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 35부

가.이.드 35부





서장과의 통화는 비교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가 있었다.

석방시키지 말고 무조건 잡아두라는 부탁을 순순히 들어준 서장은 또 다시 내게

조건을 내걸었고 난 순순히 들어 준다고 하곤 전화를 끊고 한국으로 다시 전화를 돌렸다.



“네 현웁니다.”



“그래 어떻게 했니?”



“지금 서장과의 통화로 일단 풀어주지 말라고 했고,

아마 형님이 오실 때 쯤 풀어주라고 하고 일을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오실 수 있겠어요?”



“음, 내가 못가더라도 그때 갔던 애들 중에 너 좋아하는 녀석 하나 보내고 안면

있는 애들로 11명 쯤 보낼 테니까 걱정 하지 마라. 알았지?“



“네, 형님 감사합니다. 체재비나 다른 제반 사항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이런 너나 그런거 신경 쓰지 말고 몸조심하고 우리 애들 믿고 맡겨봐라.

그리고 이일 마무리 하면 한번 보자.”



“네, 형님 아무튼 이일 마무리 하면 언제 한번 오세요. 그때 뵐게요.”



난 그렇게 연결되기 싫어하던 형님과 이일로 할 수 없이 연결이 되었고

그러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한일이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병철아, 내일 그쪽에서 12명 들어온다니까 네가 가서 좀 데리고 와라.”



“제가요? 에헤~~”



“왜 싫어? 그러면 다른 애 보내고...”



“형님이 시키는데 싫은게 어디 있어요. 제가 다녀 와야죠.”



“그래 고맙다. 호텔에 말해 놓을게 차량 6대 빼서 가져가. 아니다 우리 버스 가져가. 알았지?”



“넵~알았어요.”



“그래 부탁 좀 하자.”



난 다시 응급실로 들어갔고 수진인 계속 해서 레일라 에게 말은 걸고 있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레일라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렇게 누워만 있었다.



“수진아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와라.”



“응 그럴게. 그리고 레일라 아침까지 깨어나지 않으면 나 팀 안 나갈 거니까

다른 애 조치 해줘 부탁할게. 미안해 멋대로 정해서...“



“알았어. 미안할 게 뭐 있어 내가 고맙지.”



“전부 한사람인데 뭘 고마워. 레일라나 나는 모두 한사람이라고...바보~”



“그래도 미안하고 고맙다.”



난 수진이와 자리를 바꾸고 레일라의 침대 옆에 앉아 레일라의 손을 잡고

나지막이 레일라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레일?~”



“...”



“레일라~~~”



“...”



“레일라 들릴 거라 믿고 이야기 할게. 이번에 레일라 이렇게 만든 사람들 그냥 두지 않을 거야.

레일라가 아픈거에 2배 아니 3배 아니 10배 100배 라도 꼭 갚을꺼야.

레일라 그걸로도 마음엔 차지 않지만 나 레일라만 깨어 날수 있다면 뭐든 할게.

꼭 일어나...꼭 깨어나줘...부탁해~~“



“.......”



“수진이도 레일라 지킨다고 안 일어나면 일도 안한다고 했어. 레일라~

레일라~내말 들리지 제발 레일라 나 더 아프게 하지마. 부탁해...제발~~레일라...“



“...”



“자기야 그만해 그런다고 깨어나진 않잖아. 그냥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그냥, 그냥

잠시 피곤해서 자는 거라고 생각하자 우리...응?“



“레일라~내말 들리면 내 손 좀 잡아봐. 제발~제발...부탁해. 손 좀 잡아봐. 응~”



“그만해 자기야. 내가 더 못 보겠어. 대신 레일라 이렇게 만든 새끼들 절대 용서

하지마.아니 자기가 용서 한다고 해도 나 김수진이 용서 안해. 다 죽여버릴꺼야.

절대...절대 그냥 두지 않을 거야. 두고 봐~“



“수진아 이럴 땐 너라도 진정해야지. 너까지 그러면 우리 우스워져. 그만 진정하고

내가 알아서 할게 나한테 맡겨줘. 수진아...“



“당신이란 사람 성격을 내가 아는데 또 마음 약해져서 그냥 용서 할 거잖아.

그럴 거면 아예 첨부터 시작을 하지 말던지...아니 나한테 맡기던지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좀 말고 그 눈빛 보면 가슴 약해지는 거 알잖아. 제발~“



“나는 너한테 그런 말 들으며 살아왔어 맞아 하지만 이번엔 틀렸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야. 절대 용서 할 수 없어. 두고 봐 내가 어떻게 하나...

