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치는 밤에 - 하편

푹 젖어버린 자지를 선생님의 보지에서 뽑아내면, 차가운 바깥 공기에 얼어붙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과 여전히 한 몸인채로 그녀의 어깨에 이마를 딱 붙이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울먹이며 사과를 했던 것이다.
---흥분한 나머지, 제정신을 잃고, 터무니없는 짓을 저질러 버렸어요. 정말 미안해요. 선생님께 나쁜 짓을 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정말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진짜 너무 좋아해서---정말 죄송해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으니 선생님은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 있을 게 뻔했지만, 그녀는 바로 눈앞에서 엉엉 울고있는 학생에게 차마 화를 낼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역시 어른이었다. 기가 막혀 한숨을 내쉬고는 있었지만, 그런 나를 여전히 꼭 껴안아주며, 상냥한 말로 달래준다.
"이제 됐어요, 울지 마. 어쩔 수 없잖아. 이런 상태에선... 응?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뭐... 이제 됐으니까. 괜찮아. 선생님 화 안 났어"
내 옷을 멋대로 벗긴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선생님은 내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자지를 보지 안에 받아들인 채로. 자궁 안에 정액을 가득 머금고서.
그래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계속 사과하면서 선생님의 쇄골을 축축히 적셨다.
"흐흑, 미안해요. 미안해요..."
선생님은 "괜찮아, 이제 됐다니까"라며, 머리를 상냥하게 계속 쓰다듬어 주었다.


잠시 후, 나도 지쳤는지 어느덧 눈물이 다 말랐다.
오두막 밖도 완전히 깜깜해졌고, 추위도 한층 더 심해진 것 같았다. 선생님이 이불 대용으로 쓰고 있던 흐트러진 스키 웨어를 정돈해 다시 몸을 덮었다.
우리는 벌거벗은 채로 또 서로의 몸에 바짝 달라 붙었다. 피부를 꼭 맞대고.
이제 어느덧 그녀와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다. 내 자지는 여전히 그녀의 몸 안에 들어가 있었고, 사정한 정액도 그 안에 그대로 고여 있는 상태였지만. 게다가 얼굴이 너무 가깝게 붙어있는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저절로 입술이 닿고 만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응, 이제 좀 진정됐니?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저기, 정액은 괜찮아요? 안에다 싸버려서..."
"아...으---응. 하지만 야마모토군도, 이런 날씨에 자지 빼버리면 너무 추울거 아냐"
"네...얼어버릴 거 같아요"
"그니까, 티슈같은 것도 없고... 젖은 채로 빼면, 진짜 딱딱하게 굳어 버릴지도 모르잖아. 다른 의미로"
"네, 못도 박을 수 있을걸요"
"후후훗"
"암만 그렇대두, 웃을 일만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죠?..."
"그렇긴 하네. 그래도 별 수 없으니까---아침까지 이대로 있을래?"
"에, 그런. ...그래도 괜찮아요?"
"응, 이렇게 된 이상 별 수 없잖아. 벌써 잔뜩 싸버렸으니까. 됐어요. 해가 뜨면 기온도 조금은 오를 테니까, 그때까진 선생님 안에 있어요"
"가,감사합니다!"
너무 고마운 나머지, 나도 모르게 선생님의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아읍, 자,잠깐, 야마모토군!"
그녀가 웃으면서 고개를 돌린다. 마치 얼굴을 마구 핥아대는 개를 피하는 것 같은 그 모습이, 또 못 견디게 사랑스럽다.
"뭐야, 정말 못된 아이네. 너같은 문제아는 선생님 처음이야"
웃으면서 화내는 척 하는 선생님.
역시 일단 한번이라도 섹스를 해 버리면 남녀 관계는 완전히 바뀌는 것 같다. 지금 그녀에게선, 내내 우리들 사이에 가로 놓여있던 '타인'이라고 하는 벽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긴, 보지 안에 생으로 질내사정까지 해버린 터였다. 이틀 분의 진한 정액을.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그녀의 마음 속에서 내 랭크는 꽤 올라가 있을 것이다.
"선생님, 귀여워요, 사랑해요..."
그녀의 입술을 몇번이나 혀로 핥은 다음, 살짝 얼굴을 들었다. 팔을 어렵사리 구부려, 가슴 사이로 집어 넣는다.
"가슴, 만지고 싶어요..."
선생님의 젖가슴은 내 가슴에 짓눌려 찌부러져 있었다.나는 억지로 그 중심에 손을 가져갔다. 손바닥 전체로 봉긋 솟아오른 젖무덤을 감싸 쥐어본다. 한가운데 느껴지는 딱딱한 돌기의 감촉.
"뭐야---, 이런 상황만 아니었음 화냈을지도 몰라"
"그럼, 지금은 화 안 난단 얘기예요?"
"그거야...뭐, 화가 안 난다기 보다도... 자지까지 박혀 있는 마당에, 겨우 가슴 주무르는 걸로 화가 날 리 없잖아?"
