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부가 같이살자고 - 16부

칱구부부가 같이살자고 15





정호를 한번 안아보니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안스럽습니다,

말은 편하게 해도 우리 세 사람중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은 역시 정호였을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제자리가 돌아 갈수도 없는 일이고 보니 더더욱 안타까울 뿐이 었습니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볼 때는 어찌 되던 친구의 색시를 가로챈 파렴치한 손가락질을 당할 사람이 나닌가,

정호 본인은 애당초 잘못된 결혼 이엇다고 자위 하지만.............



"정호야! 다음주에 결혼식이 잡혓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니 입장이 남감 하고 처신 하기에 어려울 줄은 안다, 그래도 수정씨가 너를 원하고 나도 너를 원한다,

부모님이 언제까지 살아 계시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네 보호자는 우리가 하기로 햇다, 이상하게 받아 드리지는 말아라, 신혼 살림집을 준비 햇는데 이층 빌라다 그런데 일층과 이층이 분리 되서 사생활 침해를 받을 일이 없단다, 우리 같이 살자, 그래서 애기낳으면 너도 아빠하고 나도 아빠하고 그렇게 함께 영원히 살자, 내 뜻이기도 하지만 수정씨의 간절한 바램 이기도 하다,"



"상호야! 수정씨도 고맙다, 지난번에도 말 햇듯이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말자, 니 뜻 잘 안다,

나야 대 환영이다, 그렇지만 너나 수정씨가 아닌 남들이 볼때는 우스운 얘기 아니겟냐,

그래서 말인데 나도 다른데로 이사 가려고 준비 햇다 그러니 신경을 쓰지 않는게 좋겟다, 이 이야기 그만하자,"



혼자서는 설득이 어려울것 같다, 수정씨한테 메세지를 보내고 정호와 한잔 하고 있는데 수정씨가 왓다,

정호를 보는 순간 울면서 정호를 힘껏 안아준다,

정호가 내 눈치를 보는듯 해서 얼른 다른곳을 보는척 해주엇다,

정호도 울고 수정씨도 울면서 한참을 부등켜 안고 있더니 쇼파에 안자서 둘이서 한 삼십분 정도를 수화를 나누며 정호는 간혹 고개를 젓고 수정씨는 그럴수록 더 안타까운 표정을 짓더니 결국 정호가 메모판을 들고 글을 쓴다,



"상호야 너나 수정씨 마음 알아 내가 그렇게 하면 정말 너희둘 행복하게 잘 살거니....!"



수정씨가 나를 보더니 조금은 환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친구야 우리 같이살자"

내가 쓰고는 수정씨 한테 주니 수정씨도 자기 뜻을 써내려 간다,



"정호씨 사랑해요 우리 같이 살아요 그리고 우리 애기 정호씨랑 같이 키워요 두 아빠가"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인 친구부부가 같이 살자고 가 쓰이게 된것입니다,



"두사람 사랑을 깊이 간직할게" 정호가 답을 썻습니다,



이렇게 부족 하나마 친구 정호의 우정에 조금이라도 갚는 마음으로 수정씨와 나는 다시 정호집을 나와

수정씨를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같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기다리 시다가, 아버지가 안방으로 불러 가보니 봉투 하나를 주시면서,



"너희 어머니 말 들어보니 우리가 준비할건 아무 것도 없더구나, 그래서 네 앞으로 들엇던 예금을 오늘 찻앗다, 사돈집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돈이다, 그리고 새 아기 예물은 내일 이라도 알아서 준비해라"



하시면서 주신 돈을 받았습니다,

회사에도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출근하면 축하 전화에 업무를 못 볼 지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결혼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식때 주례를 맡으신 오대양 회장님의 재치로 수정씨가 말 못하는 장애인 이라는 사실이 깜쪽같이 숨겨젓습니다,

수정씨의 장애 사실을 감추시는 건 딸이 창피 하거나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순전히 회사에서 내 입지를 고려해서 하신 결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정씨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명예와 돈에 팔려서 회장 사위가 됫을꺼란 주위의 입방아를 염려 하셧을 것입니다,



"신랑 신부는 검은머리......흰머리가 되어............영원히 함께 할 것을 신랑 신부는 .............. 같이 대답하세요! 신랑 신부는"



"네" 내가 우렁차게 대답하자 신부의 목소리는 감춰지고 하객들은 한바탕 웃음 난리가 낫죠,



물론 정호는 오지 않기로 얘기를 하여 불참 햇지만 아마 우리의 결혼을 축복 해 주고 있을 것입니다,

신혼 여행은 가지 않기로 하고 곧바로 우리의 새 보금자리로 같습니다,

정호는 우리 애기가 태어 날 때쯤 이사 오기로 하엿고 지금은 수정씨와 나, 그리고 처가집에서 일하던 아주머니가 우리 집으로 오기로 해서 와 잇기 때문에 세 식구 뿐입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장모님의 세심한 배려로 이층 보금자리는 아방궁을 꾸며 놓으셧습니다,

물론 얼마후에 들어올 정호를 위해서도 수정씨의 고집으로 영문도 모르신체 불편한 엄ㅅ이 준비 해 놓은것도 사실입니다,

살며시 침대에 수정씨를 누이고 나도 그녀옆에 누워 그간 지나온 몆개월을 더듬어 보며 행복 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텅빈 듯한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신 : 그동안 님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 작품 하나로 우수작가와 우수작품으로 뽑히는 영광을 않앗습니다, 모두가 내 글을 아껴주신 **님들의 공으로 알겟습니다,

한가지 고민은 여기서 이 글을 마무리 하여야 할지 아니면 그후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야 할지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제안 합니다, 님들의 뜻대로 하겟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님들...!

그동안 감사! 감사 햇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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