수진아 나 믿고 레일라 잘 돌보고 있어줘.“



나는 수진이에게 자리를 내주고 밖으로 나와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길

들으며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었다.



주로 병철이가 이야길 하고 있었고 현준이와 정 사장 노사장은 주로 듣는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았고 병철이는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연신 혈압을

올리며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뭐해 들어가라니까 현준이도 들어가. 형님들도 들어가세요. 괜히 죄송합니다.”



“현우야~너 일이 우리일인데 우리가 어떻게 들어가니, 걱정 말고 너라도 좀 쉬어.”



“형님 말씀은 고마운데 어차피 내일부터 움직여야 하니까 오늘은 일단 들어가

쉬는 걸로 하세요. 병철아 형님들 모셔다 드리고 넌 호텔로 가봐.



“네 형님 그리고 내일 바로 나가서 손님들 모시고 내려올게요. 먼저 가겠습니다.”



“그래 고생 했다.형님들도 들어 가시구요. 내일부터 고생 좀 해주세요.

현준아 너는 여기 좀 있어. 나랑 이야기 좀 하자.“



“알았어. 형님들 그럼 내일 뵈요.병철이 고생 하고...”



병철이와 두 분 사장님들이 돌아간 후 난 현준이와 잠시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현준이도 내가 어떻게 할지 궁금할 것이고 나 역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머릿속을

정리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 거냐?”



“뭘 어떡해 해 이대로 레일라 한테 무슨 일 생기거나 아니 아무 일 안 생겨도

지금 이 상황에서도 전부 죽여 버릴 거야. 용서가 안돼.“



“뭐 하나 물어 보자. 도대체 왜 너가 이러는 건지 난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수진이가지 저러는건 더욱 황당한 시추에이션이지...“



“음...”



“수진이의 아까 그 모습은 마치 애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모습으로

레일라 바라보던데 너 역시 마찬가지고 도대체 왜 너가 저런 아이한테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는 건데...?“



“그걸 보고도 모르냐, 어떻게 너처럼 둔한 씹새가 가이드를 하냐?”



“그럼, 레일라 후루룹~~짭짭 한거야? 수진이도 알고?... 미치겠다.

그러니까 수진인 너 사랑해주는 여인네가 다친 거니까 저렇게 걱정을 하는 거고 미친다.“



“뭘 미쳐...너가 지금 나보다 더 미쳐?”



“아~ 이 씹새야. 전에 물어 봤잖아. 근데 너 뭐라 했어 안했다면서 에라이~~

하지만 그 내기는 지금도 유효 하니까 난 1년치 집세를 벌었다는거지 오케이.“



“야이 씹새야~ 지금 그말이 주둥이로 나오냐? 넌 인간도 아니다.

진짜 욕 나오게 만드네, 어휴~너란 인간을 친구로 데리고 있는 내가 한심해진다.“



“우히히~~그래도 좋다. 난 이겼다는 거 아니냐. 나쁜 놈들...

감히 김현우를 뭐로 보고 딴 사람 한테 걸어. 현우야 고맙다. 난 널 존경 한다.

김현우 만쉐이~만쉐,만쉐 만만쉐~이~~·크크큭...“



“에라~ 이 개 새야...”



“욕하지 마라. 엉아가 그 돈으로 이 병원비를 지불 하겠단 말씀 알것냐?”



“됐다 이 새야~그런 돈을 레일라 병원비로 지불하면 영영 안 깨어 날거다.”



현준이의 마음을 안다. 일부러 더 오버 하고 일부러 더 크게 웃어 버리는...

그 마음을... 나를 위해 기분 풀라는 뜻의 그 말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왜 이리 짜증만 나는 건지 정말 미칠 정도로 가슴이 미어지고 있었다.



“현우야...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가슴 아프게 살아가야 하는데 이런 일로

흥분 하면 너 답지 않아. 그리고 이해는 해 너가 널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끔찍이 잘하는 줄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그래서 어쩌라고 나... 그냥 나도 인간이야. 임마...

나도 사람 때문에 눈물 흘릴 줄 아는 그런 인간이라고 사람들 있는 데선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 일 아닌 듯 웃어넘기지만 혼자 있을 때 내 기분 너가 알아?”



“전부는 모르겠지. 그게 당연 한거고 하지만 레일라는 너의 일부분이지

절대 전부는 될 수 없어. 그런데 지금 너 모습 한번 봐 어떤 모습인지 얼마 전의

수진이 한테 일 생겼을때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아.“



“그래서 그냥 모른 척 눈감고 있으라고 그이야기 하는 거야. 지금???”



