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의 그 날 이후 - 4부
2019.08.06 04:00
(## 행여 독자 여러분 들 중에 교사, 특히 미술 교사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설정이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여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분에게도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지금
처음 삽입당할 때보단 고통이 이제 좀 줄어들었습니다. 무석도 제가 항문 경험이 처음이라는 걸 알아서인지, 욕심을 내지 않고 조금씩만 마찰되게 해 줍니다. 제가 무석에게 빠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그의 섬세함입니다. 무석은 때로는 강하게 저를 압박하고, 저를 모욕하지만, 어쩔 땐 무척이나 세심하게 제 입장을 생각해주기 때문에 그런 그에게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제 항문이 무석에게 색다른 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이제 더 이상 그에게 줄 게 없다면 그가 저를 떠날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다음 번엔 미리 젤을 준비해서 그가 또 항문을 공격하려고 하면 꺼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가 자신의 자지 길이 전체를 마음껏 왕복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근데 사실 저도 지금 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아까는 그저 아프고 불쾌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좀 설명하긴 어렵긴 하지만, 좋은 느낌입니다. 낯설긴 하지만 좀 지나면 제가 이걸 좋아하게 될 것 같은 느낌... 아..아니.. 벌써부터 그렇습니다. 이런 기분 처음이네요. 어쩌면 저는 그가 해주는 모든 것에서 희열을 느끼게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근데~~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보지보다도 더 마찰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의 불끈거리는 기둥의 볼륨감도 느껴지고... 세상에~~ 아마 가버릴 것 같습니다. 그의 귀에도 제 신음소리가 똑똑히 들릴 텐데, 나중에 또 색녀라고 놀릴 게 분명합니다. 근데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가 좋으냐고 물어오는데.... 미칠 것 같다고 불필요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무석이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를 신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저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은데... 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그를 사랑한다는 걸 그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 날 이후
그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무석의 얼굴을 봤을 때야, 저는 더 큰 덫에 빠졌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약속대로 그는 소문을 내지도 않았고, 그와 나 사이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제게 입도 뻥긋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와 시선을 마주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가 반장이니 저랑 접촉할 기회가 많았고, 그 때마다 그는 예전의 착실하고 모범적인 학생 이 무석으로 돌아가 있었지만, 저는 예전의 침착하고 지성적인 교사 장윤정 선생님으로 돌아가 있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를 볼 때마다 그 날 오후의 일이 생각났고, 그에게 삽입을 요구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그 부끄러움은 점점 적어졌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와 얼굴을 대면한 후에는 어김없이 팬티를 갈아 입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지만 그가 제게 해준 그 행위를,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날마다 새록새록 커져만 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결혼 후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자위를 시작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저를 상상하며 딸딸이를 치는 학생들처럼, 저도 무석을 상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상 속에서 저는 무석에게 음란한 여우처럼 꼬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가 다가와 제 귀에 속삭였습니다.
“선생님 점막 속에 깊숙이 넣고 싶어요. 내 굵은 기둥을.”
