께."

"그러실래요? 그럼 저기 구석방에 들어가 계세요. 제가 다시 윤사장님께 말씀 드릴테니...."



하우스장은 보일듯 말듯한 웃음을 흘리며 다시 방안으로 들어갔고 미란이 엄마는 그가 가리킨

구석방으로 향했다. 구석방은 하우스의 창고로 쓰는 방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매쾌한 곰팡이내가

코를 찔렀다. 거기서 미란이 엄마는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세로 문을 응시했다. 그리고

얼마 되지않아 삐그덕대는 소리와 함게 윤사장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흐흐... 오여사가 거절할줄 알았는데 의욉니다."

"정말...500만원은 꿔 주시는거죠?"

"흐흐...남아일언 중천금인데 여부가 있겠읍니까. 이자 없이 꿔드리지."



그의 말을 들은 미란이 엄마는 고개를 끄떡이며 눈을 감았다. 이제 자기를 마음대로 다루라는듯이...



"흐흐흐...아까부터 오여사의 하얀 허벅지살과 젖가슴을 훔쳐보면서 어찌나 애가 타든지....흐흐...

흐흐..."



윤사장은 거친 숨소리를 내며 자기 옷을 하나씩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어 미란이 엄마의 곁으로 천천이 다가 왔다.



"오여사.....흐흐....오여사...."



그의 손은 거침없이 미란이 엄마의 웃도리 안으로 파고 들었고 그녀의 농익은 젖가슴을 쥐어버렸다.

그리고 그녀를 벽에 거칠게 밀친채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미란이 엄마의 목줄기를 파고 들었다.



"하아....하아....빨리 끝내요."

"흐흐... 아무리 급해도 돈 값은 해야지. 할름...할름...할르르름"



여자에 대한 예의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그의 손길은 거칠게 미란이 엄마의 젖가슴을 흔들고 있었다.

그 바람에 그녀의 브라우스 단추는 그의 우왁스러운 손길에 우드득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아으윽.....아아.... 그...그만.....옷 찢어지겠어요."

"그러면 니가 알아서 벗으면 될것 아냐. 흐흐흐..."



찢겨질것만 같은 그녀의 옷에는 관심이 없는듯 윤사장은 더욱 거칠게 그녀의 젖가슴을 잡아 흔들어댔다.

그리고 그런 안하무인의 행동에 미란이 엄마는 황급히 브라우스를 벗을수 밖에 없었다.



"흐으흐으...나이답지 않게 팽팽한 살결 좀 봐. 젊었을때 남자들 꽤나 울렸겠는데..."

"아악....하아아...하악"



미란이 엄마의 농염한 상체가 벌거벗겨지자 윤사장은 더욱 우왁스럽게 그녀의 몸을 잡아채고 순백의

살결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불과 아까 전까지 점잖기먄 했던 그는 이제 감당키 버거운 늑대로 변해

미란이 엄마의 몸을 정신없이 탐하고 있었다.



*혹 카드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내용이 지루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송요.. ^^

계속 사채빛에 절절 매는 모녀의 이야기와 그녀들을 지키는 도일이의 이야기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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