“그게 아니지 모른 척 눈감아 주라는 게 아니라 넌 빠져 있으란 이야기야.

서울의 어 회장님이 식구들 보내준다면서 그러니깐 넌 뒤로 물러서 있으라고

괜히 너가 앞장서서 일 처리 하지 말란 뜻이야.“



“그래 그건 현준이 말이 맞아. 현우씨는 뒤로 좀 빠져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수진아... 너까지 왜 그래?”



“한국 어 방인 회장님이 안 오셔도 그때 아는 사람이라면 이태일 실장이

오지 않을까 싶어. 어 방인 회장님도 제일 믿는 사람이라고 했고,

그 사람이 현우씨 한테 형, 형님 하면서 잘 따랐잖아.“



“그래서 그 사람들한테 맡기고 나는 뒤에서 구경해라 이거야?”



“이태일 실장 팀이 들어오면 현우씨 당신이 걸리적 거릴 수도 있어.”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너가 쌈 좀 한다 해도 그 사람들에 비하냐?

날아다니는 이태일 실장은 옹박 촬영하는데 넌 피곤한 성룡이지 안 그래?“



“뭐라고...? 아 진짜 욕 나오게 만드네, 내 맘대로 하게 놔둬. 좀~~”



“제발 말 좀 들어 나도 그 인간들 죽이고 싶어. 내손으로...”



“그래 그런데 왜 내 맘을 몰라주냐구...?”



“하지만 어방인 회장님이 이태일 실장을 보내준다고 할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 일거라고 단순히 이일 때문에만 보내는 건 절대 아닐 거란거지...“



“수진이 말이 일리가 있어. 물론 어방인 회장이 널 위하는 마음이 끔찍한건 알아.

하지만 단순히 이일 가지고 오른팔이라는 이태일 실장을 보내는 이유는 약해.

뭔가 저놈들 하고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어.“



“흐음~”



현준이와 수진이의 말을 들어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긴 했다.

아무리 나를 어회장님이 좋아 해준다고 자신의 오른팔 격인 이 실장을 이곳에

보낸다는 건 좀 이상하긴 했다. 자신에게도 뭔가 일이 있기 때문에 보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난 현준이와 수진이의 말대로 잠시 물러서서 지켜보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현우씨도 오늘은 들어가 내가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게.”



“현우야 나랑 같이 가자. 일단 오늘은 수진이 에게 여기 맡기고 내가 투어를 하고

조 과장을 수진이 팀을 주든지 아니면 내가 수진이 팀을 담당 하던지 할게.”



난 수진이와 현준이 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레일라가 누워 있는 침대로 다가가

레일라의 손을 잡으며 나즈막이 한마디를 속삭이고 일어섰다.



"레일라...*******"



“들어가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 해줄게.

어차피 쉬지도 못할 테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 하지 말고 알았지?“



“수진아 미안하고 고맙다. 수고 좀 해줘.”



“수진아 고생해라. 갈게~~”



“들어들 가, 두분 다 넘 무리 하시면 나이 먹고 고생 한다는 것 기억 하셈...크크큭”



수진이도 수진이 나름대로 화가 나고 짜증이 났을 텐데 나 때문에 싫은 말 한마디

못하고 우리가 호텔로 돌아가 벌어질 일을 예상이라도 하듯 농담 한마디로 우리를

배웅하곤 병원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었다.



“아함~~피곤하다. 이일 끝나고 나면 진짜 너처럼 구렁이나 잡아먹어야 겠다.

너야 구렁이를 다달이 복용 하니까 괜찮겠지만 난 아직 그런걸 안 좋아 해서..크크“



“미친놈...넌 이일 끝나곤 그냥 쉬면 돼. 너한테 언제 이런 일이 또 생기겠냐?

이번엔 특별한 케이스가 걸린 거고 아님 원영이 한테 말해서 구렁이 하나 잡아

달라고 해. 그럼 잡아 줄걸! 안 잡아 주면 말고...크크큭~“



“암튼 너 가는데나 소개해줘 내가 가는데는 작은거 밖에 없어서...”



“알았어. 내꺼 할때 내가 하나 해줄게. 대신 쓸데없이 띄엄띄엄 먹어서

약효 못 보지 말고 그러면 말짱 황이야. 알았지?“



“알았어. 매일 먹어주면 되는거 아니냐. 내가 먹는건 또 좋아라 한다.”