"그럼, 괜찮아요? 만지게 해줄래요?"
"몰라---, 바보..."
"된다 안된다, 어느 쪽이에요?..."
왠지 흥분된다.
"음...별로 상관없어요. 만지고 싶다면..."
"감사합니다"
"아앙..."
내내 가슴으로 이미 그 부드러운 감촉은 충분히 느끼고 있었지만, 손으로 만져보고는 새삼 놀랐다. 여자의 가슴은 부드러운 것이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부드러움이었던 것이다.
"우와, 죽인다, 가슴이란게, 이렇게 부드러운 거였어요?...우와"
"좀, 살살 만져요. 너무 세게 움켜쥐면...아파"
"아, 네. 죄송합니다"
나는 조심조심, 그녀의 새하얀 가슴의 감촉을 손으로 확인해 나갔다.
"오오오, 정말이지 이거, 물 같아요..."
여성의 가슴은 종종 물풍선으로 비유되지만, 그건 순전히 오해라는 사실을 단박에 깨달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물풍선의 '껍질까지 물'버전이다. 실제 물풍선의 '껍질'같은 건, 이 부드러움에 비하면 너무 맨질맨질하고 탱탱하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그저 통통 튈 뿐이다.
진짜 젖가슴은 그런게 아니었다. 표면을 아무리 주물러대도, 촥촥 휘어 감긴다. 공기 중에 녹아들어가 버리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저항 없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준다.
나는 정신없이 거기에 빠져 들어갔다.
"잠깐, 야마모토군, 콧김이 너무..."
"앗, 죄송해요!"
숨을 아무리 참는다고 해도, 내 흥분이 어디로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몰캉몰캉, 그녀의 보드라운 살을 한참 주물러대자, 서서히 아랫도리로 달콤한 감각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잠깐, 안돼, 야마모토군...너, 또..."
"죄송해요, 선생님의 가슴이 너무 굉장해서...또"
"또 커져버렸네, 자지"
"미안해요..."
선생님과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 벌써 내 자지는 완전히 부활해 버리고 말았다. 꾸욱꾸욱, 소리가 날 정도로 크게 부풀어 올라, 그녀의 보지를 빠듯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아앙...엄청, 아, 커, 아..."
완전히 발기해 뿌리 끝까지 꾸우욱 들어차자, 자지 끝이 선생님의 자궁구를 짓이기듯 파고드는 형태가 되고 만다. 아니, 실제로 그랬다.
아직 움직이지도 않았다. 자지를 뿌리 끝까지 전부 삽입하고 있을 뿐. 그런데 선생님은, 아까 사정했을 때하고 같은 반응을 벌써부터 보이고 있었다.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수줍은 눈빛으로, 하아 하아, 요염하게 숨을 몰아쉬며, 내 몸을 양팔과 한쪽 다리로 꼬옥 휘어감는다.
"여자는, 자지를 집어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거예요?"
그런 건, 선생님의 표정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굳이 본인에게 물어 보았다. 그렇게 하면, 자지로 더 큰 쾌감이 전해져 올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바보...아아앙..."
선생님은 학생에게 주도권이 넘어가자, 이건 아닌데 하는 얼굴이었다. 연하인데, 자기 학생인데, 느끼면 안되는데---그런 감정이 빤히 드러나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음란한 표정.
"아, 선생님, 귀여워, 못 참겠어"
말쑥한 정장을 입고 교단에 서있는 모습은 참 어른스러웠는데, 알몸으로 남자의 자지를 받으며 느끼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는 십대 여자아이.
그런 갭 덕분에, 내 하반신은 미친듯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더이상 허리, 멈추고 있을 수가 없어요..."
동정을 잃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아니, 아직 자지를 뽑지 않았으니까, 어쩌면 지금도 아직 동정을 잃고 있는 도중인지도 모르지만...암튼,
나는 여자의 몸 안에 남자를 쑤셔 넣었다.
조금이라도 더 그녀하고의 접촉 면적을 늘리려고, 깊숙히 더 깊숙히. 골반뼈에 가로막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데도 상관없었다. 왠만큼 됐다 싶으면, 자지를 뽑아냈다가, 다시 더 깊숙히.
"잠깐, 야마모토군, 아까, 싸고, 아, 아앙...!"
"한번 싸나 두번 싸나 마찬가지잖아요, 아아, 선생님...사랑해요. 같이 기분좋아져요!"
"몰라, 바보...!"
온몸으로 하는, 리드미컬한 허리 움직임. 하악하악, 마라톤이라도 뛴 것 같은 선생님의 거친 숨소리. 좋든 싫든, 이미 두번째 섹스에 돌입해 있었다.
"선생님, 이왕이면, 죄책감 없이 선생님의 몸을 즐기고 싶어요... 허락, 해주실래요? 해도 된다고 말해줘요. 끝나고 나서, 또 울고 싶지 않아요..."
"앙, 그,그,그렇게, 하고 싶은, 거야? 아, 음! 으으음...!"