제 손가락으로 음핵을 문지르며, 그 말을 떠올리게 되면 어김없이 질퍽하게 보짓물을 질펀하게 쏟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제 팬티를 강제로 벗겨내고 제 치마를 들춘 다음, 자신의 자지를 제 점막 속에 밀어 넣을 즈음엔 저는 오르가즘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물론, ‘이러면 안돼’ 하면서 제 자신을 추스르려는 시도는 수도 없이 해봤지만, 아침 조회와 저녁 종례 때 교실에 앉아 다른 학생들 틈에서 저를 쳐다보는 무석의 눈길을 느낄 때마다 그 결심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 어찌할 줄 모르는 곤경에 빠져든 것입니다. 그래도 그 일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지금쯤은 그 짜릿한 기억을 추억으로 봉인해 버리고 예전의 저, 신혼의 가정주부이자, 모범적인 교사인 장윤정으로 돌아가 있을 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무석의 치밀한 계획 중의 하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정말로 별 것 아닌 일이었습니다. 무석과의 처음 그 일이 있은 지 2주 째가 되는 토요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당직이었기 때문에 집에 가지 앉고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미술실로 향했습니다. 거기에 둔 책을 몇 권 가지고 당직실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미술실의 커튼을 닫으려고 창문 쪽으로 갔을 때, 미술실이 있는 별관 옆, 얕은 등성 너머 뒤쪽 벤치에 누군가 앉아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 벤치는 미술실이 있는 별관 3층 말고는 둔덕에 가려 아무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주말이면 거기 앉아서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는 학내 커플을 가끔 발견하곤 했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일때가 있어서 그 정도의 나이면 어느 정도의 애정 표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을 적발해봐야 "내가 미술실에서 다 보고 있었어."하면서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드잡이질을 하는 것 자체가 귀찮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날만은 무심결에 닫은 커튼을 다시 빼꼼이 열고 그 곳을 내려다 보아야 했습니다. 남학생이 분명히 무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마 3학년으로 제가 알고 있던 여학생 하나와 같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것도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로 밀착한 상태로... 그를 보자 저는 또다시 마음이 심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니 심란한 정도가 아니었고, 무석이 여학생의 귀에 대고 뭔가 속삭이고, 여학생이 수줍은 듯 미소 짓는 장면을 보았을 땐 가슴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는 심정이었습니다. 혹시, 내게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한 건 아닐까? 하는 의심 속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 노여움은 무석이 그 여학생의 볼에 키스하고, 여학생이 입을 돌려 그와 입술을 맞추었을 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질투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철없는 고등학생답지 않게, 저와의 일을 단 2주만에 기억 속에 묻어버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른 여자에게 집적거리고 있는 그의 냉정함에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저를 못 잊어 하는 것까진 바라지 않았다 해도, 최소한 제가 느끼는 것 만큼은 그 일 때문에 고통스러워 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여학생의 입술을 훔치면서, 제것보다는 훨씬 밋밋한 그녀의 가슴 부위를 손으로 더듬을 때에는 비참함과 함께, 절망감이 엄습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그저 놀이도구에 불과했던 것일까? 다행히 학교 안이고, 대낮이라 그런지 그들은 거기까지만 하고 교문을 향했습니다만, 행여라도 밤에 만나 서로를 탐할 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일직이 끝나는 시간까지 저는 서글픔과 분노 속에 빠져 있었고, 아마 눈물도 조금 흘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사로서, 그리고 가정주부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계획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제 마지막 구멍까지 정복한 그가 자신의 것을 제 몸에서 빼내니, 왠지 모를 허탈함이 몰려 옵니다. 샤워라도 하고 싶은데 미술실에는 세척시설이 없으니, 그저 수건으로 좀 닦아내는 정도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방금 전에는 정말 굉장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제 허리 이하가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듯 했다고 할까요? 단단한 그의 기둥을 마지막에 힘주어 조이느라 그랬는지, 항문이 조금 아파옵니다. 그리고 뭔가 흘러내리는 기분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무석은 기분이 좋았는지 제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자지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부끄럽지만 성인 샵에 가서 젤을 사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갈등하고 있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무석이 제게 자신의 것을 깨끗하게 하라고 명령하지는 않는 것은 다행입니다만, 그냥 제 스스로 돌아서 그의 것을 핥아줄까 말까 결정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차라리 그가 명령했다면 더 쉬울 것 같은데... 제 항문 속을 들락거린 그것에 입을 대기는 조금 꺼려집니다. 고맙게도 그가 제 항문을 화장지로 두드려 닦아줍니다. 근데 아무리 힘을 줘도 오므려지지 않아 조금은 부끄럽기도 합니다. 빨리 팬티를 입고 싶은데 그가 언제나 허락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그 날 이후
일직을 선 다음 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저는 무석을 미술실로 호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 자신을 그린 스케치북 중에서 가장 야하다 싶은 걸 골라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아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미련하게도, 제가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 했던 상황을 똑 같이 재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 스케치북을 무석이 가져가고, 그러면 저는 그를 불러 그걸 되찾고 그가 만든 사본까지 되찾고자 그에게 또한번 몸을 허락하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분명 무석은 탁자 위에 놓인 스케치북을 보고, 제 계획을 이해할 것이며 그 묵계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저는 믿었습니다.
