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 프롤로그

처음 글이란걸 써보고

참 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썼습니다만...

적은 호응도를 보고는 이내 기를 꺽인다고 할가요...

호응도에 비해서 몇몇분들이 보내준 격려의 쪽지 몇장이 다시 제게

글을 쓰게 만드네요

좋은 필력은 아니지만 다시한번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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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저의 경험담은 아니고 들은 애기를 저의 상상과 조합하여 적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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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라 날씨가 추웠다

겨울 인데도 눈이 잘오지않는 이곳 부산은 윗지방 사람들이 격기엔 그리 추운 날씨가

아닐런지도 모르지만 부산사람들에겐 그것도 추웠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지난 여름 한국 축구의 4강신화가 아직도 옆자리 남녀에겐 화잿거리 인듯 했다

그러나 지금 나에겐 그런 것들이 귀에 잘 들어 오지 않았다

내앞에 않은 눈이 크고 귀여운 소녀같은 여성은 내가 요즘 만나는 아가씨다

난 좀더 가까운 애인 사이가 되고 싶으나 그녀에겐 친한 오빠 이상의 거리는 안준다

그렇게 만나기만 하는 아가씨다

오늘은 굳은 결심을 하고 오늘도 거절 한다면 잊기로 이젠 잊기로 하고 그녀를 본다



영훈; 니는 내가 니만나면 니한테 상처 줄거 같나? 내가 그정도 밖에 안보이나?

내가 니한테 이러는기 이해가 안가나?



그녀는 말없이 고개만 흔들고 잇었다

민희; 오빠야...영훈이 오빠야...

내는 오빠가 좋다 그런데 그건 오빠가 오빠로서 좋은거지 다른의미는 없다

또...지금 그럴 여유도 없고...

영훈; 이유가 뭔데?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렇나?

민희;아니 내학교 휴학하고 지금 직장구한다고 돌아 다니지만

내가 만약 남자를 만난다면 그남자가 나이가 몇살이던 그런건 상관 안한다

지금은 그냥 남자없이 그냥 일이나 하고 싶다

영훈; 그걸내보고....휴....

난 담배만 피워댔다

먼가 좋은말이 떠오를거도 같았으나 그좋은 말도 감동을 줄말도 지금은 소용이 없다는걸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실갱이를 벌이다가 보니 어느새 우리사이엔 빈소주병이 쌓여만 갔고

술이 우리를 먹어 가고 잇었다

술김이었던것 같다

그녀에게 나가서 바람이나 쇠다가 들어가라고 하고는 계산을 하고 소주방을 나왔다

길을 걷다가 아파트단지내 벤취에 잠시 앉은 우리는 아무말없이 땅만 보고 있었다

어디서 난 용기 였을가...

그녀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영훈; 나는 니맘대로 하게 못놔두겠다 이젠 내맘대로 할란다

놀란 눈으로 나를 처다보는 그녀의 입술을 내입술로 막은건 만용이란걸

입술이 닿자마자 알수 있었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반대족으로 휙 하고 돌아 간것 같았다

정신이 확 차려 지는것이 화가 나기보단 아차 하는 맘이 더컸다

다시본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르고 있었다

그리고 화가 난듯 일어서서 뛰어가는 그녀의 등을 말없이 처다 볼수 밖엔....

그밤엔 그럴수 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밤새 잠을 이루질 못했다

아침이 되자 마자 그녀의 집으로 갔고 그녀는 없었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대낫에 짜장면은 그때 처음 먹어봣다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질 않았다 기다리는 내내 한낮의 아파트 풍경을 구경하면서 다시 나를 보고

웃을것을 상상하며 그녀를 그렇게 기다렸던것 같다

그날 저녁늦게 서야 그녀는 술이 많이 취한 모습으로 친구와 집에 들어 오고 있었다

"집에 가라 바보 처럼 이러지 말고.."

그날들은 말은 그게다 였다

집에 돌아오면서 많이 허탈 했지만 내일은 다시 웃으면서 볼수 있겠지 하는 맘으로

그렇게 힘을 내고는 피곤에 지친 몸을 침대에 뉘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어김없이 그녀는 술에 취해 새벽이나 되어서야

들어 왔다

난 정아 에게 물었다

영훈; 민희 요새 밤일 하나 와 맨날 술이고?

정아; 오빠야 민희 힘들다 그만온나 쫌...

영훈; 뭐가 힘든데 애기를 해야 알지

정아; 지가 애기 하겠지 그러니 가서 좀 기다리봐라 남자가 그정도도 못기다리나

난 한시간이 넘게 민희 집앞에서 정아에게 설득을 당하고 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일주일동안 민희에게 가지도 않고 전화도 하질 않았다

일주일이 넘어서야 민희의 전화가 왔다

민희; 오빠야 시간있나?

영훈; 어 어딘데 지금 나갈그마

민희; 그럼 술한잔 할래?

영훈; 어디서?

민희; 그럼 우리집앞에 전에 갔던 소주방있제?거기로 온나

영훈; 혼자가? 오늘은 술안묵었나?

민희; 내가 맨날 술만 처묵는년인줄아나 오늘은 안먹었다 정아도 오늘은 즈그 애인만나러 갔다

영훈; 알았다 지금바로 갈그마 다와가면 전화 할테니 나온나

민희의 집과 우리집은 상당히 멀다 부산에서 극곽극이니 차가 안막혀도 30분은 넘게 걸린다

소주를 4병을 비울동안 우리는 사는애기 건강애기 등등 일상의 애기뿐이 었다

정작 우리의 애기는 없었다

소주 한병을 더시키고 난후에야 민희가 애기를 하기 시작했다



민희; 내가 왜 오빠야랑 안사귀는지 아나?

영훈; 응? 뭐라고?

민희; 내가 왜 오빠랑 안사귈라는지 아냐고

영훈; 니가 일해야 한다메 그게 다아니가?

민희; 오빠 디게 순진하다 훗..

생뚱맞은 애기 였다

민희; 내가 전에 학교 대구에서 다닌거는 알제?

영훈; 어 그건와?

민희; 내가 오빠랑 안사귀는게 아니라 내가 내를 못믿기 때문이다...

영훈; 먼애기고?

민희; 어디서 부터 말해줄고...그래... 오늘 내가 솔직히 다 애길 해줄그마



애기는 거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참 예쁘고 좋은 여자 였지만 내가 가지질 못한 그래서 더 아쉬운

그녀의 애기를 이제 시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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