"이미 하고싶다 정도의 레벨은 훨씬 지났지만요...허리가, 멈춰지질 않으니까"
"으음, 몰라, 너란, 아인 정말! 하아, 하아, 아흐윽!"
"부탁해요, 해도 된다고 말해줘요"
선생님은 이미 쾌락에 잠겨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내 피스톤으로 마구 느끼면서, 신음소리 중간중간 한 마디씩 내뱉는다.
"어,어쩔 수, 없네요...아앙, 그래, 괜찮아요, 좋을대로, 하윽! 좋을대로, 해요...!"
"괜찮아요?...허리, 움직여도"
이미 쑤셔박는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지만, 그래도 일단 물어 본다.
그러자 선생님은,
"아앙, 몰라, 이런거---좋아요, 괜찮아요, 우,움직여도...! 야마모토군, 좋을대로, 해도 돼요...!"
라고, 조그만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해 주었다.
그 말이 귀에 들어오는 순간, 온몸의 피가 끓어올랐다. 힘이 마구 넘치는 것만 같았다.
"감사합니다. 그럼, 좋아하게 만들어 줄께요...! 같이, 기분 좋아지자구요...!"
선생님의 몸이, 더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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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신음소리가, 아무도 없는 깊은 밤, 눈 덮힌 산 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져간다.
쑤걱, 찔컥, 퍼억---.
선생님의 민감한 구멍에,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댄다.
제법 빠구리에 익숙해졌다고, 스스로도 느낀다. 첫번째 때처럼 정신 못차리고 오직 나 자신의 쾌감에만 빠져 무작정 허리를 치대는 것이 아니라, 콘트롤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삽입한다. 질벽의 특정한 부위를 의도적으로 찔러 보고, 선생님의 얼굴 표정을 보며 그 반응을 즐기기까지 했다.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넣을 때마다 그녀의 표정을 가만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자지를 어떤 각도로 찌를 때 선생님이 가장 느끼는 지 알 수 있었다.
"선생님, 여기? 여기 아니에요? 여긴, 기분 안 좋아요?"
자궁 입구에 살짝 못 미치는 배 위쪽 부분의 점막을, 약간 위로 휜 자지 끄트머리로 쑥쑥 긁어낸다.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같은 장소를 쿠욱, 쿠욱, 쿠욱, 쿠욱, 쿠욱.
물론 나도 엄청나게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타카베 선생님의 반응은 훨씬 더 대단했다.
"아아아아아---뭐하는거야...안돼, 안돼, 안돼...엣! 거기, 안돼, 하지 마, 아아아아앙...안돼엣!"
입가로 침을 주르륵 흘리며, 마치 개처럼 혀를 삐죽 내밀고 정신을 못차린다.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 내 등을 꼭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손가락이 살을 파고든다.
"뭐라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기분 좋잖아요. 선생님도 기분 좋죠? 여기. 제일로 좋죠, 여기. 못 참겠죠, 여기. 어라, 여기. 맞네요, 여기"
'여기'라고 할 때마다, 거기에 맞춰 귀두 끄트머리로 세게 꾹 누른다.
"아아아아아...바,바보...그런거, 아, 아아아앙, 하아앙!"
"이제와서 뭐 어때요, 선생님. 벌써 한번 싸버렸는데. 마음껏 즐기자구요. 이성따위 갖다 버리고---네?"
"아흑, 아흑, 아흑, 아흑!"
그녀의 신음소리는, 첫번째 때보다 훨씬 달콤해져 있었다. 크게 벌어진 입을 다무는 것 조차도 할 수 없었다. 느끼고 있는 얼굴을 숨기거나 속이거나 할 여유조차 없는 모습이다. 마치 연인하고 나누는 섹스같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그녀의 입술. 나는 야무지지 못하게 축 늘어진 혀에 얼른 달라붙었다. 쩝쩝 소리가 날 정도로, 그녀의 혀에 묻은 침을 맛있게 빨아먹는다.
"하으으으응...으으으읍...아으, 앙대, 앙대, 하으으으응..."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서, 잠깐 혀를 놓아 주었다.
"...아흐윽, 안돼, 안돼, 그렇게 막 박아대면서 키스하면, 안돼...선생님, 그런거에, 약한걸..."
이렇게 귀여운 말을 들으면, 더 열심히 박아대면서 혀를 빨아먹고 싶어지는 게 남자란 생물이다.
"그럼, 더 해줄께요. 팍팍 쑤셔박으면서 막 키스해서, 선생님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줄께요"
"아앙 아앙 아앙---하으으으...읍!"
그녀의 보지가 꾸욱 조여드는 것을, 자지 전체로 느낀다. 여성스럽게 앙증맞은 손이, 마치 도와달라는 듯이 내 등을 이리저리 헤맨다. 그 손가락 끝으로 전해져오는 힘.
서로 각자의 성기를 꿈틀꿈틀 경련하면서, 서로 마음껏 느끼는 섹스.
두번째 교미는, 첫번째 때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흥분도 쾌감도, 전혀 줄어들거나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훨씬 더 늘어나 있었다.