“그건 일반 먹는 거랑은 틀리잖아. 암튼 먹기 시작하면 꾸준히 먹어.”



현준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호텔로 돌아오자 호텔 지배인들과 직원들은

내게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나는 아무 말 없이 방으로 올라 왔고 대신 현준이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난 정인이에게 전화를 넣고 있었다.



“응~ 나다. 지금 왔다.”



“오빠 힘들지요. 어떡해요 괜찮대요?”



“글쎄 아직 모르겠어. 내일 검사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하네.”



“저랑 현주랑 같이 있다가 현주는 피곤하다고 자러가고

전 오빠 전화 기다리고 있었어요. 술 한 잔 하실래요?“



“그래 방으로 와라. 그냥 혼자만 와 다른 사람 부르지 말고...”



“알았어요. 지금 바로 올라갈게요.”



난 정인이를 기다리며 맥주를 한 캔 꺼내 마시며 레일라를 생각 하고 있었으며

레일라와 수진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쯤 정인이가 들어 왔다.



“저 왔어요. 먼저 시작 하신 거예요?”



“아니 그냥 목이 말라서 마시는 중이였어. 너도 하나 마셔...”



“어떻대요? 괜찮겠죠, 그쵸?”



“아직은 몰라 내일 검사 하고 좀 두고 봐야 한다네...”



“어휴~~오빠한테는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랬 는데 어떡해.”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뭐...

그냥 부딪치며 사는 거야 그게 제일 좋고 내 신조 있잖아 단순무식하게...“



“크크큭~오빤 그 속에 비수를 감추고 있잖아요. 제일 무서운 사람 이예요.

오빠는 싫은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지만 한번 좋아라 하면 그 사람한테 뭐든지

내주는 그런 사람이잖아요.“



“그건 누구나 그렇지 않나?”



“자기 전부를 내주는 건 쉽지가 않지요.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예요.”



“글쎄 내가 아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 많아. 그리고 난 그런 사람들이

한명, 두명 늘어 갈 때 마다 내가 잘못 살지 않았다는 마음을 갖곤 해.

난 있지 정인아...마음이,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되고 싶어. 그게 내 꿈이야...꿈~~”



“오빤 그 꿈을 이루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나 역시도 아무 거리낌 없이

오빠한테 내 모든 것 전부 오픈 한거고 우리가 비록 이번 행사까지만 만나기로 했다고 해도

나 절대 후회 하지 않을꺼예요. 내가 선택 한길이니까요.“



“그래.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그게 최선의 방법 같아.”



정인이와의 이야기는 쉼 없이 계속 이어 졌고, 우리가 술자리를 파하고 욕실로

향했을 땐 거실에 수북한 캔과 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너무 많은 술을 먹은 탓일까 움직이기조차 싫은 내 몸을 끌다시피 욕실로 데려가

미리 준비해 놓은 듯 보이는 욕조의 물속에 나를 힘겹게 집어 넣어주는 정인이를

말없이 끌어 당겨 내 품에 안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으음~·내가 잠시 졸았나 보지?”



“헤헤~네... 얼마 안됐어요. 오빠 상체는 다 닦았는데

아래 부분을 어떻게 닦아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예요.”



“뭘 어떻게 닦아 네 입으로 닦아 주면 되지.”



“으응~·오빠는 너무해요... 치치치~~ 일어서세요.”



“음~조금만 더 있자. 샤워기로 찬물만 좀 틀어 줄래.”



“네, 잠시 만요.”



쏴아아~ 아아아~~~



“안차요? 괜찮겠어요?”



“음... 괜찮아. 그냥 좀 힘들어 잠시만 자리 좀 피해줄래. 미안하다...”



“응, 알았어요.”



나는 정인이를 욕조 부스에서 잠시 나가 있게 했고 더욱 세차게 물을 틀어 버리곤

그대로 그냥 혼자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리곤... 그리곤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 버리고 말았다.



그 소리를 정인이가 들었을까 어느새 들어와 내 등을 안고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주고 있었다.



“오빠...힘들어 하지마세요. 정인이는 아무 힘도 도움도 못되지만 그냥 이런거 밖에

못해드리지만 저 웃기죠. 이럴 때라도 오빠 옆에 있다는게 좋아요. 미안해요.”



