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따먹기 - 상

동생 따먹기 - 상






국민학교(그시절에는 초등학교가 아니었다) 6학년때의 저녁이었던걸로 기
억한다. 언제나 동네 아이들이 모이던 그곳 전봇대 아래에서 처음 들은 중
학생형의 신기한 이야기는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섹스라는 단어, 남녀의 성기의 차이, 아이낳는 방법등을 조잡하게 설명하
던 중학생 형은 당시 동네아이들의 성교육 선생님이기도 했다. 그리고 어
느날 나는 자위를 배웠다. 그것은 누가 이론적으로 가르쳐주어서도 아닌,
어쩌면 본능 비슷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처음 맛보는 쾌감을 느끼며 나
의 호기심은 더욱 부풀어져만 갔다.

당시는 인터넷도 없던 시기라, 포르노를 구하기조차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하물며 어린 아이인 나는 어떠했으랴?

그러한 나의 성적 호기심은 자연스레 내 여동생에게로 옮아갔다. 조용히
잠들어 있는 여동생의 모습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조심스레 동생의 팬
티를 벗겨낼때의 긴장감. 나는 생의 그 어느때보다 이때만큼 긴장한 적은
없다.

아직 털도 나지 않은 보지를 보며 긴장한 가운데 나도 모르게 얼굴을 그
사이에 파묻었을때를 기억한다. 그 미묘한 느낌... 그것은 내게 강렬한 성적
충격을 가져다 주었고, 현재의 내 성적(性的) 자의식에도 크나큰 영향을 준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며, 동생의 방이 옮겨지고, 동생의 방문은 어느새 항상 잠겨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중3정도부터는 그 은밀한 즐거움을 느껴보지 못
했다. 하지만 언제나 나의 상상속에서 동생은 벗겨졌고, 강간당했고, 섹스
를 요구해 왔다.

그리고 지금, 난 22살의 대학생이고, 동생은 이제 어엿한 대학 신입생이 되
었다. 대학생이 된후, 몇 명의 여자를 사귀었고 정상적인 섹스를 나누기도
했다. 그런점에서 나는 극히 정상적인 성인이었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형성되어온 금지된 터부(taboo)에 대한 욕망은 항상 나의 가슴속 어딘가에
내제되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금지되었기에 더욱 강렬하며, 그것을 얻기 전까지는 결코 없어지지 않을
환상. 난 그 환상을 쫓고 싶었다.


더운 여름의 어떤날. 그날도 나는 인터넷으로 성인 사이트를 뒤지며 놀고
있었다. 저번에 사귀던 애인에게 차인 뒤로 꽤나 맙㈏獵?성적 욕망을 해
소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자주 이용하던 모 게시판을 돌아다니던중, 심심하
던 차에 그곳의 대화방에 입장했다.

[저스트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나이수] 안녕요~

[저스트] 예~ 하이룽~

오전시간이어서였는지 그곳에는 [나이수]라는 대화명을 가진 한사람밖에
없었다. 우리는 서로 심심하던 차에 시시껄렁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21살의 직딩으로 서울에 살고있다고 한다.

[나이수] 저스트님은 혹시 누나나 여동생 있어요?

[저스트] 아... 여동생이 한명 있긴 한데... 왜요?

[나이수]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저스트] 하하.. 뭘요?

[나이수] 사이트 돌아다니다 보면 근친에 대한 야그가 꽤 있잖아요. 님께서
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해서리......

[저스트] 후훗. 그러는 님은 누나나 여동생 있어요?

[나이수] 예. 누나가 한명 있어요.

[저스트] 헤헷. 그렇게 묻는 님은 어때요?

[나이수] 흠... 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가끔은...... 그런 충동을 느끼기도 해
요.

[저스트] 에엣? ^^;; 하... 하하. 뭐... 솔직히 말하면 저도 가끔......

나는 꽤나 놀랄 수밖에 없었다. 통신상에서 우연히 만난 상대가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니 말이다. 그와 나는 그때부터 왠지 의기투합하여
이런 저런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도 나와 같은 어릴때부터의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상대가 나와 동질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할 때, 인간의 심리적 경계는
느슨해지는 모양이다. 그와 나는 점점 더 노골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
했고, 급기야는 [실행]에 대한 문제까지 논의선상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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