퍽퍽퍽---.
격렬한 피스톤. 선생님이 내 몸에 필사적으로 달라붙어오는 느낌은 정말 굉장했지만, 나 역시도 선생님에게 지지 않았다. 쉽게 말해, 두 사람 다 서로 상대방의 몸에 미친듯이 엉겨붙고 있는 셈이었다.
제삼자가 보면 무슨 바보가 둘씩이나 하겠지만, 본인들 입장에선 이 정도로 행복한 순간은 다시 없을 것이다. 하반신을 통해 전해지는 이성(異性)의 몸의 감촉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 모든 것을 녹여 삼킬 정도다. 흥분에 따라 점점 치솟아 올라가는 쾌락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로 강렬했다.
나는 선생님의 알몸에 푹 빠져 있었다. 지금이 조난중이라는 사실도, 상대방이 자신의 담임 선생님이라는 사실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최상급 미녀의, 죽여주는 몸매. 그게 지금 이 순간, 오직 나만의 것.
분명, 선생님도 지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거라 짐작해본다.
잔뜩 충혈된 성기를 힘껏 상대방의 거기에 대고 꽉 눌러 비벼대며 서로를 자극한다. 기분이 너무 좋아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고 허리를 털어대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아아아아아앙, 야마모토군, 굉장해, 야마모토군, 아흐윽...!"
"오오오오오옷, 선생님, 굉장해요, 아아앗, 우오오오오옷...!"
제법 오랜 시간. 첫번째 섹스는 채 3분이나 버텼을라나, 하지만 이번엔 꽤 오래 갔다.
나는 라스트 스퍼트에 돌입, 격렬하게 피스톤을 퍼부으며 첫번째하고 비교해도 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정액을 그녀의 보지 안에 듬뿍 싸질렀다.
아까 쌌던 정액은 이미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 사이 거의 천 번 이상 자지가 왕복했으니까. 그것도 아주 강하고 격렬하게. 정액 대부분이 질벽에 스며들어 선생님의 몸 안에 흡수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그런 음란한 보지 안에, 또다시 무책임한 생 질내사정. 꿀럭꿀럭꿀럭, 따뜻한 정액이 쏟아져 들어간다. 그 양도, 그 진함도, 첫번째 것하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아, 뜨거워...굉장해,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야...이런건, 처음이야, 아흐윽...!"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귀여워요, 정말 끝내주는 몸이에요, 못 참겠어요...아아아아..."
퓻 퓻 퓻---.
땀으로 흠뻑 젖은 알몸을 꼭 맞대고, 서로 마주보고 키스하면서---아직 요도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전부, 선생님의 몸 안에 토해낸다.
"아아아, 또, 잔뜩, 나오고 있어...아아, 굉장해요, 아아아..."
"하아, 하아, 하아...선생님, 최고, 최고예요...선생님 보지, 기분, 좋아요...후아아아..."
또다시 보지에 마개를 끼우고, 정액을 안에 밀봉한 상태. 그 자세 그대로, 완전히 지쳐버린 우리는 추욱 퍼져버렸다.
퓻 퓻, 그 와중에도 몇 차례 더 사정이 이어졌다.
우리 둘은 아무 말 없이, 그 감촉을 즐겼다.
어두운 오두막 안의 음미한 분위기는, 두 사람이 내뿜는 거친 호흡소리 덕분에 한층 더 짙어져 갔다.
"아아, 바보...몰라... 이거, 원래대로라면 퇴학 당할지도 모를 심각한 문제야. 담임 선생님한테 질내사정하는 학생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네요... 하아, 하아"
입에서 나오는 대사하고는 달리, 만족스런 표정의 선생님. 상기한 얼굴 표정 위로 미소가 떠올라 있었고, 나는 남자로서 그녀를 기쁘게 해줬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후후, 학생한테 질내사정 당하고 '어쩌면 좀 좋았을 수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선생님에게...그런 말 할 자격이 있을라나요"
"!"
학생이 던진 통렬한 일격.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금새 얼굴이 빨개져서는, 뾰루퉁, 볼을 부풀렸다. 아이처럼 주먹을 말아쥐고, 토닥토닥 내 어깨를 두드린다.
"몰라, 너란 아이, 정말 못된 학생이야!"
나는 그런 선생님의 손목을 잡고, 재빨리 키스를 해버렸다.
"으으읍..."
서로 상대방의 침을 받아 마시는, 끈적끈적한 키스. 뜨거운 혀로 종횡무진 달콤한 입 안 구석구석을 누비며 침을 섞는다.
"츄르릅, 츄르르르릅..."
두툼한 혀의 감촉. 앵두처럼 도톰한 입술. 미녀의 숨결은, 평생동안 맡고 싶을 정도로 향기로왔다.
사그라들고 있던 자지가, 세번째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잠깐, 너...또..."
"네, 또...인거 같네요"
말하는 사이에도 자꾸만 커져간다. 그리고 금새 풀 발기 상태가 되어, 삽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생님에게 쾌감을 전해 준다.