무석이 오자 소파에 앉자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저는 화장실에 가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교사실로 돌아왔을 때 무석이 스케치북을 감추는 대신, 한 장씩 들춰보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멍석 깔면 못한다더니, 그도 그런 것이 분명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보다는 훨씬 더 명석하고 판단력도 뛰어났습니다. 제가 뭘 보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말없이 스케치북을 덮고 말 그대로 네 다리를 쭉 뻗은 채 소파에 활개를 치고 앉아, 마치 제 의도를 다 안다는 듯 저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림보다는 실물을 보고 싶어요, 선생님.”
제가 짐짓 화가 난 체하며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하는 제자가 어디 있느냐고 야단을 쳤더니,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제 곁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제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요구대로 다 잊었어요. 다리를 벌릴 준비가 되면 부르세요.”
저는 멍하니 그의 뒷모습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는 제 계획에 공범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신 제게, 안기고 싶으면 자존심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며, 자신은 급할 게 하나도 없다는 걸 표현한 것입니다. 마치, 여자는 저 말고도 많이 있다는 듯이... 저는 제 밑바닥까지 그에게 다 보여줘 버렸고 그는 제 머리 꼭대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지금
훈육실로 자신을 부르라고 한 무석의 무분별함에 화가 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의 명령대로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교사에 학생들이 운동장이며 복도에 바글바글 넘치는 점심시간에, 제 아무리 밀폐된 훈육실이라곤 하지만 그가 제게 심한 짓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껏 미술실 말고는 학교 내에서 무석하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었으니, 무석도 설마 위험을 무릅쓰고 무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실에서 무석에게 "훈육실로 와!"하고 하고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무실에 들러 핸드백을 챙겨 가고 있습니다. 핸드백 속엔 여벌의 속옷하고 어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성인용품 샵에 들러 구입한 젤이 들어 있어서 조금은 든든합니다. 그래도, 지금쯤 그가 도착해 있을 훈육실이 보이니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훈육실에 도착하자마자 비디오 카메라를 끄는 걸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무석이 만약 심한 짓을 하려 한다면 거절해야지 하고 지금은 결심하고는 있지만, 그 동안 그는 자신이 마음먹은 걸 하지 못한 적이 없었고 오늘도 무석이 희한한 걸 요구한다면, 결국 저는 들어주고 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문을 열어야 합니다. 한 번 심호흡을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다행히 근처에 다른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처음 삽입당할 때보단 고통이 이제 좀 줄어들었습니다. 무석도 제가 항문 경험이 처음이라는 걸 알아서인지, 욕심을 내지 않고 조금씩만 마찰되게 해 줍니다. 제가 무석에게 빠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그의 섬세함입니다. 무석은 때로는 강하게 저를 압박하고, 저를 모욕하지만, 어쩔 땐 무척이나 세심하게 제 입장을 생각해주기 때문에 그런 그에게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제 항문이 무석에게 색다른 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이제 더 이상 그에게 줄 게 없다면 그가 저를 떠날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다음 번엔 미리 젤을 준비해서 그가 또 항문을 공격하려고 하면 꺼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가 자신의 자지 길이 전체를 마음껏 왕복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근데 사실 저도 지금 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아까는 그저 아프고 불쾌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좀 설명하긴 어렵긴 하지만, 좋은 느낌입니다. 낯설긴 하지만 좀 지나면 제가 이걸 좋아하게 될 것 같은 느낌... 아..아니.. 벌써부터 그렇습니다. 이런 기분 처음이네요. 어쩌면 저는 그가 해주는 모든 것에서 희열을 느끼게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근데~~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보지보다도 더 마찰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의 불끈거리는 기둥의 볼륨감도 느껴지고... 세상에~~ 아마 가버릴 것 같습니다. 그의 귀에도 제 신음소리가 똑똑히 들릴 텐데, 나중에 또 색녀라고 놀릴 게 분명합니다. 근데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가 좋으냐고 물어오는데.... 미칠 것 같다고 불필요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무석이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를 신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저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은데... 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그를 사랑한다는 걸 그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 날 이후
그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무석의 얼굴을 봤을 때야, 저는 더 큰 덫에 빠졌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약속대로 그는 소문을 내지도 않았고, 그와 나 사이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제게 입도 뻥긋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와 시선을 마주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가 반장이니 저랑 접촉할 기회가 많았고, 그 때마다 그는 예전의 착실하고 모범적인 학생 이 무석으로 돌아가 있었지만, 저는 예전의 침착하고 지성적인 교사 장윤정 선생님으로 돌아가 있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를 볼 때마다 그 날 오후의 일이 생각났고, 그에게 삽입을 요구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그 부끄러움은 점점 적어졌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와 얼굴을 대면한 후에는 어김없이 팬티를 갈아 입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지만 그가 제게 해준 그 행위를,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날마다 새록새록 커져만 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결혼 후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자위를 시작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저를 상상하며 딸딸이를 치는 학생들처럼, 저도 무석을 상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상 속에서 저는 무석에게 음란한 여우처럼 꼬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가 다가와 제 귀에 속삭였습니다.