“아니...야~ 이렇게라도 내 옆에 있어주면 나도 고맙지. 미안...해~”



나는 내 등을 감싸고 있는 정인이를 어찌 하지도 못한 체 그냥 흐르는 물에

내 몸을 맡겨두고 있었고 정인이는 내 몸을 천천히, 천천히 비벼주며 내 몸의

한기를 식혀주고 있었다.



“정인아 앞으로 와봐. 내가 닦아줄게... ”



“아니에요, 전 샤워 부스서 씻고 왔어요. 제가마저 닦아 드릴게요.”



“그래 그럼 부탁 좀 할까?”



정인이 아까 미처 다 닦지 못한 내 하체를 닦기 시작 했으며 나는 정인이의 손이

닿을 때 마다 변화하는 내 몸의 변화를 느끼며 나 역시 정인이의 손에서 거품을

빼앗아 정인이의 몸을 닦아내기 시작 했다.



“흐으으~오빠 나 아까 다 했는데... 으으응~ 미안해요... 오빠는 마음 안좋을텐데...허억~”



“괜찮아. 너 역시 이젠 내 사람이잖아. 이해들 할 거야.”



“으윽~ 오빠 갑자기 그렇게 안고 넣으면 허어억~ 우욱...흐으응~미치겠네...키이잉~~”



내가 정인이를 안아들고 아래에서 위로 정인이의 보지를 쑤셔대자 정인인

내 목을 잡고 혹시라도 내 좆이 빠질까 조심스레 자신도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퍽~철퍽~철퍽~~퍽퍽~~



“으으응...오빠, 자기야~나 돌겠는데...하아아악~너무 좋아...흐으윽~ 아응흥...”



내가 정인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후 쎄게 안아 더욱 깊게 좆을 꽂아주자 정인인

더욱 더 큰 쾌감을 느끼는지 엉덩이가 내 손에 잡혀 있는 상태에서도 엉덩이를

돌리며 자신의 클리스토를 내 몸에 비비며 애절한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다.



“후우욱~아하...아으으흥~자기, 자기야...나 좀 ~우우욱...하아하아~~키쓰해줘요.”



“쪼옥~쪽쪽~쭈우우우웁~흐으음...더 움직여봐~으으윽...후우욱~”



정인이는 나의 키스와 자신의 엉덩이 돌리기에 시간을 쏟더니...

드디어 촛불을 다 태운 것일까 이젠 서서히 숨을 몰아쉬며 내게 뒤치기를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오빠~빨리 뒤로 해줘. 하아하아~나 하고 싶어...흐으으윽~~여기서 박아줘...”



푸우욱~~푹푹푹~~팍팍팍~~퍽퍽퍽~~



“허어억~~난 이렇게...흐으응~ 뒤치기 할때...하아하아~ 내 음핵에 닿는...후우후욱

이 느낌이...으으으응~ 너무 좋아...하아하~키이잉...”



정인이는 뒤치기를 할때 내 불알이 흔들려 자기의 클리스토를 건드릴 때의

느낌이 좋다면서 내게 계속 쑤셔 주기를 바라고 있었고...



철썩~철썩~~푹푹푹~~팍팍팍~~



“흐으음~자기야...그거야...으으윽~흐응...어쩌면~좋아...하아하아~~우우욱~

아욱아욱...으으으응~후우욱...”



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손가락으로 후장을 후벼대고 있었으며 한번의 경험을

맛 본 경험 때문일까 이젠 자신도 모르게 후장에 손이 들어 갈 때 마다 더욱

큰 신음을 뱉어 내고 있었다.



“넘 좋아...자기 거기도~~더 쑤셔줘요...하아하아~후욱후욱...으음~허어억...그건...

그건...아악~~아파...허어어억~그래도 자기 것이라 좋아...우흐흐흥~~“



쑤우우욱~~푸우욱~쭈걱~쭈꺽~~쭈꺽~~~



“하아하아~넘 좋아... 내께~헉헉헉...울리는게~하아하아...넘~후우욱...짜릿해~

자기야...나 할 거야~~후으응...쎄게 쎄게~~박아줘..흐으윽~~우우욱...아아아!!!“



“그래...같이 하자~후우후우...으으윽~~”



쭈걱~~쭈꺽~~푹푹푹~~~



“으으으으~자기야~~으으윽...너무~~너무...좋아~~하아아악...”



내가 남아 있는 내 정액 모두를 정인이의 후장에 쏟아 부을때 쯤 정인이는

몸을 돌려 나를 안으며 긴 키스를 하고 있었고, 아래로 내려가 샤워기 물을 뿌리며

천천히 내 좆을 입에 물고 뒤처리를 해준 후 내 몸 구석구석을 닦아준 후 거실로 나왔다.