"하아아, 대체 얼마나, 절륜인거야, 너... 선생님, 처음 봐요, 이런, 사람, 아흐윽..."
"말씀드렸잖아요. 젊으니까요. 한창 하고 싶을 때라구요. 머리 속에 늘상 음란한 생각 뿐인걸요. 게다가 선생님을 엄청 좋아하고요. 최고로 멋진 여자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그렇다곤 해도...이런. 아아앙. 너희 나이 대 남자애들은...다들, 이 정도야?"
"아마 거의 다 그럴걸요"
"거짓말, 네가, 남보다 두 배는, 성욕이, 아음, 강한 것 뿐이겠지...! 아흐윽!"
"그럴지도 모르죠...것보다도, 괜찮아요? 세번째, 시작해도"
이제 꽤 여유가 생긴다. 나는 거의 깔보듯 이죽거리며 물었다.
"역시, 참는 건, 아음, 무리? 하음"
"참기 힘든 건 선생님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럼, 대답은 물을 것도 없는 거네요"
심술부리듯 말하자, 선생님이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입을 꼭 다문 채로, 코로 숨을 내쉬며 쾌감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 그 목소리는 거의 아양을 떠는 듯한 느낌이었다.
"자지, 엄청나게, 딱딱해졌네... 그저 넣고만 있을 뿐인데...보지가, 아음, 꽉 들어차서...자궁이, 짓눌리는 거 같아...아으응"
"그럼, 괜찮아요? 세번째 하는건데, 움직여도"
선생님은 조금 부끄러워 하는 얼굴로, 그러면서도 똑바로 내 눈을 쳐다 보았다. 기쁨 반, 당황스러움 반, 두 가지가 섞인 목소리로 묻는다.
"내가 그렇게 좋아?"
"좋아요"
"내 몸을 안고 싶어? 섹스하고 싶어? 따먹고 싶어?"
"네, 마구 따먹고 싶어요"
"안에다 싸고 싶어?"
"네, 안에다 싸고 싶어요"
서로 마주보고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우리의 표정은 점점 묘하게 변해갔다.
"그럼...좋아요... ---움직이세요"
선생님이 이윽고 그렇게 말해줬을 때, 나는 이미 침이 잔뜩 묻은 혀로 그녀의 입술을 핥고 있는 중이었다.
"또 싸도 돼요? 저, 선생님 학생인데. 그런데도 싸도 돼요?"
이미 사실상 말 고문에 가까웠다.
선생님의 눈도 이미 흥분에 겨워 촉촉히 젖어간다.
"...좋아요. 싸줘요. 야마모토군의 욕망을...선생님 안에, 마음껏 쏟아내줘요... 선생님의 보지...야마모토군의 정액으로...가득 채워줘요..."
"아, 감사합니다.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선생님 안에다 좆물 듬뿍 싸줄께요. 싸고, 스며들게 해줄께요. 끈적끈적한 좆물, 전부 다 담임 선생님 보지 안에 스며들게 해줄께요. 괜찮죠? 좆물 말이에요, 좆물. 끈적끈적하고 진한 좆물"
입 밖에 꺼내선 안 될, 천박한 대사를 강요한다.
그녀의 흥분 역시, 나와 거의 같은 레벨에 올라와 있는 것 같았다.
"좋아요, 야마모토군의...좆물... 끈적끈적하고, 걸쭉하고, 진하고, 음란한 좆물을...선생님의, 담임 선생님의, 보지에...듬뿍 스며들게 해줘요..."
"아, 최고예요...감사합니다"
첫번째보다는 두번째. 두번째보다는 세번째였다. 우리는 가장 부끄러운 신체 부위를 서로 바짝 밀착시키고, 급속히 깊은 관계가 되어갔다.
"아아아아앙..."
아무도 없는 산 속 오두막. 거의 폐허에 가까운 그곳에서, 나는 선생님의 육체를 마음껏 탐하고 마음껏 따먹었다.
♂가 ♀을, 무너뜨려 간다.
생식기로, 꿰뚫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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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지 않고 3라운드 째.
선생님은 이미,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내 입술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허리도, 자기 스스로 앞뒤로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흐트러지면 흐트러질수록 연상의 여성다운 색향이 짙게 드리워져 간다.
나도 참지 못하고 자지를 계속 쑤셔 박았다.
"아아, 굉장해...쿡쿡 찌르고 있어...선생님의 자궁 입구를...야마모토군의 자지가...아앙, 아아앙, 이런거, 굉장해!"