“선생님 점막 속에 깊숙이 넣고 싶어요. 내 굵은 기둥을.”
제 손가락으로 음핵을 문지르며, 그 말을 떠올리게 되면 어김없이 질퍽하게 보짓물을 질펀하게 쏟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제 팬티를 강제로 벗겨내고 제 치마를 들춘 다음, 자신의 자지를 제 점막 속에 밀어 넣을 즈음엔 저는 오르가즘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물론, ‘이러면 안돼’ 하면서 제 자신을 추스르려는 시도는 수도 없이 해봤지만, 아침 조회와 저녁 종례 때 교실에 앉아 다른 학생들 틈에서 저를 쳐다보는 무석의 눈길을 느낄 때마다 그 결심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 어찌할 줄 모르는 곤경에 빠져든 것입니다. 그래도 그 일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지금쯤은 그 짜릿한 기억을 추억으로 봉인해 버리고 예전의 저, 신혼의 가정주부이자, 모범적인 교사인 장윤정으로 돌아가 있을 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무석의 치밀한 계획 중의 하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정말로 별 것 아닌 일이었습니다. 무석과의 처음 그 일이 있은 지 2주 째가 되는 토요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당직이었기 때문에 집에 가지 앉고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미술실로 향했습니다. 거기에 둔 책을 몇 권 가지고 당직실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미술실의 커튼을 닫으려고 창문 쪽으로 갔을 때, 미술실이 있는 별관 옆, 얕은 등성 너머 뒤쪽 벤치에 누군가 앉아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 벤치는 미술실이 있는 별관 3층 말고는 둔덕에 가려 아무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주말이면 거기 앉아서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는 학내 커플을 가끔 발견하곤 했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일때가 있어서 그 정도의 나이면 어느 정도의 애정 표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을 적발해봐야 "내가 미술실에서 다 보고 있었어."하면서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드잡이질을 하는 것 자체가 귀찮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날만은 무심결에 닫은 커튼을 다시 빼꼼이 열고 그 곳을 내려다 보아야 했습니다. 남학생이 분명히 무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마 3학년으로 제가 알고 있던 여학생 하나와 같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것도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로 밀착한 상태로... 그를 보자 저는 또다시 마음이 심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니 심란한 정도가 아니었고, 무석이 여학생의 귀에 대고 뭔가 속삭이고, 여학생이 수줍은 듯 미소 짓는 장면을 보았을 땐 가슴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 끓는 심정이었습니다. 혹시, 내게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한 건 아닐까? 하는 의심 속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 노여움은 무석이 그 여학생의 볼에 키스하고, 여학생이 입을 돌려 그와 입술을 맞추었을 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질투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철없는 고등학생답지 않게, 저와의 일을 단 2주만에 기억 속에 묻어버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른 여자에게 집적거리고 있는 그의 냉정함에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저를 못 잊어 하는 것까진 바라지 않았다 해도, 최소한 제가 느끼는 것 만큼은 그 일 때문에 고통스러워 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여학생의 입술을 훔치면서, 제것보다는 훨씬 밋밋한 그녀의 가슴 부위를 손으로 더듬을 때에는 비참함과 함께, 절망감이 엄습했습니다.