따르릉~~따르릉~~



“말해 수진아...”



“난데...레일라가 잠깐 깨어나긴 했었는데 날 못 알아봐...어떡해~~”



“의사는... 의사는 뭐래?”



“그냥 지금은 정신 다 돌아 온 거 아니니까 괜찮다는데 나 걱정돼 미치겠어.”



“알았어. 내가 지금 갈게.”



“아니야 올 필요는 없어. 지금 신경안정제 주사 맞고 다시 잠든 상태야. 아침까지는 못 깨어 날거래.”



“음~알았어! 수시로 상황 보고 해주고...수진이 너 피곤하면 언제든 전화 해. 내가 갈게. 알았지...?“



“응 알았어. 지금 부터라도 당신은 자도록 해요, 그래야 내일 움직이기 편하지.”



“알았어! 바로 잘게. 수진아 고맙다.”



“뭐래요. 심각한 거예요?”



“아니야. 내일 일어나면 바로 가야 할것 같아. 나없으면 병원 간줄 알고 있어.”



내가 정인이와 잠을 잔 후 일어난 시간은 새벽6시경 이었고

더 이상 잠을 이룰수 없을 것 같아 정인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며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수진아...수진아~ 피곤하면 들어가 자. 내가 있을게...”



“응 왔어. 아니야, 괜찮아 깜박 졸았어.”



“아무 증상은 없고?”



“아까 잠깐 그런가 말고는 이상 없어. 그냥 잠만 자네...

계집애 맨날 잠 좀 푹 자보는게 소원이라더니 이러려고 그런말 한건가 바보같이...”



“휴~미치겠다.”



“레일라 이번에 퇴원 하면 우리 사무실에서 일 시키자.

우리 곁에 두고 제 진짜 좋은 사람 만날 때까지 지켜 주고 싶어. 생각 좀 해봐.“



“나도 생각했어. 너도 이번에 이사해 우리 집으로 전부 들어와라.

아무래도 안되겠다. 너랑 레일라 밖에 두고는 내가 못살겠다.

이번 형님네 2차행사 끝나면 전부 이사해라.“



“그게 무슨 말이야. 당신 집으로 들어오라니?”



“그냥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와. 다른 말 하지 말고...”



“그럼 희연인 어떡하고?”



“희연인 물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해. 걘 아마 그냥 혼자 산다고 할지도 몰라.”



“”무슨 일인지 말 안 해 줄거야?“



난 차마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미국에 간 지민이 에게 받은 전화내용을 지금은 말을 해줄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에 대한 일을 꺼낸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기 때문이었다.



“야!!! 김현우... 말안할거냐고?”



“나중에, 나중에 이야기 할게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어.”



“도대체 먼일인데 이렇게 한꺼번에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거야.”



“나가서 바람이나 좀 쐬고 올까. 레일라는 우리 바람 쏘이라고 지금은 깨어나지 않을 거야.

얘가 착하거든...레일라 우리 바람 쐬고 올게... 잠시만 혼자 있어줘.”



“그럼 나가서 말해 줄꺼야?”



“그래 수진이 너 한테는 무슨 말이든 못하겠니...”



“도대체 무슨 일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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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저 글 쓰는 게 좋아 글을 쓰는 G-Killer입니다.^^





본격적인 현우의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긴 하는데...



저도 잘 모르겠으니 큰일 아닙니까...ㅋㅋㅋ^^







공지 하나.



감기 걸린 것도 억울한데 저보러 당신 감기 다 안 가져간다는 B.S.N 형님...흠

형님...정말 감사합니다.ㅜ,.ㅡ 치....삐짐~~



공지 둘.



어바인너님: 닉넴 때문에 출연시켜 드리기 정말 힘들었다는 ㅜ,.ㅡ

현우를 도와주는 밤의 황제 어방인 회장님으로 출연 하셨습니다.



리테일님: 어방인 회장님의 오른팔 이태일 실장으로 등장해...

현우를 도와주는 인텔리 건달로 등장!!!





모든 카페나 사이트들이 연말 때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줄어드셨는데

그래도 저희 카페는 많은 분들이 인사를 나눠 주고 계십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BSN님의 감기를 가져 오고도 욕먹은 그러고도 그저 글 쓰는게 좋아 글을 쓰는

G-Killer배상^^



2006.12 .22 02:35 오타 수정 및 내용 짧게 수정 완료...



cafe.sorasguide.net/g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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