"느껴져요? 내 자지"
"응, 느껴져요. 선생님의 몸 속, 엄청 민감해져서...야마모토군의 자지, 전부 느껴져...! 단단한 귀두도, 귀두에 쓸리는 것도, 전부 다...아, 고스란히, 느껴져, 느껴져, 아아앙"
"선생님 귀여워요. 위험할 정도야, 선생님, 왜 이렇게 귀여운거야. 너무 귀여워서, 나 또 쌀 거 같아요"
"아아, 좋아요. 싸요. 전부 싸버려요...야마모토군의 정액, 아찔해...아찔할 정도로 기분 좋아, 아아, 싸줘, 몰라 안돼, 선생님, 미칠거 같애...아아"
세번째 섹스라면, 교제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된 연인하고 비슷할 것이다. 진도가 늦으면, 세 달, 아니 반 년 정도 될 지도 모른다. 첫 섹스를 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면, 교제하고 반 년이 지나도 채 세 번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벌써 그런 연인들 사이 만큼이나 깊은 관계가 돼 있었다. 이 짧은 시간에.
그러니, 선생님의 머리 속에서도 '부끄럽다'라거나, '타인이다'라거나, '학생과 교사 사이'라거나, '조난중'이라거나 하는 그런 것들은 전부 잊혀져 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오랫만에 만난 연인과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몽롱한 얼굴로 키스를 조르며 더욱 세차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한 때는 엄격한 모습으로 학생을 엄하게 꾸짖던 여교사---그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완전히 한 마리의 암컷이 되어 있었다. 그것도 터무니없을 만큼 성욕이 강하고, 남자를 엄청 밝히는, 한 마리의 암코양이였다.
"아아 더는, 선생님이 너무나 음란해서...아, 이제 자지가, 위험해요. 꿈틀거리는 거 느껴져요? 이런, 갈 거 같애요. 쌀 것 같다구요"
"아앙, 싸줘, 정액, 싸줘---아앙!"
"선생님, 정액 좋아해요? 제 정액이 좋아요?"
"몰라, 제발, 좋아, 좋아, 좋아하니까, 싸줘, 가게 해줘, 앙, 앙, 앙---!"
"별 수 없네요...그럼, 음란한 선생님에게 정액을 선물해 줄께요. 또 퓨웃---퓨웃---싸줄테니까, 제가 사정하면 같이 가는 거에요"
"앙, 가,가,가,갓...! 야마모토군의, 정액으로, 가아아아앗...!"
등을 한껏 뒤로 젖히고, 새하얀 목을 드러내면서, 선생님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부들부들 경련하는 선생님의 몸 안에, 나는 마음껏 정액을 뿜어냈다.
퓻 퓻, 요도 구멍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 정말이지 굉장한 기세로, 마치 물총처럼 그녀의 자궁 입구를 직격했다.
"아흐윽...! 굉장해, 정액이, 퓩퓩, 퓩퓩하고, 때리고 있어...! 선생님의 자궁을, 퓩퓩! 이런거, 아아아, 아흐으윽!"
정신없이 도리질치고 있는 선생님의 머리를 붙잡고, 나는 오르가즘 한가운데에 있는 그녀에게 키스했다. 입 안에 침을 잔뜩 모아, 그녀의 입 안으로 흘려 넣는다.
"아흐, 아하아, 음아아...기,깊숙히...가,가...또, 가, 아아아아아아..."
자궁을 세게 짓누른 채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나긴 사정. 나는 그 사이 내내, 선생님의 뒤통수를 손으로 꽉 붙잡고 천박하기 짝이 없는 딥 키스를 계속해서 퍼부었다.
두 사람의 성기가, 체온, 흥분, 경련, 쾌감, 애정---그 모든 것을 서로 명확하게 전한다.
부르르 떨고 있는 선생님의 늘씬한 알몸을 껴안고 나는 그녀의 얼굴에 대고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선생님한테 질문이 있어요. 선생님에게 있어서, 저는 나쁜 학생인가요? 아님...좋은 학생인가요?"
그녀는 계속되는 절정 속에서,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내 대답을 해 주었다.
"...아윽, 아, 최,최고, 최고오오, 으흐...학생... 아으으으...최고, 최고, 으으으으으윽..."
기나긴 사정이 마침내 끝나고, 나는 헤롱헤롱대고 있는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아직 몇 발은 더 너끈히 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각오 단단히 하세요. 오늘은 아침까지, 몇 발이든 계속 싸줄테니까..."
대답은 없었다. 대신, 자지를 감싸고 있던 점막이 꾸욱하고 세게 조여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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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운드 째는, 둘다 이성은 집어 던지고 성욕을 풀 파워로 전개, 미친듯이 서로 뒤엉켰다.
"아앙, 굉장해 굉장해, 야마모토군, 굉장해요, 아아, 안돼, 안돼, 선생님 이제 틀렸어, 아아아아...앙!"
"선생님, 사랑해요"
"아아, 나,나도, 좋아해, 사랑해---아아, 아아... 아, 그거 좋아, 거기, 너무 좋아요---아, 그거, 그거 그거, 그런 식으로...! 아아, 기분 좋아, 닿았어, 기분 좋은 곳에, 자지가! 닿고...있어, 하윽, 아아아아!"
"선생님 진짜 음란해졌네요... 그렇게 흥분돼요?"
"그래, 흥분, 돼, 엄청, 몰라, 안데에, 아아, 좋아, 아앙..."