그에게 나는 그저 놀이도구에 불과했던 것일까? 다행히 학교 안이고, 대낮이라 그런지 그들은 거기까지만 하고 교문을 향했습니다만, 행여라도 밤에 만나 서로를 탐할 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일직이 끝나는 시간까지 저는 서글픔과 분노 속에 빠져 있었고, 아마 눈물도 조금 흘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사로서, 그리고 가정주부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계획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제 마지막 구멍까지 정복한 그가 자신의 것을 제 몸에서 빼내니, 왠지 모를 허탈함이 몰려 옵니다. 샤워라도 하고 싶은데 미술실에는 세척시설이 없으니, 그저 수건으로 좀 닦아내는 정도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방금 전에는 정말 굉장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제 허리 이하가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듯 했다고 할까요? 단단한 그의 기둥을 마지막에 힘주어 조이느라 그랬는지, 항문이 조금 아파옵니다. 그리고 뭔가 흘러내리는 기분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무석은 기분이 좋았는지 제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자지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부끄럽지만 성인 샵에 가서 젤을 사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갈등하고 있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무석이 제게 자신의 것을 깨끗하게 하라고 명령하지는 않는 것은 다행입니다만, 그냥 제 스스로 돌아서 그의 것을 핥아줄까 말까 결정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차라리 그가 명령했다면 더 쉬울 것 같은데... 제 항문 속을 들락거린 그것에 입을 대기는 조금 꺼려집니다. 고맙게도 그가 제 항문을 화장지로 두드려 닦아줍니다. 근데 아무리 힘을 줘도 오므려지지 않아 조금은 부끄럽기도 합니다. 빨리 팬티를 입고 싶은데 그가 언제나 허락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그 날 이후
일직을 선 다음 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저는 무석을 미술실로 호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 자신을 그린 스케치북 중에서 가장 야하다 싶은 걸 골라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아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미련하게도, 제가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 했던 상황을 똑 같이 재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 스케치북을 무석이 가져가고, 그러면 저는 그를 불러 그걸 되찾고 그가 만든 사본까지 되찾고자 그에게 또한번 몸을 허락하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분명 무석은 탁자 위에 놓인 스케치북을 보고, 제 계획을 이해할 것이며 그 묵계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저는 믿었습니다.
무석이 오자 소파에 앉자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저는 화장실에 가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교사실로 돌아왔을 때 무석이 스케치북을 감추는 대신, 한 장씩 들춰보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멍석 깔면 못한다더니, 그도 그런 것이 분명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보다는 훨씬 더 명석하고 판단력도 뛰어났습니다. 제가 뭘 보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말없이 스케치북을 덮고 말 그대로 네 다리를 쭉 뻗은 채 소파에 활개를 치고 앉아, 마치 제 의도를 다 안다는 듯 저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림보다는 실물을 보고 싶어요, 선생님.”
제가 짐짓 화가 난 체하며 선생님한테 그런 말을 하는 제자가 어디 있느냐고 야단을 쳤더니,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제 곁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제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요구대로 다 잊었어요. 다리를 벌릴 준비가 되면 부르세요.”
저는 멍하니 그의 뒷모습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는 제 계획에 공범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신 제게, 안기고 싶으면 자존심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며, 자신은 급할 게 하나도 없다는 걸 표현한 것입니다. 마치, 여자는 저 말고도 많이 있다는 듯이... 저는 제 밑바닥까지 그에게 다 보여줘 버렸고 그는 제 머리 꼭대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지금
훈육실로 자신을 부르라고 한 무석의 무분별함에 화가 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의 명령대로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교사에 학생들이 운동장이며 복도에 바글바글 넘치는 점심시간에, 제 아무리 밀폐된 훈육실이라곤 하지만 그가 제게 심한 짓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껏 미술실 말고는 학교 내에서 무석하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었으니, 무석도 설마 위험을 무릅쓰고 무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실에서 무석에게 "훈육실로 와!"하고 하고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무실에 들러 핸드백을 챙겨 가고 있습니다. 핸드백 속엔 여벌의 속옷하고 어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성인용품 샵에 들러 구입한 젤이 들어 있어서 조금은 든든합니다. 그래도, 지금쯤 그가 도착해 있을 훈육실이 보이니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훈육실에 도착하자마자 비디오 카메라를 끄는 걸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무석이 만약 심한 짓을 하려 한다면 거절해야지 하고 지금은 결심하고는 있지만, 그 동안 그는 자신이 마음먹은 걸 하지 못한 적이 없었고 오늘도 무석이 희한한 걸 요구한다면, 결국 저는 들어주고 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문을 열어야 합니다. 한 번 심호흡을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다행히 근처에 다른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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