선생님이 점점 더 에로에로한 모습을 보여줄수록, 내 자지도 더 크고 딱딱해져갔다.
처음엔 강간 비슷하게 범하는 편이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했지만...아니었다. 그 반대였다.
선생님이 그 풍만한 유방을 내 가슴에 꽉 눌러 붙이고, 늘씬한 허벅지를 내 허리에 감고 스스로 혀를 내밀어 키스해주는---쪽이, 훨씬 더 흥분된다.
싫어 싫어 보다는, 좋아 좋아 랄까.
좋아 좋아 섹스 쪽이 100배는 더 좋다.
여자가 그럴 기분이 들어, 100% 알몸을 남자에게 맡기고, '마음대로 해'라고 허락해 주는---것이, 이렇게도 기분 좋은 것이었다니.
나는 눈부시게 하얗고 늘씬한 여체를, 내 마음대로 부둥켜 안고 주물러대며, 그 한가운데에 자지를 박아 넣고 마음껏 정액을 싸질러댔다.
쑤걱, 쑤걱, 쑤걱.
아무리 따먹어도 질리지 않는, 선생님의 에로에로한 구멍. 귀두로, 마치 주걱으로 퍼내듯, 민감하기 짝이 없는 그 점막을, 살을, 엉망진창이 될 때까지 쑤셔대고, 후벼파고, 씹창을 내버린다.
"아앙, 거기 쑤셔줘, 거기, 더 세게, 쑤셔줘! 거기, 더 깊숙히 박아줘, 갈 거 같애...! 아앙! 그래, 그렇게! 최고! 아아! 야마모토군! 좋아, 좋아요, 자기, 좋아요, 멋져, 최고...! 그래, 그래, 그래! 그렇게! 거기야! 아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아아아앙---!"
선생님은 이제 미쳐 날뛰고 있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허리를 쳐 올려 자지를 쑤욱 삼켜 버린다. 큰 소리로 외치며 절정으로 몸부림친다. 보기 흉한 표정을, 나에게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선생님, 정말 귀여워!"
"아아, 야마모토군도, 아아악, 정말 남자다워!"
"선생님, 최고, 최고의 여자야! 크으으으윽!"
"자기도, 최고! 최고의! 남자야! 아흐으으으으윽...!"
"어라 선생님! 학생한테 따먹히면서 가버리는거야?!"
"아앙, 가버려, 가버려요! 학생한테 따먹히면서, 나, 가,가,가아아아앗! 가버려, 으윽, 윽, 아으,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앙---!"
"안에다 쌀거에요, 선생님!"
"좋아요, 싸줘, 안에다, 싸줘---아앙, 아아앙, 아아아앙! 굉장해, 변태같애, 너무 변태같애...으윽, 하으윽, 아으으으으으으윽!"
"오오오오오오오옷...!"
"아아아아아아아앙...!"
더이상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우리는 둘 다 미친듯이 쾌감에 젖어 이를 악물고 서로의 알몸을 으스러져라 껴안으며 절정에 올랐다. 절정, 절정, 또 절정.
"우오오오오오...!"
"음아아아아아...!"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내는 나.
내 사정을 계속해서 받아 들이는 선생님.
몸도 마음도 완벽하게 하나가 된 대절정이었다. 오늘이 만약 안전일이 아니라면, 100% 아이가 생기고도 남았을---그런 확신이 들 정도로, 굉장한 생식 행위.
24살에 이 정도로 미인이다. 선생님이 처녀일 리가 없다.
그렇지만 나한테는 지금 이 순간, 선생님의 이전 남자친구 그 누구보다도 더, 그녀를 여자로서 만족시켜 주었다고 하는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틀림없었다.
선생님이 어떤 놈이랑 어떤 섹스를 몇 번이나 했었는지는 모르지만---지금, 그녀의 기억은 전부 리셋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육체도 전부 바뀌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미처 몰랐던 최고의 섹스가 여기 있었으니까. 그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의 육체를 계속 경련시키고 있었으니까.
선생님이 내 여자가 되었다. 오직 나만의 여자가.
그건 이미 틀림없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었다.
그걸 깨닫자, 내 자지는 잠시도 시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사정이 막 끝났는데도, 풀 발기한 상태 그대로였던 것이다.
내 육체가 눈 앞에 있는 여자를 완전히 함락시키려 하고 있었다. 이제 넌 내 소유물이니까, 완전히 부숴 버리겠노라고 포효한다.
"선생님, 더 이상은 안되겠어요 저... 선생님이 너무 귀여워서...머리가 이상해져 버렸나봐요. 방금 전에 사정해 놓고도...자지가 죽지를 않네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방금 전에 가버렸는데, 또 가도 되겠어요? 정말이지, 몇 번을 싸도 질리지가 않아요..."
"아아아, 좋아, 좋아요... 해,해줘...더, 해줘"
"더 해주세요, 라고 하셔야죠"
"---아으으윽!"
푸욱, 정액으로 질척거리는 선생님의 자궁 입구를 밀어 올린다.
"아아아아아아...해,해주세요. 더, 해, 주세요... 가,갈,테니까---몇번이든, 갈,테니까... 아으으, 아아, 으깨줘요, 선생님을, 으깨...주세요...아아아..."
마약이라도 맞은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선생님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냉정하게 보면, 천박하고, 보기 흉하고, 최악인 그 표정. 하지만 선생님이 워낙 미인이라서, 너무 귀여워서, 너무 음란해서---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그런 얼굴조차도, 내 사정감을 다시 한계까지 끌어 올려 버린다.
"몰라, 안데에, 선생님, 보지...그렇게 박아대면, 바보가 되고 말거야...바보가 돼버릴거야... 이제 뭘해도, 가버려, 가버려---그니까, 그만, 제발, 이제, 박아대지 마---머리에, 혈관이, 터질 거, 같애...허리가, 빠져버릴 거 같애, 아아아아아아아..."
그래서 나는 더 힘차게 퍽퍽 쑤셔박아 주었다.
"---읍읍읍읍! 이제 그만, 좋아져, 버려...내 학생인데, 야마모토군, 좋아져, 버리면, 아흐으으으으...윽!"
동그랗고 탱탱한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꽉 움켜잡고, 힘차게 퍽퍽 찔렀다.
"아으으으으읍... 안데에, 미쳐, 미쳐, 미쳐, 미쳐, 미쳐어어어어어...! 미쳐버릴거 같애---아흐으으으으으으으으윽...!"
"그래요, 미쳐버리는 거에요. 내 자지로 미치게 만든 첫 여자---선생님이 돼 주세요! 머리가 이상해지더라도! 허리가 빠져버리더라도! 아침까지 퍽퍽 마구 쑤셔박아줄테니까! 그만 포기하고, 순순히 망가져 버리라구요! 망가져 버리더라도 내가 매일! 매일 매일 따먹어 줄테니까!"
라스트 스퍼트는, 또 사정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피스톤이었다. 선생님의 자궁 속에까지 정액을 쏟아붓는 강력한 피스톤.
가랑이 사이는 이미 홍수가 나 있었다. 몸을 덮고 있던 이불 대용의 스키 웨어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추위고 냉기고 하나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오오, 오오, 오오오오오오옷!"
"아흐, 하으, 아흐으으으으윽!"
우리는 둘 다 몸 안에 진이 몽땅 빠져버릴 때까지, 끝도 없이 계속해서 사랑을 나누었다.
조난중인데도, 학생과 교사 사이면서도---우리는 어마어마하게 러브러브한 아기 만들기 섹스에 푹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정말이지, 아침이 될 때까지. 한 숨도 자지 않고.


헬기 소리가 들려온 것은, 해가 뜨고 나서 몇 시간 후. 정확히 말해 우리가 막 12번째로 질내사정을 하고 한참 몸을 부르르 떨고 있을 때였다.
"하아, 하아, 하아...선생님, 어때요? 최고였어요...? 하아, 하아, 하아..."
"음아아, 하아아, 아으음, 최,최고, 최고, 여써여...아흐윽, 아으윽, 하으으..."
그렇게 해서 우리는, 교사와 학생이라고 하는 관계에도 불구하고---하룻밤만에 연인 사이가 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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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선생님하고 어쨌어?"
"응? 어쩌긴 뭘?"
겨울방학이 끝나고, 첫 HR 시간, 옆 자리에 앉은 요시다군이 몸을 기울이며 물어왔다.
"뭐긴 임마, 다 알면서. 선생님하고 하룻밤 같이 보냈잖아. 뭐했어? 무슨 일 있었어? 둘이서 같이 껴안고 추위를 견뎠다던가, 임마, 뭐 그런거 있잖아"
교단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바로 그 타카베 선생님이 검은색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 입고, 이번 학기 예정사항을 알려주고 있었다. 평소와 똑같은, 딱딱한 표정.
요시다군은 그런 선생님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나에게 계속 캐물어왔다. 하긴 녀석도, 타카베 선생님의 팬 중에 하나니 별 수 없나.
"---바보, 만화도 아니고. 그런 일이 진짜로 일어날 리가 없지. 평범하게 보냈어. 평범하게"
그렇게 대답하자, 요시다군은 "뭐---냐"라고 툴툴거리면서도, 왠지 모르게 안심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다시 의자에 바로 앉아, 똑바로 선생님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그녀의 눈이 나하고 마주쳤다. 금새 시선을 피하는 그녀였지만, 순간 야무지지 못하게 살짝 멍한 표정이 그녀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오늘은 학교가 끝나면 선생님의 집에 가기로 했다. 그 조난 이후로, 첫 데이트. 그녀도 아마 벌써부터, 나와의 섹스가 몹시 기대되는 모양이다.
나는 책상 아래로 바지에 텐트를 치면서, 오늘도 선생님에게 남자의 맛을 단단히 가르쳐 줘야지---근데 이래서야 어느 쪽이 교사고 어느 쪽이 학생인지 모르겠잖아,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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